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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에티모틱 팬이 보내는 헌사. YU9 이어폰 리뷰

SunRise SunRise
13971 8 50


<본 리뷰는 이어폰 갤러리에서 대여받은 제품으로 진행되었으며, 어떠한 금전 관계가 없음을 알립니다>



20세기에 美에티모틱 리서치는 DF타겟을 적절하게 변용한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에티모틱 타겟이 적용된 ER4 라인업이 발매된 이후로, 젠하이저 HD600과 함께 고전 명기로 자리잡았습니다. 


심지어 현재까지도 DF 타겟 이어폰 추천글에는 항상 ER4 시리즈가 언급됩니다.


작은 BA를 깊숙이 넣어 이도공진을 삭제(?)해버리는 구조는 

물리적으로 이어폰의 단점을 극복한 설계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있는 착용법은 지금까지 꾸준하게 단점으로 지적되었으며, 

이 부분은 현재까지도 구조 개선이 어렵습니다. 


그나마 오버이어로 착용하기 어려운 구조는 충분히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리뉴얼 후에도 별다른 구조 변경은 없었습니다.


거기에다 하만 타겟이 보편화되면서 에티모틱의 탄탄한 입지는 다소 위험해졌습니다.


둥글게 강조된 고음역대와 달리 강조된 2.5kHz의 피크, 생각보다 가파른 롤오프는 

개인적으로 약간 올드한 소리로 느꼈습니다. 


이는 DF타겟을 따르는 AKG K601 또한 비슷한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후 에티모틱 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에서 ER4의 개선품을 만들어보았으나,

각자의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에 개인적으로 ER4만한 제품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YU9 측정치를 보기 전까지는...




출처 : crinacle


[흰선-554] {ER4B(inaural) 타겟} 지금은 사라진 ER4B를 자연스러운 소리로 복각

[초록선-556] {ER4XR 타겟} 2.5k 피크가 줄어들고 5k까지 IEF타겟을 따라감으로써 뉴트럴한 음색

<G.R.A.S ra0045로 측정됨>


이 측정치와 쉘 디자인(아래 첨부)을 보고 이어폰 갤러리에 수입 요청을 바로 드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런 제품을 에티모틱에서 만들었어야 했습니다. 

1. 오버이어 설계는 밖에서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며 (물론 차도 사용은 위험합니다)

2. 둥글게 확장된 고음역대

3. 본 시리즈보다 낮은 THD를 달성

4. 절반의 가격


영세 업체에서 이렇게 만들 정도니, 에티모틱의 리뉴얼 시기가 앞당겨 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작자는 에티모틱의 근본은 ER4B에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ER4B를 타겟으로 설정한 YU9 U-554(이하 554)를 메인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기존 에티모틱의 아쉬운 점은 2.5k의 피크와 빠른 롤오프로 K601처럼 깡깡거리는 느낌인데, 

554는 고음의 양감이 DF 수준이면서 당시 DF 제품과 달리 밝거나 깡깡거리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즉, 전반적인 고음역대 표현이 ER4XR 타겟인 556보다 자연스럽습니다.




출처 : 헤비메탈할렐루야


이는 에티모틱 특유의 1.5kHz 강조 때문으로 생각되는데, 

강조된 1.5k에서 자연스럽게 확장된 듯한 느낌이 554였습니다. 


556은 강조되었다가 가라앉으니 주파수가 다소 역전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물론 같이 보내준 오리지널과 비교해보니 556의 고음역대 표현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음상은 양쪽 귀를 연결한 선분이 다소 확장된 느낌입니다.

아마 double back-hole 구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들어보면 좌우로 길쭉합니다.



또한 착용할 때도 정말 편했는데, 

오버이어 이어폰 구조만의 특징인 삽입 깊이 한계 설정으로 

오리지널과 달리 가슴 졸이며 삽입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투 제품과 달리 에티모틱처럼 깊게 삽입되는 구조 설계는 에티모틱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었습니다.




