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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수월우 카나스 (水月雨 KANAS) 이어폰 사용기

BJ 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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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우라는 브랜드는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목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가 아닌 'Handmade'로 독자적인 디자인과 이상적인 사운드의 튜닝을 거쳐 하나하나 사람이 가공,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수월우 리베슬리드(Liebesleid), 수월우 무명 (namless), 수월우 카나스(Kanas), 수월우 카나스 프로 (Kanas Pro)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으며, 국내에서는 수월우 리베슬리드 오픈형 이어폰으로 처음으로 대중들 앞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정교하게 제작되고 양질의 사운드를 제공한 리베슬리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4월 수월우 카나스(Kanas)라는 새로운 모델이 국내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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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월우 카나스 (水月雨 KA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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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月雨 MoonDrop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는 제품의 패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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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서는 수월우 카나스(Kanas)에 대한 스펙이 중국어로 기재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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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 32ohm,  주파수 대역 : 8 - 40KHz, 감도 : 110db@1KHz
케이블 : 0.78mm - 2Pin  케이블 길이 : 1.2m

저항은 조금 있는 편이라 포터블에서 볼륨은 조금 더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Frequency가 8 - 40KHz로 초저역에서 초고음까지 표현 가능 주파수 영역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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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면을 들어내면 내부에 이어폰 유닛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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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구성품입니다.
이어폰, 케이블, 파우치, 간단한 매뉴얼, 이어 팁, 케이블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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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한 진동판, 최상의 퍼포먼스는 100시간 정도 사용해야 발휘가 된다.'고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제작사에서 판단하는 진동판이 풀리기까지의 시간은 대략 100시간인 걸로 유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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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팁은 이어폰에 1쌍, 여분 (大, 中, 小) 3쌍, 총 4쌍입니다.
이어 팁은 이어폰 컬러와 매칭하기 어울리도록 화이트 계열의 컬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 클립이 별도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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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우 카나스(Kanas)의 케이블은 4가닥으로 꼬여진 형태이며, 2PIN 0.78mm Ciem, ㄱ자 모양의 금도금 3.5단자 지원하는 은도금 케이블입니다. 케이블의 꼬임이 심하지 않고, 2PIN 장착 부는 ㄱ자 모양의 두툼한 커버를 지녔습니다. 이런 형태는 단선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로 보입니다. 터치 노이즈는 살짝 느껴지는 형태입니다. 심하진 않으나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 클립을 사용한다면 상당히 터치 노이즈를 잡아낼 수 있습니다.
이 은도금 케이블은 카나스(Kanas)와 매칭이 좋고 사운드의 전달력을 양호한 밸런스형 케이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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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우 카나스(Kanas)는 아연과 마그네슘 합금의 하우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운드의 울림에 있어 하우징의 재질 또한 상당 부분 역할을 하게 되는데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하우징의 강도와 특유의 울림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이 된 점이 포인트입니다.

