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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패널 리뷰] 5인이 직접 사용해본 무선 이어폰 '모비프렌 톡 미니'의 감상평

루릭 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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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리뷰(Panel Review)에 대한 소개


저는 제품 리뷰를 하면서 저 말고 다른 분들이 이 제품을 써본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지 늘 궁금합니다. 그래서 저와 인맥은 없지만 성실하게 제품 후기를 남겨주시는 분 중 몇 명을 선정하여 패널 회원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이러한 패널 여러분에게 제품을 빌려드리거나 제공하여 필터 없는 평가를 요청하고, 그 결과물을 모아서 제 블로그와 다른 채널에 배포합니다. 체험단 활동과 달리 패널 리뷰는 지정된 패널 회원들이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보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패널 리뷰의 주인공은 모비프렌(Mobifren)의 무선 이어폰 '톡 미니(Tok Mini)'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올린 리뷰의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선 이어폰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또는 새로 바꾼 스마트폰에 헤드폰잭이 없다는 이유로, 직접 블루투스 이어폰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곧바로 몰려오는 고뇌가 있으니... 무선...
루릭 | 2021.07.06

총 다섯 분의 패널 회원에게 각각 한 대의 모비프렌 톡 미니가 제공됐으며, 후기는 자유 양식으로 간략히 작성되었습니다. 이하의 내용은 수정 없이 그대로 공개합니다. (단, 맞춤법 교정을 하며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저의 한 마디가 추가됩니다.) 또한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각 패널 회원의 실명을 다른 정보 없이 기재했습니다.



박철준님



모비프렌에서 새 블루투스 이어폰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우연히 좋은 기회를 만나 체험해 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대만족인데, 어떠한 부분에서 그렇게 느꼈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1.첫 인상 및 사용성


패키지는 컴팩트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구성이며 이전 모델인 t2200(t2100)에 비해서 세로 길이가 더 작아졌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착용감이 좋아서 장시간 착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았습니다. 수십만원대 고급형 블루투스 이어폰이 사운드나 기능이 우수함에도 유닛 크기가 커서 장시간 사용에 무리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톡 미니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강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배터리는 첫 완충 이후에 양쪽 사용으로 하루에 4시간 정도 사용하여도 3일차에 방전이 되는걸 보면 8시간은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느꼈습니다. 모바일 기기와의 페어링 안정성도 우수했고 휴대폰을 방에 두고 약 10m 떨어진 화장실에 들어가도 송수신이 될 정도로 일상 생활에선 충분한 사용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터치패드도 반응성이 좋아서 사용이 편했지만 제가 더욱 놀란 것은 지연 속도였습니다. 저는 이전에 슈어 se112bt라는 보급형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했었는데 단점이 배터리 부족 알림 목소리가 너무 크다는 것과 송수신 지연이 크다는 점이였는데 톡 미니는 이부분에서 여타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교해도 빠릿한 반응을 보여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너무 칭찬 일색인 것 같지만 비교적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이어팁을 제공품이 아닌 다른 제품을 사용할 경우 케이스에 이어폰 본체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제약이 있었고 외부 소음 차단 수준은 낮았습니다. 그래도 에어팟과 비교하자면 누음 정도는 더 낮아서 외부 사용에 있어서 볼륨 확보를 과하게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통화 마이크 품질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였습니다.


2.음질


일단 처음부터 느꼈던 것은 좌우 음상이 넓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이것은 외부 소음 차단 수준이 높지 않다는 것에서 약간의 빈 공간을 형성하여 세미오픈형의 느낌이 난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였습니다. 음악의 중심점이 머리 한가운데가 아닌 양쪽 귀에 더 가깝게 분리되는 느낌을 받아서 영화를 볼 때나 자극적인 음악을 들을 때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가격대에 비해 전체적인 해상력이 높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물론 유선과 비교해도 될 정도로 우수하다는 평을 주고 싶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비슷한 가격대의 유선 이어폰이 Final e3000, 래드손 he100인데 전혀 밀린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고음역은 약간 절제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것이 저가형 이어폰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의 영역이 아닌 음압의 밸런스적인 면에서 느껴졌고 고음의 질 자체는 준수하였습니다. 고음이 전체적으로 양감이 부족한 게 아닌 일부 영역에서 느껴져서 음악에 따라 약간 인상이 달라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음역과 저음역은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을 받는데, 아무래도 약간의 잔향감은 존재했습니다. 또한 낮은 영역대의 중음역이 풍부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남자 목소리라든가 중저음역이 많이 들어가는 BGM에서 든든한 양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느낌은 저음에서도 그대로 이어지지만 흐리멍덩하지 않고 적당한 수준에서 끊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투박하게 말하자면 뭉툭하고, 좋게 말하면 풍부한 음색입니다. 중저음역의 마스킹이 약간 존재하지만 이 이어폰의 가격을 생각하면 오히려 높은 수준의 음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하여 빠른 BPM의 곡보다는 어쿠스틱이나 평화로운 BGM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느껴집니다. 이전에 모비프렌 s840을 사용한적이 있었는데, 그것과 비교해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는 훌륭한 음질이라고 생각합니다.