결론

사용하면 할수록 에티모틱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런 제품을 에티모틱에서 만들었다면 ER4S의 명성을 현재까지 계승, 발전시킬 수 있었을텐데 

현재는 예전만큼의 명성을 누리지 못 하여 아쉽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에티모틱 기반 설계 이어폰 중에서 가장 좋게 들었으며, 매우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올라운더로 사용한다면 XR기반 556이나, 요즘은 556 타겟을 쉽게 접할 수 있으니 554를 추천합니다.

(어차피 이런 제품은 ER4를 사용하시던 분이 구매하실 것 같습니다)


554는 바이노럴 음원에 최적화된 ER4B 기반이기 때문에 

야외에서 들으니 VR세계에 방문한 것처럼 사실적인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귀마개 효과도 있으니 시끄러운 곳에서 참 좋습니다.


거기에다 걸어도 쿵쿵거림이 없으니 지금 생각해도 참 좋은 설계라 생각합니다.

어디서 이런 제품이 갑자기 나왔는지 신기할 정도..


제가 이어폰을 주력으로 사용했다면 U-554 하나만 들고다녔을텐데 아쉽습니다.

재미는 헤드폰에서 다양하게 찾을 수 있으니까요. 이어폰은 다이렉트한 소리가 미덕이라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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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sse님 포함 8명이 추천

댓글 50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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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물건이 있었다니.. 
DF타겟 좋아하는데 이런 물건을 소개해주셔서 고마워요

19:51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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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Argenté
감사합니다. DF-에티모틱 팬이라면 꼭 들어봐야할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19:58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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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에에ㅔ에에에ㅔ참아야되에에에에에에
19:58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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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정우철

씨코-골귀 시절 회원들은 한번씩 들어봐야.. ㅋㅋ

19:58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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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모틱 EVO가 나옴으로써 에티모틱이 생각하는 사운드 방향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R&D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빌드 퀄리티를 생각하면 가격이 싼 것도 별로 놀랍지도 않다고 봅니다. 
  
에티모틱을 레퍼런스로 삼아 짭이 아니라 자기만의 사운드와 제품을 만드는 것은 좋다고 보지만 과연 에티모틱이 안이했다거나 이렇게 만들어야 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인지는 모르겠네요

20:05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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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gurepa

evo를 들어보니 쉘 자체가 정착용이 어렵기도 하거니와(깊숙히 착용하기 어려웠습니다) 루시드 인수 이후로 기존 에티모틱 타겟을 계승했다기엔 무리가 있어서 그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er4sr, er4xr도 er4s 발매시기를 생각하면 더욱 더 개선된 모습이 나왔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후발 주자가 R&D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도 물론 맞지만, 오버이어를 예로 들자면 당시에는 오버이어가 불가능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에보와 yu9를 보니 꼭 그런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안이했다는 언급은 다시 읽어보니 다소 공격적이라 수정하였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20:07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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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ER4'SR/XR는 기존 ER4에서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지 ER4와 같은 소리를 내는 새로운 제품을 내는걸 목표로 한 제품이 아니죠.

내구성이 약한 플라스틱 쉘 -> 알루미늄 아노다이징 쉘로 내구성 및 빌드 퀄리티 강화
채널 매칭을 위해 보청기용 단자를 썼을 뿐, 공식으로는 분리 및 교체는 불가능하던 케이블 -> MMCX 단자를 통해 분리 및 교체 가능한 케이블로 변경
높은 임피던스 때문에 구동하기 힘들었으며, 포터블 기기를 위한 P는 저항 차이로 인해 소리의 변화 -> 새로운 듀서로 45옴의 낮은 임피던스를 달성, 포터블 기기에서도 소리 변화 없이 사용 할 수 있도록 변경
DF 타겟에서 저음이 부족하다는 피드백 -> 저음을 강화한 XR 모델의 추가


오버이어 형식의 새로운 디자인과 소리가 바뀐다면 그건 ER4의 개선이 아니라 새로운 제품이 되는거니 그런 제품을 내지 않은거고 ER3나 ER2는 ER4를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기에 동일한 배럴 디자인으로 제품을 구성한 것이죠. 그렇기에 EVO는 ER 네이밍을 달고 나오지 않았고 마케팅 문구도 ER 시리즈와는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21:02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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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gurepa

말씀하신 내용에 공감합니다.
에티모틱의 역사보다 청취 경험을 기반으로 평가하다보니 미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ER4SR은 ER4S와 동일한 소리를 목표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소리에서도 다른 점이 있었나요?

