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더 좋은 수디오 E2 TWS 후기

<본 리뷰는 sudio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어폰에 입문하게 되면 흔히들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패션 이어폰과 음질은 크게 상관이 없다는 명제는 

어느덧 디자인이 예쁠수록 소리가 별로라는 고정관념으로 고착화되었습니다. 

밋밋한 무채색과 견고한 만듦새가 좋은 성능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저 또한 이 제품을 듣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특히 카메라 뿐만 아니라 음향기기도 블랙 색상이 많습니다.

심지어 에어팟 이후로 유광 화이트 또한 진부해졌습니다.

그렇기에 사진의 샌드 베이지 색이 인상깊습니다. 

이 제품의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미려한 색감

2. Dirac Virtuo 공간 오디오

3. 30일 무료반품, 3년 새제품 교환 AS

박스를 개봉하고 내용물을 확인하자마자 처음 보는 광경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융과 케이블까지 같은 색으로 깔맞춤되었는데, 

이는 재고를 4배 늘려서까지 디자인을 추구하겠다는 신념이 느껴져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케이스와 유닛 모두 비누를 만지는 듯한 질감이라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적으로 좋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외에도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합니다.

현재 한정된 인원에게 자사의 무선충전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DiscountKR 쿠폰코드를 사용하면 공식사이트에서 15% 할인이 가능합니다.

아무리 디자인이 미려해도 소리가 좋지 못하다면 절반의 성공에 불과합니다. 

제가 자처해서 리뷰를 작성하게 된 것도 바로 디락의 버츄오 공간 오디오 기능 때문입니다. 

디락은 스피커의 인룸 응답을 교정하는 소프트웨어로 유명하며, 

그 외에도 다양한 신호처리 기술을 연구하는 곳입니다. 

Dirac Virtuo는 가상의 3D 사운드를 모사하는 기능입니다. 

처음에 OFF 상태로 들었을 때 저음이 웅웅거리고 고음이 약간 날카롭게 세팅되어 있어 

Virtuo에 적합한 세팅으로 튜닝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버츄오 기능을 켜니 과도한 특성들이 비로소 정돈됩니다. 

소리는 단순한 저음 강조가 아니라서 인도어, 아웃도어 둘 다 적합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소 양감이 있으나 부하지 않은 극저음, 윤곽이 또렷한 고음은 

낮은 볼륨으로도 곡을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 세팅되었습니다. 

ANC를 사용한다면 독립된 공간에서 듣는 것처럼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수디오 앱에서 E2가 없으며, ANC모드 사용시 풍찰음에 약한 것이 단점입니다. 

착용감 또한 좋은 편이라 마스크 끈이 귀를 잡아당기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DIRAC Virtuo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머리 주변을 휘감는 모호한 사운드가 아니라 

그보다 좁은 곳에서 정확한 방향으로 음이 나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즉, 음장이 광장같이 넓다는 의미가 아니라 머릿속에 가상의 공간을 만든 것이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극저역의 윤곽을 강조하여서인지

저역과 연결되는 부분이 자연스럽지 않게 표현되는 곡이 가끔 있었습니다. 

극저역의 강조를 약간만 줄인다면 해결될 문제라 생각하기 때문에 

앱 지원이 추가되어 Virtuo 강도를 조절한다면 해결될 것 같습니다.

편안하게 적당히 들릴 소리가 들리는 제품인데다 디자인과 색감까지 미려하여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품 뿐만 아니라 AS 규정도 매우 마음에 듭니다. 

구매일로부터 30일 이내는 무료 반품이 가능하고, 3년 보증 기간은 처음 봤습니다. 

특히 보증은 새제품 교환으로 진행된다니 분실하지 않는다면 3년간 마음 놓고 사용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북유럽 감성 브랜드 아닌가 싶었는데 현재까지 사용하면서 만족하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