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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인티앰프, AV리시버에 헤드폰을 꽂으면 안되는 이유

SunRise SunRise
9545 9 15

부제) 스피커 앰프의 헤드폰 단자 임피던스 값은 왜 높은가?


한국에서 관련 정보를 아예 찾을 수 없어 직접 글 작성합니다.




헤드폰 단자의 임피던스 값이 높으면 이어폰 헤드폰 할 것 없이 소리가 왜곡됩니다.




젠하이저 HD535 헤드폰에 470옴 저항을 물릴 때 나타나는 소리의 변화(왜곡).





 


고가의 스피커 앰프도 일반적인 헤드폰 앰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당한 임피던스 값을 보입니다. 

390옴..! 



헤드폰 앰프의 임피던스 값입니다. 390옴은 말도 안 되는 수치죠..


그렇기 때문에 다중BA 이어폰은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다이나믹 드라이버 헤드폰도 그 영향 안에 있습니다.

그나마 평판형 헤드폰이 그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야마하 HP-50을 데논 리시버 헤드폰 단자에 물려 사용중입니다.




왜 이런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앰프가 아닌 단순히 저항을 달아서 헤드폰 단자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야마하 A-S701 저가형 스피커 앰프입니다. 470옴(...!) 저항 달았네요. 

(S1100부터 앰프가 달린다고 합니다. 스펙시트는 맨 아래 첨부)




이는 젠하이저 HD535의 주파수 응답을 다음과 같이 변화시킵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 헤드폰인데, 상당하죠?



There's no dedicated headamp inside. Instead, Yamaha did placed couple of 470 Ohms resistors serialized with speakers outputs, to decrease the output voltage on the 6.3mm jack plug. Who wants an amplifier with a built-in dedicated transistorized headamp might want to have a look to the Yamaha A-S1100/2100/3100 series that also have "VU-meters" and floating Circlotron MOSFET output stage and way more bridge rectifiers and reservoir caps.


출처 https://www.audiosciencereview.com/forum/index.php?threads/yamaha-a-s701-tear-down-thoughts-about-the-internals-few-measurements.9459/




타사는 어떠할까요? 안타깝게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I've been measuring the output impedances on some mid to high level home theatre receivers lately, and in recent models I'm getting 98 ohms (Yamaha), 327 ohms (Pioneer), 460 ohms (NAD) and 470/480 ohms (Marantz and Denon). They are of course insanely high numbers and obviously impact on the performance of many headphones. 


출처 Review and Measurements of Denon AVR-4306 | Page 6 | Audio Science Review (ASR) Forum 




문제는 온쿄이외에 제대로 헤드폰 단자 임피던스 수치를 공개하는 회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온쿄 RZ840. 가변적인 임피던스 특성을 보인다기 보다는 단순히 지원하는 걸로 눈가림..



온쿄 RZ1100. 여긴 제대로 나왔네요.

43옴도 높지만 470옴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입니다.




데논-마란츠는 이렇게 적습니다. 사진은 마란츠 SR5011.

아예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없습니다.





야마하도 마찬가지입니다. 상급기인 S3200는 전용 헤드폰 앰프가 내장되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헤드폰 잭 정격 출력 전력의 THD값이 상당히 낮습니다. 드디어 기성 앰프 수준으로 내려왔네요.

하지만 임피던스 값은 안 알려줍니다.



미들레인지 급인 S1100도 헤드폰 앰프가 있어 특성이 좋습니다. 

다만 출력은 반토막이 났군요.





결론

-출력 빵빵하다고 꽂았다간 굉장히 왜곡된 소리가 난다.

-문제는 온쿄, 야마하 말고 스펙시트로 알 수 있는 것은 없다.

-심지어 야마하도 THD 특성으로 어림짐작만 가능할 뿐이다.

-최상급 내지 각별히 신경쓴 제품이 아니면 세자리수 임피던스일 확률 99%

-웬만하면 아톰 앰프라도 구매하자..





구글링으로 얻은 야매 정보이니, 틀린 점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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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idletalk님 포함 9명이 추천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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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빵빵하다고 꽂았다가 헤드폰 찢어지지 않나요?
23:09
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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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윤석빈

앰프에 전선을 연결한게 아니라 저항으로 낮춘 후 헤드폰에 공급되기 때문에 초기 볼륨만 잘 맞춰주면 안 터집니다. HP-50은 -6dB까지 올린 것 같네요.

