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커 리버티에어2프로 ANC 무선 이어폰 리뷰 (SOUNDCORE Liberty Air2 Pro)

주변 소음을 차단시켜 사운드에 집중시켜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ctive Noise Cancellation, ANC)이 적용된 무선 이어폰들이 심심치 않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말씀드릴 앤커(ANKER)의 사운드코어 리버티 에어 2 프로 역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핵심으로 보실 수 있겠는데요. 전작의 편의성과 만듦새를 계승하면서 ANC 기능이 가미되었고, 그에 따라 야외에서도 깨끗한 음질을 청취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아울러, 사용자 청력 분석 'HearID' 기능과 프리셋 이퀄라이저를 통한 다양한 리스너들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모습은 여러모로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앤커 리버티에어2프로  패키지  

구성-

이어버드, 이어팁, 충전 및 캐링 케이스, TYPE-C 충전 케이블

디자인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 에어 2 프로의 디자인은 일명 콩나물 타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정전식 터치 센서와 IPX4 생활방수 처리가 되었고, 표면은 살짝 까슬까슬한 촉감의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으며, 세련된 무광 코팅으로 마감되었습니다. 대체로 깔끔하면서 심플하고 저렴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형상화되었습니다. 

케이스는 52* 52* 21mm로 콤팩트하며, 바지 주머니에 부담 없이 담길만한 크기로 휴대성이 양호합니다. 게다가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되어 사운드코어 리버티 에어 2 프로만의 차별성을 어필합니다.

착용감

착용감은 유저에 따라 대동소이 상이할 테지만 인체 공학을 염두에 두어 제작되었습니다. 이어폰이 귀에 맞닿을 시 촉감이 부드럽고 편안하게 안착되는 유형입니다. 

다만, 아웃도어 활동성에 몰입하기보다는 데일리 타입의 디자인이기 때문에 러닝이나 움직임이 큰 운동은 경우에 따라 귀에서 이탈할 수 있습니다.

▲ 총 9개의 이어팁 (사이즈 : XXXS/ XXS/ XS/ S/ M/ M+/ L /L+/ XL)

배터리 효율

배터리 성능은 60% 볼륨에서 이어폰 7시간(ANC 6시간)으로 무선 이어폰 기준 평균 이상의 효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케이스 26시간, ANC 21시간) 특이사항은 유선 충전뿐 아니라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합니다.

 연결 지속성 및 통화 품질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 에어 2 프로는 11mm 10레이어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어, 소형 드라이버에 비해 유리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ctive Noise Cancellation, ANC)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 야외 윈드 노이즈나 규칙성을 지닌 기계음에서 소음 차단 수준은 양호하였으며, 여타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따른 사운드 왜곡이나 음질 저하는 ANC 기능을 끌 때와 비교 시 별반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

▲ Soundcore 애플리케이션

전용 애플리케이션 이용 시 펌웨어 업데이트 및 터치 기능 할당, 노이즈 캔슬링 세부 지정이 가능합니다. (대중교통, 실내, 실외, 커스텀)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의 반대 개념인 주변 소리 듣기 '트랜스페어런시' 모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변 소리 듣기 성능은 탁월한 수준까진 아니니 참고 바라겠습니다.

△ 사용자 청각을 분석하여 최적의 이퀄라이저를 설정해 주는 'HearID' 기능

▲ 22가지 프리셋 이퀄라이저

사운드코어 리버티 에어2 프로 ANC 제품 사양

드라이버 - 11mm PureNote Driver

지원 코덱 - SBC, AAC

ANC 방식- Multi mode & Custom Hybrid ANC

블루투스 - 5.0

재생시간 - 이어폰 7시간(ANC 6시간)/ 케이스 26시간(ANC 21시간)

배터리 용량 - 500mAH / 3.7V

편의성 - 착용인식, 단독재생, IPX4, Master/ Slave Auto Switch, 무선 충전 지원

품질 보증- 18개월

사운드 성격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 에어 2 프로는 이전 리버티 에어와는 사뭇 다른 사운드 타깃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기존의 리버티 에어는 플랫 한 성향을 담았다면 리버티 에어 2 프로는 극저역과 고음역대가 강조되었습니다.

전작 대비 사운드 질감이라든지 전반적으로 풍기는 무드가 상이하기 때문에 단순 상위 호환 이어폰으로 보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이번 리버티 에어2 프로의 시그니처 사운드는 극저역의 넉넉한 양감을 지녔고, 음색적으로 짙은 잔향은 아니며, 중음은 물러남 없이 저음과 평탄한 수준으로 뒷받침되기 때문에 왜곡이나 감쇄 없이 또렷한 중저역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상력을 위해 고음이 강조된 유형이기 때문에 음원에 따라 치찰음이 표출되는 편입니다. 그에 따른 피로도가 빠를 수 있거나 경질적으로 거슬리는 음이 감지될 수 있습니다. 반면, 이와 같은 단점이 있긴 하나, 싱글 다이내믹 드라이버답지 않은 고음의 디테일로 한 음, 한 음 해상력을 높이는 타입입니다.

개인적으론 현악기의 질감과 웅장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어, 클래식이나 오케스트라 음원에서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공간감은 무선이어폰 기준 평균적인 수준, 스테이지의 폭은 오픈형 이어폰처럼 개방감이 탁월한 형상은 아니지만 밀폐형 무선 인이어 치곤 넓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대규모로 구성된 사운드에서 몰입감이 좋았으며, 그와 동시에 출력이 넉넉한 편이라 볼륨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극저역의 양감이 넉넉한 편이기도 해 게임 배경음악이나 영화 O.S.T에서도 좋은 인상입니다.

△ 극저역과 고음의 자극을 줄여본 유저 EQ 설정

마치며

이렇게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 에어 2 프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ANC 기능을 필두로 편안한 착용감, 양호한 무선마이크와 노이즈 캔슬링 성능, 그리고 앱을 통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눈에 띄는 모델이었습니다. 거기에 마감 품질도 가격대에 맞지 않게 수준급이었습니다.

한편으론, 시그니처 사운드 특징상 극저역과 고음역대 부밍으로 유저에 따라 선호도가 갈릴 거라 예상되지만, 고음을 통한 해상력을 높인 음상이다 보니, 이를 선호하는 유저라면 들어봄직하지 않나 생각되기도 하였습니다. 반대로 이와 같은 성향이 아니라면, 이퀄라이저로 취향대로 조율해 청취해보셔도 좋을 거라 예상됩니다. 대체로 대중적으로 듣기 편안한 사운드 설정은 아니긴 하나, 적절 수준으로 타협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 말씀드려봅니다. 

그럼, 이와 같은 소감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모쪼록 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 에어 2 프로 관련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라며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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