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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파트론 PWE-200 무선이어폰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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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 2 0

파트론은 삼성전기로부터 분사하여 지난 2003년 설립된 국내의 전자부품 회사입니다. 특히 센서나 안테나 등 무선 관련 부품 개발과 제조에 강점을 보였으며, 수년 전부터는 무선기술을 바탕으로 무선이어폰들을 만들어오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SF 드라이버를 탑재한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 PBH-400이나 지난해 출시된 코드리스 이어폰 PWE-100 등의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그 파트론이 이번에 새로운 제품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완전 무선 이어폰인 PWE-200 입니다. 이 제품은 새로워진 디자인과 더 길어진 재생시간, 무선충전 케이스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여전히 AptX 코덱을 지원합니다. 그러면서도 10만원 미만의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럼 한번 이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리뷰 작성을 위해 파트론으로부터 PWE-200을 제공받았습니다. 리뷰 포스팅 후 체험제품을 지급받습니다. 그러나 글의 내용은 제가 체험한 그대로를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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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입니다. 기둥과 같은 형태의 컴팩트한 박스이며, 제품 컬러를 박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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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을 살펴보면 위와 같습니다. 블루투스 5.0으로 AAC/AptX 코덱 지원, 5.8mm 드라이버 탑재, 재생시간 6시간 등. 이어폰은 충전케이스로 4회 더 충전 가능합니다. (스펙상 도합 3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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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심플합니다. 충전케이스 및 이어폰, 설명서, 추가 이어팁, USB 케이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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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케이블은 적당한 길이를 갖고 있으며, 타입C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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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팁은 실리콘 재질이며, 기본 장착된 M자까지 포함해 총 3쌍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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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케이스의 모습입니다. 독특하게 뚜껑의 일부가 투명 아크릴로 처리되어 이어폰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어폰이 충전중일 때 LED가 들어오는데, 이를 투명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이외의 부분은 반광~무광의 중간 정도로 마감된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케이스의 크기는 대략 72 x 35 x 32mm 정도입니다. 
 

투명창 부분에 이 제품에 적용된 무선 기술인 iWS Free 로고가 있는데,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디자인적으로 굳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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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는 USB 단자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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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은 마그네틱으로 닫히며 자력이 제법 단단합니다. 뚜껑 안쪽에는 부드러운 실리콘 같은 재질로 되어 있어서 뚜껑을 닫을 때 이어폰을 한번 더 분명하게 고정시켜주면서 흠집이 가지 않도록 해줍니다.

이어폰도 마그네틱으로 수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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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본체입니다.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커널형 코드리스 이어폰과 줄기가 달린 코드리스 이어폰들의 중간 정도의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귀에 들어가는 유닛 부분은 일반적인 코드리스 이어폰들보다 약간 작고, 줄기 역시 살짝 튀어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꽤 날렵한 형태이며, 터치패드 부분은 유광 처리되고 나머지 부분은 반광-무광 처리된 투톤으로 밋밋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터치패드는 평평하게 유광으로 처리된 부분의 중간 부분쯤에 위치합니다. 처음에는 위쪽에 LED가 달린 부분도 터치패드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은 터치해도 인식이 안되고 그 아랫부분을 터치하면 잘 인식되었습니다. 터치패드 조작으로 볼륨 조절도 가능한 점이 장점이나, 양쪽 모두 끼고 있어야 제대로 된 조절이 가능합니다. 한쪽만 끼고 있을때는 볼륨을 줄이기만 가능하거나 키우기만 가능합니다.

마이크는 유닛 부분에 하나, 줄기 끝 부분에 하나로 유닛당 각각 2개씩 달려있지만, 주변소리 듣기 모드는 지원하지 않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통화시에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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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뒷부분에서 좌,우 표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좌/우 디자인이 비대칭이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촉감으로 바로 확인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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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즐은 평균적인 직경과 길이를 갖고 있으며, 메쉬로 덮여있어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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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Partron Connect 라는 스마트폰 어플에 대응합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있으며, iOS 쪽은 기능이 조금 적습니다. 어플을 켜면 어느쪽이 마스터 유닛으로 잡혀있는지, 그리고 양 유닛의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좌/우 각각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퀄컴 칩셋을 사용해서 연결 자체는 (TWS Plus를 지원하는 소수 샤오미 단말기를 제외하면) 한쪽이 마스터로 잡히고 한쪽이 슬레이브로 잡히는 구조입니다. 슬레이브로 연결된 유닛은 자유롭게 수납해도 연결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마스터로 연결된 쪽을 집어넣으면 잠시 연결이 끊겼다가 자동으로 슬레이브쪽이 마스터로 바뀌면서 다시 스마트폰과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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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리케이션을 잠깐 살펴보면, 매너모드 전환이라는 특이한 항목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작동 상태를 표시하기 위해 LED가 점등되는데, 이것이 밖에 달려있는 제품들도 있고, 아예 없거나 외부에서 거슬리지 않도록 안쪽에 달려있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PWE-200은 이 LED를 끌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매너모드에서 저렇게 Off 상태로 두면, 제품이 켜지더라도 사용중 LED가 깜빡거리지 않습니다. 
 

