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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울트라손의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 삼총사 - 라피스, 이자르, 메테오 원

루릭 루릭
8962 1 8


"울트라손 같은 하이엔드 헤드폰 회사가 이렇게 가격대 성능비 좋고 만족스러운 무선 제품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 이것은 반칙(?)이다."


글.사진 : 루릭 (blog.naver.com/luric)


현재 시점에서는 한물간 느낌이지만, 좋은 제품을 너무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의 실수'라고 말하기도 한다. 수많은 유명 회사의 OEM 생산을 담당하는 중국 회사들이 소리 좋은 이어폰 헤드폰을 만들어서 번들 가격으로 판매할 때 우리는 대륙의 실수라며 즐거워했다. 그런데 독일에서 겁나게 비싼 헤드폰을 만드는 울트라손(Ultrasone)이 그런 실수를 할 줄은 몰랐다. 물론, 실수가 아니라 원래 기획부터 그렇게 한 것이겠지만 오늘 소개할 울트라손 신제품 3종은 울트라손의 가격이 아니다. 울트라손 고급 헤드폰들의 소리 특징을 지녔으면서도 최적으로 무선화가 됐으며 가격도 아주 좋다. 다음의 숫자는 정가이고 판매처의 할인을 받으면 더욱 저렴해질 것이다.


라피스(LAPIS)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닌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이며 215,000원이다. 독특한 블루 컬러 때문에 누구나 알아보게 될 것이다.


이자르(ISAR)는 폴딩이 되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닌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이다. 스와이프를 지원하는 터치 패드로 편리하게 쓸 수 있다. 가격은 275,000원.


메테오 원(METEOR ONE)은 폴딩이 되며 USB 마이크와 유선 마이크를 포함하는 블루투스 무선 게이밍 헤드폰이다. 이어컵에 LED 라이팅 효과가 있으며 버튼으로 저지연 모드를 켜고 끌 수 있다. 가격은 239,000원.



세 제품을 한 달 넘게 사용해보았는데 모두 20만원대라는 사실을 믿기가 힘들었다. 실수라고 해도 될 만큼 제품의 완성도와 가격의 비율이 굉장하기 때문이다. 울트라손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번에 출시되는 블루투스 삼총사는 기본 주제부터 다르다. 개성이 강한 소리와 매우 높은 가격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하이엔드 유선 헤드폰이 울트라손의 간판이었으나, 무선 제품인 라피스, 이자르, 메테오 원은 소리, 디자인, 기능을 모두 훌륭하게 상향 평준화한 후 부담없는 가격이 매겨졌다. 또한 사운드 튜닝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올라운더 성향이라서 누구나 마음 편하게 구입하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제품이 됐다. 이를 현실적으로 말한다면 '진짜 많이 팔기 위해서' ANC 무선 이어폰, ANC 무선 헤드폰, 무선 게이밍 헤드폰의 모범적 모델을 하나씩 내놓은 것이다.



오락실에서 더 킹 오브 파이터즈(킹오파)를 해봤다면 세 명의 캐릭터가 한 팀을 이뤄서 대전하는 방식을 기억할 것이다. 이 때 캐릭터 셋 중에서 강하거나 유용한 캐릭터는 한 두 명이며 사실상 쓸모 없는 캐릭터가 꼭 한 명씩 있다. 일본 팀은 전기와 불을 쓰는 깡패들(-_-)이 있어서 너무 강하지만 무겁고 느린 아저씨가 있어서 그나마 밸런스를 맞춘다. 한국 팀은 강력한 태권도 선수가 한 명 있으나 나머지 두 명은 볼링공을 휘두르는 죄수 컨셉과 난장이 살인마 컨셉이라서 차별(-_-)을 받는다. 이런 식으로 '셋 다 좋은 팀'은 없도록 게임이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울트라손의 무선 삼총사는 모두 뛰어나고 유용하다. 다른 팀들과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무선 이어폰, 무선 헤드폰, 무선 게이밍 헤드폰이 모두 강력하다. 하지만 무선 헤드폰 시장은 소수의 대기업들이 점령하고 있으므로 이 정도로 반칙을 써야만 참전할 수 있을 것이다.



*알림 : 라피스, 이자르, 메테오 원의 소리 감상평은 무선 연결을 기준으로 한다. 아이폰 XS와 블루투스 페어링하여 타이달 앱으로 감상하며 작성했다. 무선 헤드폰인 이자르, 메테오 원은 전원을 끄고 유선 연결해서 감상해도 소리가 무척 좋지만 많은 분들이 기본적으로 무선 사용을 할 것이라 예상하여 무선을 기준으로 두었다. 라피스, 이자르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도 계속 켜둔다.



