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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모비프렌 MFB-H5500 페블, 가성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OH YEAH

루릭 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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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프렌 MFB-H5500 페블

가성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OH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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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비프렌 제품의 테스터 비슷한 일을 시작한지도 오래 됐는데요. 회사가 B2B 블루투스 기술 분야에서 B2C 블루투스 오디오 분야로 출사표를 던졌을 때부터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 거의 모든 제품을 접했으며 대부분 그대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 기억하실지 모르겠으나... 모비프렌에서 목걸이 스틱 모양의 블루투스 리시버 비슷한 것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리시버와 소리가 맞춰진 커널형 이어폰이 세트로 되어 있었는데, 때부터 모비프렌은 하이파이 오디오처럼 패시브 스피커와 재생기 앰프를 함께 조율해서 '진짜 음악 감상이 되는 블루투스 제품' 만들어왔습니다.

 

같은 이어폰이라도 재생기와 앰프 쪽에서 사운드 튜닝을 해주면 스마트폰 헤드폰잭에 유선 이어폰 끼우는 것보다 훨씬 좋은 소리를 있다 - 이런 아이디어로 접근을 했고,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 때에는 원래 블루투스 기술 회사이므로 블루투스 제품으로 개발한 것입니다. 하이파이 오디오는 물론 헤드폰 오디오에서도 통하는 '스피커와 앰프의 분리 매칭' - 이것이 모비프렌 제품의 기본 개념이라 하겠습니다. 휴대 음향 시장은 계속 무선으로 가고 있으며 모비프렌은 무선 오디오 제품에서 좋은 가격으로 좋은 소리를 전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벗뜨. (-_-)

 

휴대 음향 시장에서 무선 이어폰이나 무선 헤드폰은 소리 품질 못지 않게 사용 편의성과 디자인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비프렌의 제품들은 소리 품질에서는 굉장한(!) 가격대 성능비를 제공해왔으나, 남에게 자랑할 있을 정도로 잘 생기거나 예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체로 그랬음)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한 각종 편의 기능과 훌륭한 블루투스 사운드는 예전에 달성했으나, 제품의 물리적 편안함과 심미적 디자인에 대한 투자는 늦게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시작' 했고 그게 벌써 전입니다. 이제 모비프렌 로고를 달고 나오는 넥밴드 이어폰들은 다른 회사들 제품보다도 멋진 형태와 소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모비프렌 로고를 지닌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이 나왔습니다. 물리적인 편안함과 심미적인 디자인까지 지닌 헤드폰 말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세요. 이것이 모비프렌의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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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기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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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회색 이어컵에 짙은 회색으로 은근하게 모비프렌 로고를 감춰두는 센스!"

 

그렇습니다. 시컴시컴한 헤드폰이지만 그래서 어느 옷차림이든 무난히 어울리며 멋진 곡선의 이어컵 패널과 고급진 이어패드, 헤드밴드 등이 조합되어 있습니다. 모델 넘버는 'MFB-H5500'이며 이름은 '페블(Pebble)'이라고 합니다. 페블은 조약돌이라는 뜻이고 H5500 이어컵 부분은 부드러운 곡선의 조약돌 모양을 본떠온 것입니다. 하지만 이어컵 표면이 메탈 질감이라서 뭔가 카리스마 있는 우주선이나 중세 유럽의 방패(?)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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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우에버-! (_)

 

H5500 페블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한 블루투스 헤드폰이면서도 가격이 아주 좋습니다. 원래 가격은 13만원대라는데, 다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들이 가뿐히 20만원을 넘으니 좋은 가격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기본 할인' 적용한답니다. 그래서 9.9만원입니다. 인터넷 최저가는 이보다 낮아질 것이므로 사실상 9만원대 제품입니다.

