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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댁에 SONY MDR-1AM2 하나 놔 드려야겠어요. (청음 후기)( SENNHEISER MOMENTUM 2와 비교)

야심가
7469 3 8

얼마 전 가입하고, 글은 처음 써보네요.. 
부족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sony mdr 1am2.jpg 
0db님도 리뷰하신 SONY MDR-1AM2. 
저는 다른건 모르겠고, 프리미엄 헤드폰인데 무게가 무척 가볍다는거에 주목했습니다. 
아버지가 은퇴하시고 집에 계시는 시간이 많은데, 무릎도 예전같지 않아 좋아하시는 등산도 못 가시고ㅜㅜ 
집에서 음악을 들으시더군요. 
핸드폰 번들 이어폰으로 들으시길래 
헤드폰 한번 써보시라고 
제가 쓰는 SENNHEISER MOMENTUM 2를 빌려드렸는데 
무겁다고 싫어하시네요.. SENNHEISER MOMENTUM 2도 260g인가.. 가벼운편인데..  
SONY MDR-1AM2는 187g이라 그래서 얼마나 가벼운가, 소리는 또 어떤가하고 
오늘 셰에라자드 가서 청음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지금 쓰고있는게 SENNHEISER MOMENTUM 2라서 
둘 사이의 비교도 있을 예정입니다. 
  
 
 1. 착용감  
  
 헤드폰 초심자인 아버지에게 안성맞춤. 
 굉장히 가볍고 편안함. 하우징이 꽤 작음. 압박감은 거의 없음. 그러면서도 안정적인 착용감. 

  
 일단 손에 들었을 때, 너무 가벼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에 BOSE QC35도 무지하게 가볍구만 했었는데, 
 훨씬 가볍습니다. SENNHEISER MOMENTUM 2 보다도 물론 가볍구요. 
 하우징도 굉장히 작습니다.  
 무게와 작은 하우징 때문에 프리미엄 헤드폰으로서 카리스마가 부족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  
 하우징도 작은데 귀가 들어가는 구멍(?)도 작아서 처음엔 오버이어 아닌줄 알았습니다. 
 써보니 딱 '귀만 덮는' 느낌이더군요. 
 귓바퀴를 하우징 안쪽으로 끼워넣는 느낌으로 썼습니다. 
 헤드폰 자체의 무게도 가벼운데 정수리와 양쪽의 장력도 세지 않아서  
 압박감이 거의 없습니다. 
 굉장히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오래써도 목이 안 아플듯. 
 그런데 또 상당히 안정적이더군요. 
 고개를 왠만큼 숙여도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정말 헤드폰 초심자에게 안성맞춤 착용감. 
 헤드폰 초심자가 아니어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착용감. 
  
  
 2. 소리 
  
 저음과 고음의 존재감이 분명함. 
 단단하고 타격감 있는 저음. 
 묻히지 않는 중음. 
 찰랑거리는 고음. 

 치찰음은 없으나 몇몇 소리는 아쉬울 때가 있음. ( 특히 고음쪽. 호불호 갈릴 수도..) 
 좌우 위상 분리(?)가 확실한데, 너무 분리된다고 느껴질 때도 있음.
  
 저음에서 고음까지 모든 음역대가 풍부합니다. 
 그중에서도 저음과 고음의 존재감이 아주 분명합니다. 
  
 저음은 대단히 단단하고 타격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둥둥거리는 저음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SONY MDR-1AM2의 저음은 둥둥거리지 않더군요. 
 0db님 리뷰대로 볼륨을 높혀도 뭉개지거나 느슨해지지 않습니다. 
 베이스와 킥드럼 소리가 단단하고 타격감있게 전달됩니다. 
 SENNHEISER MOMENTUM 2에 비해 저음의 양과 질이 확실히 좋다고 느꼈습니다.
 
 중음은 저음과 고음에 묻히지 않고 무난합니다. 
 사실 중음 쪽은 특별히 어떻게 표현해야될지 잘 몰라서.. 
 확실한건 묻힌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다만 보컬 쪽 느낌이.. 이건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음.
  
 고음은 찰랑거립니다. 
 특히 드럼의 심벌소리가 찰랑거리면서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SENNHEISER MOMENTUM 2와 비교했을 때 가장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 
 그런데 이 심벌소리가 좋다가도 깡통소리 처럼 가볍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심벌의 존재감이 지나치게 강조된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또다른 특징은 바이올린 소리에서 찾을 수 있는데. 
 명료하고 선명하게 들립니다.  
 그에 비해 SENNHEISER MOMENTUM 2의 바이올린은 좀더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 
 이 부분은 호불호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감성에 촉촉하게 젖어야하는 음악을 들을 때 
 심벌은 깡통소리로 바이올린은 날카로운 소리로 들리더군요. 
 SENNHEISER MOMENTUM 2의 소리에 익숙해서 그런걸지도..
  
 그리고 이건 확실한거는 아닌데. 
 찰랑거리는 고음의 영향인지. 
 보컬도 찰랑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건 노래마다 다르고, 같은 노래도 들을 때마다 달라서 확신할수는 없는데. 
 가끔 보컬에서도 깡통소리 느낌이 나더군요. 
 특히 보컬이 촉촉해야할 노래에서 좀 가벼운 소리가 나기도 해서 의아했습니다. 
  
 한편 좌우 위상 분리(?)가 확실하다고 느껴졌는데. 
 이게 때로는 너무 분리가 확실해서 좌우가 따로 논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가요 힙합 EDM 락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훌륭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다만 특정 음악에서 심벌과 바이올린 소리( 때로는 보컬도 )가 호불호 갈릴 수 있을거 같습니다.
 
  
 3. 총평  
 
 사고 싶고 선물하고 싶은 헤드폰

  
 만약 누가 헤드폰 처음 사는데 뭐가 좋을지 물어본다면, 
 밀폐형 중에서 SONY MDR-1AM2 추천할거 같습니다. 
 (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 이들에게..)
 엄청나게 가볍고 대단히 편안한데 
 소리도 아주 수준급이니 
 추천을 안 할 이유가 없조. 
 고음에서 호불호의 영역이 살짝 있으나,  
 특별히 촉촉하고 부드러워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히 좋습니다. 
 아버지께 한번 들려드리려구요. 
 좋아하셨으면 좋겠네요. 
  
 이상 부족한 청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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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KIMBBAM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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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본격 효도용 헤드폰이라니.

22:34
18.03.25.

저도 예전에 t1으로 시스템 맞춰서 집안에 놔드렸는데 아버지는 착용감 자체를 안좋아 하셨고 어머니는 가끔 쓰시던데 얼굴에 곡물팩 하다가 까먹고 헤드폰 쓰셔가지고 벨루어 패드를 망쳐놓으셨더라구요. 한 1년정도 쓰다가 안쓰시는게 너무 보여서 그냥 갖다 팔았습니다.. 어르신분들은 스피커가 나을 것 같더군요.

01:47
18.03.26.
profile image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

아버님께서 기뻐하실 듯합니다
08:48
18.03.26.
헐..
제가 찾던 그런 놈인것같다는 생각이 막드네여..
연말에 가격좀 떨어지면 제 생일선물로
스스로 하나 일케 해봐야겠습니다
잘봤습니다
17:16
18.03.26.

srh1540 저희 아버지가 저보다 많이 듣고 계시죠..  저는 거의 안 듣는...

02:06
18.03.27.
아버지께서 과연 어떠하실지 궁금해집니다ㅎㅎ
20:09
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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