라피스 (Lapis) - ANC 좋고 초저음도 좋은 올라운더 무선 이어폰



울트라손 브랜드의 첫 무선 이어폰이며 본인이 보기에도 스테디셀러가 될 것이라 예상하는 제품이다. 사실상 10만원대 후반의 ANC 무선 이어폰이 될 터인데 젠하이저, 소니 제품들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완성도는 높다. 굳이 상대적 단점을 꼽는다면 전용 앱을 쓰지 않아서 EQ 조절 등의 개인화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그 외 디자인, 착용감, ANC 성능, 소리 품질 등의 부분은 더 비싼 제품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겠다.



이번 울트라손 무선 삼총사는 모두 고급 헤드폰 패키징을 갖추고 있다. 라피스도 단단한 박스에 담겨 있는데, 위쪽으로 열어젖히면 눈에 꽂히는 파랑색의 충전 케이스와 구성품 상자가 나온다. 앞서 언급한 대로 가성비 모델이라서 기본 구성품은 짧은 충전 케이블과 총 세 쌍의 실리콘 이어팁으로 단출한 편이다.



라피스는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가 모두 펄(Pearl) 질감의 파랑색이며 이음매와 표면 처리가 깨끗하다. 이어폰에서 음악 재생 9시간, 충전 케이스를 포함하면 총 45시간 용량의 배터리를 지녔는데 충전 케이스가 작고 얇아서 바지 주머니에도 쏙 들어간다. 비교를 해보면 애플 에어팟 프로의 충전 케이스와 거의 같은 크기다. 그런데 라피스의 케이스는 표면이 긁혀도 손 끝으로 문질러서 자국을 지울 수 있도록 코팅이 되어 있다. 즉, 충전 케이스에 또 다른 케이스 액세서리를 씌우지 않아도 마음 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케이스 배터리 충전은 USB-C 포트로 하며 앞쪽의 LED 4개로 배터리 잔량과 충전 상태를 보여준다. 당연히(?)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Qi 규격)


"충전 케이스를 열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시작된다. 케이스 안쪽 중앙의 버튼을 길게 누르면 수동 페어링도 할 수 있다."


이어폰 유닛은 귓바퀴 안쪽으로 편안히 들어가는 곡선 하우징과 약간 짧은 기둥이 조합된 모습이다. 이어팁을 귓구멍 깊이 넣는 방식이 아니라, 둥그런 하우징을 귓바퀴 속으로 넣고 이어팁을 귓구멍에 맞춰주는 구조다. 그래서 아주 편하게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귀가 너무 작지만 않다면 이만큼 착용감 좋은 이어폰도 드물 것이다. (*에어팟 프로를 편히 착용할 수 있다면 라피스도 편하게 끼울 수 있음)


본인의 경우는 라피스의 기둥 부분을 얼굴의 아래쪽으로 내리자 정착용이 됐다. 보통은 기둥을 얼굴 앞쪽으로 올려야 잘 끼워지는데 라피스는 반대다. 이어폰의 하우징과 기둥 부분이 각도를 이루고 있어서 그런 모양이다. 어느 쪽이든, 하우징이 귓바퀴 속에 완전히 들어오도록 착용하자. 그러면 기본 소음 차단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모두 효과적으로 동작할 것이다.



이것도 사람마다 다른 점이지만 언급해둔다. 라피스는 음성 통화용 마이크가 기둥 끝의 '안쪽'에 있다. 이어폰을 착용할 때 기둥 부분이 귀에서 뜬다면 음성 통화가 잘 되겠으나, 유저의 귓바퀴 모양에 따라서는 기둥 끝이 피부에 닿을 수도 있다. 그러면 마이크가 가려져서 목소리 전달이 잘 되지 않으니 전화를 할 때는 이어폰을 조금 움직여서 마이크를 개방해주자. (*음성 통화 중에는 ANC가 꺼진다.) 참고로 이어폰 유닛은 IP54 방수이므로 가벼운 비를 맞는 정도는 괜찮다.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에서 전용 앱의 존재는 조금 미묘하다. 전용 앱이 있으면 몇 가지의 개인화 기능을 쓸 수 있지만 대다수의 유저들은 앱 설치조차 하지 않는다. 어떤 측면에서는 전용 앱 없이 이어폰 자체에서 모든 기능을 커버하는 게 편하기도 하다. 라피스는 이어폰 기둥의 꼭대기 부분에 터치 패드가 있어서 ANC 켜고 끄기를 포함한 모든 기능을 손으로 다룰 수 있다. (울트라손 로고가 있는 부분) 곡 넘기는 것만 빼면 좌우 터치 패드의 사용법이 똑같으니 헛갈릴 일도 없겠다.


