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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오리베티 O400 리뷰: 합리적인 가격과 비트감을 잘살린 깔끔한 사운드

Ear귀 Ear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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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O800을 통해 처음 경험해보는 성향의 소리를 들려주어 재밌게 들었던 오리베티에서

두번째 다중 BA 이어폰인 O400을 내놓았습니다.


 기존 O800의 경우 BA드라이버를 8개넣은 플래그쉽 모델이었다면

이번 O400의 경우 4BA구성의 더욱 접근성이 좋아진 모델입니다.

 O800보다 더욱 고급스러워진 상자의 종이라벨.

은박을 활용하여 기존의 패키지보다 더욱 보기 좋아졌습니다.

이번 리뷰하며 알게 된 것인데 라벨의 사각형 분할은 BA를 나타낸다고합니다. 

O400의 경우 4BA이기에 4분할, O800은 8BA이기에 8분할이였네요.

상자를 열면 들어나는 O400의 유닛.

O800과 완전히 동일한 패키징과 구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닛 자체 이외에는 어떠한 체급차도 두지 않아서 소리만으로 급을 나누겠다는

의지가 들어나는 부분이네요.

그렇다보니 구매후 상품을 받았을때 플래그쉽과 구성품과 패키지에 차이가 없기에 만족도가 아주 좋습니다.


역시 종이상자를 통해 각 구성품을 분리해놓았습니다.

최근 종이 상자를 통해 테트리스처럼 구성품을 빈틈없이 채워넣는 방식의

포장이 유행인듯합니다. 

 그 기업이 주도하는 환경보호의 트렌드도 따라가고 실제로 쓰레기 분리수거도 쉽고

상품으로서도 만족도가 좋은 포장방식이라 저도 좋아합니다.

 O400은 O800과 동일하게 항공잭과 6.3파이 변환잭,

철소솔을 가지고 있고 

각종 실리콘팁과 폼팁 또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리베티에서 밀고있는

가죽 케이스와 아즈라 셀라스텍 이어팁 또한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네요.

 이부분이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큰부분중 하나입니다.

 꽤 고가에 판매되고 있고 많은분들이 만족도가 좋다고 하시는 아즈라의 셀라스텍입니다.

굉장히 마찰력이 좋고 밀착력이 좋아서 사운드적으로나 착용감면으로나 만족도가 높은 이어팁이라고 하네요.

 저는 귀에 잘맞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긴합니다 ㅋㅋ

그리고 오리베티의 소가죽 이어폰 케이스.

퀄리티가 아주 좋아서 만족도가 큰 구성품입니다. 

 퀄리티 좋은 소재와 훌륭한 만듬새가 장점이지만 실재 수납 공간이 

너무 작은 편이라 그점은 아쉬운점이기도 하네요.

쪼오금만 넓었어도 더 편했을텐데 ㅜㅋㅋ

 그리고 기본케이블인 8심 은도금 동선.

O800때도 그러하였지만 퀄리티가 좋은편입니다.

만듬새도 괜찮고 보기에도 좋아서 커스텀 케이블을 꼭 살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저는 굵은 케이블을 불편해해서 얇은 커스텀 케이블을 별도로 사용하였네요.


 오리베티의 신작인 4BA 이어폰 O400.

O800의 경우 녹색 계열의 유닛에 페이스 플레이트엔 헤어라인이 들어간 금속 플레이트를 사용하였었는데요,

이번 O400의 경우 O800보다 낮은 레벨의 제품이다보니 플레이트 없이 푸른빛의 스모키한 레진쉘에

오리베티의 로고를 넣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급 차이를 둔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오리베티의 마감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레진 쉘의 경우엔 수작업이 반드시 필요로하는 제작 방식이기 때문에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그 퀄리티가 정말 차이가 많이 생기는데요,

오리베티의 경우 그 마감과 만듬새가 완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기포같은 부분이라던가 표면의 정리, 플레이트 접합부의 마감, 보어부분의 마무리 등 까지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만듬새와 디자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만큼 오리베티는 정말 칭찬하지 않을수가 없더라구요.

 4BA의 구성을 가지고 있는 O400은 4Way 방식의 크로스오버 회로를 적용하였습니다.

 저렴한 제품의 경우 크로스오버가 전혀 적용되지않고 단자와 드라이버를 이어주기만 하는 제품들도 많은데요,

아무래도 크로스오버 회로가 적용되어 있어야지 더 퀄리티 좋은 제품이 나오지  않나 생각합니다.

쉘 내부에는 크로스오버를 위한 여러 캐패시터와 전선들이 보였네요.


 O800에서도 잘 정리된 드라이버 배열이 좋았는데요, O400도 드라이버가 잘 정리되어있어서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이 좋았습니다.

