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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MOONDROP 수월우 카나스 이어폰 ( 水月雨 Kanas )

theparanbi thepa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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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접해보지 못한 업체의 이어폰을 만나게 되면, 묘한 흥분에 빠지게 되는 데, 이번에 만난 MOONDROP 수월우 카나스 Kanas도 미니멀한 금속성의 멋진 외모 때문에 보자마자 기대감이 무척 커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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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드롭은 중국 음향기기 회사로 일본에 정식 출시 후 여러 번 완판 기록을 세운 좋은 평가를 받는 곳입니다. ​

이어폰의 이름 카나스는 몽골어로 신비로운 호수라는 뜻으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호수의 이름입니다.

수월우, 문드롭, 카나스 모두 판타지적인 이미지를 떠오르게 합니다.

 

▒ 水月雨 Moondrop Kanas 제품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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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스 이어폰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카나스의 포장은 이중으로 밀봉되어 있습니다. 임의 개봉이 아예 안 됩니다.

우선 겉에 뽁뽁이 에어캡 봉지로 밀봉되어 있고, 그 안에 얇은 비닐로 밀봉되어 있고, 에어캡 하단에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Moodrop Kans 스티커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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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포장을 벗기고 나면, 기다랗고 까만 카나스 박스가 나옵니다.

둥그런 원 안에 한자로 수월우가 쓰여있는데, 어째 이어폰 케이스 같지 않고, 서예나 동양화 그릴 때 쓰는 먹이 담겨 있을 것만 같습니다.

상자 뒤에는 카나스 이어폰 스펙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여기도 한자가 가득입니다.

포장 콘셉트라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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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뚜껑을 벗기고, 안에 포장을 젖히면 이어폰 구성품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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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본체는 몰딩 된 포장재에 딱 고정되어 있는데, 검정 배경과 실버톤의 유닛이 대비를 이뤄 카리스마 있게 보입니다.

 

 

 

▒ 水月雨 Moondrop Kanas 제품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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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우 카나스의 전체 구성입니다.

이어폰과 케이블, 이어폰 파우치, 추가 실리콘 팁 3쌍, 이어폰 집게, 수월우 안내서, 에이징 권장 안내서, 제품 합격증, QR 코드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이어팁이 총 4쌍이라는 점 외에는 일반적인 이어폰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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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파우치는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기모 천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안에 추가 이어팁과 집게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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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서들인데, 거의 다 한자입니다. 한자 공부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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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이 옷에 스쳐 생기는 터치 노이즈를 줄여주는 집게입니다.

어차피 이어폰 케이블이 귀 위로 돌려 끼우는 오버이어 타입이라 집게를 안 써도 터치 노이즈는 좀 적은 편이지만, 집게를 쓰면 더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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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쌍의 실리콘 이어팁이 제공됩니다.

그런데 패키징이 잘못된 건지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맨 오른쪽 L 사이즈는 크기가 딱 봐도 다른데, 나머지 3쌍은 크기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옆으로, 위로 봐도, 귀에 끼워봐도 잘 모르겠네요. 당연히 S, M, L로 생각했는데, M, M, M, L 구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설명서야 한자로 되어있어도 상관없으나, 이어팁 사이즈 문제는 참 애매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얘기하겠습니다.

 

 

 

▒ 水月雨 Moondrop Kanas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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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스 이어폰의 디자인과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검정 케이블에 메탈릭 유닛이 멋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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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겉면에 필기체로 된 Kanas가 보이고, 금속 느낌 더욱 살리는 헤어라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

​유닛 하우징 재질 자체가 금속으로, 마그네슘과 아연 합금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감쇠 능력을 높이고,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하면서 좋은 울림과 선명한 중고음역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물론 금속을 사용해서 강도가 뛰어난 내구성도 확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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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대량 생산이 아닌, 모든 공정을 하우징 제작 장인이 직접 수작업으로 만들며 다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드러운 곡선과 멋진 헤어라인이 잘 구현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헤어라인 디자인 때문에 지문 자국이 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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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스는 케이블과 유닛 분리가 가능합니다.

0.78mm 2핀 소켓을 적용했으며, 상단을 보면 에어덕트가 독특하게도 각각 2개씩 나 있습니다.

노즐 쪽은 가는 철망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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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스 기본 케이블은 블랙 컬러에 ㄱ자형 2핀 구조이며, 금 도금된 3.5mm 3극 잭을 사용합니다.

케이블 중간에 선 정리를 돕는 스톱퍼도 있는 심플한 구조입니다.

귀 거는 부분은 철사 없이 투명 튜브를 커브 모양으로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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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전체를 꼬아놓은 형태로 만들었는데, 위쪽은 약간 듬성듬성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케이블 소재는 OFC 무산소 동선을 사용했습니다.

리모컨은 달려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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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스를 보고 있으면, 시크한 느낌이 확 풍깁니다. 디자인 전반, 마음에 들고, 유닛 색상이 실버라, 사제 케이블을 화이트나 실버톤으로 가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 水月雨 Moondrop Kanas 뮤직 &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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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카나스를 테스트해본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Driver

Diamond Carbon Diaphragm 10mm 1 Dynamic Driver

Impedance 

 32 Ω

 Frequency Range

  10Hz ~ 40kHz

 Sensitivity 

 112 dB / mW

  Connector

 금도금 3.5mm 3극 플러그

 Cable

약 1.2 m 4 코어 4N 은도금 OFC 케이블

 기타

2-pin 0.78mm 탈착 케이블, 마그네슘 아연 합금 하우징

 

 

 

 

일단 참고를 위해 스펙도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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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스 이어폰 드라이버 구조적, 기술적 특징을 잠시 설명하겠습니다.