3.결론


예전부터 어떠한 제품에 있어서 평가를 내릴 때 가성비라는 말이 많이 등장하였지만 이것은 나름 많은 이어폰을 써오면서 느낀 '확실한 가성비'라고 단언합니다. 많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만들어오면서 쌓인 노하우가 느껴지는 훌륭한 보급형 블루투스 이어폰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제 개인적으로 지인들에게 부담없이 추천해줄 만한 이어폰으로 정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였습니다. 완전 무선 이어폰의 강점인 편의성에서 부족함이 없으면서 충분한 수준의 음질이 확보되는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결론 짓겠습니다.



서홍기님



블루투스 이어폰 개발과 생산에 10년 동안 꾸준히 달려온 기업이 있습니다. 국내 브랜드인 ‘모비프렌’인데요, 이번에 새로운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톡 미니”라는 제품인데요, 이전작인 톡+의 후속작입니다.


박스를 열면 충전 케이스와 유닛, USB-C 충전케이블, 이어팁과 간편 매뉴얼이 들어있습니다. 케이스의 크기는 적당하며 무게가 무척 가볍습니다. (에어팟2보다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가볍습니다.) 저는 화이트 색상인데 무광으로 처리되었으며 상단부에 모비프렌 로고가 은은하게 쓰여 있습니다. 전면부에 보이는 led의 깜빡거림으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닛은 흔히들 말하는 콩나물 형태인데요, 에어팟보다 조금 짦습니다. 하우징 부분이 타원형으로 되어 있어서 귀에 안착이 되어 단단하게 고정되는 느낌입니다. 다만 귀가 너무 작은 분들께는 하우징의 크기가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을 듯 합니다. 방수 등급은 IPX5라고 나와 있습니다. 운동 중에 땀이 나거나, 비를 맞아도 되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단단하게 고정되는 만큼 운동용이나 생활 전반에서 사용하기 좋을 듯 합니다.


톡 미니의 작동은 터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품설명서에 친절하게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사용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통화 성능은 실내에서는 무리 없이 통화가 되지만, 실외에서는 소음 유입이 조금 있는 편인 듯 합니다.



톡 미니의 소리는 따뜻하고 든든한 느낌입니다. 중저음 영역에서 풍성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특히나 보컬 영역이 굉장히 가깝게 들립니다. 힙합 음악을 들을 때면 쿵쿵거리는 저음 위에서 랩퍼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고 튀어 나옵니다. 그래서 음악 뿐 아니라 강의 영상이나 유튜브, 팟캐스트를 즐겨 들으시는 분들께도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저음 영역에 신경을 써서인지 고음 부분이 열리지 않은 것 같은 답답함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소리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귀가 피곤해지지 않고, 편안하게 듣기 좋은 소리라고 생각됩니다.


모비프렌의 “톡 미니”는 편안한 착용감과 소리로 일상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나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실 분들께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승준님



모비프렌 톡 미니 사용기입니다.


제품을 수령하고 테스트 삼아 들어봤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장르가 발라드입니다. 보컬이 중앙에 잡히는 이미지가 제법이고 좌우로 저음의 공간이 넓게 형성됩니다. 이건 가요 발라드 음악에 최적화됐다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제가 듣기론 보컬 중심의 음악에 아주 좋은 튜닝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가요나 팝을 즐겨듣는 분들에게 무리없는 생활형 이어폰입니다.


아이폰 12 미니에 연결했고 벅스 뮤직 앱으로 음악을 들었으며 이어팁은 순정을 사용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좀 더 좋은 음원과 이어팁을 교체하면 더 좋은 결과물이 있었겠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들 환경을 고려해서 저도 편하게 사용을 했지요.


톡 미니의 특징들입니다. 통화 연결성은 주변에 방해물만 없다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디자인 마감 역시 준수합니다 이 가격대 제품들이 자주 보여주는 싸구려 티가 없어요. 차음성은 없습니다. 대중 교통 이용시 주변 소음이 고스란히 다 들립니다. 저음의 크기와 넓이가 큰 제품인데 야외로 시끄러운 환경에선 중고음형 이어폰으로 변신합니다. 기존 세미오픈형들의 특징을 그대로 들려줍니다.


착용감은 아들에게 착용시켜봤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어린 아이도 사용할 정도니 어지간하면 다 편하게 사용하실 듯 합니다. 배터리 타임이 꽤나 쓸 만하고 실리콘 케이스의 질감이 너무 좋습니다.



