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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V30. V20 유저가 바라보는 V30 프리뷰

다로다옹e 다로다옹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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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프리뷰는 1부 살펴보기에 이은 2부 V30 공개 프리뷰입니다.
1부_ 스펙 및 대략적인 정보 살펴보기. <http://blog.naver.com/magicyoung01/221084367498>
2부_ LG V30 공개.
 


서론

2017년 8월 31일 독일 베를린 마리팀 호텔에서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30이 공개되었다. 필자는 현지에는 참석하지 못하여 영상으로 시청하며 어떤 식으로 나왔는지를 살펴보았는데, 1부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잘 나온 부분도, 다소 아쉬운 부분도 몇 가지 있었다. 카메라와 RAM이 그 예인데 스펙을 살펴보며 또 한번 논평을 해보도록 하겠다.
 


진화된 LG V30

먼저 볼 것은 V30의 디자인이다. 1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예상 렌더링 모델과 똑같다. V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였던 세컨드 스크린도 없앤 다소 획일화된 베젤리스 디자인이지만, 18:9 풀비전의 디스플레이 비율, 후면 전원 버튼과 사이드 볼륨 조절 버튼을 보아 그래도 LG 스마트폰이구나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디자인적 관점에서 후면 카메라 위치 배열을 제외하고는 G6와 큰 차이점이 없는 듯하여 많이 아쉽긴 하지만 V10, V20의 투박한 남성 이미지는 탈피하고 중성적인 매력을 뽐낸다는 것에서 나름대로 만족스럽다.

LG V30의 최종 확정 스펙이다. V30과 V30+버전의 차이는 예상했던 대로 용량의 차이로 밝혀졌다. 그 외 다른 차이는 없는 듯하다. 크기와 무게의 경우 G6에 비해 두께는 0.5mm 정도 감소했으며, 무게는 약 5g 정도 감소했다. 풀비전 디스플레이의 탑재로 전면부의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공간이 많아지면서 로고가 후면으로 이동했다. 덕분에 전면부는 매우 깔끔하다.

색상은 오로라 블랙, 클라우드 실버, 모로칸 블루, 라벤더 바이올렛의 네 가지로 출시된다. 그동안의 스마트폰에서 보기 힘들었던 보라색 계열의 색상이 출시되는데 여성 유저까지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공개 전 예상 스펙과의 차이점을 보자면 크게 RAM, 카메라, 배터리, 오디오의 네 가지가 있겠다. RAM의 경우에는 삼성의 갤럭시 노트 8이 6GB 램을 탑재하고 출시했기 때문에 LG가 노트 8의 경쟁작으로 인식을 한다면 V30 또한 6GB의 램을 탑재하고 출시될 것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4GB 램을 탑재하고 출시되었다. 램다익선이라는 말이 있듯이 많을수록 좋기 때문에 4GB와 6GB의 차이는 있을 것이나, 일반적으로 아직까지 모바일 쪽에서 느끼기는 다소 어려운 바가 있으니 안심하라. 카메라의 경우 전면 800만 화소로 출시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탑재했으며, 배터리의 경우 G6와 마찬가지로 3,300mAh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V20가 광탈이라는 말이 많았던 만큼 어떻게 보완을 했을지 궁금한 바이다.

※사진 출처 - ESS Technology

마지막 차이점으로 오디오 부분이다. ESS Technology의 신형 DAC가 탑재될 것이라는 말이 돌긴 했으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와 마찬가지로 V20 탑재 ES9218의 개선 버전인 ES9218P 32-bit DAC가 탑재되었다. 같은 DAC가 탑재되었다고 많이 아쉽고 G6와 소리가 다를 것이 없다고 느끼고 있는 유저들이 많을 텐데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그 이유는 1부에서 언급한 바와 마찬가지로, 추가된 두 가지 기능 때문이다. 전작들에 업데이트를 해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전작들과의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전작들은 제조사가 튜닝해 놓은 한 방향의 소리만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번 V30에서는 이와 다르게 여러 종류의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를 느낄 수 있다.

거기에 모바일계 처음으로 무손실 스트리밍 포맷인 MQA 포맷을 지원하고, 블루투스 4.2 대비 수신거리가 4배 넓으면서 속도는 2배 빠르며 전송 용량은 8배 높은 블루투스 5.0을 탑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음향 튜닝에 타 회사의 개입이 없었던 G6와 달리 V20, G6+와 같이 V30B&O가 음향 튜닝에 개입 했다는 점에서도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 점은 소리에 있어서 큰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DAP 시장에서는 같은 DAC를 사용했어도 그 소리가 천차만별인 제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V20에서 넘어갈 이유가 사라졌다는 등 아직까지는 실망하지 말고 차분히 지켜보도록 하자. 위에서 나열한 요소들만 봐도 구매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보며, 아직 우리와 만나려면 2~3주나 기다려야 하니까 말이다.