 

카나스는 오디오 테크니카에서만 사용하는 내부와 외부 2개의 케이스 구조를 갖추었습니다.

고해상도의 사운드, 맑고 시원한 고음을 위해, 다이아몬드 주성분인 카본을 다이어프램에 적용한 DLC 다이아몬드 카본 필름 진동판, 0.035mm CCAW 보이스 코일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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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음역의 좋은 균형을 취하기 위해, 케이스 내부가 독특한 구조로 만들어, 내부 하우징과 유닛 하우징 간의 공기 흐름을 빠르게 유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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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과 사용 테스트는 Fiio X7 mark2로 진행했습니다.

 

청음 소감은 비슷한 가격대를 기준으로 얘기한 것으로 고가나 저가의 제품과의 비교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수월우에서는 카나스 이어폰 최적 사용을 위해 100시간 이상 에이징을 권하고 있는데, 미처 에이징을 다 하지 못한 상태에서 테스트가 이뤄졌음 또한 말씀드립니다. 따라서 여기에 적은 저의 청음 느낌은 에이징 진행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에이징을 거친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좀 더 맑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준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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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카나스 이어폰 착용 소감부터 얘기하자면, 유닛 재질이 좀 무거운 금속으로 되어 있다 보니, 처음 귀에 꽂았을 때는 어느 정도 무게감을 느껴집니다.  하지만 바로 적응됩니다. 차음성도 무난한 편입니다.

 

그런데 이어팁이 좀 애매합니다. 평소에 M 사이즈를 사용해서 원래 꽂힌 그대로 음악을 들어봤는데, 소리가 마구 새더군요. 음량도 확줄고, 힘이 없어서 L 사이즈로 바꿔 들어봤습니다. 그러니 소리가 드디어 제대로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이어팁이 너무 커서 그런지 오래 들으면 귀가 쓰립니다. 즉 기본 이어팁 사이즈가 애매합니다.

평소에 자주 애용하는 스파이럴닷팁 M 사이즈를 끼우고 귀에 꽂아 봤는데, 역시 이 사이즈가 저에겐 딱이더군요. 불편함 전혀 없고, 쓰라림도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주의할 게 있습니다. 스파이럴닷팁이 너무 쑥 들어가기 때문에 이를 막아줄 오링이 필요합니다.

이어팁 부분은 좀 더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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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카나스가 들려주는 소리 특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카나스의 저음은 전체적으로 양호합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정 수준이죠. 공간을 가득 찬 울림과 북소리, 악기 소리의 저음 잔향이 아름답게 퍼지는데, 다만 바닥에 쭉 깔리며 마치 여진이 일어난 거 같은 낮은 파동의 극저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음양은 적당한 거 같긴 한데, 곡의 분위기를 좀 더 꽉꽉 채워주는 풍부함에서는 좀 아쉽습니다. ​

 

반면 중음, 중고음 영역은 참 마음에 듭니다. 그다지 흠잡을 게 없습니다.

가수의 목소리가 딱 귀에 위치해서 아름답게 속삭이며, 곡에 따라서는 보컬의 위치가 각각인데 그 위치도 정확히 캐치해서 잘 표현해줍니다.

가수 목소리 특징에 따라 살짝 치찰음이 존재하기는 하나, 경쾌한 느낌을 주는 정도이지, 과하지 않습니다. 원래 허스키한 쇳소리 목소리의 락커나 가수들의 목소리를 너무 부드럽게 만들면, 노래의 맛이 전혀 안 살기 때문에 이 정도는 되어야 노래의 묘미가 산다고 봅니다.

 

고음 쪽은 카랑카랑한 소리를 그대로 들려줘서 음악에 악센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밀고 올라가는 힘도 있고, 금속성의 악기 표현도 아주아주 리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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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곡을 청음 해보니, 전반적으로 카나스 이어폰은 호수와 같은 맑음을 표현하기 위해 살짝 고음 쪽에 더 치중한 이어폰이라 말하고 싶군요. 그렇다고 어떤 특정 음악 장르에 어울린다고 말하긴 애매합니다. 고음에 좀 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저음이 모자란 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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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중에는 각종 소리 정보가 마구 쏟아져 오래 듣기 힘든 제품도 있는데, 카나스는 편안히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튀지 않게 곡 전체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으면서도, 악기 하나하나 잘 표현하는 높은 해상력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충분한 공간감도 표현하면서, 원근감 표현도 좋아서, 다양한 악기 소리가 여러 위치에서 고르게 퍼져 하모니를 이룹니다. 

 

 

▒ 水月雨 Moondrop K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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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우 문드롭 카나스 이어폰은 현재 앵키하우스를 통해 10만 원대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10, 20만 원대가 음질을 많이 따지는 오디오 마니아에게 가장 집중되는 가격이기도 합니다.

가성비도 간혹 따지지만, 그보다는 퀄리티를 더 중요히 여기죠. 그만큼 풀질 경쟁이 불꽃튀는 가격대입니다.

 

이 속에서 카나스는 마그네슘 합금 몸체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맑은 고음과 균현 잡힌 솔직 담백한 소리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네요.

앞으로 또 어떤 소리로 우리를 즐겁게 해 줄지, 문드롭 수월우에 또 다른 행보에 많은 기대를 해봅니다.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하여 앵키하우스에게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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