아이폰 12 미니를 중심으로 에어팟 프로, 모멘텀, 모비프렌 피넛 그리고 톡 미니입니다. 피넛을 제외하고 양대 산맥이라는 에어팟 프로와 모멘텀 tw 2가 있습니다. 가격 차이가 상당한 만큼 성능적인 차이점과 기타 부가 기능의 차이는 분명하게 있습니다. 허나 사운드 하나 만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톡 미니가 하위 제품이란 생각보다는 다른 개성을 가진 괜찮은 제품이란 생각이 드네요. 특히 보컬 중심의 발라드 음악에선 톡 미니의 사운드가 상당히 발군입니다.


분명한 건 해상력과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겐 불호가 될 수도 있는 제품입니다. 사운드에 빈티지 오디오 같은 감성이 있습니다. 음악을 분석하기 보다는 감성으로 듣는 분들, 평소에 스트리밍 음원을 이용하면서 발라드를 좋아하는 라이트한 사용자에게 톡 미니는 아주 좋은 제품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장한님



모비프렌 톡 미니는 톡과 비교하여 크기가 줄어든 제품입니다. 그래서 톡은 착용감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톡 미니는 쏙 들어갔습니다. 착용감 면에서는 많은 개선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 외의 면은 어떨까요?


소리는 중저음형의 이어폰입니다. 특히 보컬이 많이 강조되어 있으며 옆에서 퍼지는 저음이 듣기 좋습니다. 의외로 이 조그만한 사이즈에서 넓은 입체감을 보여줘서 꽤 놀랐습니다. 세미오픈형이라서 가능한 일 같은데 조금 앞에 나와 있는 보컬과 옆에서 넓게 감싸주는 배경음의 조화가 듣기 좋았습니다. 고음은 선명하진 않으며 타격감도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라 클럽 음악이나 선명한 고음을 원하는 분들은 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넓은 입체감과 가까운 보컬 등이 장점이라 발라드나 보컬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이어폰 같습니다.


가격대는 아무래도 저가형이라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투자 많이 하시는 분들 보다 크게 관심이 많이 없는 분들이 구입을 많이 하시게 될 이어폰 같은데 3~5만원대의 무선 이어폰은 정말 많습니다. 톡 미니는 세일즈 포인트로 음질이 좋다는 점을 어필을 많이 하는데요. 다른 편의 기능성이나 외장 마감은 다소 아쉽습니다. 가장 큰 단점으로는 케이스에 넣었을 때 충전이 잘 안 되는 점입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긴 하나 다른 코드리스 이어폰들을 사용할 때 없었던 현상인 케이스에 넣어도 폰과의 연결이 안 끊어지고 충전도 안 되고 있었습니다. 설명서에는 잘 닦고 사용하면 된다고 적혀 있긴 합니다. 하지만 거의 늘 사용 후에는 이어폰을 닦고 나서 넣어야 연결이 제대로 끊어지고 충전이 진행되었습니다. 혹시라도 까먹고 바로 케이스에 보관하면 연결이 끊어지지 않거나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용에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무선 충전이나 게이밍 모드 등 편의 기능성이 많이 없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톡 미니의 장점이 좋은 음질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격대의 이어폰을 구입하는 분들이 음질과 편의성 중 무엇을 더욱 중요시할까요? 다른 분들도 좋은 이어폰이나 헤드폰등을 사용하시는 걸 주변분들이 알게 되면 심심치 않게 듣게 되는 소리 중 하나가 이어폰 좀 추천 해줘입니다. 특히 요즘 3.5 단자의 부재와 저렴한 코드리스 이어폰들의 등장으로 예전보다 더 많이 듣게 되었는데요. 그 때 추천해줄 때 가격이 중국 제품들처럼 더 저렴한 제품과 이 가격대의 무선 충전과 게이밍 모드 이어폰과 모비프렌사의 다른 코드리스 이어폰 등을 추천하였습니다. 결과는 가성비나 좀 더 편의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거의 갔습니다. 음질이 좋다는 어필은 크게 먹히지 못하였습니다. 보통 난 막귀라서 음질 좋은건 잘 몰라~ 라면서 다른 제품을 많이 선택하더군요,