​이퀄라이저는 기본적으로 3가지가 제공되며, 마치 조절할 수 있을것처럼 보이지만 아쉽게도 이를 조절할수는 없습니다. 기본 프리셋 중 하나로 사용해야 합니다. 
 

​iOS라서 메시지 읽어주기나 AptX 코덱 선택같은 기능이 없긴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 보더라도 기능이 좀 부족해서 아쉽습니다. 안드로이드건 iOS건 이어폰의 터치패드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데, 이를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제 기기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폰용 어플은 이어폰 연결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 때는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었다가 다시 페어링하고 어플을 켜면 해결되었으나, 꽤 높은 빈도로 인식이 안되었습니다. 평소 제품 사용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EQ를 바꿔야하거나 할 때는 조금 번거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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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전형적인 V자형 펀사운드를 추구하는 제품입니다.  
 

저음은 실외에서 들어도 충분할 정도로 꽤 부스팅이 되어, 팝이나 댄스곡 등에서 꽤 흥겨운 조합이었습니다. 실내에서는 약간 과하다 느끼기 직전 정도입니다. 특히 차음성이 괜찮은 편이라 아웃도어에서 듣기에 훌륭했습니다. 중음은 상대적으로 평범한 느낌이고, 고음 역시 강조되어 있습니다. 일부 곡에서는 치찰음이 약간 느껴지는데, 이 때는 EQ를 Bass로 선택하면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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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감이 꽤 좋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 처럼 이어폰 부분이 일반적인 커널형 코드리스 이어폰들보다 작은 편이고, 줄기 부분은 귀의 주간절흔 부분에 딱 맞게 들어갑니다. 전체적으로 납작하게 안착되며 귀에서 편안하게 머무릅니다. 장시간 착용해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고, 다양한 자세를 취해도 이어폰이 귀에서 잘 빠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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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용 마이크가 줄기 끝에 달려 입을 향하고 있어서, 통화품질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실내에서는 큰 지장이 없었고, 실외에서는 전달 자체는 무난했으나 상대방으로부터 소리 크기가 작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또, 전작인 PWE-100은 코드리스 이어폰중 흔치 않게 멀티포인트를 지원했었는데, 이번에는 빠졌습니다.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로 지원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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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이는 준수한 편입니다. 게임 같은건 어렵지만, 유투브나 넷플릭스로 영상을 감상할때는 입모양 싱크가 어긋나는것을 느끼지 못했고 자연스럽게 동영상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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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은 어떨까요? 이 제품은 스펙상 6시간의 재생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에 AAC 코덱으로 연결해서 60% 정도의 볼륨으로 음악을 들어본 결과 무려 7시간 50분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었습니다. 파트론의 자체적인 재생시간 기준이 꽤 타이트한 것일까요? 재생시간은 주변 환경이나 볼륨크기, 연결코덱 등 다양한 요인으로 달라질 수 있지만, 이 정도면 아주 준수한 재생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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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선충전을 지원하는것도 편리한 요소입니다. 충전중에는 전면부에 빨간 LED가 들어오며, 완충이 되면 파란색으로 바뀝니다. 케이스에 들어있는 이어폰은 완충되면 LED가 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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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파트론 PWE-200 무선이어폰을 살펴봤습니다. 
 

이 제품은 무선으로 편하게 음악감상이라는 본질에 집중한 제품입니다. 기본적인 음질부터 시작해서 여러모로 거기에 힘을 쓴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트렌디한 주변소리 듣기 기능이 빠진 점이나 IPX 방수 인증이 없는것은 아쉽고, 터치패드 커스터마이징이나 유저EQ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들은 보입니다. 그러나 편안한 착용감과 긴 재생시간, 10만원 미만 가격대에서 보기 드문 무선충전 케이스 등 많은 장점들을 갖고 있는 제품입니다. 
 

높지 않은 가격에 소리 좋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코드리스 이어폰을 찾고 계신 분이라면 이 제품을 한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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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KIMBBAM님 포함 2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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