한 가지 신경 쓰이는 점은 싱글 탭이 음악 재생이라는 것이다. 라피스는 충전 케이스가 슬림하고 이어폰도 깊이 누워서 수납되기 때문에 이어폰을 꺼낼 때마다 터치 패드를 건드리게 된다. 그러면 이어폰을 착용하기 전에 스마트폰의 기본 음악 앱이 실행되고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조금 다뤄보면 이어폰의 머리 부분을 콕 집어서 꺼낼 수도 있으니 적응을 시도해보자. (-_-);



라피스의 블루투스 버전은 5.2이며 SBC와 AAC 코덱을 지원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ANC 모드, 주변 소리 모드, ANC 끄기로 전환할 수 있다. (터치 패드를 길게 누를 때마다 순서대로 전환) 그런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ANC 끄기'가 기본으로 되어 있다. 라피스를 꺼내어 귀에 끼웠다면 좌우 어느 쪽이든 터치 패드를 길게 눌러서 노이즈 캔슬링을 켜주자. ANC가 켜진 상태에서도 화이트 노이즈가 거의 없으니 어지간해서는 노이즈 캔슬링을 끌 일이 없을 것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 소리 듣기가 모두 만족스럽다. 울트라손이 어느 회사와 기술 협력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라피스는 노이즈 캔슬링의 강도가 꽤 높은 편이다. 이압을 느낄 정도는 아닌데 저음형 소음을 많이 줄여주며 낮은 중음 영역까지 소음 상쇄가 확장된다. 그래서 차도 옆에서 ANC를 켜면 즉시 주변이 조용해지는 느낌이 온다. 그러다가 주변 소리 듣기로 전환하면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어도 귀가 열린 것처럼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 있다. 무선 연결의 안정성은 도보, 버스, 지하철에서 모두 좋은 수준이었다. (한 번도 끊어지지 않음) 물론 이 점은 스마트폰 종류 및 지역의 차이가 있으므로 참조만 해두시길 바란다.




SOUND


"울트라손 헤드폰 중에서 갈색빛 음색의 저음형 헤드폰을 듣는 듯하다. 아주 든든한 초저음과 풍만하고 포근한 저음, 굵은 선의 중음과 청량감 있는 고음이 청각에 자극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들려온다. 오랫동안 음미할 수 있는 따뜻한 소리라서 인기가 좋을 듯하다."



라피스는 본격적인 음악 감상용 무선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다. 울트라손의 고급 헤드폰들이 원래부터 음악을 감성적으로 해석하는 면이 있으나, 울트라손의 무선 이어폰에서도 그러한 감성이 이어질 줄은 몰랐다. 참고로 이 물건에는 13mm 직경의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들어있다.


시작부터 느끼는 점은 초저음의 고품질이다. 귀 아래로 낮게 깔리면서 두개골 깊이 들어오는 듯한 저음 울림이 안정적이다. 우웅~ 우웅~ 하는 실제 진동을 느낄 수 있다. 고.중음을 조금도 가리지 않으면서 배경으로만 동작하는 서브 우퍼 초저음이다. 주파수 응답 형태를 짐작해보면 높은 저음도 조금 강조했지만 특히 100Hz 아래의 초저음을 콕 집어서 크게 강조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라피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저음의 밀도는 높은 편이지만 아주 단단하거나 무거운 느낌은 아니다. 마치 밸런스드 아머처(BA) 우퍼로 재생하는 듯한 저음 감촉으로, 점성 높은 액체가 아니라 풍만한 기체 같은 질감을 낸다. 편안하고 따뜻하게 누릴 수 있는 초저음의 막(Layer)을 지속적으로 형성해주며 높은 저음의 펀치도 귀를 즐겁게 한다. 음악의 리듬에 맞춰 통통 튀어오르는 탄력의 공인데 바람을 단단하게 넣지는 않아서 아주 부드럽게 튕기는 느낌이다.



