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갤럭시 버즈 플러스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이어팁. 스핀핏 CP1025 SpinFit CP1025

작년에 소개 드렸던 스핀핏의 CP360에 이어 오늘은 스핀핏의 신제품 CP1025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보유 중인 이어팁들중 CP360을 제일 좋아하고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기에 신제품 CP1025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컸고 글 시작 전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번에도 역시 대만족입니다.

CP1025의 대표적인 특징은 에어팟 프로를 위한 이어팁이란 것입니다. 

출처 : 애플

에어팟 프로의 이어팁은 워낙 독특한 형태이다 보니 다른 이어팁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스핀핏은 새롭게 디자인한 CP1025에 플라스틱 어댑터를 동봉하여 에어팟 프로에서도 스핀핏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에어팟 프로에 사용 가능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긴 하였으나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코드리스에도 사용이 가능하기에 여러 유저분들께 추천드릴 수 있는 이어팁입니다.

기존 스핀핏의 알록달록한 패키지와 다르게 애플이 떠오르는 깔끔한 하얀색으로 패키지를 제작한 모습입니다. 

후면에는 스핀핏의 특징, CP1025 사용방법, 사이즈별 코어 색상, 에어팟 프로의 기본 이어팁과의 사이즈 비교가 그려져있습니다.

CP1025의 경우 S, M, L 사이즈로 구성된 에어팟 프로의 기본 이어팁과 달리 ML 사이즈가 추가되어 더 섬세하게 핏을 맞출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CP 1025 사이즈 표

CP360 사이즈 표

CP360과 사이즈를 비교할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상단을 찢어서 개봉하면 두 쌍의 이어팁과 한 쌍의 어댑터가 깔끔하게 정리된 플라스틱 케이스가 보입니다.

CP360와 마찬가지로 패키지 내부에 사용방법이 상세히 적혀있으니 사용 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좌 : CP1025, 우 : CP360

좌 : CP1025, 우 : CP360

M사이즈를 기준으로 CP360과 비교하여 외관을 살펴보겠습니다. 

CP360과 비슷한 부분은 반투명 클리어 색상의 윙과 사이즈마다 다른 코어의 색상입니다.

차이점은 CP360보다 CP1025의 윙과 코어의 높이가 낮은 점입니다. CP360 역시 코드리스 전용으로 나온 만큼 일반적인 이어팁 대비 높이가 낮은 이어팁이지만 아주 드물게 케이스와 호환이 되지 않는 코드리스가 있곤 했는데 높이가 더욱 낮아진 CP1025는 정말 모든 코드리스의 케이스와 호환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일반적인 노즐 형태라고 가정하였을 때)

정확하진 않지만 촉감으로 느껴지는 또 다른 차이점은 CP360보다 CP1025의 윙 두께가 더 얇은듯하고 코어는 더 단단하고 탄탄하여서 노즐을 힘 있게 잡아줍니다.

지금까지 1년 이상 CP360을 사용해오면서 아무런 손상이 없었던 만큼 CP1025 역시 내구성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댑터를 장착하면 위와 같이 에어팟 프로의 이어팁과 비슷한 형태가 됩니다.

제가 아이폰 유저였다면 분명 에어팟 프로를 보유하고 있었겠지만 안드로이드 유저다 보니 아직까지 에어팟 프로를 만나본 적도 사용해본 적도 없습니다. 때문에 죄송하게도 이 제품의 제일 큰 특징인 에어팟 프로에 사용한 경험을 공유하지 못하는 점에 대하여 양해 부탁드리며 다른 코드리스 제품에 사용하였을 때에 어떠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댑터는 언젠가 에어팟 프로를 사용할 때를 위해 잘 보관해둬야겠습니다...

원모어 컬러 버즈

디비누스 오스티아

보유 중인 여러 TWS에 CP1025를 사용해본 결과 노즐과 케이스에 호환이 되지 않는 제품 없이 전부 장착과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착용감은 CP360과 거의 동일합니다. 촉감은 아주 부드럽고 귀에 부담 없이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주며 동시에 이도를 빈틈없이 막아주어 훌륭한 차음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경험해본 실리콘팁중 편한 순위로는 스핀핏이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의 차이점은 CP1025의 얇은 윙은 CP360 대비 더 쫀쫀한 느낌으로 이도에 달라붙고 고정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윙이 얇기만 하고 탄력이 없을 경우 귀에서 빼는 과정에서 팁이 뒤집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CP1025는 얇고 탄탄하여서 사용하며 뒤집히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본인 귀에 맞는 사이즈를 제대로 사용하여 착용한 것을 전제로 하였을 때 소리의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차음성과 밀착감이 우수한만큼 저음 손실이 적은 것이 특징이고 고음이 미세하게 강조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크게 체감되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CP1025를 사용함에 있어 한 가지 유의점이 있습니다. 

