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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제이버드 비스타 사용기 : 가을에는 비스타와 운동합시다.

최군 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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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만에 디자인, 스펙, 소리 모두 제 마음을 사로잡은 코드리스가 있습니다.

 

그 정체는 바로 제이버드의 새로운 TWS, 비스타입니다.

 

 

제이버드에 대해 잠시 소개를 하자면 Judd Armstrong에 의해 2006년 미국에 설립된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제작 기업으로 오직 블루투스 이어폰만을 제작하고 SBC 코덱만을 사용하여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희한한 특징 때문에 제이버드의 소리는 그동안 늘 궁금했지만 디자인 때문에 제품 자체에 관심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스포츠를 위해 탄생한 브랜드답게 '나 운동한다!!'라고 강하게 어필하는듯한 디자인들은 영 제 취향이 아니었죠.

하지만 최근 출시한 비스타(VISTA)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Jaybird Vista, 정가 : 239,000원

예쁘고 컴팩트한 케이스 디자인, 그러면서도 살짝 가미된 스포티함은 정말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게다가 영디비님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소리까지 들어보니 딱 제 취향일 것 같은 그런 느낌...!

여러 가지 코드리스 기대작들이 나오는 요즘인 만큼 섣부른 구매는 하지 못하고 신중한 고민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얼리어답터에서 감사하게도 체험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사용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비스타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제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제가 2주간 사용하며 적은 사용기 함께 보시죠 미리 말씀드리자면 코드리스제품은 확인할 항목이 많기 때문에 글이 꽤 깁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개봉기

unboxing

겉박스가 썩 예쁜 디자인은 아닙니다 색상과 분위기가 좀 칙칙합니다. 생기 넘치는 디자인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전면에는 비스타의 대표적 특징이 4개국어로 적혀있습니다.

6시간 + 10시간 충전 케이스

땀에 강한 소재 및 방수

싱글 이어버드 모드

운동에 적합한 편안한 착용감

전면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박스에 적힌 한국어는 번역기 느낌이 살짝 느껴집니다. 뭔가 어색해요.

뒷면에는 좀 더 자세한 비스타의 스펙,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고속 충전 - 5분 = 1시간 재생

싱글 이어버드 모드 - 오른쪽 또는 왼쪽

커스텀 EQ가 전하는 프리미엄 사운드

음악 및 통화

그리고 지금부터 눈여겨보실 것은 바로 사선 무늬입니다.

겉박스에 희미한 사선 무늬를 사용한 것이 보이시나요? 제이버드의 사선 사랑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찰해보는 것도 꽤 재밌습니다.

측면에는 제이버드 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쪽으로 내부 상자를 꺼내줍니다.

사선 무늬로 장식된 내부 박스는 견고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자석으로 고정된 커버를 열어주면 정면 상단에는 케이스가, 하단에는 액세서리 커버가 보입니다.

케이스가 고정되어 있는 부분마저 사선 모양의 굴곡을 주어 패키징에 포인트를 더해줍니다.

케이스는 저 상단의 손잡이처럼 튀어나온 부분을 잡아당겨서 꺼내면 됩니다.

하단의 '액세서리 포함' 문구가 적힌 상자를 드러내면 이어젤과 충전 케이블이 동봉된 지퍼백이 보입니다.

지퍼백은 이중포장이 되어 박스 내부에서 내용물이 쏟아지는 걸 방지합니다.

내용물은 충전 케이블과 이어 젤입니다.

그 밑에는 사용설명서가 동봉되어있습니다.

총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케이스, 유닛, 이어젤, C 타입 충전 케이블, 설명서.

사실 TWS는 대부분 구성품이 간단하기 때문에 얼마나 고급스럽게, 예쁘게 포장하느냐가 경쟁력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비스타의 고급스러운 패키징은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구성품 살펴보기 및 디자인

제이버드의 사선 사랑은 케이스에서도 보입니다.

케이스 커버의 측면이 사선입니다.

케이스의 내부는 형광빛이 도는 노란색입니다.

