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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FIIL CC PRO2 ANC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리뷰

BJ BJ
1899 2 0

우리는 손쉽게 무선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유선 이어폰은 음질이 좋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거추장스러운 케이블로 불편한 게 사실이죠. 어쩌면 야외에선 무선 이어폰의 편리함을 쉽게 부정하기란 어려운 거 같습니다. 


한편 소개드릴 이어폰은 필(Fiil) CC PRO 2라는 모델입니다.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이 접목되었고, 음역 대역폭이 넓으면서 풍부한 사운드 성격에서 주목해 볼 만한 무선 이어폰입니다.




패키지

구성-

필(Fiil) CC PRO 2, 이어팁, TYPE-C 케이블, 유저 매뉴얼




디자인

외형은 전형적인 바(bar) 타입의 코드리스 이어폰입니다. 라운드가 부드러우면서 각진 형태인데요. 바타입 자체에 대한 거부감 혹은 네모난 모양새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는 존재할 듯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메탈스러움과 모던한 감성이 느껴지기도 해 그렇게 나쁘지 않은 인상입니다. 참고로 독일 Design affairs 메탈 컨셉으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착용감

이 이어폰은 착용감 자체에선 큰 이슈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실리콘 팁 3쌍 (S, M, L)을 제공하고요. 한편으론 5쌍으로 보다 디테일한 사이즈였다면 좋겠다란 생각은 듭니다. 다만 기본 제공되는 이어팁이 본인에게 정착용이 안된다면  문제가 발생하겠죠. 그런 분들은 사제 이어팁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하지만 노즐의 경우 타원형 필터를 사용하고 있고, 그에 따라 사제 이어팁과의 호환성이 제한적이라 이 부분은 다소 아쉬운 듯 보입니다. 





배터리 효율 및 코덱

이어버드 배터리는 48mAh이며, 크래들은 10배 효율인 480mAh 스펙을 지닙니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에선 SBC 코덱을 애플은 AAC 코덱과의 상성이 좋습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AAC 코덱 플레이는 간혹 고음부가 하향 재생이 되기 때문입니다. 


필 (Fiil) CC PRO2는 앞서 말씀드린 2가지 코덱 외 LDAC 코덱을 지원합니다. SBC 코덱이 최대 345 kbps를 재생한다면 LDAC은 990 kbps의 전송속도를 지녀 24비트 급 무손실 음원을 청취한다라면 보다 깨끗하고 명료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LDAC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완벽 지원하는데, 블루투스 연결 방식을 안정성 우선이 아닌 음질 우선으로 설정을 해야 적용됩니다.

참고로 2대의 기기를 멀티 포인트 접속을 지원하지만 LDAC 모드에선 싱글 포인트로 제한됩니다.



앞선 설정 외 Fiil + 앱 설치 후 LDAC 코덱을 활성화시켜야 완벽 적용됩니다. 기본 코덱인 SBC, AAC의 경우 8시간가량의 재생 시간을 그리고 LDAC에선 5시간가량 플레이 되는 점 체크 바랍니다.





노이즈 캔슬링

필 (Fiil) CC PRO2는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며, 균일한 패턴을 지닌 바람 소리나 기계음 등의 소리를 효과적으로 줄여줘 이어폰에서 재생되는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어폰 조작 및 어플을 통해 4가지 모드를 지원하는데요. ANC 모드는 말 그대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 Open 모드는 주변 소리를 들려주는 기능입니다. Windy 모드는 바람 소리를 차단 시켜주며, Monitor 모드는 사람 목소리에 집중시켜 줍니다.


참고로 바람 모드와 기본적인 노이즈 캔슬링을 테스트하기 위해 선풍기를 세게 틀어논 상황에서 효과적인 노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조용한 실내에선 미세한 화이트 노이즈가 들리긴 하나 야외에서 쓴다면 크게 신경 쓰일 수준은 아닌 거 같습니다. 다만 파열음이 큰 소음, 불규칙적이면서 크게 들리는 소음까지는 완벽하게 줄여주진 못합니다. 이는 다른 노캔 이어폰도 마찬가지이지만, 대체로 여타 경쟁사 노캔 이어폰 대비 평타 이상의 성능으로 생각됩니다.





휴대성

크래들은 메탈 소재로 주머니에 쏙 들어갈 수준으로 휴대성 자체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자력으로 고정되는 힘이 강하긴 하나 가방 안의 다른 물건들과 부딪칠 경우 이어폰이 이탈될 우려는 없지 않아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실리콘 케이스를 별도 구매해 사용하는 일부 유저들도 꽤 보이네요. 