이어폰의 내부를 좌우 대칭으로 똑같이 만든 모양이다. (요즘은 다들 그렇게 만들지만) 저음 울림이 만드는 공간의 면적도 좌우가 동일하다. 하우징 속의 에어 챔버를 상당히 넓게 만들어서 그런 것인지 초저음의 확장 효과가 더욱 크다. 분명히 밀폐형 이어폰의 공간감이지만 심리적으로는 깊고 넓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고.중음의 밀도 역시 낮은 편이다. 분명히 다이내믹 드라이버 이어폰이지만 다시 들어봐도 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버의 소리 같다. 살짝 거친 질감이 있는 기체의 감촉이다. 그만큼 고.중음에서 많은 잔향이 발생해서 감성적 효과를 준다. 그러나 촉촉한 느낌은 없으며 상당히 건조한 편에 가깝다. 듣는 이에 따라서는 포근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라피스의 고음은 스파클링(Sparkling)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시원하고 찰싹거리는 탄산수 고음이다. 단, 청각 자극이 생기지 않도록 딥(Dip)을 조금씩 넣어서 조절한 고음으로 보인다. 연동하는 스마트폰마다 조금씩 다르겠으나, 고음의 선명도를 살리면서도 귀를 찌르지 않게 세밀히 조절해둔 인상이다. 초고음이 살아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울트라손 특유의 기묘한 색깔이 있으며 충분히 명료하고 깨끗한 고음을 듣게 됐다.


소리가 전체적으로 선이 굵고 강한 경향을 보인다. 굳이 요약한다면 약간 어두운 음색이다. 그리고 울트라손의 물건답게 주파수 응답 형태를 마음껏 주물러놓았다. 처음 들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울트라손 에디션 시리즈의 음색을 무선 이어폰에 그대로 구현해놓았다. 흥미로운 점은, 이렇게 개성이 강한 소리임에도 불구하고 고.중.저음의 균형이 좋다는 것이다. 고음, 중음, 저음이 W 모양으로 출렁거리지만 매우 완만한 폭을 보인다. 그리고 초저음만 우뚝 솟아올라서 거대한 규모와 울림을 만든다. (...야마하 헤드폰이 떠오른다.) 이 정도면 '초저음이 끝내주는 올라운더 이어폰'이라고 해도 좋겠다.




이자르 (ISAR) - 강력한 ANC와 포근한 중.저음의 무선 헤드폰



라피스가 음악 감상용 ANC 무선 이어폰이라면 이자르는 '여행과 생활을 아우르는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 세련되고 어른스러운 디자인과 강한 소음 차단을 갖춘 ANC 무선 헤드폰이다. 제품의 생김새와 사운드 튜닝이 경쟁 제품을 딱 노리고 있는데 가격이 20만원대로 훨씬 좋다는 게 이자르의 매력 포인트 되겠다. 착용이 대단히 편하며 무게가 200g대로 가볍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자르는 울트라손 고급 헤드폰들과 동일한 하드 박스에 담겨 있다. 박스를 열면 튼튼한 지퍼 방식의 하드 케이스가 나오며, 이 케이스 속에 헤드폰 본체와 유선 연결용 헤드폰 케이블, 충전용 USB-C 케이블이 들어 있다. 케이스의 내부에는 헤드폰의 좌우 이어컵이 닿지 않도록 부드러운 격벽이 마련되어 있으니 안심하고 수납하자. 두 개의 케이블은 케이스 뚜껑 속의 망사 주머니에 담아두면 된다.



*참고 : 이자르와 메테오 원은 하드 케이스의 모양이 똑같지만 크기가 다르다. 메테오 원의 케이스가 조금 더 크다.


이 제품의 모양새와 폴딩 구조는 현재 판매 중인 다수의 고급형 ANC 헤드폰들과 비슷하다. 차이점을 본다면 타사 제품들보다 미니멀한 디자인이며 다크 그레이와 레드 컬러의 조합으로 은근한 고급스러움을 뿜고 있다. 이어패드에 덮힌 인조가죽 부분이 특히 세련되게 보이는 모양이다. 또한 IPX5 방수를 지원하므로 비 오는 날 쓰고 다녀도 문제 없겠다.



이자르의 무게는 246g에 불과해서 머리에 쓰면 조금도 부담이 오지 않는다. 헤드밴드가 여유롭게 늘어나서 머리 큰 사람들도 쉽게 쓸 수 있겠고, 이어패드의 폼이 매우 푹신해서 안경을 쓴 상태에서도 소리 영향이 적다. 조금 두꺼운 테의 안경을 쓰고 이자르를 써도 준수한 소리와 노이즈 캔슬링을 경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안경 없이 착용할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온다.)


