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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좋은 소리를 듣는 시작점... Westone UM1

낙원a
4709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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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좋은 물건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좋은 옷, 좋은 신발, 좋은 시계, 좋은 핸드폰 등등등...
이어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번들용 이어폰을 쓰다가 문득 좋은 소리를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유명한 이어폰 회사를 찾아보게 될 겁니다.

바로 그 유명한 회사, Westone의 새로운 입문형 이어폰인 Westone UM1입니다.

 


2. 개봉기

UM1 이어폰은 예전에 출시된 적이 있는 데 단종 후 새로워진 UM1의 느낌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크게 달라진 점은 케이블 탈착이 가능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기존 UM1은 케이블 일체형이었습니다.

 

박스를 열면 윗부분에 이어폰, 밑에 파우치와 각종 이어 팁들이 있습니다. BA를 장착한 이어폰은 습기에 취약한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습기제거제를 넣어준 점은 Westone의 꼼꼼함을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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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one의 고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이어폰이든 총 10쌍의 이어 팁은 포함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회사의 이어폰의 경우 보통 대, 중, 소의 이어 팁 3쌍 정도로만 들어있는데 크기가 모두 제각각인 이어 팁 10쌍은 푸짐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외국 사람들 귀에 맞춰져 있는지 이어 팁들이 모두 큰 편이라 저의 경우 제일 작은 이어 팁만 사용했습니다. 큰 이어 팁 사이즈는 이도에 통증을 느껴서 사용을 못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이어폰 보관을 위한 파우치와 청소용 툴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이어폰 본체를 살펴보면 우선 케이블 탈착이 가능합니다. 단선되더라도 케이블만 교체하면 되는 점은 좋은 모습입니다. 다만 Westone의 꼬아진 에픽 케이블은 아니고 일반 케이블이 사용되었습니다. 이어 가이드도 없었지만 착용감은 전체적으로 가벼워서 좋았습니다.

 

UM1은 유닛 크기에 대해서 꼭 언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직접 청음 숍을 가서 비교샷을 찍어봤습니다. UMPRO30과 W80이 우정 출연을 해주었습니다. 유닛이 BA가 1개만 들어가서 그런가 가장 작습니다. 역시 착용감도 우수합니다. 여자의 경우 귀가 작으면 착용이 어려울 수 있는데 UM1의 경우 유닛이 작아서 착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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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음기

 

처음 UM1을 받았을 때는 "입문형 이어폰답게 부족한 점이 많을 거야. 열심히 비판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청음 숍에서 Westone의 다른 이어폰들을 들어보면서 UM1 청음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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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one은 보청기를 제작하던 회사라고 합니다. 따라서 사람의 청각을 고려한 이어폰을 제작합니다. 고음이 상당히 절제되어 있으며 UM1에서도 Westone 특유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UM1은 중저음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특히 둥둥 울려주는 저음은 인상적이었으며 보컬도 가깝게 들리는 편입니다. 다만 고음의 경우 약하게 들린다고 표현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남자 보컬이 우세하고 여자 보컬의 경우도 가늘게 소리가 나는 점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입문형 이어폰 답지 않은 공간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좌우로 넓게 분포합니다. 하지만 위아래로는 좁은 느낌이었습니다. 일자로 악기들이 좌우로 서있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중음, 즉 보컬이 귀 바로 아래에서 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1BA를 사용한 이어폰답게 정확한 음이 느껴졌습니다. 악기의 분리가 분명히 느껴집니다. DD를 사용한 이어폰과 이런 점이 다르구나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Westone 이어폰 리뷰, 청음기 등을 보면 살짝 막이 있는 느낌의 소리를 내어준다고 합니다. 저는 이것을 한 발짝 멀리서 객관적으로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고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막이 낀 소리는 음량을 크게 하면 막이 낀 소리가 사라지면서 음악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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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피아노 소리도 괜찮았습니다. BA를 사용해서 그런가 정확한 음 전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음의 양감이 있으면서 단단하고 빠른 반응을 보입니다. 중음, 보컬이 귀밑으로 형성되고 나머지 배경을 담당하는 악기들이 좌우로 퍼진 느낌입니다.

UM1은 감동을 선사하는 소리보다는 정확한 음을 내주는 것이 목표인 이어폰처럼 느껴졌습니다. 즉 소리에 대해서 오버하지 않습니다. 오버하지 않는 이어폰이란 점에서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저의 경우 다중 BA를 사용한 이어폰은 듣는 정보량이 많아서 어지러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UM1의 경우 1BA 만 사용하기 때문에 어지러움은 없었습니다.
 

4. 마치면서

 

UM1은 좋은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이어폰 입문자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괜찮은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폰의 경우 착용감이 좋아야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착용감이 월등한 UM1은 추천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입문형 이어폰, UM1은 분명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비해 정확한 소리, 아주 좋은 착용감 등을 고려하면 좋은 소리를 듣는 시작점으로서의 충분한 이어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소리를 듣는 시작점... UM1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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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영디비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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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이어팁이 인상적이군요. 사운드도 푸근할듯 합니다. 가격도 적당하구요.
20:23
17.07.06.
이게 그 착용감이 천상이라는 그 웨스톤인가요
22:21
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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