제품 사양


드라이버 : 10.1mm Wool Basin Compound 다이어프램

주파수 영역 : 20Hz ~ 20kHz

마이크 대역폭 : 20Hz ~ 10kHz

듀얼-마이크 ENC : 21dB, 90% 주변 소음


블루투스 코덱 : LDAC, AAC, SBC

배터리 용량 : 48 mAh -충전 케이스 480mAh

ANC off-8시간 재생, ANC on- 5시간 재생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 고음역 노이즈 94% 감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 최대 42dB, 주변 소음 약 99% 감소

방수 성능 : IPX4 (이어버드)


전용 애플리케이션 지원




사운드 성향

필 (Fiil) CC PRO2는 앱을 통해 다양한 음장 모드 및 커스텀 EQ를 제공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시그니처인 '오리지널' 모드의 사운드 성격을 소개 드리려 합니다. 이 음장은 필 (Fiil) CC PRO2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적인 사운드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 다양한 사운드 세팅이 가능한 필 (Fiil) CC PRO2 애플리케이션



먼저 극저역에 대해 느껴지는 부분은 음악의 뉘앙스를 좀 더 풍성하게 해주는 타입으로 과하면서 짙은 색채로 표현되기보다는 웅장함의 느낌을 잘 담고 있다. 그리고  극저역의 존재감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을 언급 드려 봅니다. 영화 OST나 게임 효과음에서 극저역이 두각을 나타내는 반면 단순 음악 감상에선 그 포인트를 느끼기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신 라이브와  같이 좀 더 풍성한 사운드로 레코딩된 음원이라면 청취 포인트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저음은 필 (Fiil) CC PRO2의 가장 도드라지는 음역대입니다. 소리가 울린 후 퍼지는 파형이 짧고 단단한 저음을 구현하고 있어, 속된 말로 벙벙거리는 저음과는 거리가 먼 타입이죠. 저음이 강조되어 있으나 상당 부분 원음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고, 코드리스 이어폰의 야외 활동성을 감안하여 외부로부터 손실되기 쉬운 저음역대를 어느 정도 부밍한 점은 어쩌면 현명하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중음은 저음의 부밍으로 살짝 물러나 있습니다. 그러나 기음과의 10dB 이상의 격차로 보이진 않는 듯해 그에 따른 이질감이 큰 편은 아닙니다. 거기에 배음도 어느 정도 뒷받침되기에 중음역대 존재감이 적절한 편입니다.


고음의 경우 담백하고 따스한 톤으로 설정되었습니다. 화사하면서 청량감이 물씬 느껴지는 타입과는 살짝 방향성이 다른 편입니다. 앞서 저음의 경우를 말씀드렸듯 잔향이 짙지 않고, 원음에서 크게 이탈되지 않는 사운드로 얘기드렸는데요. 고음 역시 적절한 감칠맛의 청아함 분위기를 가미하였으나 착색이 과하지 않아 그 왜곡의 정도가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고음역대의 누락이 없어 음악 감상중 고음이 싹둑 잘리는 뉘앙스는 느끼긴 어렵겠네요.


한편 초고음까지 넓은 대역폭을 소화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전체 대역폭 모두 고르게 재생되는 느낌이고요. 극저역과 마찬가지로 음악 감상의 핵심으로 보기란 어렵겠으나 음원의 분위기, 숨소리, 발자국 소리 등 보다 디테일한 사운드 청취에 도움이 됩니다. 


▲ 서라운드 및 정위감 테스트 음원


위 테스트 영상으로 필 (Fiil) CC PRO2의 공간감을 살펴본 바 매우 정확한 위치에서 소리가 들리며, 공간감 역시 본인에게 맞는 이어팁으로 정착용 된 경우 흡족한 수준의 공간 음향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편 공간감은 둘째치더라도 이 가격대에서 나오기 어려운 정위감 수준을 보여 게이밍 이어폰으로도 써도 무방할 거라 생각됩니다. 사플, 일명 '사운드 플레이'로 배틀 그라운드와 같은 FPS 게임을 하기에도 꽤 좋다고 보입니다.



Fiil 어플의 커스텀 EQ는 현재 버그인지 모르겠으나 디폴트 플랫 상태에서 전체 볼륨 레벨이 꽤 높아지고, 저음역대가 급격히 부스팅 되는 현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EQ 자체는 꽤 잘 들어가는데요. 저음의 경우 디테일이 무너지지 않을 수준을 5dB 정도가 맥스로 보이고, 8Hz 대역폭까진 이 부분이 적용되는 듯합니다. 일단 전용 앱이 패치되기 전까지는 다른 앱의 EQ 사용을 추천드려 봅니다.



▲ 만약 저음이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위 EQ처럼 적절히 조절해 청취하신다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마치며

필 (Fiil) CC PRO2는 전작대비 LDAC 코덱과 노이즈 캔슬링 지원으로 기술적인 부분이 업그레이드되었고 디자인은 호불호가 존재하겠으나 중국 브랜드 치고는 만듦새가 꽤 좋게 느껴집니다. 그와 동시에 본질적인 부분을 얘기 안 할 수는 없겠는데요. 


사운드는 실상 이 가격이 맞나 싶을 정도로 튜닝이 잘 된 모델입니다. 야외 사용을 고려해 저음에 무게를 싣고 있고, 누락된 음역 없이 폭넓은 대역폭의 디테일을 갖추고 있습니다. Original 음장 기준으로 들어보면 요소요소 꽤 고민한 흔적이 읽히고 잘 다듬어진 소리로 느껴집니다. 거기에 커스텀 EQ로 적절히 개인적 취향을 적용할 수 있기도 하고요. 


기능, 음질적 부분, 편의성 모두 100점을 줄 순 없겠으나, 유저가 적절히 적응하면서 쓸 수 있는 무선 이어폰이라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금액적인 부분에서 메리트가 크다고 보입니다.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본다면 꽤 인기를 끌면서 롱런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 리얼사운드 얼리어댑터 자격으로 필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사용기입니다.

본문 내용은 업체에 관여 받지 않았으며 리뷰어 소신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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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루스코드님 포함 2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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