23:10
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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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빈
무식한 앰프가 아니라면 그러지는 않습니다.
스피커 단자에 직결하는게 아니니까요.
볼륨노브 위치 대비 음량은 헤드폰 앰프와 크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소리가 좀 더럽습니다.
23:11
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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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빈

 저도 이헤폰 망가진대서 손도 안댔는데, 자세히 알아보니까 직결하면 소리 올리다가 방심과 동시에 사망, 그러므로 직렬로 연결하여 최대전력을 제한하면 되지만, 문제는 임피던스에 따라 음색이 변하는 거네요!
 그 분석을 선라이즈님이 상세히 설명해 주신거고요. 굿 맨!

11:03
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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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ㅠ.ㅠ 
나드 C316BEE의 헤드폰 단자를 쓰고 있습니다. ㅋ 
 
인티앰프의 헤드폰 단자는 메인 출력을 가느다란 케이블이나 FPCB를 통해
헤드폰 단자 보드로 보내는게 보통인데, 저항은 물론 콘덴서와 함께 
헤드폰 연결시 스피커를 뮤팅시키는 회로도 포함됩니다. 
안 좋을 수 밖에 없는데... 
 
저는 가난해서 걍 인티로 ㅠ.ㅠ

23:10
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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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alpine-snow

임피던스 특성 보니 저음 부족한 제품은 물렸을 때 상당히 좋게 들릴 수 있겠어요.

23:11
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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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엥?! 제 앰프도 자료가 있나 보네요;;
일단 저역 부족한 헤드폰을 물리면 저역이 조금 더 많은 것처럼은 들려요.
그런데 대역폭이 좀 좁습니다. 흔한 인티앰프 헤드폰 단자 범주를 벗어나진 못합니다. 
단지 상대적으로 도찐개찐 쬐끔 나은 투명감과 덜 거칠은 정도가 장점인 듯 해요.

23:16
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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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alpine-snow
나드 460옴이네요. 316이면 거진 맞을겁니다.
23:18
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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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오우, 홀리 쓑;;
빨리 m900을 들여야겠군요.
그런데 최근에 바꿔탄 자동차가 동시다발적으로 고장나고 있는데
수리비가 HD800 두 대 값을 넘어서... ㅠ.ㅠ
차 사실 예정이신 분들은 부디 신차 사셔서 관리 잘 하시길~
관리 안 해서 구동계 고장나면 기본이 HD800 한 대 값부터 시작이네요.
23:21
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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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이게 맞습니다 ㅋㅋ 매킨처럼 전용 헤드폰 앰프 회로 다는 케이스가 아니면 좀... 연식 오래된 건 100%고요.
23:42
21.05.11.

근데 저런 구조라면 평판형 제품들 값싸게 구동시키기는 좋겠는데요? 기타등등 측정치는 전용헤드폰 앰프 발끝도 못따라가겠지만 평판형 구동에 아주 중요한 순간전류공급량만큼은 그저..

02:17
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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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nalsse
문제는 평판형 구매하실 분들은 이미 헤드폰 앰프가 있죠.ㅎㅎ
18:15
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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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켈 AX-7030R 헤드폰단에 AKG K601 물렸을때 어? 헤드폰앰프보다 더 좋은데?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피곤한 소리에 귀가 좀 지쳐있을 때이기도 하고요.

18:08
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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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idletalk
저역이 올라와서 그런걸까요
18:15
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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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저역도 올라오지만 당시에는 고음쪽 표현도 부드럽게 변하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물론 실제로 변한 것은 약간의 저음 증가뿐인데 단지 제 청각이 속았을뿐일 가능성이 높지요.

다만 궁금한건 댐핑팩터가 변하는데 임펄스 응답은 과연 그대로일까입니다.
전대역 임피던스가 균일한 평판자력형 헤드폰의 주파수응답은 앰프쪽 출력임피던스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지만, 임펄스를 찍어보면 약간 다르게 나오는 자료를 본 기억이 납니다. 이너피델리티에서 "critical damping" 키워드로 찾아서 봤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네요. 평판자력형 헤드폰의 진동판은 기계적 댐핑이 거의 없으니 전기적 댐핑에 더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이나믹 헤드폰의 진동판은 기계적 댐핑이 강하게 진동판을 잡고 있으니 전기적 댐핑의 영향을 안 받을지도 모르겠어요.
05:34
2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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