마그네슘 합금은 항공기나 고가의 카메라, 자동차, 열차 등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는 재질로서 우수한 강도와 가벼움이라는 특징을 지니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는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하며 선명하고 뚜렷한 음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하우징 유닛으로 사용하게 될 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하우징은 마그네슘 뿐 아니라 아연 재질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아연 특유의 메탈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가공을 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Leica 카메라처럼 독일의 카메라 장인이 깍고 가다듬어 조립해내듯이 직접 가공하는 걸 의미합니다.
마그네슘, 아연 합금 하우징을 사람이 직접 인클로저, 배럴 연마 가공을 하는 점에서 공들여 만든 선물을 받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공장에서 찍어낸 제품이 아닌 수작업 생산은 좋은 시선으로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더불어 아연 재질은 기스나 흠집에 강한 편이 아니지만 수월우는 스크래치 결을 디자인의 일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유닛의 표면을 자세히 보시게 되면 한쪽 방향으로 결이 나있는데 이는 실제 기스가 나더라도 크게 티가 나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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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핀 케이블 장착부는 원형으로 되어있고 안쪽으로 깊숙이 장착이 되는 형태로 사용 중 핀의 휨이나 접촉불량을 미연에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카나스(Kanas)의 노즐의 길이는 살짝 긴 편에 속합니다.
그렇다곤 하지만 착용감이 안 좋거나 해서 귀가 불편해질 정도는 아닙니다.
제법 오랜 시간 청음을 하더라도 큰 불편은 없습니다.
착용감은 인체공학을 연구하여 디자인이 되었다고 제조사는 공표하였으며 이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귀가 까탈스러워 유닛이 크거나 불편함을 느끼면 오랜 시간 사용을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나스(Kanas)의 착용감은 2~3시간 연속 청취를 하더라도 불편하거나 귓속 통증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상당히 좋은 착용감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또한 차음성 마저 좋은 편이라 아웃도어에서 사용하기에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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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는 촘촘하며 노즐의 안쪽에 위치해있으며, 에어덕트는 노즐에 한 개, 하우징 안쪽에 한 개 2개의 홈이 뚫려 있습니다.
누음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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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테크니카에서 주로 사용되는 DLC라고 불리는 이아몬드 카본(Diamond Like Cabon) 필름 진동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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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DLC는 진동판 표면에 위치해 있으며, 다이내믹 드라이버 전면부에 이 카본이 장착되있습니다. 그로인해 특유의 밸런스가 갖춰진 섬세하고 선명한 사운드의 생성과 소리의 질은 차별화된 장점으로 보여집니다.

카나스(Kanas)의 사운드는극저음에서 이어져 나오는 부스팅은 중음으로 이어지면서 서서히 차분해지며 고음과 초고음까지 준수한 표현력이 가집니다. 저음이 없거나 중음이 과하거나 고음이 적은 그런 모습을 보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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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력적인 음색, 부드러운 청량감.  " 
 
이어폰 구매에는 다양한 목적이 있겠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를 좀 더 매력 있게 느끼기 위해서라면 카나스(Kanas)는 그에 걸맞은 소리를 들려줄 거 같습니다. 목소리의 미세한 잔향과 함께 부드럽고 살랑거리는 느낌은 참 감미롭습니다.
이 이어폰은 착색된 사운드를 지녔습니다만 사운드 전체의 밸런스가 그야말로 최적에 가까울 정도로 멋지게 튜닝되어 있습니다.
보컬 위주의 음악을 청취하는 유저시라면 한번 청음 해보시길 적극 권합니다.

이 같은 느낌은 대중가요, 팝 음악 등 보컬 곡을 통해 전해 받게 되실 것입니다.
목소리는 저음이나 여타 중음에 묻히지 않기 때문에 보컬 백킹이 일어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스테이징 구성에서 앞으로 바짝 나와있지 않고 보컬이 있어야 할 정 위치에 있습니다.


남자, 여자 보컬할 것 없이 과하거나 한쪽 방향으로 치우친 사운드가 아닌 귀에 자극은 적으면서 소리는 매력적입니다.
기본적으로 잔향감이 있는 편인데 그 강도는 극히 미세한 수준입니다. 사운드 튜닝과 착색의 핵심은 바로 이 잔향감입니다.
이는 라이브 연주곡에서 더욱 현실감을 전해줍니다.

무엇보다 추천드리는 건 조용한 밤.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 구성의 곡은 꼭 청취해보길 바랍니다.
마음을 자극하는 곡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어느 순간 카나스(Kanas)만의 매력을 느끼시게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보컬 목소리와 더불어 카나스(Kanas)의 피아노 톤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카나스(Kanas)는
전체적으로 맑은 톤 계열에 속해있는 이어폰이며, 그에 따른 피아노의 청아함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만들 만큼 좋은 소리의 기준에 속해있습니다. 피아노의 섬세하고 투명한 톤의 묘사력은 수준급입니다.