마지막으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세미 커널 형태의 이어폰입니다. 주변 소리가 오픈형과 거의 다를 것 없이 들려서 출퇴근길 중 5호선에서는 거의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차음성이 없습니다. 가볍게 산책할 때는 이 부분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으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리뷰를 쓰면서 음질에 대한 글보다 편의 기능성이나 마감에 더 글을 많이 쓰게 된 이유는 이 가격대 이어폰에서는 음질로 어필하기 보다는 이 부분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더 가격대 높은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은 그냥 에어팟과 갤럭시 버즈 등으로 거의 굳어졌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가형 시장은 더 가성비가 좋은 중국제 제품들과 다른 비교가 될 이어폰들이 너무 많아서 가장 치열한 이어폰 시장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음질이 좋다는 장점을 내세우면서 이 시장에 끼어들기에는 다소 불리한 면이 많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예전에 모비프렌을 제가 처음 봤을 때에는 당돌한 회사였습니다 타사의 백만원대 이어폰들과 비교하면서 모비프렌의 이어폰을 홍보하던 모습이 기억에 크게 남았고 흥미를 끌어서 구입도 하게 되었죠. 실제로 들었을 때에도 꽤 괜찮게 들려주던 이어폰이라 주변인들 중 넥밴드 이어폰 찾는 분들 있으면 강추 드렸고, 후에 나온 NB7100은 다소 높은 가격 만큼 만족할 만한 소리의 이어폰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가형 코드리스만 내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저가형에서는 아무리 음질이 좋다고 어필을 하여도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주목을 끌지는 못하는 것 같으니 조금 더 가격대가 높고 완성도가 좋은 모비프렌의 이이폰을 기대하면서 리뷰를 마칩니다.



최준희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톡 미니 리뷰를 진행하게된 waltz for debby입니다. 처음에 제품을 받아서 꺼내보니 본체 케이스가 톡 플러스보다 약간 커서 본품 또한 그럴 것이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케이스를 열어 이어폰을 꺼내보니 오히려 길이가 더 짧아서 톡 플러스보다 비율이 좋았습니다. 나머지 구성품은 실리콘 이어팁 2조와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이어폰을 귀에 끼워보고 모비프렌 제공 기본팁과 타사의 이어팁으로 들었을 때의 변화도 이야기해드리고 싶어서 타사의 이어팁을 장착해보았으나, 이어폰 본체에 장착은 문제 없이 했지만 타사 팁을 장착한 상태에서는 충전 케이스에 들어가지 않아서 기본팁만 사용하여 감상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홀톤의 중역과 저역이 굉장히 크게 다가와서 신기했습니다. 보통 중저가 이어폰들은 고음과 저역만 강조해서 출시하는데 톡 미니 같은 경우에는 고음보다 중역과 높은 저역이 거대하고 고역은 약간 거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첫째 날 집에서 들어보고 10시간 정도 중간 볼륨으로 보통 듣는 곡들로만 에이징을 한 후, 다음 날부터는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면서 조용한 실내에서 들었을 때와 비교해봤습니다. (에이징 후 중저역만 살짝 풀어질 뿐 존재감은 그대로였습니다. 보통 때라면 고음이 풀어지겠지만.)


저는 원래 인이어 이어폰을 주로 쓰고 선호해왔습니다만, 톡 미니 같은 경우는 인이어 보다는 오픈형 느낌이 강했습니다. 외부 소리도 많이 유입되어 온전히 음악에 집중하기는 힘듭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이 상황이 짜증났겠지만, 톡 미니는 달랐습니다. 실내에서 들었을 때에는 많이 강조된 중역과 저역이 두드러졌지만, 길을 걷거나 대중 교통을 이용하며 들어보니 밸런스가 잘 맞았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리가 톤 다운을 시켜줘서 부담스럽지 않고 듣기 좋은 힘 있고 여유로운 느낌을 추가해줬습니다. 보통의 인이어 이어폰들이 음악에 온전히 집중하여 듣게 해준다면, 톡 미니는 환경과 어우러져 그 환경에서 BGM을 연주해준다는 느낌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완전한 밀폐형이 아닌 세미 오픈 이어폰이었는데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듣다 보니 톡 미니와 정말 잘 어울리는 음악 장르가 하우스 뮤직이나 힙합이라고 느꼈습니다. 약간 어두운 홀톤의 성향과 강력한 저역, 가수가 바로 코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듯한 중역의 존재감 덕에 힙합, R&B, FKJ의 노래를 들을 때 정말 좋았습니다. 완전한 음악 애호가로서 음악에 집중할 때보다 생활 속에서 음악의 다이나믹을 느끼면서 외부와 단절되지 않고 즐길 수 있게 만든 제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조작성 같은 경우에도 터치가 살짝 둔해서 오히려 다루기에 좋았습니다. 보통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들과 조작 방식이 달라서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이내 적응되어 간편하게 사용했습니다. 또한 통화 품질도 젠하이저나 소니, b&o보다 좋다고 느껴지는데 콩나물(?) 형식의 와이어리스 이어폰이 그나마 수음부가 입 쪽에 가깝게 설계되어 통화 품질이 더 좋은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톡 미니는 모비프렌에서 나온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중에서 가장 캐주얼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



*이 패널 리뷰는 모비프렌의 제품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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