아주 가벼운 헤드폰이라서 편하지만 머리에 쓸 때에는 살살 다루는 게 좋겠다. 극도의 경량화를 이룬 만큼 대부분이 플라스틱 소재이므로 내구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헤드밴드를 너무 크게 벌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이자르의 왼쪽 이어컵에는 USB-C 충전 포트가 있으며 각종 기능은 모두 오른쪽 이어컵이 담당한다. 그리고 오른쪽 이어컵의 가죽 내부에는 터치 패드가 있어서 대부분의 기능을 간단히 다룰 수 있다. 더블 탭으로 음악 재생과 일시 정지 및 전화 받기를 하고, 터치 패드를 앞뒤 방향으로 문지르면 곡 넘기기가 된다. 위 아래 방향으로 문지르면 볼륨 조정이 되어서 더욱 편리하다. 또한 터치 패드의 흥미로운 기능이 하나 더 있는데, 언제든 우측 이어컵을 손바닥으로 덮으면 '즉시 인식 모드'가 되어서 음악이 중지되고 주변 소리가 들린다. 일시적으로 주변 소리를 듣거나 대화를 해야 할 때 ANC 버튼을 꾹꾹 누르는 대신 오른쪽 이어컵을 덮으면 된다.


오른쪽 이어컵 측면의 버튼도 유용하다. ANC, 전원, 블루투스의 버튼 세 개로 간단히 다루는 것이다. 가운데의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서 헤드폰을 켜고 끄며 아래쪽의 블루투스 버튼을 길게 누르면 수동 페어링을 할 수 있다. 이자르는 두 대의 기기 연결을 유지하는 멀티 포인트를 지원하므로 블루투스 버튼이 더 중요하게 되겠다. (*멀티 포인트 사용법 : 첫 번째 기기에 자동 페어링한 후 페어링을 끊고, 두 번째 기기와 수동 페어링한 후 첫 기기에서도 페어링해주면 둘 다 연결이 유지된다.) 이자르는 전원을 켰을 때 ANC가 켜지는 게 기본이며 ANC 버튼을 한 번씩 누를 때마다 주변 소리 듣기, ANC 끄기로 모드가 전환된다.



배터리는 음악 재생 32시간이며 10분 충전으로 1.5시간 사용하는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블루투스는 5.0 버전이고 SBC, AAC, aptX HD 코덱을 지원한다. 그리고... 이 헤드폰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좋다! 소니, 보스의 ANC 헤드폰들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으니 실시간 비교는 어렵지만, 본인의 사용 기억을 더듬어볼 때 이자르의 노이즈 캔슬링 실력은 매우 좋다. 피드 포워드 마이크와 피드 백 마이크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NC로, 헤드폰 이어컵 구조에서 나오는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도 강한 편이라서 소음 차단이 더 잘 되는 듯하다. ANC가 켜지면 저음형 소음과 낮은 중음형 소음까지 모두 줄여준다. 노이즈 캔슬링이 강해서 약간의 이압을 느낄 수도 있는데 이 정도면 부담 없다고 생각한다. 생활 속의 음악 감상 뿐만 아니라 비행기 출장에서도 요긴한 소품이 될 것이다.




SOUND


"청각 자극이 없으며 중음이 매우 두텁고 저음이 포근하게 강조된 올라운더 헤드폰이다. 고음도 상당히 선명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중.저음이 든든하며 고운 질감의 소리를 들려준다."



이자르에서도 울트라손 고급 헤드폰들의 드라이버 각도 조절(S-Logic) 효과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든든하게 보강된 초저음과 상당히 크게 강조된 높은 저음으로 묵직한 펀치를 주는데, 저음이 울리는 방향이 조금 더 아래쪽에 있다. 40mm 직경의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이어컵의 아래쪽에 기울어져서 배치되기 때문이다. 초저음이 강조된 라피스와 달리 이자르는 200Hz 근처의 높은 저음을 많이 강조해서 더욱 고막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다. 공간감 확장은 거의 없으나 그만큼 저음 악기 소리를 머리 속에 깊이 넣을 수 있다. 소란스러운 환경에서도 아주 깊은 저음을 듣게 된다.


돌덩이처럼 단단한 저음도 아니고 고막을 꽉 누르는 압력의 저음도 아니다. 포근한 기체의 질감을 지녀서 머리가 둥둥 울리는데 부담이 없는 저음이다. 또한 저음의 덩어리가 아주 커서 음악의 규모가 커진다. 심리적 공간감이 아니라 저음의 덩치 만으로 헤드폰의 덩치를 키우는 셈이다. 저음이 아주 크게 울려도 고.중음이 거의 가려지지 않아서 더욱 좋다.



저음에 이어서 뚜렷하게 감지되는 특징은 중음에 있다. 이자르의 중음은 보컬과 현악기에 투툼한 살을 붙여주는 굵은 선의 중음이다. 중음 자체는 거의 강조되지 않았으나 낮은 중음(높은 저음)이 유난히 두툼해서 그런 듯하다. 일단은 고음, 중음, 저음을 모두 조금씩 강조한 W 모양의 소리가 떠오르는데 저음의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하겠다.