파트론 PWE-200에 사용한 위 사진과 같이 사용하려는 이어폰의 노즐의 홈 길이보다 CP1025의 코어의 길이가 짧거나 노즐의 홈이 얕게 파여있을 경우 반듯하게 고정이 되지 않고 나머지 공간에서 팁이 움직이면서 틀어지거나 팁이 벗겨지곤 합니다.

코드리스에서는 사용상 크게 문제가 있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으나 대체로 코드리스 대비 노즐이 길고 홈이 얕은 유선 이어폰 중에는 사용이 힘든 제품이 많았습니다. 또한 CP1025의 짧은 길이 때문에 이도에 깊게 들어가지 않아 유선 이어폰에 사용하기에는 안정성도 부족하였고요.

때문에 유선 이어폰에도 유용하게 사용했던 CP360과 달리 CP1025는 유선 이어폰에 사용을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제가 보유한 코드리스중 CP1025와 제일 잘 맞는 제품은 앤커 리버티 에어 2와 갤럭시 버즈입니다.

기존에 CP360를 씌워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해온 두 제품이고 CP1025를 사용하니 더욱 훌륭한 착용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리버티 에어 2

앤커 리버티 에어 2의 경우 CP360을 사용했을 때 고정력이 부족하여 약간 늘어지는듯한 느낌이 아쉬웠던 점인데 CP1025는 리버티 에어 2의 노즐에 거의 완벽하게 착용되며 훌륭한 고정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삼성 갤럭시 버즈

CP1025는 에어팟 프로를 위해 제작되었지만 안드로이드 유저의 대표적인 코드리스. 갤럭시 버즈, 버즈 플러스와도 아주 잘 맞는 제품입니다.

CP360 리뷰 때도 언급했던 것처럼 버즈의 노즐 홈 부분은 다른 코드리스 제품 대비 굉장히 짧은 편이기에 맞는 이어팁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해오던 CP360도 버즈에 사용 가능한 몇 안 되는 이어팁이긴 하지만 CP360의 코어가 버즈 노즐보다 약간 더 길다 보니 노즐에 완벽하게 걸쳐져 고정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오래 사용하다 보니 코어 힘이 약해져 최근에는 귀에서 버즈를 뺄 때 이어팁만 귀에 남아있을 때도 있습니다.

CP1025는 마치 버즈 전용으로 출시한 것처럼 신기할 정도로 버즈의 짧은 노즐과 아주 딱 맞는 핏을 보여줍니다. 당연히 케이스에 넣었을 때 충전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리버티 에어 2와 마찬가지로 고정력이 향상되었고 노즐 홈과 딱 들어맞기에 오랜 기간 사용하여 코어의 탄력이 감소하여도 CP1025는 노즐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본적으로 착용감이 훌륭한 버즈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기본 제공 팁의 착용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스핀핏을 사용하였을 때의 버즈는 더욱 훌륭한 착용감을 얻을 수 있기에 버즈 유저분들이 CP1025를 통해 꼭 경험해보셨으면 합니다. 

앞에서부터 CP1025, CP360, CP100

이어팁 리뷰를 할 때마다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편안한 착용감을 얻기 위해서는 유닛의 형상도 중요하지만 이어팁 역시 그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착용감과 더불어 본인 귀에 맞는, 제대로 밀착되는 이어팁을 사용해야만 소리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을 얻을 수 있죠.

스핀핏은 마치 해결사 같은 이어팁입니다. 어디에 사용하던지 늘 훌륭한 착용감과 소리적인 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기에 저는 새로운 이어폰의 기본 이어팁 착용감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늘 스핀핏을 사용하여 해결하곤 합니다.

사용 중인 코드리스의 착용감이 어딘가 아쉽게 느껴지신다면 스핀핏 CP1025를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부분 그 이상을 채워줄 것입니다.

체험 기회 주신 리얼사운드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하여 더사운드랩으로부터 제품을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