비스타의 세 가지 색상 중 검은색만 내외부 색상이 다릅니다. 검은색은 자칫 밋밋할 수도 있어서 특별히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 같습니다.

케이스 무게 : 약 37g

케이스 크기 : (가로×세로×높이) 74×36.5×24mm

유닛 무게 : 각 6g

유닛 크기 : (가로×세로×높이) 22×24×18mm

케이스와 유닛은 우레탄 같은 재질로 도색이 되어있어 보통 코드리스처럼 추가적인 케이스를 따로 씌우지 않아도 흠집과 충격에 강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납니다.

촉감은 부드럽습니다.

또한 고리와 스트랩이 기본적으로 존재하여서 가방에 달거나 혹은 인형을 달아도 됩니다. 다른 코드리스들은 고리 때문에 따로 케이스를 구매하기도 하지만 비스타는 그럴 필요가 없죠.

케이스 하단에는 여러 가지 정보가 적혀있지만 잘 보이진 않습니다.

고가의 최신 제품답게 C 타입 포트를 채용했고 케이스가 열리는 쪽에 위치해있습니다.

LED 표시등은 충전 포트 바로 위에 위치해있습니다.

제이버드 로고가 그려진 유닛 정면은 물리버튼입니다. 취향 차이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터치보다 물리버튼을 선호합니다.

버튼의 눌림 정도와 세기는 부드럽고 적당해서 누를 때 이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버튼의 면적이 넓어 누르기 편하지만 가끔 가장자리를 눌렀을 때 입력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비스타의 이어팁은 평범한 이어팁과 다르게 이어윙과 이어팁이 일체형입니다. 정식 명칭은 Secure-Fit Eargels입니다.

빨간 원이 그려진 유닛의 홈에 이어젤이 딸깍하고 끼워지는 방식이므로 사용 중에 벗겨질 걱정은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이즈는 숫자로 표기됩니다. 기본으로 장착되어있는 이어젤은 2번입니다.

(측면에는 R, L 표시)

아마 방수를 위해서 이렇게 이어팁과 이어윙을 일체로 만들어 빈틈이 없도록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이즈가 적어서 살짝 아쉽습니다. 다양한 귀 사이즈를 고려하여 넉넉하고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어젤이 장착되는 홈 사이에는 마이크가있습니다.

노즐 댐퍼는 천? 같은 재질 같습니다.

측면에는 이어젤과 마찬가지로 R, L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노즐 옆의 충전 커넥터 사이에는 크기가 꽤 커 보이는 자석이 있습니다.

에어덕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빈틈없는 이어젤과 마찬가지로 방수를 위해 뚫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석의 크기만큼 자력도 강한 편이어서 유닛이 떨어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케이스의 자력 또한 적당히 강하기에 가방이나 주머니 안에서 열릴 걱정은 없습니다.

고가의 제품인 만큼 마감이 정말 훌륭합니다.

유격도 거의 없고, 페인팅부터 어디 한 군데 흠집 하나도 없습니다. 2주간 열심히 사용한 후에도 흠집이나 유격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Type C 케이블

C 타입 충전 케이블의 길이는 30cm로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길이입니다.

각 단자에는 제이버드의 로고와 마크가 그려져있습니다. 이런 디테일 좋습니다. C 타입 충전 케이블이 많지만 비스타를 충전할 땐 굳이 Jaybird가 그려진 저 케이블로 충전하는 게 뭔가 기분이 좋더군요.

설명서

사용설명서에는 페어링 방법과 착용법 등이 있습니다.

사실 자세히 볼 필요는 없습니다. 비스타 사용방법이 워낙 간편하기에 지금 보고 계신 이 리뷰만 보셔도 쉽게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비스타를 만나기 전 이웃분들의 리뷰를 미리 봤기에 설명서 없이 비스타를 빠르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페어링

비스타의 페어링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케이스의 커버를 열어주고 중앙의 버튼을 LED가 흰색으로 깜빡일 때까지 눌러줍니다.

