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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씨오디오 린코 IEM 평판형+DD 하이브리드 이어폰 리뷰

BJ 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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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감상한다는 건 개인적으로 힐링이 되는 순간입니다. 지친 일상에 잠시 쉬면서 분위기를 전환하기에 음악을 듣는다는 건 기분 좋은 일입니다. 저는 안팎에서 음악을 듣기 위해 실내는 되도록 스피커를 사용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활동에선 이어폰을 휴대하곤 합니다. 요근래 무선이어폰이 대중화된 상황이긴 하나, 음질은 뭐니 뭐니 해도 유선 이어폰이 낫다 보니 이 부분에 집중하는 오디오 애호가들 역시 적지 않게 존재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소개드릴 유선 이어폰은 바로 씨오디오(SeeAudio)의 린코 IEM입니다. 99달러라는 가격적 메리트도 크고 꽤 흥미로운 소리를 지닌 인이어입니다.



좌: 린코  IEM, 우: 린코 터치 기계식 키보드 키캡


린코 IEM은 씨오디오와 유튜버 Z Reviews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한정판 이어폰으로 HiFiGo 사이트를 통해 이어폰과 기계식 키보드 키캡 세트 및 각개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는 알리 익스프레스 등에서도 구할 수 있죠. 그리고 얼마 전 음현사를 통해 국내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한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씨오디오의 일러스트 이미지는 상당히 오타쿠스럽네요. 
 


씨오디오 린코 IEM은 듀얼 드라이버로 구동이 되며, 다이내믹 드라이버 외 6mm 평판형 마그네틱 드라이버를 탑재함으로써 평판형 특유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닙니다. 평판형 드라이버 관련하여 인지도 및 높은 인기를 지닌 오디지(AUDEZE) 헤드폰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으나, 평판형 특유의 질감이나 그 독특한 느낌이 가미된 이어폰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패키지

구성-

씨오디오 린코, 전용 케이스, 2핀 케이블, 이어팁 3쌍(대, 중, 소), 매뉴얼, 일러스트 스탠드. 




6mm 평판형 드라이버 + 다이내믹 드라이버

출처 - 씨오디오(SeeAudio)


드라이버 구조는 듀얼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6mm 평판형과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직렬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구조도를 통해 어쿠스틱 필터 및 주파수 분배 컴포넌트가 탑재되었음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하우징은 3D 프린터로 제작되었고, 플레이트는 평평하며, 인클로저는 귀에 안착되는 느낌으로 촉감이 부드럽습니다. 유닛 자체가 작은 편이라 귀를 압박하거나 이물감이 드는 정도가 적어 대체로 착용감이 준수합니다. PCB로 제작되어 무게 역시 부담스럽지 않네요. 디자인은 대체로 평이하며, 튀지 않으며 심플한 형상입니다. 한편 측면에 작은 홀이 하나 뚫려져 있는데, 이를 통해 적절한 공기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에어 덕트 덕분에 이압이 차지 않으니 이점 역시 참고 바라겠습니다.


출처 - 씨오디오(SeeAudio)



OCC 6N 무산소 은도금 동선 2핀 케이블


케이블은 순도 99.9999% 2핀 3.5mm 무산소 은도금 동선으로 약간 탱탱한 느낌이 들고, 심한 꼬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참고로 기본 3.5mm이다 보니 TYPE-C 포트를 지원하는 휴대폰 등에선 DAC이나 변환 어댑터가 요구되니 이점 체크 바라겠습니다. 혹은 호환되는 케이블을 별도 구비하셔야 합니다.




케이스

기본 제공되는 케이스의 퀄리티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목걸이나 반지 등에서 쓰이는 케이스와 마감이나 재질이 매우 흡사하죠. 내부에는 케이블을 잡아주는 똑딱이 버튼이 있어 이어폰 보호 및 휴대성 관련하여 쓰임새가 명확한 편입니다.




씨오디오 린코  제품 사양


드라이버 : 평판형 + 다이내믹

저항 : 30옴

THD : <  2%

주파수 : 20Hz - 20kHz

케이블 : 3.5mm 6N 무산소 은도금 동선 (2핀 0.78mm)




사운드 성향



씨오디오 린코는 상당 부분 저음에 집중된 성격을 지녔습니다. 평판형 드라이버 역시 독특한 뉘앙스를 풍겨 이점을 적극 어필하기 위해 사운드가 적절히 조율되었다고 보입니다.


그로 인해 흥겨운 박자와 리듬을 청취할 수 있죠. 리드미컬하면서 임팩트를 지닌 저음의 울림을 구현합니다. 저음 양감은 넉넉하며 그 뉘앙스는 대체로 감미로우면서 흥미로운 소리로 느껴집니다. 우웅 거리는 잔향이 그리 짙지 않고 탄탄하고 단단하며 빠릿한 반응속도를 보입니다.


