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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소니 WH-L600 사용기

미믹서 미믹서
8076 3 4

PC용 헤드폰으로 사용하던 SR-60 헤드밴드에서 유닛이 이탈,
날마다 빠진 유닛을 끼우는 행동을 반복하던 상황에서
RF 방식 헤드폰의 유혹에 이끌려 WH-L600을 구했는데,
만족도가 높아 간단하게나마 사용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IMG_2113(Edited).jpg

 

1. 외관

RF 방식 헤드폰의 특징인 프로세서 유닛과
무선 헤드폰의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프로세서 유닛은 헤드폰 스탠드를 겸할 뿐 아니라
거치 시 충전에 들어가면서 자동으로 헤드폰 전원이 꺼지며,
프로세서 유닛 앞면에는 현재의 음장 모드 및
입력 소스를 표시하는 정보 표시등이 있어 편리합니다.

헤드폰에는 전원 외에 볼륨 조절과 음장 모드 버튼이 있지만,
RF이므로 재생이나 스킵은 불가능하고, 마이크도 없습니다.
하지만 2.4GHz 주파수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노이즈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딜레이도 없습니다.
사용 거리는 장해물이 없을 때 수신기로부터 30m인데,
왠만한 벽도 돌아가는 뛰어난 연결 능력을 보여줍니다.

2. 착용감

헤드밴드를 보면 프로세서 유닛과 연결되는 충전 단자의
양 옆에 쿠션이 있는데, 이게 정수리에 있다는 감각은 있어도
무게 분산이 잘 된 덕에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또한 유닛의 경우 이어 패드가 무척 부드러운데다
내부 구경이 커서 착용감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걸리적거리는 줄이 없다는 점도 물론 한 몫을 합니다.

3. 케이블

소스 기기에 연결하기 위한 광 케이블이 전부입니다.
참고로 프로세서 유닛에는 광 케이블 외에 HDMI ARC와
3.5mm 아날로그 입력 단자가 존재하며,
프로세서 유닛의 전환 버튼을 눌러 입력 소스를 변경합니다.
제 경우에는 HDMI ARC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가 없어서
광 케이블로 PS4 프로를, 3.5mm로 PC를 연결했습니다.

4. 부속물

앞에서 언급한 옵티컬 케이블 외에
프로세서 유닛용 AC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이 있습니다.
실내에서만 사용하는 제품인 관계로
파우치 등 휴대용 액세서리는 없을 수 밖에 없겠으나,
개인적으로 HDMI ARC 단자용 케이블과
3.5mm 케이블은 동봉해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5. 소리

음장이 없는 상태에서는 저음이 좀 있고,
3KHz부터 치찰음 대역까지 딥이 형성되어 있다 보니
고음을 좋아한다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이퀄라이저로 커버가 가능한 수준이며,
실제로 게임 모드나 보이스 모드에서는
전혀 다른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니의 VPT 기술에 기반한 음장 모드는
시네마, 게임, 스포츠, 보이스의 4가지로 구분되는데,
이 중 시네마 모드는 소니 픽처스의 협력 하에,
게임 모드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사운드 디자이너 감수 하에 만들어졌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보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음장 모드는
매트릭스 디코더 적용이 가능한데,
프로세서 유닛에서 ON/OFF 가능한
매트릭스 스위치를 켜면 오디오 입력 신호가
멀티 채널 형식으로 확장, 입체 음향이 재생됩니다.
(단, 이 때 일반 2.1채널 음악은 이상하게 들립니다.)

참, 프로세서 유닛은 96KHz 입력만 허용하므로,
그 이상의 출력이라면 미리 낮춰주는 것이 좋고,
제 경우 아날로그 단에 PC를 연결했더니,
처음에는 소리가 거의 안 들리더군요.
이럴 때는 후면의 게인 스위치를 HIGH로 변경하고,
컴프레션 스위치를 OFF로 놓으면 됩니다.

6. 차음성

차음성은 통상의 밀폐형 헤드폰과 유사한 수준으로,
음악이 없을 때 외부 소리가 조금 작게 들리는 정도입니다.
또 누음의 경우는 유닛에 귀를 바싹 붙여야 조그맣게 들려,
집에서 사용할 때 문제가 발생할 일은 없을 듯하네요. 
  
 IMG_2115(Edite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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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569 hd569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4

댓글 쓰기
profile image
미믹서님이 추천하시는 셋팅은 어떤 조합이었나요? 
리뷰 잘 봤습니다 ㅎ
08:05
18.10.29.
profile image
미믹서 작성자
2디비
eq를 안 쓰면 스테레오는 게임 + 매트릭스 off,
게임은 물론 게임 + 매트릭스 on이 최적인데,
음장을 쓰지 않아도 답답하지 않은 경우는
그냥 끄고 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돌비와 dts를 지원하므로 영화나 게임은
매트릭스를 적용하는 것이 좋겠네요.

그리고 스포츠는 게임 세팅을 기반으로
저음만 더 커진 느낌이 드는 데 비해
보이스는 레벨 자체가 높아지고 3k가 보강되어
경우에 따라선 이쪽이 유용할 때도 있을 듯합니다.
08:12
18.10.29.
profile image

와 이걸 일렉트로마트에서 써보긴했는데 피씨나 플스에 물려서 써보질 못해서... 
영디비 리뷰에서도 기능이 많다해서 기기의 성능을 제대로 못보고 온 것 같아 어느 정도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실제로 게임 모드나 보이스 모드에서는
전혀 다른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역시... ㅠㅠ 다른가보네요. 왜 그렇게 비치를 해놓았을까 의문이 드네요 이거... 

21:56
18.10.29.
profile image
미믹서 작성자
hd569
일렉트로마트에도 있나 보네요.
요즘 마트를 잘 안 가서 몰랐어요 ^^;
hd569님 말씀을 들으니
역으로 어떻게 설치했는지 궁금해지네요.
08:46
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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