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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야마하 TW-E7B를 한 달 사용해본 느낌은?

루릭 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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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결론입니다. 제품 대여해서 사용해보고 리뷰 원고 쓸 때 '무선으로 된 스튜디오 이어폰'이라는 생각을 했고, 한 달 동안 사용한 후 반납한 다음에도 '무선으로 된 스튜디오 이어폰'이라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야마하 TW-E7B를 생활 속에서 쓸 때의 모습입니다. 이게... 실제로 보면 은근히 독특하게 잘 생겼지 말입니다...? (-_-); 두 개의 달이 겹쳐 있는 듯한 형상이고 고급스러운 패턴도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참고로 이 사진들은 예전에 E7B를 들고 카페로 나갔을 때 미리 찍어둔 것입니다.


*참고 : 이 글은 '롱텀 리뷰'입니다. 정식 리뷰를 완료한 후에도 한 달 이상 대여할 수 있다면 더 오랫동안 써본 느낌을 개인적으로 기록해두는 것인데요. 롱텀 리뷰에 대한 후원은 없으나 대여 제품이므로 끝부분에 후원 표기를 넣고 있습니다.


*야마하 TW-E7B 정식 리뷰 링크

https://www.0db.co.kr/REVIEW_USER/2696510



이 물건의 정식 리뷰에서 상세히 설명했지만 그래도 간단히 요약해두겠습니다. 야마하 TW-E7B는 무선 이어폰 제품들 중에서는 상당히 비싼 프리미엄 모델에 속하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사운드 보정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 달 동안 느낀 점을 본다면... E7B는 역시 '음질 지향 무선 이어폰'이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음성 통화는 보조 기능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를 명확하게 들려주는 성격이 다른 무선 이어폰들과 다르다고 체감합니다. 다들 기본적으로 듣기 편안한 저음형 사운드에 고음 디테일을 더하려고 하는데, 야마하의 무선 이어폰은 고음 해상도를 크게 강화하면서 평탄한 중.저음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초저음 강조를 더해서 실외 환경에 대응한 스튜디오 이어폰이 되는 것입니다. 음악 속의 각종 요소를 더 뚜렷하게 들을 수 있어서 훨씬 분석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런 특성이 EQ를 끈 기본 사운드에서 나오고요. 전용 앱의 이퀄라이저 옵션으로 음악 듣는 재미를 더해도 되는데... 저는 역시 Groove가 마음에 듭니다. :)



TW-E7B는 피드 백 마이크와 피드 포워드 마이크를 ANC 뿐만 아니라 사운드 보정에도 사용하는데요. 피드 백 마이크에서 유저의 외이도 형태와 이어팁 착용 상태를 인식하고 소리를 보정하는 '리스닝 옵티마이저', 피드 포워드 마이크에서 주변 소음을 모니터링하고 고음과 저음을 보강하는 '리스닝 케어 어드밴스드' 기능이 그것입니다. 다른 무선 이어폰들보다 덩치가 더 큰 이유는, 지름이 큰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했으며 드라이버가 있는 영역과 배터리, 회로 등이 있는 영역을 분리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어폰 하우징 속에 부품이 가득 차는 구조보다 소리의 공간감이 향상됩니다. (물리적으로!)



제가 빌렸던 E7B는 가장 덜 튀는(?) 블랙 색상이었고, 캐주얼한 색상이 세 가지 더 있으니 취향따라 잘 골라봅시다. 아래 사진을 보니... 아이폰 14 프로 골드에는 E7B 베이지 색상이 잘 어울릴 듯합니다. (- _-)...



이 제품의 다이내믹 드라이버에는 고음을 살리는 코팅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야마하 일본 출시 당시 미디어들의 리뷰 및 보도 자료에서 읽은 내용) 그래서 원래부터 고음이 강력하게 선명하며 중음과 저음의 선도 무척 굵게 들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음이 이어폰의 음색을 밝게 만들지 않으며 소리 디테일 묘사를 크게 향상시킵니다. 중립적 음색과 고.중.저음의 훌륭한 균형 덕분에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는 올라운더 이어폰이기도 합니다. (스튜디오 모니터링 헤드폰처럼 소리를 만들었으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보컬과 피아노 소리의 투명함은 명불허전입니다. 한 달이 다 되어도, 야마하 피아노의 소리가 무선 이어폰에 그대로 적용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 특유의 고밀도와 좋은 질감이 중.저음에서 특히 두드러집니다.



사용 방식에서는 터치 패드가 아닌 물리적 버튼이 점점 더 편리하게 다가왔습니다. 하우징 바깥 표면이 넓어서 터치 패드로 오인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왼쪽에 한 개, 오른쪽에 두 개의 버튼으로 전체 기능을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이 버튼들은 클릭이 뚜렷해서 쉽게 다룰 수 있으며 볼륨 조정도 할 수 있습니다. 충전 케이스에서 꺼낼 때 TW-E7B는 이어폰 테두리가 아닌 하우징 표면을 붙잡고 들어 올리는 방식이므로, 터치 패드 방식의 무선 이어폰을 오랫동안 사용해왔다면 초기 적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TW-E7B는 '야마하 제품이니까 음질에 진지한 것이 당연하다'는 짐작을 확신으로 굳히는 무선 이어폰이었습니다. 한 달 동안 써봐도 그 확신은 변하지 않았으며, 이제는 E7B의 드라이버와 하우징 소재를 고급화하거나 BA 트위터를 추가한 상급 모델을 기대하는 중입니다. ■


*이 후기는 자발적으로 작성됐으며, 제품은 정식 리뷰할 때 대여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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