21:15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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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동일한 소리 목표가 맞을겁니다. 둘 다 에티모틱타겟에 맞추는걸 추구했어요
측정치상으로도 측정편차이내 정도 차이이고 실청감상으로도 90프로이상 비슷한 밸런스입니다.
21:43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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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카스타드
SR이 S Revision인가 보네요
21:57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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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일단 Studio Reference 라고는 하는데 그런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XR은 Extended Reference 에서 따왔다고하네요

22:06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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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드
작명센스가 우하하하 부장님 제 배꼽 날라가요 수준임......
23:53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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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철
ㅋㅋㅋㅋ 실제로 에티모틱 창립자분 나이가 지긋하시고 오래된회사라 엔지니어들도 꽤 나이들이 있을거같습니다 ㅋㅋㅋㅋ
00:04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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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드
에티모틱 튜닝 엔지니어는 라이퍼텍으로ㅋㅋ
00:45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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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빈
창립자는 나이가 들어서 은퇴하고... 회사는 다른회사에 인수되고...
라이퍼텍에 에티모틱 출신 엔지니어가 있을줄이야 어쩐지 테비에서 er2xr느낌이 나더라니 했었어요 ㅋㅋㅋ
00:57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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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드
알려진바로는 베비2 튜닝 참여했다고 하더군요
01:15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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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빈
아참 그랬죠 ㅋㅋㅋㅋ 베비2가 er3xr 비스무리하게 나왔었어요 ㅋㅋㅋㅋ
01:16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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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ER4S는 100옴이나 되는 임피던스로 포터블 기기에서 구동이 어려워서 저항을 이용해 임피던스를 줄인 ER4PT가 따로 나왔습니다. 그 대신 저항으로 인해 고음이 약간 줄어드는 사운드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PT는 S보다 정확도 점수가 낮죠.

ER4SR은 ER4S의 사운드를 유지하면서도 45옴의 임피던스를 가져 포터블 기기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22:25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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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gurepa
저항값이 다르다면 완전히 같지는 않을 것 같네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22:49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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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드라이버도 달라요 개인적으론 er4sr이 조금 더 낫긴했어요 ㅋㅋㅋ
01:17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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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epa

보통 이어폰 많이팔아봐야 3~5년 팔거 생각하고 R&D 비용 생각하고 출시할텐데, ER4처럼 20년이상 울궈먹은 제품의 R&D 비용은 옛날 고릿적에 뽑았죠.  
  
 발매가가 높은건 그렇다 치지만, 추후에는 가격을 좀 낮추거나 할인을 적극적으로 했으면 모를까... R&D 비용때문에 ER4의 가격표까지 실드치기엔..... 조금 동의하기 힘드네요.

초기 공급 계약이 끝난 뒤에도 부품 수급에서도 물량 이상으로 중요한 장기 공급계약이 가능하니 놀즈나 소니온과 협상할때도 BA를 굉장히 유리한 조건으로 공급받을수 있었을텐데,

솔직히 저는 베스트셀러로 구분되는 HD600, 650, 800 같은 것도 그렇고, ER4도 그렇고... 발매가격을 오래 유지시킨 베스트셀러는 제조사 입장에선 베스트셀러인만큼 많이 남겨먹었다고 보네요. 거품을 뺄 구석은 얼마든지 있었을겁니다. 다만 잘팔리니 신제품 내기 전에는 할인을 안했던거겠죠.