연결 가능 디바이스에 Jaybird Vista가 표시되면 연결하고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에서 빼면 자동 페어링 되는 것은 당연히 지원합니다.

페어링되는 동시에 Connected.Battery fully charged 혹은 70%와 같이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 음성안내가 나옵니다.

겉박스에 표기되어있듯이 비스타는 모노모드(싱글 이어버드)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로 설정 같은 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한쪽 유닛만 케이스에서 빼면 바로 모노모드로 페어링되고 반대쪽을 마저 빼면 몇 초 후 스테레오 모드로 변경됩니다. 다시 한쪽 유닛을 케이스에 넣으면 모노 모드로 변경됩니다.

모노모드, 스테레오 모드 변경 속도도 빠르고 굉장히 간편하다는 점은 타제품과의 확실한 차별점이었습니다.

(모노모드로 사용 시 서로 다른 두 기기에 따로따로 페어링은 불가능합니다.)

비스타는 페어링된 기기의 변경 또한 매우 편리합니다. 기존 기기와의 페어링을 직접 끊은 후 다른 기기에 페어링 해야 하는 일반적인 코드리스제품들과 달리 비스타는 페어링 하고자 하는 기기에서 비스타와 연결하면 기존 페어링 되어있던 기기와의 페어링이 자동으로 끊기고 바로 비스타와 페어링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하철 같은 곳에서 다른 사람에게 페어링을 빼앗기는 일이 있지 않을까 하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그럴 일은 없습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케이스를 통한 초기 페어링을 거친 기기만 사용 가능한 기능입니다.

저는 컴퓨터와 워크맨, 스마트폰에서 사용 중인데 굉장히 편합니다... 저 같은 귀차니즘에겐 정말 유용한 기능이죠.


충전

동봉된 C 타입 충전 케이블을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 연결하여 충전을 진행하면 흰색 LED가 깜빡입니다.

충전이 완료되면 깜빡임이 멈추고 흰색 LED가 켜진 상태로 유지됩니다.

유닛의 충전상태를 알고 싶을 때에는 커버를 연 후 LED를 확인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충전 중에는 흰색 LED가 깜빡이고 충전 완료 후에는 LED가 켜진 상태로 유지됩니다.

완충 시간

유닛 : 2시간

케이스 : 2시간

 

 


비스타의 스펙 및 특징

2주간의 사용기

1. 컴팩트한 케이스

정말 예쁘지 않나요 제 눈에만 예쁜가요...

(가로, 세로, 높이) 74×36.5×24mm 크기의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이 가볍고 작은 케이스는 휴대성도 좋고 주머니에 넣어도 별로 튀어나오지 않아 정말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보통 TWS를 사용하며 운동을 할 때 케이스는 거추장스러워서 유닛만 가지고 외출하는데 비스타는 케이스를 갖고 다녀도 거추장스럽지 않았고 유닛을 잠시 빼둘 때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IPX7등급의 방수

(굳이 비 오는 날 나가서 찍은 사진...)

스포츠 이어폰인 만큼 방수는 중요한 스펙이죠.

IPX7등급의 방수를 지원하는 비스타는 수영이나 샤워까지는 아니더라도 비를 맞거나 땀을 흘리는 등 웬만한 일상 속에서의 방수는 전부 가능하고 물을 마시다 업질러도 안전합니다.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마음 놓고 흐르는 물에 씻을 수 있다는 점도 IPX7등급 방수의 장점이죠.

(케이스는 방수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3. 사용시간

(비스타와 함께 등산을)

유닛의 6시간 재생은 충분하고 준수한 사용 시간입니다.

5분 충전하면 1시간 사용 가능 고속 충전도 지원하기에 사용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지거나 불편했던 점은 전혀 없었습니다.

10시간 사용시간인 케이스는 100시간의 케이스까지 나오는 요즘인 만큼 적은 용량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용도라는 것과 가볍고 작은 케이스의 크기를 감안한다면 적당한 사용시간입니다.

