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HD490pro 헤드폰 분석

1.  HD400pro의 상급 버전 = HD490pro≠HD600 

여기서 HD600이 나올만한 구석은 없습니다.

극저역 대역폭은 유지하되 120Hz의 범프를 플랫하게 만들어 양감을 조절했습니다.

2~3kHz 양감은 빠져있기 때문에 확실히 컨슈머 보다는 프로용에 가깝다는 인상입니다.

(동일 대역폭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대역이 부각되기 때문)

저음이 부족하다면 Producing 패드로 교체하면 됩니다. 

다용도로 만든 것이죠. HD630VB보다 확실한 방법입니다.

630은 어떻게 컨트롤을 해도 애매함이 남아있었습니다.

All-Day Comfort에서 편안한 착용감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HD600의 소리는 좋지만 측압이 세다는 평가가 많아서 그러한 부분을 의식하지 않았나 싶네요.

2. 디자인, 설계

단순하면서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힌지의 강도가 중요하겠습니다.

k371과 같은 미니 xlr 단자로 좌우 커넥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 꽂을 때도 본체의 위치 따라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설계라면 스위칭이 가능합니다.

밸런스드 입력이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HD800처럼 더스트캡을 씌웠습니다. 

패드 단면은 직사각형의 형태에 가까워졌지만 안쪽 부분은 여전히 유선형의 커브입니다.

젠하이저의 전매특허인 메탈 메쉬는 아닙니다.

소니와 같이 일반적으로 쓰이는 하얀 재질로 추정됩니다.

형태를 보면 위로 확장되어 위쪽 이미징을 신경쓴 것 같네요.

댐퍼 재질이나 드라이버는 HD560s(HD400pro)와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나 후면의 소리 방사 정렬을 위한 가이드가 눈에 띕니다.

젠하이저가 드디어 후면 소리 방사를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HD400pro와 달리 HD600시리즈의 섀시는 후면 공간이 광활하기 때문에 별도의 작업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오리지널인 젠하이저 오르페우스의 형태를 그대로 본따서 생기는 문제인데,

정확히는 오르페우스의 대구경 정전형 드라이버 대신 비교적 소구경인 1DD를 넣었기 때문입니다.

개발했던 JAR600B처럼 드라이버 후면의 격벽을 올려 1DD에 맞게 완결된 이미징을 구현하였고,

(저는 stadium 방식이라 지칭합니다)

곡면형의 후면 가이드를 통해 소리를 정렬하였습니다.

HD400pro를 통해 오픈형 프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젠하이저는 

HD600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여 상급기인 HD490pro를 발매하였습니다.

젠하이저 PRO 시리즈 자체가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는 편인데,

프로 시장을 점령하는 것이 더 빠를지 궁금해지는 제품입니다. 

자료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hYK21HA5POE

https://www.head-fi.org/threads/sennheiser-hd-490-pro-plus-coming.97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