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LG 쿼드비트 4 사용기

혹시 이어폰 때문에 제 블로그를 방문했던 분이라면
제가 LG 쿼드비트 시리즈를 1부터 3까지 
모두 사용해보았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쿼빗1 http://blog.naver.com/azteka/50152307846
쿼빗2 http://blog.naver.com/azteka/50180742331
쿼빗3 http://blog.naver.com/azteka/220366585660

자사 스마트폰보다 더 큰 인기를 누렸던 1,
디자인에 변화를 준 2와 완성도를 높인 3,
AKG 로고를 넣으면서 저음을 줄인 3 AKG.

그리고 3까지 온 시점에 저는 생각했습니다.
번들 이어폰에서 이 다음이 과연 나올 수 있을까?
쿼드비트 4는 이 질문에 대해 LG가 내놓은 답입니다.

아래에도 써놓은 것처럼 이 사용기는 
체험단 신청을 통해 작성하게 되었으나,
진정으로 감탄하게 만든 제품임을 분명히 해둡니다.

1. 외관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2가 가장 좋았는데,
4가 이러한 생각을 깨뜨렸습니다.
조약돌을 연상시키는 4는 2처럼 메탈에 플라스틱을
결합시켰고, 화이트의 경우 로즈 골드 색상입니다.

2 이후 적용되고 있는 인체공학적으로 꺾인 노즐은
이번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노즐 굵기와 길이는 3와 유사합니다.
샌딩 처리된 LG 로고도 은은한 느낌이 괜찮네요.

2. 착용감

착용 시 하우징이 귀에 착 붙는 느낌을 줍니다.
대중적으로 비교가 용이한 요즘 소니 이어폰과 
대조 시 노즐이 약간 두꺼운 편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삽입이 되지 않아서인지 편하기도 하고요.
역대 시리즈 중 최고의 착용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3. 케이블

3에 처음 도입된 패브릭의 반응이 좋았는지,
이번에는 플러그부터 유닛까지 올 패브릭입니다.
그래서 엉킴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건 좋은데,
대신 케이블에서 터치 노이즈가 발생하네요.

플러그는 단선에 강한 L 타입으로 되어 있고,
왼쪽 유닛 아래에 위치한 리모컨은
안드로이드 3버튼 타입을 채택했으며,
재생 버튼을 누르기 쉽게 만들어 만족스럽습니다.

4. 부속물

아마 이 제품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단촐합니다.
실리콘 팁이 3쌍도 아닌 소/중 2쌍 뿐이고,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휴대 케이스나 파우치가 없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클립이라도 하나 넣어 주었으면
케이블 터치 노이즈를 줄일 수 있을 텐데 말이죠.
매번 변신하는 쿼드비트도 이 부분은 바뀌질 않네요.

5. 소리

사실 쿼드비트 3와 AKG로 번들 이어폰 수준에서는 
더 이상 발전할 만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MLM 구조의 새로운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전작에서 문제가 됐던 고음 영역을 다듬고,
하우징 에어 튜브로 저음역을 더욱 보강했습니다.

이로 인해 귀에 밀착이 잘 된 상태에서는
실내 음감 시 저음이 약간 많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실외에서 사용해보면 저음을 기분 좋게 들려주며,
사실 너무 타이트 하게 착용하지 않으면 
실내에서 들어도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대역폭은 아래로는 극저음을 자연스럽게 들려주고,
위쪽 표현력도 더욱 좋아졌습니다.
또한 3KHz에 살짝 딥을 주면서 고음 피크를 살려
스테이징이 좁다는 느낌을 덜었습니다.
이 정도까지 오면 그 다음은 취향 차이인 듯해요.

6. 차음성

차음성은 덕트가 있는 커널형 다이나믹 이어폰 수준입니다.
이전 시리즈와 비슷하므로 실망할 일은 없을 듯하고,
누음 역시 별로 없어서 도서관에서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외부 소음보다는 터치 노이즈가 더 신경 쓰이네요.

※ 본 쿼드비트 4 사용기는 LG전자가 영디비에서 시행한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경제적 대가(무료제품)를 지원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