저는 스포츠 활동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계속 사용했더니 이틀에 한 번은 충전을 해줘야 했습니다.


착용감 및 차음성

처음 착용 시 본인 귀 사이즈보다 큰 이어팁을 사용한다면 상당한 이압이 느껴질 겁니다.

본인에게 맞는 이어팁을 선택해도 기본적으로 비스타는 이압이 꽤 있는 편입니다. 덕트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 그런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이압이 없는 이어폰을 선호하고 사용해 왔기 때문에 처음엔 비스타의 이압이 부담스러웠지만 이틀 정도 사용해보니 나름 적응이 되었고 현재는 완벽하게 적응하여 편하게 사용 중입니다.

착용 느낌은 귀에 깊숙이 들어가기보단 살짝 들어가서 얹히고 윙부분과 이압으로 고정시키는 느낌이랄까요. 고정력이 우수하여 농구나 축구 같은 격한 운동에도 유닛이 귀에서 빠지지 않았고 발걸음 진동소리(워킹 노이즈) 전달도 적은 편입니다.

이압을 제외한다면 편한 착용감입니다. 다만 튀어나온 윙부분때문에 장시간 착용 시 개인의 귀 모양 및 크기에 따라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차음성은 이압과함께 완벽히 밀폐되는 만큼 우수한 편입니다.

착용샷

프랑켄 현상이 미세하게 존재합니다.

그래도 별로 튀는 디자인이 아니다 보니 많이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소리

Sound

(갤럭시 S10e 기준 삼성 뮤직과 FLO는 100중 25의 볼륨, 파워앰프 앱은 100중 50의 볼륨이 실내 음악 감상에 적당했습니다.)

비스타역시 그동안의 제이버드 제품들처럼 SBC코덱만을 지원합니다.

대부분의 스포츠 이어폰이 그렇듯 저음 강조를 기반으로 하는 펀 사운드입니다.

생각보다 강한 저음은 아니었습니다. 굳이 운동 목적이 아닌 실내 음악 감상에도 적합할 만큼 딱 적당한 저음 강조였습니다.

묵직하고 타격감이 좋고 답답하지 않은 딱 제 취향의 매력적인 저음입니다. 웅장한 느낌은 없습니다.

보컬은 약간 뒤에 있지만 많이 묻힌다는 느낌은 없고 충분히 잘 표현해줍니다. 특별히 보컬을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부족함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음은 시원하게 뻗어주진 않지만 부드럽고 편안하게 들려줍니다. 다만 디테일은 약간 떨어지는듯합니다. 제이버드의 의도인지 혹은 코덱의 한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집중해서 듣는 세밀한 음악 감상을 추구하시는 분께는 감점인 요소이지만 비스타는 운동 컨셉인 만큼 굳이 그렇게 사용하려고 구매하실 분은 없으실 겁니다.

치찰음은 없는 편이고 째지는 듯한 자극적인 효과음 같은 것도 부드럽게 들려주어 취침 시 음악 감상을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공간감이 꽤 있어서 한층 더 재미를 더해줍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묵직하고 풍성한 사운드라고 느껴졌습니다. 장시간 사용해도 전혀 자극적이지 않았고 편안했습니다.

간만에 만나는 취향 저격인 소리이고 결론을 말하자면 만족스럽고 좋은 소리입니다. 스포츠에도 적합하고 실내에서의 사용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장르는 힙합, EDM, 팝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onerepublic-rescue_me_s-tile.jpg

(추천곡 : OneRepublic-Rescue Me, Marshmello- One Thing Right, JAY-Z - RenegadeBillie, Eilish - you should see me in a crown)


제이버드 앱

JAYBIRD APP

겉 박스에 소개되어있던 제이버드 앱이 기억나시나요? 비스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앱을 활용해야 합니다.

앱부터 깔고 시작한다면 굳이 설명서도 필요 없습니다. 필요한 모든 정보가 앱에 담겨있거든요.

그럼 간단하게 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플레이스토어 혹은 앱스토어에서 제이버드 앱을 설치해줍니다.