 

유무선 겸용의 블루투스 헤드폰이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동작하며, 심플하고 고급진 디자인과 좋은 소리(뒤에서 설명하겠음)까지 갖췄는데 9만원대입니다. 이는 너무 비싸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커녕 블루투스 헤드폰도 건드리지 못했던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이 됩니다. 그리고 그거 아세요. 오랫동안 온갖 비싼 헤드폰들의 리뷰를 해봤고 비싼 헤드폰을 구입해왔던 자신도 H5500 페블을 사용할 때가 많습니다. 헤드폰을 책상 선반에 놔두고 싱싱한 소리 필요할 때마다 바로 집어듭니다. 머리가 먹먹해지지 않을 만큼의 적당한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누리면서 시원하게 챙챙거리는 고음과 뚜렷하고 가까운 중음에 포근하고 든든한 저음을 듣고 싶을 9만원대 블루투스 헤드폰에 손을 뻗습니다. 주로 듣는 것은 , 재즈, 일렉트로닉이며 번에 20~30분씩 재미있게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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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힌트 얻으신 분도 있을 텐데요. 모비프렌의 가성비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H5500 페블(명칭 길다...) 오랫동안 편하게 듣는 용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출퇴근길에 머리를 깨우면서 듣거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쿵쾅쿵쾅 워크아웃 뮤직을 듣거나, 길을 걸으면서 경쾌한 음악을 듣는 , 일상 속에서 활력소처럼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H5500 페블의 출시 할인 이벤트로 Get하신 분들은 완전 축하드리고요. 정식 출시가 현재 9만원대로 구입하신 여러분도 생활이 즐거워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 투자한 비용과 얻는 장점의 비율을 따지는 실용적 관점에서도 Dog이득이라고 주장합니다.

 

 

가볍고 편한 폴딩 헤드폰

 

H5500 페블은 이어컵을 돌려서 완전히 접는 폴딩 헤드폰입니다. 또한 이어패드가 귀 둘레를 감싸는 오버이어(Over-ear)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헤드폰을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의 크기가 비츠 스튜디오(Beats Studio) 시리즈와 비슷하니 참조해두시기 바랍니다. 제품을 처음 구입했을 때에는 헤드밴드가 가로 방향으로 펼쳐져 있어서 작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헤드밴드 속에 형상 기억 철심이 있으니 양쪽 방향에서 손으로 꾹꾹 눌러주면 더 둥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위쪽은 H5500이 새것일 때의 모습이고 아래쪽은 헤드밴드를 눌러서 둥글게 만든 후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헤드밴드를 둥글게 만들면 머리가 크거나 귀가 낮게 위치한 사람들도 착용할 수 있습니다. (*이 후기의 사진들도 모두 헤드밴드를 둥글게 만든 후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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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진으로만 보면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비디오로 찍어보았습니다. 아래 유튜브 비디오에서는 H5500 페블의 외관과 구조를 살펴보며 헤드밴드 누르는 방법과 헤드폰 사이즈 비교를 다룹니다. 비교용으로 등장하는 제품은 이어컵이 작은 온이어 헤드폰이라서 H5500이 생각보다 작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조 가죽으로 된 이어패드는 몹시 푹신한 메모리폼이 들어 있어서 오래 착용해도 편안합니다. 헤드폰 무게도 아주 가벼운데요. 주방용 저울로 직접 재어보니 제품 사양표대로 225g 나왔습니다. 비슷한 체급의 헤드폰들 무게가 300~400g 정도이므로 H5500이 많이 가볍기는 합니다. 생활 뿐만 아니라 운동용으로도 좋다는 뜻입니다. 
 

 

주의 : 헤드밴드를 너무 세게 누르지는 마세요! 헤드밴드가 둥근 모양이 될 때까지만 눌러주면 그대로 고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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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패키지에는 헤드폰 본체, 마이크로 B 타입의 USB 충전 케이블, 헤드폰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대로 심플한 형태의 검정 헤드폰이지만 이어컵 외부의 디자인에서 특색이 보입니다. 헤드폰을 쓰고 앞에서 보면 S 곡선이 보이며 사람의 귓바퀴 모양에 맞춰서 세로 방향으로 길쭉하게 되어 있습니다. 왼쪽 이어컵에는 스마트폰용 이어폰에서 흔히 보이는 세 개의 버튼이 있으며, 오른쪽 이어컵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끄는 버튼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비디오를 통해서 H5500의 블루투스 페어링 과정과 버튼 조작을 살펴봅시다. 짧아요. 잠깐만 보시면 된다능. 
 

