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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LYPERTEK BEVI2 (라이퍼텍 베비2) 리뷰 - 10만원 아래 올라운드로는 최고!

Heskeybi Heskey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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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최적화 되어있고, 이를 단순 복분한 것이니 가능한 블로그에서의 원문 감상을 권장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366449773







LYPERTEK (라이퍼텍)은 중국의 음향업체로, 가성비로 많은 인정을 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한국에서는 베비라는 유선 이어폰과 테비라는 코드리스 제품이 출시했었고, 둘 다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필자 또한 베비부터 관심있게 보고 있었고, 테비는 런칭행사 당시에 바로 구입해서 상당히 만족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베비의 경우는 테비를 듣고 더욱 들어보고 싶었는데, 그 사이 단종이 되었더군요. 그런데 그 사이 한국 유저들의 차기작이나 재생산 요청이 많아서, 결국 라이퍼텍의 팬들을 위해 마지막 유선 이어폰을 한국에만 출시했는데, 그게 바로 베비2 입니다. 아마도 최근 저가형 이어폰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점점 유선 이어폰의 시장은 작아지고 있으니 유선 이어폰의 영역은 아예 매니아들을 타겟으로 한 계열사인 Oriveti (오리베티)에 맞기고, 라이퍼텍은 보다 대중친화적인 무선 이어폰에 특화시켜서 브랜드를 가져가려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알아볼 베비2 제품의 경우 위에서 설명했듯 오직 한국을 대상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추후 해외에 출시할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한국에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베비1에서 스펙적으로 바뀐 가장 큰 점이라면 역시 드라이버의 변화를 꼽을 수 있겠네요. 자체 생산 드라이버에서 놀즈 BA 드라이버로 변경되었습니다. 또 하나 크게 변화된 점은, 케이블 일체형에서 MMCX 단자를 사용하는 탈착식으로 변경되었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Package


먼저는 패키징부터 보겠습니다. 패키징은 사실 최근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에 비교해보면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이 가격대 이어폰들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패키징도 고가 이어폰들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괜찮은 패키징을 보여주고 있는 제품들이 많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상대적이 아니라 그냥 베비2만의 패키징을 봤을 때 나쁘지만은 않아보입니다. 물론 뭐 고급감이라던가, 흔히 생각하는 고가를 생각하며 기대하는 느낌은 없지만, 박스 디자인이 꽤나 예쁘게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답게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줍니다.

박스 옆에도 이렇게 크게 글자를 넣어준 부분도 개인적으로는 꽤 예쁘다고 느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바로 파우치가 보입니다. 파우치는 직물 소재의 파우치로 마감이나 사이즈가 꽤 괜찮습니다.

파우치를 열어보면 구성품이 나오는데, 본체, 케이블, 실리콘 이어팁 4쌍, 폼팁 3쌍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패키징이 아쉽다고는 했으나, 사실 들어있는 구성품 자체를 보면 딱히 아쉬울게 없는 구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폼팁도 같은 폼팁 3쌍이 아니라, 사이즈별로 들어있어서 조금 더 본인에 귀에 맞게 사용하실 수 있겠습니다.





Design


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디자인인데, 뭔가 자세한 언급을 하기 무색하게 유닛 사이즈가 작습니다. 일반적으로 총알형 이어폰들을 생각하면 디렘이나 파이널 같은 것들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그보다 훨씬 작게 사이즈를 줄였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내부에 다른 어떤 방해요소를 최소화하고 회로와 드라이버를 넣을 공간정도만 딱 맞게 만들어서 튜닝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소리는 에너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직선으로 귀에 쏴주는게 공학적으로 최상의 설계이기 때문입니다. 설계 구조만봐도 내부에 이퀄라이징 노즐이 들어있어 이러한 부분을 염두에 두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닛 디자인 자체는 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마음에 듭니다. 이렇게까지 작으면 장난감 같아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을 실물을 보셔도 꽤 괜찮다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 유광과 무광을 적절히 섞어서 잘 사용했습니다.

케이블 디자인을 보면 일반적으로 저가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얇은 트위스트 방식의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케이블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선풀림인데, 베비2도 역시나 선풀림은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고 잘 봐야 살짝 보이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차후에 선풀림이 나타나긴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소니 IER-M7 케이블을 구해서 물려줬습니다. 아래 착용감 파트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케이블은 적당히 편한 것 하나 구해서 물려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녀석이거든요.


다른 외관적인 부분에서의 특징은 케이블이 마이크 있는 케이블이라는 것 정도겠네요.





Wearing Sensation


다음으로는 착용감 부분인데, 제 리뷰에서는 항상 이야기하지만 아무리 소리가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도 정작 착용감이 좋지 못하면 손이 잘 안가게 되더군요. 그래서 소리와 더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베비2는 기본적으로 총알형 유닛에서 위에서 언급했듯이 굉장히 작고 얇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착용감에서 불편하거나 문제될 부분이 없었습니다. 에티모틱처럼 깊숙히 넣어야 하는 것도 아니라 장시간 착용해도 전혀 불편함 없다는 점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하나 아쉬운 부분은 기본제공하는 이어팁이 품질이 그리 좋지는 않은데, 마치 얼마 전에 구입했던 수월우 뉴아리아나 ssr에 동봉되어 있던 그것과 비슷합니다. 같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건가 싶기는한데, 아무튼 기본 실리콘 팁의 품질이 그리 좋지는 못해서 가능하면 다른 이어팁을 끼워주시면 좋습니다. 저는 사운드와 착용감을 고려했을 때 오르자 팁과 파이널 팁이 가장 좋았습니다.