고음은 주로 낮은 영역을 조금씩 강조한 듯하다. 중.저음에 비해서는 고음이 약하지만 낮은 고음이 찰싹거리면서 은근히 선명하게 살아난다. 또한 울트라손 헤드폰 특유의 파르스름한 고음 색깔을 감지할 수 있는데 그래도 저자극과 포근한 소리를 추구한다. 고음이 고막을 찌르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조절해놓은 느낌인데, 헤드폰 속 회로의 소프트웨어 이퀄라이저가 아니라 드라이버 자체의 특징으로 보인다. 이 점은 헤드폰 전원을 끄고 유선 패시브 모드로 감상해보면 확인할 수 있다.


1) 유선 패시브 모드

이자르는 드라이버 감도가 높아서 아주 쉽게 구동할 수 있다. 소리도 ANC가 켜졌을 때와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원한다면 그냥 편안하게 유선 헤드폰으로 써도 되겠다. 헤드폰 전원을 끈 상태라서 앰핑이 없으니 소리의 선이 조금 더 가늘어지는데, 별도의 헤드폰 앰프를 연결해주면 충분히 보강할 수 있으며 음색도 자연스럽다. 


2) 유선 액티브 모드

케이블을 연결한 후 헤드폰 전원을 켜서 유선으로 ANC를 사용한다. 이 때에는 헤드폰의 내장 볼륨이 동작하므로 유선 패시브 모드보다 소리가 크게 작아진다. 오른쪽 이어컵의 터치 패드를 위쪽으로 여러 번 문질러서 헤드폰 내장 볼륨을 최대로 올린 후 재생기의 볼륨을 조정하면 된다. 이 때 케이블을 분리하면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헤드폰이 자동으로 꺼진다.



종합해보면 이자르는 고음, 중음, 저음이 모두 굵고 든든하며 오랫동안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튜닝된 이지 리스닝 계열의 헤드폰이다. 디자인, 구성품, 착용감, 소리, ANC 성능 등을 모두 계산해봐도 20만원대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최소 30~40만원대 무선 헤드폰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혹시 밝고 쨍한 소리를 원한다면 다른 헤드폰을 고르는 게 좋겠다. 굳이 비교한다면 이자르의 소리 느낌은 보스 헤드폰들과 비슷하다. QC 시리즈의 담백한 소리에 울트라손 음색을 넣었다고 해도 될 정도다.




메테오 원 (Meteor One) - 이것은 게이밍 분야의 레퍼런스 헤드폰?



울트라손의 게이밍 헤드폰이라니 도대체 어떤 물건일까...? 이러한 의문은 아주 간단하게 끝난다. 메테오 원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하지 않은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이다. 그리고 게이밍에 적합하도록 몇 가지 변화를 주었는데, 채팅을 할 수 있도록 USB 붐 마이크와 케이블 붐 마이크를 모두 제공하고, 이어컵에 LED 조명 효과를 넣었으며, 소리도 게임 사운드가 선명하게 들리도록 튜닝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등의 전용 호환성은 없으니 비디오 게임 콘솔에서는 컨트롤러의 3.5mm 헤드폰잭에서 유선 모드로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PC와 스마트폰에서는 블루투스 연결로 무선 사용하는 것이다.



메테오 원도 울트라손 고급 헤드폰들의 박스에 담겨 있다. 이자르처럼 지퍼 방식의 하드 케이스가 포함되며, 케이스에는 헤드폰 본체와 마이크, 케이블을 모두 수납할 수 있다. 메테오 원은 왼쪽 이어컵 하단의 USB-C 포트로 두 종류의 마이크 중 하나를 장착하는데, 이 중에서 단단한 USB 붐 마이크는 케이스 속 격벽 안에 넣어둘 수 있다. USB 붐 마이크는 메테오 원을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쓸 때 장착하며, 헤드폰 케이블과 결합된 유선용 붐 마이크는 비디오 게임 콘솔의 컨트롤러와 유선 연결할 때 쓴다.



이 제품의 디자인과 폴딩 구조는 이자르와 근본을 공유한다. 무게가 238g으로 더욱 가벼우며 아주 푹신하고 부드러운 이어패드와 헤드밴드 쿠션 덕분에 편안하게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다. 그리고 ANC가 없지만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이 잘 되는 밀폐형 오버이어 헤드폰이라서 실외에서도 유용하다.