 

 

왼쪽 이어컵의 버튼 세 개는 전원과 재생 버튼을 겸하는 다기능 버튼과 볼륨 및 곡 넘기기를 하는 두 개의 버튼으로 구성됩니다. 볼륨 버튼을 길게 누르면 곡 넘기기가 되며 다기능 버튼과 함께 길게 누르면 사운드 모드를 변경합니다. 노멀 모드, 클래식 모드, 베이스 부스트 모드로 전환되는데 두 버튼을 함께 누르기가 은근히 불편하므로 적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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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가 되며, 전원을 켜면서 다기능 버튼을 계속 길게 누르고 있으면 수동 페어링 모드가 됩니다. 예전에 다른 기기와 페어링했었는데 새 기기와 페어링해야 한다면 헤드폰 전원을 끈 다음 다시 켤 때 다기능 버튼을 계속 누르고 계세요. 그러면 수동 페어링 모드가 되어서 새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예전 기기의 블루투스 메뉴에서도 페어링한다면 두 대의 기기에서 연결이 유지됩니다. 이것이 멀티 포인트 기능입니다.

 

 

유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으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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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500 페블은 무선의 블루투스 헤드폰이지만 전원을 끈 상태에서 유선 헤드폰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플랫 디자인의 3.5mm 헤드폰 케이블이 기본 포함되는데요. 이게 아주 가벼운 케이블이고 잘 정리되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편합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기능 한 가지! 이 헤드폰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버튼이 따로 있으며, 헤드폰 전원을 끈 상태에서 노이즈 캔슬링만 켤 수도 있습니다. 유선 연결한 상태에서 노이즈 캔슬링만 켜도 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안내를 또 비디오로 만들었습니다. 짧으니까 언능 보세요. 
 

 

 

블루투스 헤드폰의 유선 연결은 일반적으로 헤드폰 배터리가 다 됐을 때 쓰는 기능이지만, 블루투스 헤드폰 한 대로 PC용 헤드폰이나 게임용 헤드폰을 겸하는 유저들에게 장점이 됩니다. 그리고 H5500 페블은 유선 연결에서 노이즈 캔슬링도 제공하는 겁니다. 이 때 블루투스 모드에서 작동하는 왼쪽 이어컵 버튼들은 동작하지 않으니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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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양과 편의 기능

 

*연속 통화 시간

: 노이즈 캔슬링 켰을 12시간, 끄면 16시간

 

*연속 음악 재생 시간

: 노이즈 캔슬링 켰을 11시간, 끄면 16시간

 

*대기 시간

: 노이즈 캔슬링 켰을 41시간, 끄면 20

 

*충전 시간

: 1시간 30

 

*무게

: 225g

 

*블루투스

: 4.1 버전, 두 대 동시 연결하는 멀티 포인트 지원

 

*3개의 사운드 모드

: 노멀, 베이스 부스트, 클래식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 음악 감상할 켜고 있으며, 통화 중에도 퀄컴 CVC 노이즈 캔슬링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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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비프렌 제품들이 그러하듯 H5500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편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모비프렌 SM과 모비프렌 GT 앱이 있는데 H5500은 안드로이드 전용의 모비프렌 GT 앱과 연동할 수 있습니다. 이 앱이 없어도 헤드폰 사용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지만 스마트폰에 설치해두면 H5500을 통해서 TTS 음성 알림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SMS, 카카오톡, 라인, WhatsApp 메시지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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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달리 블루투스 헤드폰들은 음성 통화가 잘 되는 편입니다. 마이크 품질을 떠나서 마이크의 위치가 유저의 뺨으로 오기 때문입니다. H5500 페블도 왼쪽 이어컵 하단에 마이크가 있어서 목소리를 담기에 유리합니다. 다만, 저는 원래 음성 통화를 하지 않는 편이라서 통화 품질을 체크하기가 어렵습니다. 딱 음성 통화를 해봤는데 저도 들렸고 상대편도 들린다고 하더군요. 블루투스 제품의 통화 품질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종류, 통신사 서비스, 사용 지역 등에 의해 차이가 있으니 참조해둡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성능은?