12:51
22.03.30.
우와.. 너무 사고싶은데요 ㅋㅋㅋ
20:23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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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Rush07
하만 타겟이 유행하면서 이런 제품이 절멸한 줄로 알았는데 명맥이 유지되니 저로서도 신기합니다
20:33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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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하만 타겟은 제가 듣기에는 붕찍붕찍 이래서 좀 ㅠ.ㅠ
23:49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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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참 좋더라구요.
21:18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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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Nolja
빠르십니다 ㄷㄷ
21:24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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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유닛 모양보니 저거 착용 안되네요ㅋㅋ 
에티모틱 에보도 착용 불가ㅋㅋ

21:49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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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빈
er시리즈는 그나마 귀에 일단 꽂히시는분들은 쓰시면되는데 evo는 유닛도 무거워서 착용감 얘기가 꾸준히 나오더라구요 ㄷㄷㄷ
21:51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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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드
er시리즈나 제리하비 이어폰은 어거지라도 넣을수 있는데 에보는 노즐이 귓벽에 걸려서 착용이 아예 안되더라고요ㅋㅋ
슈어, 웨스톤, 젠하이저 좋아하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ㅋㅋ
소리도 좋지만 착용감 너무 편한ㅋㅋ
21:53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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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빈

슈어 웨스톤 젠하이저는 진짜 착용감 좋더라구요 이압조절과 각도가 크... 유닛모양 연구를 참 많이 한 것 같아요

21:56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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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드
저는 귓바퀴에 유닛만 딱 걸치면 되니까 너무 좋습니다ㅋㅋ
21:58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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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윤석빈
저는 착용하면서 걸어보니 괜찮았어요.
21:57
22.03.29.

이쪽 세계는 끝이 없군요^^ 
늘 관심이 있었지만 그 어마무시한 생김새 때문에 손이 가지 않는 ER4 제품들이었는데 
이 정도면 귀에 꽂아볼 수도 있겠네요

23:08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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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라디

오버이어 특유의 돌출부 덕분에 편하게(?) 착용했습니다

23:38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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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감사합니다. 근데 이 친구도 귀에 쑤셔넣어야 하는건 매한가지 인걸로 보여서 슬프네요. 귀에서 뽑을때 쑤욱 나가는 느낌이…
00:48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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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알린
아무래도 구조에서 기인한 특징은 어쩔 수 없죠
13:24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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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고역 초고역 이쪽은 물리적으로 드릴모양이 아니고서는 만들기 힘들겠죠??
14:08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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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알린
넵. 그 이상은 커스텀인데 n차 굴곡까지는 보통 잘 만들지 않아서 사실상 어렵죠
14:09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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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커스텀으로 맘 크게 먹고 가지 않는 이상 편하면서 뽑아주는거는 찾기 어렵겠네요 ㅠㅠㅠ
14:21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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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봤습니다. 물건이 좋네요. 살까 고민되네요
  
그건 그렇고 쉘과 내부 구조와 같은 마이너 리비젼만으로 착용감과 음질, 가격대를 전부 다 개선하는게 가능했다는거라면 에티모틱 입장에선 많이 긴장해야하겠네요. 
  
에보에 드라이버 뭐가 들어갔는진 몰라도... 자사 드라이버가 아닌, 놀즈나 소니온에게서 공급받는 이상 다른 업체에서도 얼마든지 마이너 개선 버젼을 저렴하게 공급 가능하다는 말이 되니까요.  

13:09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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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청염
에티의 깡깡거리는 소리는 사실 DF타겟을 보면 납득이 가는데, 문제라면 현재 시장이 DF 고음역대는 물론이고 저역대에 대한 대중의 선호도가 예전만 못 해서 에보 뿐만 아니라 새로운 라인업이 나와야하지 않나 싶어요.
13:27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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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음.. 제가 말하는 포인트랑 약간 다른 부분을 짚으시는거 같습니다. 제가 지적한건 그냥 많이 팔리는 새 라인업만으로 해결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결국 EVO든, 새 제품이든 자사 제조 드라이버나 SE846의 로우패스 필터처럼 모방하기 힘든 무언가가 있지 않는이상... 다른 회사가 같은 드라이버를 얼마든지 타사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할수 있는데다가 따라 못할 장치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만큼은 에티모틱이 젠하이져보다 훨씬 불리한 위치일겁니다. 