적절히 강조된 저음 설정이다 보니 중음역대는 상대적으로 물러나 있습니다. 그리고 고음의 경우 치찰음 없이 부드럽고 포근한 타입으로 듣기 좋게 설정되었습니다. 청감상 비율을 말씀드리자면 저음 3, 중음 1, 고음 2 수준이며, 대체로 W형 이퀄라이저로 느껴집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저음의 강도가 이 이상 높아진다면 거부감이 들 정도로 마지노선의 베이스 영역이라 생각됩니다. 대체로 전체 밸런싱을 와해시킬 만큼 매우 강렬한 베이스까지는 아니지만 빠지지 않을 만큼 충분히 강조된 저음역대를 기대해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고음은 깔끔한 편에 속하며 초고음역대까지 시원시원하게 뻗어나갑니다. 미세한 숨소리까지 묘사할 수준으로 양호한 고음역대입니다. 공기 반 소리 반 발성의 보컬 음원이라면 꽤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공기감이나 배음은 이 가격에 나오기 어려울 만큼 탁월한 강점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톤의 뉘앙스는 담백하고 온화한 질감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이를 선호한다면 들어봄직하며, 고음 착색이나 청아함과 화사한 톤이 우선순위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씨오디오의 여자 보컬 위주 사운드 타깃과는 제법 상이한데, 깔끔하면서 담백한 조율이라 오히려 남자 보컬에 더 어울리는 인이어가 아닐까 예상되기도 합니다. 보컬 백킹이나 저음 마스킹은 전혀 없지 않고 양호한 수준입니다. 


그밖에 스테이지의 폭은 넓고, 음상과 공간상 악기의 위치나 정위감은 정확한 편입니다. 하지만 입체적인 윤곽이나 공간 표현 디테일 관련해서는 살짝 아쉽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99달러의 접근성 좋은 금액 대 인이어다 보니, 보다 나은 공간 표현력은 상위 라인업 모델에서 찾아보시는 것이 여러모로 바람직해 보입니다. 



그에 따라 대규모 오케스트라보다는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매칭이 좋게 느껴지고, 여타 팝이나 일반 대중 음원에 최적화된 인상입니다. 그리고 베이스에 힘을 싣고 있다 보니 EDM이나 힙합, 게임 장르 등에서 좋은 호응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밖에 한 개의 에어덕트는 밀폐형에 가까운 구조이고, 외부 소음 유입이 적기 때문에 실내에서 사용한다면 보다 높은 고립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야외 사용에선 준수한 차음성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한편 기본 제공되는 이어팁의 경우 실리콘에 폼팁이 채워진 방식인데, 실청감상 대체로 폼팁에 가깝다 보니 저음형 성격입니다. 전반적인 사운드 성향과 더불어 이 부분까지 고려를 해본다면 린코는 여러 요소들로 저음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번들 이어팁은 스테이지의 폭과 고음을 낮추는 형상입니다. 그리고 귀에 꽉 찬 이물감이나 폼팁 타입 자체를 거부하는 유저도 존재할 수 있어 여러모로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JVC 스파이럴 닷 딥과 아즈라 세드나 이어팁과의 매칭이 좋았습니다. 무대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 그리고 고음의 폭이 한층 나아져 밸런싱 측면에서 좋게 느껴집니다. 그렇다 보니 기본 팁은 꼭 한번 바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단순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통한 사운드는 익숙하고 흔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씨오디오 린코는 6mm 평판형 드라이버와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하이브리드 구조로 기존과는 다른 설계 방식으로 새로운 느낌을 제시하며, 이는 차별성으로 느껴졌던 거 같습니다. 만화 일러스트 역시 꽤 마니아 틱한 인상이기도 하고, 이번 린코에서 추구하는 사운드 시그니처 역시 평범치 않아, 상당 부분 듣는 맛이 있는 인이어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린코는 한정판 모델의 기념비적인 아이템인데 이어폰 외 기계식 키보드 키캡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편 어떤 제품이든 장, 단점이 있고, 씨오디오 린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모든 이들의 기준을 충족시킬 완벽한 인이어라기보다는 적절한 성향과 컨셉이 존재합니다. 린코의 경우 담백하면서 빠릿하고, 단단한 타입의 저음역대 울림으로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그에 따라 리듬, 다이내믹 사운드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여러모로 들어봄직한 인이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와 동시에 평판형 드라이버의 독특한 질감과 울림이 가미되어 듣는 재미가 분명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성향을 경험해 보시길 원하신다면 추천드려봅니다. 그럼 씨오디오 린코(SeeAudio Rinko) 관련하여 참고가 되는 글이었길 바라며 줄이겠습니다.





 ' HiFiGo Team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쓰인 리뷰입니다. 

본문 내용은 아무런 간섭 없이 자유롭게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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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lg Anotherlg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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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코 사용자로서 동감하는 부분이 많은 리뷰였습니다. 잘 봤습니다.
22:02
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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