이자르의 가죽 이어패드는 이음매 없이 둥글게 생겼는데 메테오 원의 이어패드는 더 강한 밀착과 소음 차단을 위해서 안쪽을 넓고 평평하게 만들어두었다. 비츠 스튜디오 헤드폰의 이어패드를 떠올리면 거의 똑같은 느낌이다. 이어패드의 메모리 폼이 푹신해서 안경을 쓰고 착용해도 소리 영향이 적다. 또한 IP54 방수를 지원하므로 게임 중에 땀을 흘리거나 음료를 헤드폰에 엎질러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배터리 사용은 15시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라서 게임이 끝나고 나면 헤드폰 충전부터 챙기는 게 좋겠다. 블루투스는 5.0 버전,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은 SBC, AAC를 지원한다. (멀티 포인트 기능은 없음)



왼쪽 이어컵의 측면에는 전원 버튼 한 개가 있으며 배터리 충전과 마이크 연결을 겸하는 USB-C포트가 보인다. 메테오 원은 이어컵 자체에도 음성 통화용 마이크가 있으므로 외장 붐 마이크를 꼭 장착할 필요는 없다. 게이밍에서 더욱 직접적인 채팅을 하고 싶을 때 USB 붐 마이크 또는 케이블 마이크를 장착해주자. 아쉽게도 본인은 FPS 게임을 하지 않으며 채팅할 일도 없어서 외장 붐 마이크의 성능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소리 감상평을 쓸 때는 음악 감상과 넷플릭스 시청을 기준으로 했으니 미리 양해를 구하겠다. 그래도 메테오 원의 붐 마이크들이 충분히 길고 튼튼하며 자유롭게 구부러진다는 점은 제대로 확인했다. 게이밍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마이크를 떼어두고 일반 무선 헤드폰으로 쓸 수 있으니 탈착식 붐 마이크는 언제나 환영이다.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인데 헤드밴드 끝부분과 이어컵의 버튼들이 빨강색이라서 강렬한 포인트가 된다. 조금 더 시각적인 멋을 부리고 싶다면 헤드폰이 켜진 상태에서 왼쪽 이어컵의 전원 버튼을 더블 클릭해보자. PC 소프트웨어 없이 헤드폰 자체에서 LED 조명 효과를 조정할 수 있다. LED가 켜진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한 번씩 누르면 LED의 색상이 순서대로 바뀌며, 색상이 계속 전환되는 조명도 고를 수 있다. 그 후 전원 버튼을 다시 더블 클릭하면 조명이 꺼진다.



게이밍을 위한 기능이 또 하나 있다. FPS 게임을 위한 저지연 속도 모드로, 울트라손에서는 전술 모드(Tactical Mode)라고 부른다. 헤드폰이 켜진 상태에서 오른쪽 이어컵의 볼륨 버튼 두 개를 동시에 누르면 음성 안내와 함께 전술 모드가 켜진다. 일반적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폰의 무선 연결 모드는 스마트폰의 전용 앱에서 선택하지만, 메테오 원은 헤드폰 자체의 버튼으로 언제든 켜고 끌 수 있다.



SOUND


"이자르처럼 포근하고 편안한 소리이면서도 고음과 저음이 더욱 선명하게 강조되어 있다. 음악 들을 때에는 딥과 피크가 거의 없는 레퍼런스 느낌인데 영화나 게임 사운드에서는 총성에 반응하는 고.중음과 강력하게 울리는 저음을 경험하게 된다. 사운드 튜닝의 높은 완성도가 놀랍다."



이자르가 포근한 중.저음형의 음악 감상용 헤드폰이라면 메테오 원은 고음과 저음을 조금 더 강조하되 여전히 균형을 찾는 '게임계의 올라운더 헤드폰'이 되겠다. 타 브랜드의 거침없는 게이밍 헤드셋들과는 달리, 메테오 원은 생활 속 음악 감상에 써도 될 만큼 안정적이고 레퍼런스에 가까운 사운드 튜닝을 보인다. 중음이 약간 낮춰져 있으나 고음과 저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런 정도이며 고음과 저음의 강조 폭도 그리 높지 않다. 음악 속의 수많은 소리들이 가려지지 않고 잘 구분되도록 잘 펼쳐주는 느낌이다. 소리가 더 부드럽게 다듬어진 스튜디오 헤드폰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하이엔드 고해상도 헤드폰이라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지만, 울트라손이 20만원대 초반의 가격에서 이렇게 뛰어난 레퍼런스 개념의 사운드 튜닝을 보여줄 줄은 몰랐다. 울트라손의 프로 오디오용 헤드폰들도 사용해봤지만 메테오 원에 비하면 주파수 응답 변화가 너무 컸다는 생각이 든다.