업데이트를 먼저 진행해야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설치가 완료되면 위 사진과 같이 기본적인 정보, 피팅, 구성품 등을 소개해줍니다. 설명서보다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한번 간단하게 읽고 지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제이버드 앱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앱의 기능은 크게 프리셋, 감상하기, 프로필, 헤드폰 총 네 가지입니다.

하지만 감상하기와 프로필은 기본적으로 스포티파이 계정을 연동하기 때문에 스포티파이를 지원하지 않는 한국에서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메뉴는 프리셋과 헤드폰 두 가지입니다. 감상하기에 들어보고 싶은 게 많은데 아쉽습니다...

물론 스포티파이 해외 계정 사용자라면 사용이 가능하겠지만 저는 언젠가 한국 정식 론칭이 될 날을 기다고 있기에 아직 스포티파이 계정이 없어 따로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럼 사용 가능한 프리셋과 헤드폰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프리셋

 

프리셋은 '나는 이 정도 저음으론 어림도 없다 좀 더 가슴이 쿵쾅거리는 저음이 필요하다' 혹은 '좀 더 깔끔한 느낌을 원한다' 등등의 분들을 위해 완성된 EQ를 적용하여 비스타로 더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기본적으로 제이버드가 만들어둔 베이스, 따뜻함, 시그니처 등의 프리셋이 있고 러너가 많은 미국의 브랜드인 만큼 Timothy Olson, Rory Bosio 같은 러너들이 제작한 프리셋도 있습니다.

추가 프리셋에는 개인, 전문가, 운동선수, 전문가 등이 제작한 굉장히 많은 프리셋들이 존재합니다. 본인 취향에 맞게 적용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살짝 TMI를 해보자면 저는 실내에서 음악 감상을 할 때 영디비님이 제작하신 프리셋을 사용합니다. 저음이 깔끔해지면서 실내에서 음악을 감상하기 좋아서 애용 중입니다. 한번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Personal EQ는 삼성 갤럭시의 음질 최적화 같은 기능입니다.

서브 저음부터 프레즌스 및 브릴리언스까지 신호음에 맞춰 설정을 합니다.

설정이 완료되면 위 사진처럼 개인 귀에 알맞은 EQ가 탄생합니다. 근데 취향하고는 무관한 거 같아요 영 제 취향이 아니라 사용하진 않습니다.

헤드폰

마지막으로 헤드폰은 비스타 자체에 대한 설정 및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페이지입니다.

설정은 버튼 컨트롤, 내 이어폰 찾기, 음성 알림, 자동 끄기 총 네 가지입니다.

버튼 컨트롤은 버튼 누름 횟수에 따른 작동을 커스텀 하는 실용성 높은 기능입니다.

이전곡 재생이 없는 것이 약간 아쉽네요.

내 이어폰 찾기는 비스타와 스마트폰이 마지막으로 연결된 장소를 표시해주어 분실을 방지해주는 기능입니다. 부디 이 기능을 사용할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음성 알림은 언어를 변경하거나 음성 알림을 삭제할 수 있는 페이지입니다. 언어에는 한국어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유닛을 케이스에 넣지 않고 음악도 재생하지 않을 때 배터리 절약을 위해 자동으로 전원을 꺼주는 기능입니다.

전원 종료 후 다시 음악을 듣고 싶을 땐 굳이 케이스에 넣었다 빼지 않고 유닛의 버튼을 한 번만 눌러주면 다시 켜지면서 연결이 됩니다.

배터리 상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기능입니다. 아이폰은 배터리 상태가 알림 창에 뜨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갤럭시는 일일이 블루투스 설정에 들어가서 잔량을 확인을 해야 하죠.

제이버드 앱을 설치하면 갤럭시도 위 사진과 같이 알림 창에 배터리 상태가 표시됩니다. 시인성도 좋고 너무 마음에 듭니다. 모든 블루투스 제품이 이렇게 표시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통화품질

실내에서 통화 시 목소리가 정확하게 전달되지만 기본적으로 TWS는 마이크가 입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약간 희미한 느낌은 있습니다.