추가로 V20과 마찬가지로 B&O에서 튜닝한 이어폰이 번들로 동봉된다. 검은색의 쿼드비트가 동봉된 G6와의 차이점으로, 음향 부분에 있어서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는 듯하다.

카메라는 예상했던 바와 마찬가지로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탑재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화소와 조리개 값은 일반각 1600-F1.6 / 광각 1300-F1.9이다.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는 기존의 플라스틱 렌즈 대비 향상된 가시광선 투과율로 보다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듀얼카메라 모두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를 적용하여 일반각과 광각 모두 보다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시네 이펙트, 포인트줌, 그래피와 같은 기능을 추가하여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촬영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 출처 - LG 블로그

먼저, 그래피 기능에 관한 사진이다. 그래피 기능은 전작들의 카메라 기능 중 AE-L의 업그레이드 커스텀 버전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그래피 기능은 위와 같이 사진 샘플을 고르면 화이트밸런스, 셔터스피드 등이 해당 사진 샘플의 작가가 촬영한 설정값 그대로 적용되어 본인이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그만한 수준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는 기능이다. AE-L이 단순히 그 상황에 맞게 설정값을 조절해주는 기능이라면, 그래피는 보다 편하면서 좋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 이를 어려워하는 초보자들에게는 매우 고마운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밖에도 영상 속 원하는 지점으로 줌 인/아웃되는 포인트줌, 느와르·스릴러 등 15가지 장르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 장르 느낌 그대로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시네 이펙트 기능이 있다.

전작들과의 또 한가지 큰 차이점은 LCD인 IPS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는 것이다. OLED란 Organic 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로, 유기 발광 다이오드라고 한다. OLED는 TFT-LCD에 비해 데이터 응답속도가 빠르고 시야각도 170도로 10도 이상 넓으며, 전력 소모량도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V30에서는 18:9의 화면비, HDR10규격 지원으로 모바일계 영상 재생에서는 G6를 능가할 것으로 본다. 또한 이들을 기반으로 구글의 VR(가상현실) 플랫폼인 데이드림을 완벽하게 지원한다고 한다.

삼성의 빅스비, 애플의 시리와 같은 AI 음성 개인 비서. LG V30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다.

G6부터 탑재된 LG 페이 V30도 역시나 지원한다. V20에는 탑재가 안되어 카드를 꼭 들고 다녔어야 했는데 V30으로 넘어가게 되면 그럴 필요가 없으니 나름 흡족한 기분이 든다.

기존 V10과 V20에 탑재되어있던 세컨드 스크린이 사라지고 이를 올웨이즈 온과 플로팅 바로 대체된다. 세컨드 스크린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필자와 많은 유저들이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데 오히려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흡수되어 편해졌다고 봐도 될 듯하다. 기존의 올웨이즈 온과같이 손전등, 시간 확인 등의 한정된 기능과 달리 세컨드 스크린에 있었던 음악 재생,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플로팅 바를 이용하여 세컨드 스크린을 이용하여 요긴하게 사용했던 멀티태스킹을 그대로 할 수 있다. 두 개의 독립된 디스플레이로 작동했던 V10, V20과는 다르게 한 디스플레이로 흡수되어 이질감이 사라졌으며 전면부에 로고 또한 없으니 전면부는 거의 무결한 수준에 다다르게 된 것이다. 여기에 더해 기존에 있던 지문인식과 노크 코드뿐 만 아니라 음성 키워드 잠금 해제까지 탑재되었으니 다양한 방면에서 재밌는 요소들을 추가시켰다고 볼 수 있겠다.