 

먼저 짚어둘 것이 있습니다. H5500 페블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헤드폰 전원과 별개로 되어 있습니다. 헤드폰을 다 사용해서 전원을 끄겠다면 노이즈 캔슬링도 별도로 꺼줘야 합니다. 이것을 깜빡 잊는 유저가 많을 겁니다. (=_=); 하지만 이렇게 전원 버튼과 노캔 버튼이 분리되어 있어서 유선 모드에서도 노이즈 캔슬링을 쓸 수 있으니 저는 만족합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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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ctive Noise Cancelling)은 헤드폰 속 마이크로 주변 소음을 들인 후 주변 소음과 반대되는 파형의 소리를 헤드폰의 드라이버에서 재생하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노이즈 캔슬링의 레벨(Level)이 중요한데요. 헤드폰의 노이즈 캔슬링 레벨이 높으면 소음 차단이 강력하지만 머리가 어지러운 기묘한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반대로 노이즈 캔슬링 레벨을 낮추면 어지러운 느낌이 없어서 쾌적하지만 소음 차단이 됩니다. H5500 페블 이러한 가지 선택의 중간에 위치합니다. 딱 저음 영역만 캔슬링해주는 것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고.중음 영역은 다 들리는데 차량이나 다른 기계들이 내는 저음형 소음만 사라집니다. 길을 걷고 있을 때 사용하면 주변의 교통 소음만 줄어듭니다. 예를 들면 지하철을 탈 때에는 노캔 효과를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외부의 소음이 들어오는 실내에서 사용한다면 매우 효과적인 노캔이 됩니다. 또, 바람 소리를 줄여주는 효과도 확인했습니다.

 

주의 : 대부분의 오버이어 헤드폰들은 안경을 쓰고 착용하면 이어패드가 뜨면서 소리가 손실됩니다. 주로 저음이 약해지고 .중음이 강해져서 거친 소리가 되는데, H5500 이어패드 쿠션이 부드럽고 두꺼워서 저음은 어느 정도 확보가 됩니다. 그러나 안경을 상태에서는 이어패드가 뜬 부분으로 소음이 유입되면서 노이즈 캔슬링 효과가 떨어지게 되니 주의합시다. 안경 없이 듣는 것이 가장 좋고, 아니면 테가 얇은 안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베타 티타늄 와이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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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가지 사항을 발견했는데, 첫째는 배경 노이즈가 없다는 것입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폰 중에서는 페어링 도중 전파 노이즈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H5500은 없습니다. 음악 들을 때 스으~하고 들리는 화이트 노이즈도 거의 없습니다. 이 점은 LG V20, 삼성 갤럭시 A9, 애플 아이폰 8에서 모두 확인해보았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켜져 있을 때 주변의 저음형 소음이 줄어들면서 이것이 화이트 노이즈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화노가 아님을 강조합니다. 둘째는 단점이 되겠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외부의 발전기나 전파 장치의 영향을 받곤 하는데요. H5500의 전원을 끄고 노이즈 캔슬링만 켠 상태에서 돌아다녀보니 특정한 지하철 역에 있으면 주변의 전파 방해음이 들렸습니다. 음악 감상 중에는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국내의 번잡한 곳에서는 발생할 있겠습니다. 다행인 점은 이것이 일시적 현상이며 그 지역만 벗어나면 해결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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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500은 밀폐형 헤드폰이라서 소리가 새어 나오지 않습니다. 단, 이어컵마다 세 개씩 있는 포트에서 약하게 소리가 나므로 독서실에서는 볼륨을 알맞게 낮춰서 들으면 괜찮을 것입니다.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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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바로 알 수 있는 사운드 모드의 차이