연주 곡들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소
규모 클래식이나 연주곡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으나 대규모 오케스트라에서는 공간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느껴집니다.
좌우 스테이징의 폭이 좁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광활한 공간감을 느끼기엔 힘이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저음, 중음, 고음 무엇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고 더불어 초고음까지 표현력이 좋기 때문에 클래식의 다양한 악기 소리를 즐기시기에 문제는 없습니다.

카나스(Kanas)는 칼 같은 반응속도와 단단하고 과격한 타격감을 지니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존재감 있는 저음 지녔습니다. 헤비메탈을 청취하더라도 특유의 매력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케이스입니다.
저음의 양감은 풍성하며 저음이 있어야할 부분을 명확하게 울려줍니다.
다만 표현이 거칠지 않으며 스무스한 킥력을 지녔습니다.

저음이 다른 음역대를 과하게 침범하지 않습니다. 드럼 같은 중음이 저음을 가리지 않기도 합니다.
그리고 피아노나 현악기 같은 높은 고음이 타음역대를 마스킹 하지 않습니다. 그렇듯 카나스(Kanas)의 사운드
밸런싱은 탁월한 편입니다.
이는 제작사의
밸런싱 조율이 매우 정교한 작업거쳤다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착색을 지닌 이어폰에서 이 같은 밸런싱과 대다수가 좋다라고 느껴지게 만드는 튜닝은 사실상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월우 카나스 (水月雨 KANAS)는 명확한 컨셉과 방향을 지닌 이어폰이며 하우징뿐 아니라 사운드까지 공을 많이 들였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섬세하고 밝고 청아한 울림이 있는 사운드를 찾는 분이시라면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더불어 이 글이 자신에게 적합한 이어폰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비록 필자는 소리를 분석하고 정리해서 글을 적고 있지만 실제 유저분들께서는 좋아하는 선율과 힘께 음악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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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하여 앵키하우스에서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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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KIMBBAM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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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님 사진 퀄이 엄청 좋네요 ㄷㄷㄷ 최우수 되시겠네요!
07:45
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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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작성자
회원
에공. 사진보다 내용이 중요하지요 ㅎㅎ
응원 감사드립니다 !!
11:25
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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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측정 장비를 사용해서 확산음장 보정한 FR과, 꽤 동떨어진 그래프네요.  --;;;
장비나 기준이 애매한 건, 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생략하는 것도 좋죠. 
  
 https://blog.naver.com/gre_nada/221269086798 

08:35
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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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작성자
터럭

아쉽게도 저에겐 측정장비가 없군요.   
그렇다고해서 헤메님의 소중한 자료를  저의 리뷰에서 사용하는 것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제조사에서 공표하는 그래프입니다만 완전 동떨어진 곡선을 그리진 않아 참고하는 수준으로 봐주셨음합니다. 
 그렇긴하지만 말씀 주신 피드백에 관해서 수정을 하는  방향도 고려해겠습니다..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11:24
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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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헤메님의 방침은, 출처를 밝히고 해당 링크를 덧할 경우, 그래프를 써도 된다는 입장이시더군요.

리뷰어의 재량대로이니 제가 언급할 사항은 아닌 것이고, 기준이 불명확한 HRTF기준은 그냥 보기 좋으라고 그려놓은 그림일 뿐이기 때문에, 열심히 작성하신 리뷰의 신뢰성이 낮아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1:40
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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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작성자
터럭
측정기준이 불명확한 챠트임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에따른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말씀 역시 이해가 갑니다. 제가 판단해서 불분명한 그래프를 삭제하거나 출처를 밝혀 사용하는 쪽으로 수정을 하겠습니다. ^^ 글을 읽어주시고 세심한 부분에 대해 말씀주셔서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거 같습니다. 모쪼록 행복한 오후되시길 바랍니다.
11:46
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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