위 사진은 G6의 내부이다. 사진을 넣은 이유는 V30도 마찬가지로 컴퓨터에서나 볼 법한 히트파이프를 이용하여 발열을 제어했기 때문이다. V20에 대한 발열이슈도 말이 많았었는데 이 또한 개선이 된다는 소식이기도 하다. 여기에 IP68 등급 방수·방진까지 획득했으니 침수, 발열에 대해서는 안심이 된다.
※방수·방진의 경우 손목시계의 방수 등급과 같이 완전 방수가 된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물에 던지지는 말자. 실제로 믿고 던졌다가 기기가 망가지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사진 출처 - LG 블로그

마지막으로 V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인 내구성이다. 이번 V30도 마찬가지로 미 국방부 군사 표준 규격 MIL-STD 801G를 획득하여 내구성 최강자로 자리매김했으며, 부분을 메탈로 마감했던 V10, V20과는 다르게 모든 테두리를 메탈로 마감하여 더욱 내구성을 높였다고 한다.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G5의 모듈 방식과 비슷한 방식으로 부품들을 각 모듈화 시켜 그 부분이 망가지면 부분만 교체하면 되는 이전 V 시리즈들의 방식이 더 나은 방식이 아니었나 싶다. 통짜 프레임이 더욱 견고하다고 볼 수는 있으나 떨어지면 찍힘이나 파손이 생길 수 있는 위협은 똑같으며, 통짜 프레임의 경우 파손시 교체해야 하는 부분이 넓어져 기존 모듈형에 비해 수리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디스플레이는 액정 파손과 같은 불상사가 있었는데, V30에는 플라스틱 기판 위에 화소를 배치한 P-OLED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리 기반 디스플레이보다 충격에 강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느끼기엔 유리가 딱딱하니 충격에 더 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핸드폰 하드케이스에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가 강화유리 대비 약 150배 이상의 충격도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이, 고분자 플라스틱이 충격에 더 강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V30에서는 액정 파손에 대한 위협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신형 고릴라 글라스 5가 탑재되고 강화유리 필름에 적용되는 비산 방지 기술도 적용되었기 때문에 기기 본체든 액정이든 내구성 면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출고가 및 출시 일정

출고가는 아직 발표된 바가 없다. 이통사와 협의 중이라고 하며 V30은 90만 원대 V30+는 100만 원대로 보고 있다. 또한 V30과 V30+모두 9월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출시하며,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Writer PREVIEW Comment

똑 부러지게 보여준다면서 노트까지 찢은 LG V30. 지금까지 나온 요소들만 봐서는 노트를 찢어도 전혀 무리가 없는 모습이다. 디자인적 관점에서 G6와 큰 차이점이 없이 획일화된 것 같아 아쉽기는 하지만 장점이 더 많으니 만족스럽다. 특히 음향 부분에서 G6와 같은 DAC를 탑재했기 때문에 어떠한 튜닝과 새로운 두 기능으로 유저들에게 그 성능을 과시할지 매우 기대가 되는 바이다. V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였던 세컨드 스크린이 사라진 것은 다소 아쉽지만 한 개의 디스플레이로 흡수되어 보다 기능은 그대로면서도 심플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오히려 홀가분하다. 또한 좋은 카메라 스펙을 가짐에도 설정이 어려워 사진찍기를 어려워하는 유저들도 많았는데 이를 보다 편하게 보완한데다, 스냅드래곤 835탑재, LG 페이 지원 그리고 내구성 보완도 진행했으니 V20을 만족하며 사용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V30을 경험해보고픈 욕심이 날 뿐이다. 이번 V30의 판매량이 어떻게 되든 앞으로 꾸준히 이런 식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상으로 베일 벗은 V30. V20 유저가 바라보는 LG V30 프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프리뷰를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무단 도용 및 복제를 절대로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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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paranbi theparanbi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4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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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인면은 역시 V시리즈답게 잘 갖춰서 나와줬네요. 그럼 머하나요...좋아진걸 사람들이 안써서 모르는데 ㅠ 제발 싸게 박리다매해서 사용자 의식부터 고치는 전략을 갔으면 좋겠는데 참 아쉽습니다.
21:50
17.09.01.
KIMBBAM
동감입니다. 음향기기라고 생각하면 써볼만도 한데 손이 안가더군요. ㅎㅎ 결국 만만한 아이폰7으로 불편한 음감을 하고 있네요. 볼륨이 한칸에 6퍼센트 씩이라 볼륨을 새밀하게 조정하기 힘들어요. ㅠㅠ
22:52
17.09.01.

V30 잘됬으면 좋겠지만 만약 저가격에 나온다면...하긴 G6플러스를 한세대 뒤떨어지는AP를 그대로탑제하고서 96만원에 팔아먹는 LG이니...사양을보니 음질 빼면 딱히 다른곳은 안보이네요..

03:54
17.09.02.
V30+도 4기가 램이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OLED 탑재한 최초의 LG 플래그십으로서 두께 대비 집적도와 발열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네요 V20은 지나치게 큰 감이 있죠
기본적으로 음감 최우선 이지만 얇고 작고 가벼워진 점이 맘에 들어요
09:32
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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