 

H5500 페블에는 세 가지 사운드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사운드 모드의 전환이 쉽지는 않습니다. 모비프렌 GT 앱에서는 전환할 없고, 헤드폰 본체의 다기능 버튼과 볼륨 버튼 하나를 함께 길게 눌러야 합니다. 버튼이 상당히 단단한 편이라서 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있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음악을 일시 정지한 상태에서도 사운드 모드 전환이 되므로 헤드폰을 벗은 상태에서 손으로 누르는 것이 편합니다. 버튼이 함께 눌러지지 않았다면 다기능 버튼이 길게 눌러진 것으로 인식되어서 아이폰에서는 시리나 음성 명령이 뜨고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 호출이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버튼 입력이 제대로 들어갔다면 짧은 비프 사운드와 함께 헤드폰의 소리가 바뀌는데, .중음과 저음의 균형을 맞춘 노멀 모드, 저음을 약하게 해서 평탄하게 만든 클래식 모드, 저음을 두텁게 강조해서 포근하게 만든 베이스 부스트 모드가 있습니다. 모드마다 저음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누구나 바로 알아차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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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커다란 저음 - 베이스 부스트 모드

 

제가 다뤄본 모비프렌의 헤드폰은 H5500 번째인데, 베이스 부스트 모드를 권장하고 싶은 것은 H5500 처음입니다. 베이스 부스트 모드로 바꾸면 저음이 부풀어 오르면서 중음 일부를 가리는 마스킹 현상이 생기지만, 이어폰 말고 헤드폰을 착용할 때에만 접할 있는 커다란 저음의 울림이 살아납니다. 저음이 은은하게 강조된 노멀 모드에서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골고루 들을 있으나, 장르 불문하고 더욱 강한 저음이 필요한 곡을 듣겠다면 베이스 부스트 모드를 써보시기 바랍니다. 저음을 평탄하게 맞춘 클래식 모드는 상대적으로 고음과 높은 중음이 부각되면서 귀가 짜릿한 느낌을 줍니다. 요즘 나오는 이어폰 헤드폰들이 전부 저음 강조가 있어서 깔끔한 맛이 없다! -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클래식 모드가 마음에 들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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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고 시원한 고음과 높은 중음

 

선이 굵고 시원하며 약간의 자극도 있는 고음이 특징입니다. 또한 높은 중음을 조금 강조해서 보컬의 위쪽 부분을 보강해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노멀 모드 또는 베이스 부스트 모드를 선택한다면 이런 .중음에 포근한 울림과 든든한 펀치를 지닌 저음이 추가됩니다. 듣는 이에 따라서 평가를 달리 하겠지만, 노멀 모드는 고음, 중음, 저음이 모두 강조된 W 모양의 소리이며 베이스 부스트 모드는 W 모양의 소리에서 저음을 더욱 크게 강조한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노멀 모드가 밸런스형 소리인데 고.중.저음에 조금씩 튠이 들어간 정도로 여겨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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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모드와 패시브 모드의 소리 차이는?

