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사운드 헤드폰 4종 후기

<본 리뷰는 기어라운지에서 무상으로 대여받아 어떠한 금전적 이득 없이 작성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다이렉트 사운드를 알게 된 것은 청음샵에 비치되어 있던 구형 헤드폰을 듣고난 이후였습니다. 

당시 굉장한 측압에 단순 음악 감상용은 아니다 싶어서 조금 듣다 내려놓았습니다.

되돌아보니 차음성과 직접적인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놀랍게도 가장 저렴한 EX25의 측압이 가장 강했고, 소리와 가성비 또한 해당 제품이 우수하였습니다.

물론 중상급기인 EX29와 최상급기인 스튜디오 플러스, 세레니티의 소리가 소위 ‘비싼’소리입니다.

하지만 모니터링 사운드라 하기에는 다소 기교가 들어가서 용도에 맞게 선택하셔야 합니다. 

듣기로는 구형과 달리 전 라인업에 새로운 High Precision Audio(HPA) 드라이버를 채택하였다는데

그것이 EX25 선방의 가장 큰 원인 아닐까 싶네요.

소리 외적인 특징이라면 막 굴려도 괜찮을 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Made in USA

-튜브 재질에 가까운 이어패드

-빡빡한 헤어밴드 조절부

-180도 회전되는 이어컵

-짧은 케이블(연장선 동봉)

저렴한 순서대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1. EX25 plus

가장 저렴한 제품이자 추천 제품입니다.

다이렉트 사운드 라인업에서 직선적&중립적 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모든 제품 중에서 측압이 매우 강력합니다.

안경을 끼고 사용하려니 고통스러워서 현재도 안경을 벗고 리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모니터링 헤드폰을 들어왔지만 

이 제품이 가성비와 소리 2가지를 잡은 최적점에 가깝습니다. 

소리에 군더더기가 없으며 모든 소리가 잘 들립니다. 

야외에서 볼륨을 올려 사용할 때도 특유의 중립적인 소리가 구현되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위라인업은 가격이 올라가면서 경쟁자가 여럿 생깁니다.

2. EX29 plus

다이렉트 사운드에서 유일하게 사각형 유닛입니다. 

EX25대비 장력이 줄어들어 착용감이 편해집니다. 여기서부터 안경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EX25대비 고음 강조형이며 고음의 윤곽이 뚜렷합니다. 보컬보다는 피아노 채보할 때 좋은 제품입니다.

EX25가 GREAT ISOLATION, EX29가 BEST ISOLATION이지만 EX25의 장력이 더욱 셉니다.

이어컵의 두께가 더 두꺼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다소 넓적한 헤어밴드가 있습니다.

3. Serenity plus

여행용으로 고안된 제품입니다. 

그래서 EX29보다는 편안한 고음입니다. EX25와 EX29 사이에서 현장감을 살린 소리입니다.

즉, EX25대비 중고음에 살짝 치우친 성향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번에 들었을 때 ‘좋다’라는 인상이 나올법한 소리입니다. 

다만 고음의 음선이 EX25 대비 얇고 날카롭기 때문에 실내에서 오래 듣기에는 부담스러웠습니다.

또 ANC가 아닌 PNI로 소음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보니 오래 쓰기에 역시 부담되는 장력입니다. 

물론 EX25보다 낫지만 여행용으로 오랫동안 착용하기에는...

EX25와 마찬가지로 헤어밴드는 얇습니다.

4. Studio plus

다이렉트 사운드에서 출시한 플래그십 스튜디오 모니터링 헤드폰입니다. 

세레니티에서 얇고 날카로운 고음을 약간 펴바르면서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낮은 볼륨으로도 모든 소리가 잘 들리도록 고안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볼륨에서는 EX25보다 공격적인 성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