다만 노즐이 상당히 얇아서 조금 넓은 구경을 가지고 있는 이어팁의 경우 호환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르자나 파이널도 타 이어폰에 비해서는 살짝 헐겁더군요. 그렇다고 모찌팁처럼 자주자주 빠지는 수준은 아니었으니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케이블은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착용감 면에서 케이블을 하나 적당한 걸 물려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베비2 제품은 오버이어로 착용했을 때 더욱 편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건 개인 취향차가 있고, 어떤 분들은 오버이어가 싫어서 언더이어 이어폰만 찾으시는 경우도 있는데, 고가로 올라갈수록 언더이어 이어폰이 없는 이유가 있지요. 귀에서 흘러내리거나 빠지려는 걸 최소화해줘서 안정감을 주고, 터치노이즈 부분에서도 훨씬 강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베비2의 경우 기본 케이블도 터치노이즈가 크게 거슬리는 수준이 아니라 이것 때문에 바꿀 이유는 없지만, 저처럼 전반적으로 오버이어 착용이 훨씬 편하신 분들이라면 오버이어용 케이블 저렴한 것 하나 물려서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ound


이제는 역시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베비2의 진짜 매력은 다른 무엇도 아닌 사운드입니다. 사실 테비를 듣고 놀랬던 기억은 있지만, 극저음 강조의 밸런스나 이로 인한 마스킹, 3k 부분이 조금 과하다 싶어서 밸런스가 제 취향은 아니었는데요, 베비2는 이전의 테비에서 훨씬 잘 정돈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완전히 결이 다른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테비에서 부담스러웠던 부분들이 훨씬 깔끔해지고 정돈되면서 마치 '라이퍼텍의 완성형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해상도가 가격대비 상당히 좋은데, 이건 확실히 검증된 놀즈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부분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듯 BA 드라이버는 해상력이나 디테일한 표현력에서 장점이 있는데, 놀즈 BA를 사용한만큼 이런 드라이버의 성능에 따른 해상력과 같은 부분은 검증되었다고 봐야겠지요.


저음은 양감이 많지는 않지만 살짝 더 비중이 있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저음양감이 많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정말 약간 더 비중이 있다는 느낌 정도입니다. 사실 양감보다도 저음에서 꽤나 놀라운 것은, 저음의 표현력입니다. 1BA 제품이라고 한다면 솔직히 상대적으로 저음 표현과 고-초고음 영역의 대역폭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건 그런 부분에서 딱히 부족하다는 느낌을 크게 못받았습니다. 타격감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들려줄 소리들은 전부 제대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음이 타이트하지는 않습니다. 퍼지는 것은 또 아니지만, 뭐랄까요. 너무 BA스러운 냉정한 느낌의 저음보다는 조금 더 음악을 듣는 재미를 위해서 살짝 풀어진 듯하다고 표현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게 저음이 너무 퍼지면 전반적인 사운드 퀄리티가 좀 떨어진다고 느껴지는데, 베비는 그 타협점을 잘 찾았습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너무 냉정하지 않고, 약간의 저음 비중강조가 있어서 밸런스를 해치지 않으면서 음악을 듣기 좋은 수준을 만들어냅니다.


중고음의 경우 정말 밸런스를 잘 잡아놓았는데, 이전에 3k 부분이 약간이지만 거슬렸다면, 이번 베비2는 훨씬 매끈해졌습니다. 정말 깔끔, 담백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보컬이나 다른 악기들도 대부분이 정위치에서 정확하게 나와주고 있습니다. 


고음부의 경우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초고음역대가 살짝 부족해서 전반적으로 조금 다크한 느낌이 있다고 했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이걸 이어팁을 한 사이즈 작은 오르자팁을 끼워서 조금 더 깊숙이 넣어서 들었더니 확실히 초고음이 조금 더 살아납니다. 물론 이건 개인편차가 크고, 저도 그렇게 깊게 넣으면 아무래도 이질감이 있어서 그냥 듣게되더군요. 그럼에도 혹시 저와같이 초고음역이 약간 아쉬운 분들이 계시다면, 한 사이즈 정도 작은 이어팁으로 조금 더 깊숙이 삽입해서 들어보시면 정말 한끗 아쉬웠던 부분이 딱 채워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pilogue...


이상으로 라이퍼텍 베비2의 리뷰를 마칩니다.


사실 최근에는 5만원 아래, 5-10만원 부근의 이어폰 경쟁이 정말 치열해져서, 베비2를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얼마나 경쟁력이 있으려나...'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이 정도면 정말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10만원 아래에서 올라운더 이어폰을 찾는다면, 전 이걸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들도 꽤 많이 들어봤고, 나름 괜찮은 것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완성도가 이렇게 나오고 밸런스가 잘 맞아 올라운더로 쓰기에는 베비2가 가장 좋았습니다. 특정 장르나 파트에 특화되어 있는 이어폰을 찾는다면야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있으나 적어도 제가 들어본 것들 중에서는 전반적인 밸런스가 이렇게 잘 나와줘서 무난하게 쓰기에는 가장 괜찮았습니다.


라이퍼텍 테비를 듣고 신뢰도가 조금 생긴 회사였는데, 이번 베비2를 듣고 그 신뢰도나 만족감이 훨씬 커졌습니다. 앞으로 라이퍼텍에서 유선 이어폰이 출시되지 않을거라는 건 좀 아쉽지만, 무선 코드리스 시장에서라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사운드픽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어떠한 제재도 없이 오직 리뷰어의 의사대로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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