라피스, 이자르는 고음에서 울트라손 특유의 색깔을 보이지만 메테오 원은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중립적 음색을 지녔다. 굳이 획을 긋는다면 미세하게 어두운 음색이겠으나, 이 정도면 무음색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고음의 피크나 딥도 거의 없으며 저음도 볼록 솟는 것이 아니라 낮고 넓은 언덕처럼 완만하게 강조되어 있다. 분명히 V 모양의 사운드인데 게이밍 헤드셋으로서는 자극이 없고 편안한 소리라서 심심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게임을 오랫동안 플레이한다면 메테오 원의 적당히 강조된 고음이 두고 두고 마음에 들 것이다. 청각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영상 컨텐츠 속의 효과음을 명확히 강조하기 때문이다.



음악 들을 때는 포근하고 든든하게 강조된 저음이다. 낮은 중음부터 초저음까지 천천히 상승하는 형태라서 울림이 더욱 깊고 넓게 느껴진다. 그런데 영화를 볼 때는 이 저음이 서브 우퍼 수준으로 크게 울리기 시작한다. 고음도 그렇다. 음악 들을 때는 조금씩 시원한 정도의 선명한 고음이었는데 영화에서는 시원함의 강도가 달라진다. 특히 총기를 발포할 때의 굉음에서 고.중음의 선명도에 놀라곤 했다. FPS 게임을 하지는 않으나 이런 사운드 튜닝이라면 총 소리가 확실하게 살아날 것 같다. 낮은 중음과 저음의 울림이 강하므로 발 울림 소리도 잘 들릴 것이다.


이 헤드폰의 소리에서 가성비의 흔적을 보여주는 유일한 단점은 주파수 응답 대역폭이다. 이자르도 그렇지만 메테오 원도 초고음의 공기를 뿜을 정도로 높은 해상도를 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사운드 튜닝이 하도 훌륭해서 이 헤드폰을 생활 전반 용도로 두고 싶어진다. 음악, 게임, 영화의 3대 분야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올라운더(All-rounder) 사운드이며 고음과 저음의 강조가 있어도 귀가 편안해서 오래 음미할 수 있다.



헤드폰 전원을 끄고 케이블 마이크를 연결하는 유선 패시브 모드의 소리가 자연스럽고 선명하다. 드라이버 감도가 높아서 쉽게 구동할 수 있으며 헤드폰 앰프를 사용하면 더욱 좋아진다. (게임 컨트롤러 헤드폰잭으로도 큰 소리를 들을 수 있음) 유선 상태로 케이블 마이크를 사용하고 싶다면 헤드폰 전원을 켜서 유선 액티브 모드로 둔다. 이 때는 이자르와 달리 헤드폰 내장 볼륨이 동작하지 않아서 너무 큰 소리가 나올 수 있으니 재생기 쪽의 볼륨을 낮춘 상태에서 천천히 올리며 감상하자.



메테오 원은 유선 액티브 모드와 블루투스 모드를 간단히 전환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케이블 마이크를 연결해둔 상태에서 무선 연결도 유지한다는 뜻이다. 두 모드의 볼륨도 별개로 동작한다. 블루투스 페어링된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틀거나 음성 통화를 시작하면 스마트폰 볼륨으로 나오며, 곧바로 유선 연결된 비디오 게임 콘솔이나 PC에서 소리를 재생하면 내장 볼륨이 꺼져서 최대 음량으로 돌아온다. (이 전환에서 1초 정도의 간격이 있다.) 유선 재생 중인 상태에서 블루투스를 재생하면 유선 사운드가 작게 동시 재생된다. 블루투스 재생을 멈추면 유선 사운드가 원래 볼륨으로 돌아온다. 이 때는 케이블을 분리해도 헤드폰 전원이 꺼지지 않고 유지된다. 설명은 복잡해보이지만 결론은 간단하다. 유선과 무선을 자유롭게 오가며 게임, 음악, 전화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



*이 리뷰는 셰에라자드의 고료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좋은 제품을 찾아서 직접 검증, 분석한 후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제가 원하는 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점은 글 속에서 직접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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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zweite derzweite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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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의 해드밴드 모양?
방식이 편하긴 편한가보네요.
꼭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언제나의 울손답게 소리가 특이하다는 분들도 계시구요..
15:01
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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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식 발매가 안됐나 봅니다. 검색하니 해외 구매대행 외에는 안 나오네요.

15:55
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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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지
셰에라자드에 곧 나올 듯 싶어요
20:25
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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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아.. 세예에서 어제 구매했습니다.
22:05
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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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릭님 글 보고 기다리다 오늘 바로 샀는데 iSAR 고음부 해상력이 괜찮나요?

14:45
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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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르에 상당히 눈길이 가네요..
00:48
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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