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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ne BU1(포터블 DAC겸 헤드폰 앰프) 리뷰

BJ 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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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음악을 즐깁니다.

음악 퀼리티를 위해 별도의 플레이어로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고 스마트폰으로 소리를 즐기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거추장스러운 케이블로부터 자유로워진 무선 블루투스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으나 원본 소스를 재인코딩하여 신호를 송출하는 무선 방식은 유선에 비해 음질적 한계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물론 코드리스 이어폰 중에도 좋은 소리를 구현하는 리시버들도 있지만 작은 쉘에 진동판 드라이버, 무선 송수신 PCB 회로, 배터리까지 오밀조밀하게 밀집되다 보니 다중 드라이버 적용의 난항도 있고 진동판은 노즐에 바짝 붙다보니 구조상 공간감이나 섬세하고 세밀한 해상도를 구현하기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거기에 앞서 말씀드린 원본 음원을 코덱으로 변환하다 보니 음손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요지는 휴대성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면 블루투스 리시버가 용도에 맞을 거라 예상되지만, 음질이 우선순위라면 유선 제품이 적합하다는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한편 유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다양한 매칭에서 사운드 변화를 시도해보실 수 있는데 여기서 고음질 음악 플레이어의 가치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사운드 질감과 음폭을 강화시켜주는 앰프(Amplifier) 혹은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통해 음색적 변화를 꾀해보시는 것도 소리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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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드릴 aune BU1은 Ao Lai Er의 거치형 및 포터블 브랜드로서 회원 수 70만 명이 활동하는 오디오 커뮤니티 hifidiy.net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Titans'를 보유하고 있는 실력파 기업으로 오디오 애호가들이 선호할만한 아날로그를 지향하며 다양한 음향 기기에서 사운드 왜곡이 짙은 타입이 아닌 온화하고 따스한 질감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말씀드릴 aune BU1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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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ne BU1 패키지.

PC 드라이버 CD, TYPE-C to micro 5핀 케이블, 5핀 USB 충전 케이블, 이어폰 마개 겸 리셋용 푸시핀, 퀵 가이드, aune BU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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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를 사용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작은 사운드 신호를 증폭시켜주는데 있습니다. 음원 내 작게 레코딩된 신호는 일정 이상 출력이 뒷받침되어야만 정확한 사운드를 표현하기 때문에 음을 증폭시켜주는 앰프는 청취 환경에 따라 요구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높은 출력의 음악 플레이어가 많았지만 지금은 청력 보호 관련 법률로 스마트폰이나 음악 플레이어의 출력이 낮춰진 상황이며, 대부분의 이어폰 재생에선 크나큰 문제를 야기하진 않을 수준으로 출력이 줄어들었지만 저항이 높은 헤드폰에선 볼륨 확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높은 저항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신다면 부족한 볼륨 레벨을 보강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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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옴 저항을 지닌 AUDEZE LCD-2C

 

헤드폰의 경우 50옴 이상의 저항값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높은 저항을 지닌 리시버의 경우 앰프로 출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출력이 높아진다는 건 낮은 파형의 주파수 데시벨(dB)이 올라가 소리를 확성 시켜주며, 전체적 해상도 및 선명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해보실 수 있습니다.

협소한 스테이지에서 녹음된 대중가요, 트랜디 팝 같은 음원은 큰 문제가 없겠으나 폭넓은 스테이지에서 녹음된 클래식이나 라이브 음원에서 출력이 확보가 안된다면 작은 소리가 더 작아지기에 음의 디테일이 떨어지고 간혹 큰 소리에 묻혀버리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원 성격에 따라 적절한 출력 확보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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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ne BU1은 이 같은 앰프 기능이 탑재됨과 동시에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으로서 음악 플레이어 사운드와 별개의 aune BU1만의 고유 사운드 설정으로 음악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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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 port to micro 5핀을 별도 구매하시면 SONY 제품들과 디지털 연결이 가능

 

이경우 사용하시는 기기와 디지털 연결을 위해 별도의 케이블을 구하셔야 합니다. 디지털 연결을 위해 TYPE-C to micro 5핀 연결 케이블만 기본 제공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유저 외 애플이나 소니 기기 등을 사용 중이라면 기기에 맞는 케이블을 구비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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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C to micro 5핀으로 안드로이드 기기와 디지털 연결