 O800에선 노즐을 항공등급의 알루미늄 부속을 통해 구분하였던 반면

O400은 일반적인 레진쉘처럼 유닛과 통짜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덕분에 노즐부가 더 작고 짧아져 착용감의 부분에선 상당한 개선이 있어 장시간 착용하여도 거북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유니버셜 레진쉘의 노즐의 단점인 이어팁이 완벽히 고정되지 않는 문제는 있었습니다.

셀라스텍처럼 쫀쫀한 이어팁의 경우 고정이 잘 되지만 너무 물렁한 실리콘 이어팁의 경우 쉽게 빠지는 경우가 있으니

이어팁 선택을 잘하셔야할거같네요.

4Way 방식인  만큼 보어또한 4개의 구멍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부분의 마감이 좋지않은 경우가 많은데 O400의 경우 이부분 역시 깔끔히 마감되어있네요.

  디자인이나 마감이나 확실히 최상급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어폰의 경우에 고가의 제품이라도 마감에 소홀한 회사들이 있는데...

O400은 돈아깝지 않은 퀄리티를 보여주어서 더욱 눈이 가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O800의 사운드는 자연스럽고 풍부하고 특유의 개방감과 현장감

이러한 음장감에 있어 큰 장점이 있는 이어폰이었습니다.

 

 O400의 출시소식을 들었을때 O800의 저렴한 버전인걸까? 생각했었는데,

직접들어보니 O800과는 지향점이 다른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음색에 있어 O800이 따뜻한 인스타 필터를 씌운듯한 소리라면 O400은 필터를 씌우지 않은 선명한 사진처럼 느껴졌습니다.


 O800이 내세우는것 중 하나가 라이브한 현장감이었습니다.

그래서 라이브 음원들을 들어보니 콘서트장의 대형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그런 울림들을 이어폰의 소리를 통해 표현해주었는데요, O400은 그러한 느낌보다 울림이나 잔향과 같은 요소들을 절제하고 더욱 깔끔하고 비트감에 집중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있어야할 울림은 적절히 표현을 해냅니다.


O400은 O800보다 중저음의 양감이 줄어들었습니다.

그 차이가 생각보다 컸는데요, o800의 경우 W자를 그린 강조가 상당히 풍성하고 심심하지 않게 들려왔는 반면에

O400의 양감의 변화는 저음부가 상당히 줄어 듣는이의 취향에 따라 심심하게 느껴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취향에선 딱 적당하다 느껴졌던?...  이미 음원에서 저음이 강조된 대중음악의 경우에도 적당히 들려주었으며 밴드 사운드에서도 참 좋은 밸런스였습니다.


이러한 중저음의 특성의 변화덕분에 드럼을 좋아하는 저에게 좋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부스팅이 되어있지않고 음장감이 줄어들다 보니 더욱 깔끔하고 비트감이 확실하게 전달되었어요.

과한 표현들이 없다보니 그만큼 세밀한 디테일까지 캐치가 가능하였고 드럼을 더 섬세하고 정확히 전달되는 큰 장점이 있었네요.


동시에 중저음의 부스팅이 줄어드니  전체적으로 더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가집니다.

악기를 좋아하는 저의 관점에서는 더 많은 악기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나 퍼커션과 드럼류의 악기들의 표현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또한 보컬의 경우에도 더 선명하고 이쁘게 표현이 되기에 보컬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악기들 놓치지 않으면서 좋은 보컬표현또한 즐길 수 있는 저로선 참 만족스러운 튜닝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저음의 음장감을 즐기시는 분들의 경우 심심하다 느끼실 수 있는 소리이지만

좀더 깔끔한 소리를 추구하시는 분들에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O800과는 방향은 다르지만 여전히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었으며 특유의 커널형에선 느끼기 어려운 개방감과 열려있다는 느낌,  각 대역이 끊기지않고 부드럽게 잘 이어져있어 상당히 완성도 있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확실히 O800이 더 풍성하고 입체감있는 소리이기는 하나 성향차와 가격대를 보았을때 O400또한 

같은 급의 이어폰중에서 부족함 없이 강점이 확실한 선택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O800도 참 재밌는 소리였는데 O400의 경우 정말 제취향에 99%정도 일치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소리였습니다.

 비트감을 강조한 밴드음악을 많이 들으시는분들에겐 제가 정말 추천드리고싶고, 플랫을 기준으로 적당한 저.고음의 강조가 가미된 사운드를 좋아하시는분들에게 꼭한번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너무좋습니다 O400


"아무런 대가 없이 오리베티로 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광고성격이 없는 온전한 제 경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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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프레스좋아함님 포함 1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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