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S 게이밍 헤드셋 GMR545 리뷰

Heal루 2019.05.1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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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KOSS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 미국의 헤드폰 전문 생산 업체로 1958년 위스콘신에서 본사를 설립했으며, 하이파이 스테레오 헤드폰을 최초로 개발한 곳입니다. KOSS는 현재 오디오파일과 뮤지션을 위한 하이엔드 헤드폰부터 일반 유통점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헤드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으며, KSC 75, KSC 35, Porta Pro, GMR540, GMR545 등이 코스 제품으로 국내에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이번에 체험할 제품은 KOSS GMR 545 제품입니다. 대부분의 게이밍 헤드셋은 밀폐형으로 된 제품들이 많다보니 오픈형 게이밍 헤드셋을 보기가 힘들기 마련인데 그 몇 안되는 오픈형 게이밍 헤드셋 중 하나가 KOSS GMR 545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밀폐형 게이밍 헤드셋과 달리 오픈형 게이밍 헤드셋은 어떤 매력이 있을지 지금부터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소개

GMR 545 제품에 대한 소개를 보면 게임 환경을 목적으로 설계한 게이밍용 헤드폰으로 밀폐형인 GMR540 게이밍 헤드폰과 달리 오픈형의 특성을 가지며 가벼운 무게와 귀에 맞게 디자인된 D형 이어컵의 형태가 착용시의 편안함을 한 층 더 해주고 오픈형 특성을 기반으로한 폭 넓은 3D 사운드를 통해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올려주는 특징이 있는 제품이라 합니다. 또한 탈부착 가능한 케이블 BOOM 마이크를 탑재한 240cm 게임용 케이블, 원클릭 마이크를 탑재한 121cm 헤드폰 케이블 2가지가 제품에 포함되어 제공됩니다만 저의 경우 풀 구성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BOOM 마이크가 탑재된 케이블은 빠져있었답니다.

GMR 545 (오픈형) (좌) / GMR 540 (밀폐형) (우)

스펙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파수 범위 : 15 HZ - 22000 HZ

임피던스 : 60 ohms

감도 : 101db SPL

케이블 길이 : 240cm / 120cm

단자 : 3.5 mm

외관

GMR 545 제품에 사용된 재질을 보면 헤드폰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대부분 가벼운 소재들을 사용한 모습들이 보였으며 오픈형 특성 덕분인지 이어컵 겉 부분에는 구멍들이 송송 뚫려있었습니다. 이어컵 안쪽 부분의 패드뿐만 아니라 빨간 헤어밴드 부분까지 꼼꼼하게 푹신푹신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한 부분들이 보였습니다. 또한 GMR 545 게이밍 헤드셋은 다른 제조사들 게이밍 헤드셋과 다르게 단순하고 깔끔하며 군더더기 없는 얌전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이밍 헤드셋들을 보다보면 가끔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디자인을 가진 게이밍 헤드셋들이 있는데 GMR 545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착용감

D형 이어컵의 형태

GMR 545 제품의 무게가 매우 가벼운 편이라 목에 무리가 온다던지 하는 부분도 없었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을 때 딱히 헐렁거리거나 미끄러짐은 없었지만 헤드폰 위쪽 헤드밴드 장력 때문에 머리를 위쪽으로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헤어밴드 조절하는 방식을 보면 몇 칸씩 딸깍 딸깔 맞추어 늘려가는 게 아니고 고무줄처럼 늘어나면서 조절되는 형태이다보니 장력의 느낌이 더 잘 느껴지는듯 했습니다. 헤드밴드의 장력과 이어패드로부터 오는 압박감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외에 D형 이어컵의 형태나 무게, 푹신한 이어컵 재질 등등 부분은 좋았습니다.

KOSS GMR545 헤어밴드 부분

고무줄처럼 늘어나면서 조절되는 헤어밴드 부분

소리

일단 GMR 545 제품이 게이밍 헤드셋이다보니 게임 소리와 서로 말하는 대화 소리 대역 부분의 표현력과 분리도가 좋고 소리가 울린다던가 퍼진다던가 하지않고 깔끔하고 정확히 표현되서 게임에 몰입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지만 밀폐형 게이밍 헤드셋이 아닌 오픈형 게이밍 헤드셋이기 때문에 외부 소리 유입이 어느 정도 있었으며 유입되는 외부 소리 크기가 너무 클 때는 게임 몰입도에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플이 중요한 게임을 할 때는 창문과 방문을 닫아서 사전에 외부소리를 차단하는게 좋을 듯 했습니다.

GMR 545가 오픈형이다보니 편안하며 여유있는 공간감이나 거리감, 입체적인 사운드 표현 부분에서는 밀폐형보다 더 좋았으며 청각의 피로감 또한 밀폐형보다는 적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게임 중 대화할 때 말소리도 거칠게 들리지 않고 부드럽게 들려주는 부분도 은근 좋았습니다. 이후 ONLY 음악감상용도로 들어보았습니다만 노래가 조금 멀리서 들리는 듯해서 게임할 때보다는 볼륨을 더 크게해야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청음해보니 나름 표현력이나 분리도의 성능이 어느 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감상용에는 아주 나쁘지 않았지만 게이밍 헤드셋이라서 그런지 특정 대역 표현력에서는 아쉬운 부분있었습니다. 중음역 부분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저음역과 고음역 표현부분에서는 부족한듯 보였습니다. 그래도 오픈형의 특성 덕분에 공간감이나 거리감 부분에서는 꽤나 괜찮았습니다. 노래를 틀어놓고 게임도 해보았는데 게임소리나 말 소리가 더 우선적으로 들리고 노래는 조금 더 뒤에서 들리는 듯한 특징을 가진 듯 했습니다.

마이크

원클릭 헤드폰 케이블 마이크 부분

원클릭 헤드폰 케이블 마이크 위치 반대편

참고로 저의 경우 전시품을 받아서 체험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붐 마이크 케이블이 빠져있어서 원클릭 마이크를 탑재한 121cm 헤드폰 케이블로만 테스트를 진행하게되었는데 원클릭 헤드폰 케이블 마이크 위치 특성상 케이블의 움직임에 따른 마이크 볼륨 편차 때문에 불편한 감은 있었습니다만 마이크 음질은 통화 가능한 4극 단자 이어폰들 마이크보다는 확실히 좋았습니다. 붐마이크가 달린 케이블로 딱 입과 붐마이크를 원하는 거리에 고정하고 사용하신다면 불편함 없이 원활하게 사용이 가능할 듯 했습니다.

붐마이크 케이블을 장착한 GMR 545

총평

GMR 545 게이밍 헤드셋은 오픈형 헤드셋 답게 귀의 피로감이 적었으며 여유있고 편안하면서도 정확하고 깨끗한 게임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오픈형이기 때문에 외부 소리가 유입되는 가능성이 있었습니다만 GMR 545가 게임 몰입을 도와주는 소리 특성을 가진 덕분에 유입되는 외부 사운드가 너무 크지만 않는다면 괜찮게 사용할만 했습니다. 착용감 또한 헤어밴드로 인한 정수리 압박감만 제외하면 무게나 D형 이어컵 디자인, 사용된 재질 등등 대부분 좋았고 마이크 성능도 무난하게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밀폐형과는 다르게 개방되면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게임 소리가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