YU9 사장님은 아마 에티모틱 팬덤을 존중할거 같은 느낌이 있어서 이렇게까지 적대적인 전략을 쓰진 않을거 같지만, 비즈니스 전략을 경쟁사의 양심에 맡긴다는것도 이상하죠. 철저하게 회사의 비즈니스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ER4는 음질 카피캣이 등장해도, 외부 디자인만 다르면 법적으론 아무런 문제가 없거든요. 미국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진출해도 에티모틱은 법적조치는 취할수 없을겁니다. 음질가지고 특허받을수 있는건 아닐테니까요.  
  
이런 와중에 순수하게 제품의 음질 튜닝 능력 하나와 그 음질에서 비롯된 팬덤 파워가 에티모틱만의 경쟁력으로 이거가지고 먹고 살았지만, 튜닝 능력이 대등이상의 경쟁사가 더 저렴하게 비슷한 제품을 카피한뒤, 마이너 업그레이드 해서 내놓아서 에티모틱의 팬덤에서 비롯된 잠재 구매자를 흡수해나간다면 회사 입장에선 장기적으로 치명타일걸요.

결국 Evo도 소니온이나 놀즈에서 결국 BA를 공급받을텐데, YU9 사장님이 같은 BA 사서 마이너 업글버젼을 내놓아서 팬덤을 흡수해나가고, 에티모틱이 다시 대박 성공할만한 음질의 새 제품 내놔도 똑같은 카피캣 전략을 써버리고 어떻게든 마케팅만 성공하면 에티모틱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지 답이 안설겁니다.

그냥 음질에만 신경쓴 새 제품을 내놓는게 아니라, '타사가 따라할수 없는 무언가를 갖춘' 새 제품을 내놓아야한다는 점에서 에티모틱입장에서는 해결이 어려운 부분이죠.

13:38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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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청염

 맞습니다. 에티모틱 초기 멤버도 은퇴하고, 차이파이의 약진과 하만타겟으로 구매할 이유가 점점 줄어들어서 에티모틱(루시드)도 고민이 많을 듯 합니다.
  
 
  
 K-009.jpg

    
 
당시 잘 나갔을 때 타사에서 따라갈 수 없는 에티모틱의 독보적인 부분은  
 -DF의 고음 특성을 거의 따라가면서  
 -에티모틱만의 적절한 청감적 보상이 있고
 -깊은 삽입으로 치찰부분 피크 삭제  
    
 이 3가지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만 타겟이 보편화되면서 마지막 장점만이 남아버렸는데(EVO도 ER4와 고음역대 특성이 비슷하여 마찬가지), 하필 그것은 에티모틱 진입 장벽을 높이는 요소이기도 하면서 YU9처럼 모사가 가능한 부분이라 현재 에티모틱이 참 애매한 상황에 처한 것 같습니다.
  

13:48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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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네, 그런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에티모틱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에티모틱이 예전처럼 계속해서 여유부리는건 어려울거 같습니다.
13:52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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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청염
오히려 인수된 것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온쿄처럼 사라지는 것보다야..
14:06
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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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nalsse
아마 대부분은 556을 좋아하실 것 같네요 ㅎㅎ
19:49
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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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궁금한데, ba가 놀즈사 제품인가요? 아니면 타사 ba인가요?
19:38
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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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알린
이어폰 갤러리에 한번 문의해보세요. 저도 궁금하네요.
19:49
22.03.31.
profile image
SunRise
이어폰갤러리 스토어 보니까 소니온이라고 되어있네요
00:44
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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