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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WF-SP900 리뷰

황금귀가되고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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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앞서 모든 리뷰는 폼팁 착용 기준임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이압때문에 실리콘팁을 장시간 못 써서 정확한 리뷰가 불가능하네요. 스펙은 찾아보시면 되니, 상세하게 적진 않겠습니다. 실사용자만 알 수 있는 정보 위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많이 알려진 문제들 부터 짚고 넘어 가겠습니다. 언급이 많이 된 음량, 배터리, 디자인 문제에 대한 사용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음량 이슈 

시작부터 dk님 리뷰를 통해 음량이 작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볼륨을 작게 들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긴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보다도 훨씬 작더라고요. 최대 볼륨을 올리려고 하면 제한 음성이 들립니다. 어떻게 해서 최대로 올리더라도 제 기준으로 실내에서 조금 부족한 수준으로 들리니 일반인 기준에선 못 쓰는 이어폰이였겠죠.


하지만 제가 몰랐던 게 있었습니다. 폰 볼륨과 기기 자체 볼륨이 따로 있더군요. 지금 볼륨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은 sony music center앱에서 기기명 터치 이후에 블루투스 볼륨을 키워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업뎃 이후에 그런 고민을 하시는 분은 없을꺼라 생각하긴 합니다. 업뎃 전부터 음량 문제는 전혀 없이 사용하고 있어서 업뎃 효과를 체감하진 못하겠습니다.



배터리

3가지 문제들 가운데 체감이 가장 크게 된 부분입니다. 블루투스 연결 기준으로 스펙상 3시간인데 체감은 그보다 짧습니다. 당시에도 짧은 배터리 시간이였지만, 5시간 이상은 기본인 요새 코드리스들과 비교하면 더욱 초라하네요. 2시간 조금 지나면 ‘배터리 낮음’ 안내음성이 나옵니다. 이때부터 음악을 들을 때 압박감이 장난 아닙니다. 충전을 해야할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디자인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이라 밖에 쓰고 다니기 부담스럽다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저도 사기 전에는 이 문제로 구매를 망설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실제로 착용하면 나쁘지 않은 외관입니다. 생각보다 크게 튀지 않습니다. 직사각형 외관이 귀 표면에 잘 붙어서 쓰고 밖에 나가도 문제 없더라고요. 버즈의 귀 안으로 쏙 들어가는 외관보다 좋을 수야 없겠지만, 보스로 대표되는 프랑켄 외관보다는 훨씬 났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고, 문제는 이어폰이 아닌 거울 속에 있단 걸 알기에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가 개인적 불만

이어가이드가 s,m,l 세사이즈가 있는데 s사이즈는 너무 공간이 비고 m사이즈는 꽉 끼는 느낌입니다. 제 귀가 이어팟과 잘맞는 살짝 작은 귀라 일반인 기준에서는 m사이즈가 잘 맞을꺼라 생각합니다. 


이어폰이 길쭉한 직사각형 형태라 아주 살짝 귀를 잡아당깁니다. 예민하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기에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구매 시, 중간에 막이 있는 수영팁이 추가로 제공 됩니다. 수영팁을 쓰고 목욕때 써본 결과, 어쩔 수 없는 음질 저하와 더불어 기기 최대 폰 최대 볼륨으로도 음량확보가 불가능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업뎃 후에는 모든 실리콘 팁을 사용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소리

저음, 중음, 고음 나눠서 상세히 평가하기엔 전문성이 부족합니다. 다소 난잡한 느낌이 있어도 너그럽게 봐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소리 성향은 플랫합니다. 저음이 약간 빠진 플랫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저음 성향이시거나 실외 사용 위주인 분들은 저음이 부족하다고 느끼겠네요. 저는 베이스가 다른 악기들이나 보컬을 마스킹하는 걸 혐오할 정도로 싫어해서 저음 빠진 게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그러나 일반인 기준으로 본다면 베이스 펀치감은 확실히 부족합니다. 잘 정돈된 저음이지만 양이 부족합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둥둥이 아닌 챡챡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풍부하다기 보단 건조하고 차가운 음색입니다.


분리도나 해상도가 매우 뛰어납니다. 각자 정확한 위치에서 정확한 소리 나는 느낌입니다. 다양한 악기와 보컬이 또렷이 들려서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일렉 기타 중간중간에 자글자글한 소리까지 매우 또렷이 들립니다. 보컬의 경우 뒤로 물러나있지 않고 악기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소리가 납니다. V자형 이어폰이 많은 만큼, 보컬들이 지르는 노래에서 이전 이어폰들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시원함이 있습니다.



착용감

앞서 얘기했듯, 이어폰 외관상 귀가 살짝 잡아당겨지는 느낌이 있는데 예민하지 않으면 느끼지 못합니다. 이어가이드 문제는 개인적 문제라 제외하겠습니다. 이어가이드가 안정적인 느낌을 더해주고 무게에 비해서 나쁘지 않은 착용감입니다.



지연율

스펙상 250ms 정도입니다. 체감도 크게 불편한 정도 지연은 없었습니다.



연결성

업뎃 체감이 가장 많이 된 부분입니다. 업뎃 전에는 음질 우선 모드로 설정할 경우, 사람 많은 곳에서살짝 거슬릴 정도의 끊김이 있었고, 실내에서도 간간이 끊겼습니다. 하지만 업뎃 이후에는 끊김이 없어졌습니다. 버스나 택시에서 아직까지 끊긴 적이 없습니다. 실내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차음 누음

제가 음악을 작게 듣고 폼팁을 써서 정확한 평가가 불가합니다. 그러나 폼팁을 껴도 차음이 뛰어난건 아닌 듯 하네요. 누음은 없었습니다.



터치 조작 및 편의성

물리랑 터치버튼이 둘다 존재합니다. 터치가 잘 먹는 편은 아닙니다. 이어폰이 워낙 커서 터치 센서 위치가 어딘지 찾기 힘듭니다. 당연히 정확히 터치를 안하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터치가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물리버튼 만세!


또 한가지 문제는 터치로 볼륨을 조절할 때 폭입니다. 조절되는 볼륨이 폰이 아닌 기기 볼륨이라 오르내리는 폭이 너무 적습니다. 업뎃하고 볼륨 단계가 세분화되면서 훨씬 더 심해졌습니다.



장점

Ier-m9에 사용한 ba 드라이버를 박았고,  tws 최초로 ba를 박은 만큼 음질이 정말 좋습니다. 틀렸다면 고쳐주세요. 이외에는 장점을 찾기가 힘든데, 굳이 다른 장점 뽑자면 앞서 말한 연결성과 케이스가 이쁘다 정도인 것 같네요.



총평

음질이 중요하거나 플랫한 성향 좋아하시는 분들은 사시고

베이스 펀치감 중시하거나 이어폰 충전 없이 오래끼고 싶으신 분은 다른 제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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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1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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