 

제품을 구입한다면 헤드폰 전원을 끄고 유선으로 사용하는 패시브 모드의 소리와 헤드폰 전원을 켜고 블루투스 연결로 듣는 액티브 모드의 소리 차이를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패시브 모드의 소리는 헤드폰의 드라이버에서 그냥 나오는 것이고, 액티브 모드의 소리는 헤드폰 디지털 회로 단계에서 튜닝이 적용된 것입니다. 패시브 모드의 소리는 낮은 중음과 저음이 부각되며 고음이 약해서 대체로 부드럽고 편안하지만, 고음의 시원함이 없으며 저음의 박력도 약해서 왠지 둔탁하다는 느낌이 것입니다. 액티브 모드의 소리는 이보다 훨씬 맑고 단단한 인상을 줍니다. 고음에서 사람의 청각이 감지하는 영역을 정확히 골라서 강조하며, 중음과 저음 영역에서는 소리를 흐리게 만드는 영역을 낮추고 소리를 즐겁게 만드는 영역은 끌어올렸습니다. 그래서 액티브 모드의 소리를 듣기 시작하면 패시브 모드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패시브 모드는 어디까지나 예비용이라고 봅니다. 케이블을 연결하고 노이즈 캔슬링을 H5500 괜찮은 수준의 .저음형 헤드폰이지만, 무선 블루투스 상태의 H5500 선명하고 짜릿한 고음과 명료한 중음에 든든한 저음을 더한 오디오 감상용 헤드폰이 됩니다.

 

Tip : 케이블 연결 상태에서 노캔을 켜면 액티브 모드가 되면서 앰핑이 든든하게 들어갑니다. 상태에서 별도의 헤드폰 앰프를 연결하면 베이스 부스트 모드처럼 저음 파워가 강력해지며 웅장하게 됩니다. 헤드폰 앰프가 없더라도 노이즈 캔슬링을 켠 상태에서 PC의 헤드폰잭에 연결하면 게임용이나 영화 감상용 헤드폰으로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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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재즈, 일렉트로닉에서 드러나는 특유의 짜릿함

 

블루투스 헤드폰으로서 액티브 모드를 사용해보면 고음과 높은 중음의 힘차고 거친 면이 있습니다. 이것이 휴식을 위한 음악 장르에서는 상당한 자극이 되는데 , 재즈, 일렉트로닉에서는 굉장히 즐거운 짜릿함이 됩니다. 글의 초반부에서 제가 비싼 헤드폰들을 놔두고 H5500 페블에 손을 뻗는다고 말한 이유입니다. 이 후기를 작성하는 동안 비츠 스튜디오 3 와이어리스와 뱅앤올룹슨 H4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락, 재즈에서 심벌즈의 스네어 파트가 리얼한 쇳소리를 내며 일렉트로닉의 오밀조밀한 전자음을 짜릿할 정도로 강조해주는 것은 H5500 뿐이었습니다. 비츠 스튜디오 3의 독특한 저음 색채와 H4의 차가운 고음도 즐겁지만, 모비프렌의 헤드폰이 두 헤드폰조차 보유하지 못한 새로운 특징을 지녔다는 점이 이채로웠습니다. 물론 그만큼 자극이 있고 보컬의 치찰음도 강조되는 면이 있으니 청취자의 취향을 탈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극도 베이스 부스트 모드로 전환하면 저음의 포근함으로 어느 정도 상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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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요약

 

1) 무선과 유선 활용이 모두 가능한 블루투스 헤드폰이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2) 무게가 가볍고 착용하기 편하며 쉽게 휴대할 수 있는 폴딩 헤드폰.

 

3) 무선과 유선 모두 소리 품질이 좋지만 무선이 더 선명함.

 

4) 주변의 저음형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이며 고.중음까지 제거하지는 않음.

 

5) 선이 굵고 짜릿한 고음과 높은 중음이 청취자의 취향을 탈 것이며 제품의 개성이 됨.

 

6) 베이스 부스트 모드로 듣기 좋은 저음형 헤드폰이 될 수도 있음.

 

7) 놀라운 가격대 성능비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음.

 

 

*이 리뷰는 모비프렌의 고료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모비프렌 제품을 테스트하고 문제점을 찾아내는 외부 조언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완성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에만 리뷰로 소개하고 있으니 참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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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Ears SoilEars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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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좋은 제품 알아갑니다.
qc35의 착용감을 10점 만점으로 봤을 때 착용감은 몇점정도 될까요?
03:23
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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