시끄러운 야외에서는 소리 전달이 되긴 하지만 소음이 함께 유입되며 의사소통이 힘들어집니다.

유닛을 귀에서 빼고 마이크를 입에 가까이하여 통화하면 꽤나 깔끔한 소리를 들려주고 야외에서도 훨씬 소리 전달이 잘됩니다.

결론은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지만 TWS인만큼 통화품질을 크게 기대하지는 마세요...

영상 감상과 모바일 게임에는?

딜레이 얘기부터 해보자면 영디비사이트 측정 결과 155ms의 딜레이가 측정되었다고 합니다 에어팟보다 낮은 우수한 수치입니다.

갤럭시 S10e에 페어링 하여 유튜브, 옥수수 등의 컨텐츠로 동영상 감상 시 싱크 문제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동영상 딜레이 보정기능덕분에 비스타보다 딜레이가 높은 코드리스 제품을 사용할때에도 동영상 감상 시 딜레이를 크게 체감하지 못 했던 만큼 특별한 점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에는 딜레이 보정 기능이 없기에 코드리스의 딜레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사운드 의존도가 높은 게임의 경우, 고작 0.1초의 차이라 할지라도 더욱 민감하게 느껴지죠.

저는 기존 모바일 게임을 할 때 약 270ms 딜레이의 디렘을 사용했는데 비스타를 사용해보니 터치와 타격음의 딜레이가 짧아진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상대방의 위치 파악과 총소리에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유선만큼은 아니겠지만 코드리스중에선 게이밍에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 테스트

삼성 뮤직 35%의 볼륨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약 1시간 간격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제이버드 앱 덕분에 오늘은 테스트 사진이 한결 보기 편하군요.

2:00에 측정을 시작하여 8:32를 마지막으로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결론은 총 6시간 32분의 사용시간을 보여주며 스펙상 6시간보다 약 30분 더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볼륨 크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연결성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상당히 우수한 연결성을 보여줍니다. 사용기간 동안 끊김 현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주머니에 넣고 다녔고, 사용 환경은 만원 버스, 카페, 마트, 음식점 등등 최대한 사람이 많은 곳을 위주로 테스트해봤습니다.

연결 거리 테스트는 스마트폰과 유닛 사이에 최대 3개의 벽까지 끊김이 없었고 장애물 없는 평지에서는 15m 이상의 거리에도 끊김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하철에서 테스트해보지 못한 점이 아쉽네요. 하지만 이 정도면 지하철에서도 좋은 연결성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블루투스 버전은 5.0입니다.)


마치며

총평

2주일간 사용하고 탐구해본 결과 비스타는 스포츠 특화 TWS의 강자라고 불릴 자격이 있는 이어폰입니다.

IPX7의 높은 방수 등급과 컴팩트한 케이스, 뛰어난 마감, 단단한 고정력 등 스포츠 활동에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어폰의 기본인 소리 또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앱의 완성도와 다양한 활용성도 타제품과의 확실한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뽑자면 SBC 코덱만을 계속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코덱으로 인한 큰 불만은 없었지만 소리가 좋기 때문에 고음질 코덱 미지원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추천합니다

-제대로 만든 스포츠 TWS를 원한다.

-비 맞아가면서 음악 듣고 싶다.

-작고 예쁜 케이스 선호.

-태생이 귀차니즘이다. 간단한 사용방법을 원한다.

-단단한 고정력의 TWS를 원한다.

비추천합니다

-16시간은 부족하다 충전하는 것이 귀찮다.

-이압은 질색이다.

-터치 버튼 선호

운동의 계절 가을입니다. 혹시 제 리뷰를 보고 제이버드 비스타를 구매하실 분들께 미리 파이팅을 외쳐드리고, 저도 장마가 끝났으니 비스타와 더 열심히 뛰어다녀야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과 체험 기회 주신 얼리어답터에 감사의 말씀드리며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얼리어답터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증정 받아 작성한 사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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