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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씨오디오 유메 울트라 2BA+1DD 이어폰 리뷰

BJ 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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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오디오 유메 울트라는 2개의 밸런스드 아마추어, 1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쓰였고, 총 3개의 스피커를 통해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복합적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버를 탑재한 이어폰은 단일 드라이버에 비해 보다 세밀한 사운드 설정이 요구됩니다. 유메 울트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씨오디오 유메 울트라는 하만 타깃에 근접한 유메 1과 유사한 성향을 보이지만 보다 개선된 저음의 특색을 갖추고 있고, 거기에 5kHz 이상 고음역대를 개선하여 보컬 사운드에 유리한 타입으로 변주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는 이쁘고 감수성이 느껴지는 음색으로 소장 가치와 더불어 오래 듣고 싶을 생각이 들 특별한 인이어가 아닐까 예상되기도 합니다. 





패키지

구성-

씨오디오 유메 울트라 유닛, 이어팁, 간단 매뉴얼, 케이스, 2.5 & 4.4 밸런스드 컨버터, 유메 울트라 스탠드 굿즈





디자인

외형은 레진쉘로 제작되었고, 플레이트에는 형형색색 알록달록한 컬러감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만듦새의 경우 거부감이 크지 않을 만큼 퀄리티가 나쁘지 않고, QC 역시 딱히 흠잡을 부분 없이 괜찮은 마감을 보입니다. 




케이블

케이블은 순도 6n 무산소 은도금 동선이며 0.78mm 2핀입니다. 줄이 잘 풀리지 않을 걸로 예상되나, 원가 절감을 고려해서인지 2가닥으로 꼬인 부분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 외 기본 3.5 단자에서 추가 제공되는 2.5와 4.4 밸런스드 커넥터로 유저의 디바이스에 맞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2핀 소켓은 다소 뻑뻑한 편이니 탈착이나 장착 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착용감

레진 유닛은 가볍고 귀에 맞닿는 부위가 둔탁한 메탈 소재와는 달리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이어팁의 경우 5쌍의 세분화된 사이즈를 제공하며, 별도의 폼 팁 한 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정착용에 큰 무리는 없었고, 다양한 크기의 이어팁을 제공하기에 나쁘지 않은 인상입니다.



▲ 메탈 소재의 원형 케이스





씨오디오 유메 울트라 제품 사양


드라이버 : 1DD  + 2BA

감도 : 113dB+- 1dB 

임피던스 : 12옴

주파수 응답 : 20Hz -20kHz

THD : 2%

차음성 : 26dB




사운드 성향

여기서부터는 조금 집중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앞서 살펴본 구성이나 케이블, 굿즈 등은 어쩌면 부수적인 부분이겠고, 음향 기기의 본질은 결국 사운드이기 때문입니다. 


말씀드릴 유메 울트라는 특색 있는 사운드 컬러를 지녔고, 이쁘게 튜닝된 음색으로 감수성이 물씬 느껴지는 음원이나 보컬 중심의 음악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타입입니다. 이를테면 공기 반 소리반의 보컬 스타일을 보다 집중력 있게 끄집어 내거나 돋보이게 합니다. 이처럼 청취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고운 음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J-POP 여자 보컬에 최적화된 인이어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유메 울트라는 유메1에 비해 보다 명확한 저음의 힘을 지녔고, 울린 후 잔향이 미세하게 존재하지만 짙은 여운을 주는 저음과는 달리 빠릿하게 처리되는 타입입니다. 저역은 음과 음 사이의 맺고 끊임이 자연스럽고 과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베이스의 타격이나 펀치감은 특유의 다이내믹이 분명 존재하는 편이고 그 뉘앙스는 거친 임팩트와는 달리 이쁘게 들리는 유형입니다. 다만 소프트한 타격감과 적절한 양감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강렬한 저음의 세기를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중음은 저음에 비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편입니다. 밀도감이 있고, 집중력 있는 중음의 다이내믹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근래 레코딩 되는 음원들의 경우 보컬 사운드가 반주에 묻히지 않도록 인위적으로 소리를 키워 녹음이 되기도 하지만, 유메 울트라는 보컬 사운드를 듣기 위해 과도하게 볼륨을 크게 설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배음과 기음의 적절한 톤 밸런싱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작인 유메, 그리고 하위 기종인 씨오디오 린코에 비해 중음 표현력이 더 좋게 느껴지는데 이 부분은 간단한 참고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고음의 경우 듣기 거북하고 날카로운 부분을 매끄럽게 정돈해두었고, 무엇보다 보컬 사운드에 상당 부분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게 느껴집니다. 음역 간 왜곡을 줄이면서 투명하고 부드럽게 처리한 점에서 상당 부분 감성적인 매력이 느껴집니다. 이처럼 음색적인 이점이 느껴지는데 한편으론 특별한 방식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는 여타 인이어에서 느끼기 어려운 차별성을 지닌 요소로 저 개인적으론 꽤 흥미롭게 청취하고 있는 포인트입니다. 


한편 10mm 티타늄 다이나믹 드라이버, 그리고 2개의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로 상당 부분 입체적으로 느껴지며, 공간상 굴곡이 느껴지는 부분까지 음악 감상의 포인트로 거론되기에 충분하리라 예상됩니다. 






마치며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진 않겠으나 꽤 많은 사람들이 저음역대를 중요시 생각하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인어어 제조사들은 이를 염두에 두고 사운드를 구현하곤 합니다. 유메 울트라 역시 그 기조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거칠고 풍부한 존재감의 저음이라기보다는 음색적으로 특색있게 구성되었죠. 꼭 특정 음역을 부스팅 해야만 고급 진 사운드가 완성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메 울트라는 거친 저음을 지니지 않았으나 투명하고 이쁜 저음을 구현합니다. 그리고 이는 고음에 좀 더 집중되는 타입으로 여타 저음 집중형 인이어와는 궤를 달리하는 인상입니다.


저 개인적으론 남다른 특색이 있으면서, 세련되거나 특별한 사운드의 하모니를 좋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살펴본 씨오디오 유메 울트라는 특별한 뉘앙스의 사운드 설정으로 어설프게 만든 설정이 아니기에 제법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거 같네요. 다만 요즘 트렌드인 단단하고 강한 저음 임팩트를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소 아쉬울 순 있을 거 같습니다. 대체로 하만 타깃의 톤 밸런싱을 염두에 두면서, 이를 기준으로 중음과 보컬의 고음역대 공간을 열어 고운 음색으로 튜닝한 점은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럼 저마다 다양한 청취 취향이 존재하겠으나 앞서 언급 드린 사운드 성향에서 호감을 느끼셨다면 적극 추천드리며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모쪼록 이어폰 선택에 참고가 되는 글이었길 바라겠습니다.


' 리얼사운드 체험단 자격으로 음현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사용기입니다.

본문 내용은 업체에 관여 받지 않았으며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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