 

디지털 연결 시 사운드 변화는 저음역대의 펀치감과 양감에 깊이 관여하지 않고 전체 다이내믹스를 넓혀주면서 앰핑되기에 풍성함 그리고 온화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음색 및 해상력 변화가 발생합니다. 일부 청취자는 체감상 큰 폭의 변화라고 느끼기 어려우실지 모르나 대체로 원음에서 큰 왜곡 없을 무드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진공관 앰프처럼 굵직 굵직한 힘이나 잔향이 강조되기보다는 넓고 온화함이 감도는데 이부분은 aune의 아날로그 지향성에 걸맞은 음색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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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소재의 하우징과 내부 회로를 관찰할 수 있는 디자인

 

CLASS A타입 BU1의 오디오 디코더는 100% 적막한 배경 노이즈를 재생하기보다는 최상에 가깝도록 노이즈를 억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앰프 특징상 노이즈가 전혀 없기란 어렵다는 점도 코멘트 드리겠지만 볼륨을 낮추고 집중해서 들어야 들릴만큼 극히 미세한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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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1은 2vrms라는 출력을 지니고 있는데 시중에는 이 수치의 2배가 넘는 앰프나 음악 플레이어도 있으나 포터블 타켓으로 나온 모델이다 보니 고출력에 무게를 실지 않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30mW@300옴의 높은 저항의 헤드폰까지 서포트해주며, 대다수의 스마트폰 오디오 출력이 0.3~0.4vrms 수준인 점 상기해보면 크게 부족하다고 얘기할 수치는 아니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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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N, 전원버튼, 배터리 잔량 체크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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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모틱 ER4S처럼 100옴이 넘는 이어폰은 흔치 않기 때문에 GAIN을 -로 두시더라도 대부분 이어폰에서 볼륨 확보는 용이한 편에 속합니다.

반면 이어폰 유저중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집중적으로 감상한다면 GAIN +가 유리하리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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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항이 높은 헤드폰 역시 GAIN +로 출력하셔야 합니다. 이경우 작게 레코딩된 사운드가 더 작게 들리거나 전체 사운드 level이 줄어들기 때문에 적절히 출력 보강을 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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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기와 매칭상 즐길 요소가 발생하는데 디지털 연결로 aune BU1 DAC 기능이 발동된다면 앞서 언급 드린 풍성하고 온화한 고음 디테일의 음색적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으며 작은 신호가 증폭되면서 한 음, 한 음 디테일이 올라가고 넓은 공간에서 레코딩된 음원 표현력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음악 플레이어 성능이 저조했다면 녹록지 않은 사운드 변화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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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지 LCD-2C의 경우 중저역이 강조되고 고음으로 향해갈수록 롤 오프 되는 웜 틸트형 이퀄라이저를 지녔는데 aune BU1과 매칭하게 되면 LCD-2C의 굵직한 저음역대 컬러를 유지한 채 대역폭이 확장되고 온화한 아날로그 느낌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BU1은 저음을 강조하지 않고 다이내믹스를 넓히면서 풍성함과 따스한 질감을 구현하는데 LCD-2C의 성격을 보다 도드라지게 표현해주기 때문에 매칭상 시너지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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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ne BU1은 최근 발매한 오디오퀘스트 드래곤플라이 코발트, 아스텔앤컨, 플레뉴 상위 라인에서 사용되는 플래그십 DAC 칩셉인 ess ES9038Q2M을 탑재하여 상세한 사운드 렌더링으로 음악 신호가 정확하도록 편차나 왜곡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30mW@300옴이라는 높은 저항의 헤드폰까지 서포트해주며, DSD512, PCM32bit/768k 오디오 포맷 지원. 재인코딩 없이 무손실 음원을 다이렉트 원본 소스 플레이가 가능하며, DAC 기능 활성화시 따스한 아날로그 성격의 음색적 변화를 꾀할 수 있어 다양한 기기와 매칭에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점이 주안점이라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요근래 블루투스 장비가 급증하는 상황이지만 아날로그 사운드 질감으로 특별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점이 aune BU1의 메리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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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용기(후기/리뷰)는 셰에라자드를 통해 제품 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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