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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G K400, K500, K501(early), K501(late) 비교 청취 후기

SunRise SunRise
1085 8 5


먼저 헤드폰을 찬조해주신 연월마호 님, 엔디제이디제이 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맨 우측의 K501 후기형은 엔디제이디제이 님이 임의로 붙인 스티커가 있어 고증 오류이므로 가렸습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K400

K500

K501 전기형

K501 후기형


입니다. 









패드의 재질은 시리즈 마다 제각기 다릅니다. 











특히 K500까지 탑재되었던 개방 지향 이어패드는 드라이버가 보일 정도로 스크린이 얇습니다.

패드 재질 또한 통기성이 가장 우수합니다.










K501 전기형에서부터 사진과 같이 빽빽한 스크린이 탑재되었고, 패드 재질 또한 밀도가 증가합니다.

드라이버 역시 달라집니다. 


K501 후기형은 K400~K501 전기형의 개방 지향 배플에서 폐쇄 지향 배플로 변경됩니다. 

자세한 사진은 아래에 첨부합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K501은 상태 좋은 패드로 교차 검증하였으며, 

그 이전 모델은 고증을 위해 순정 상태로 청취하였습니다.









1. AKG K400

사제 플러그로 교체되어 있는데 납땜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판단 보류합니다. 







2. AKG K500

https://www.0db.co.kr/FREE/3238964


K1000까지는 아니지만 착용시 굉장한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다만 드라이버의 한계에 비해 지나치게 개방되어 있어 소리가 제법 shouty(시끄러운 정도로 번역)합니다.

젠하이저 HD600(580도 무리..)의 드라이버 정도 되어야 감당이 가능한 하우징 설계였습니다.









3. AKG K501 early

AKG의 설계 능력은 K501에서 빛을 발합니다.


https://www.0db.co.kr/FREE/3238964


개방 지향 설계 하우징을 서포트하기 위해 드라이버와 패드가 변경되었습니다. 

위에 첨부한 것처럼 패드는 폐쇄 지향이며 각 파츠의 특징이 서로 상쇄되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먼저 극저음의 표현력이 상당히 개선되었고, AKG 특유의 DF지향 토널 밸런스 또한 적절하게 튜닝되었습니다.

참고로 501에 400패드를 매칭시키면 400처럼 shouty한 소리가 납니다. 애매해서 별로입니다.









4. AKG K501 late

아마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좀 더 폐쇄 지향적으로 설계하면 이미징도 정돈하고 저음이 더 나오지 않을까?'


실제로 K501 전기형까지는 지나친 개방 지향 설계로 

헤드폰 보다는 스피커스러운 개방감이 장점(스테이징)이자 단점(지나치게 광활함, 부족한 저역)이었습니다.


https://www.0db.co.kr/FREE/3238964


그래서 현행품과 비슷하게 드라이버 주변만 스크린으로 통기성 설계를 유지하고, 그 이외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막았습니다.

블랙 스크린의 밀도 또한 화이트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추청됩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헤드폰의 소리가 여기서부터 나오게 됩니다. 

이미징도 깔끔해지고 K501 전기형의 shouty한 느낌 또한 줄었습니다.


다만 후기형에서부터 나타나는 문제가 있다면.. 


폐쇄 지향 설계에 맛 들린 AKG-하만이 K7XX까지 20년간 우려먹으면서

하이엔드 시리즈 전체가 무너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뒤늦게 K812를 발매하지만, 제 생각에는 HD800보다 일찍 나와서 시장을 선점했어야 합니다.

또한 AKG는 메쉬 패드가 진국이지 벨루어나 가죽 패드는 기존 AKG 스피릿과도 맞지 않습니다.


이렇게 K시리즈는 저물고 AKG의 자존심을 버린 N시리즈로 재도약을 노리지만 

줄어든 시장의 규모는 AKG의 발판이 되어주지 못 했습니다.



_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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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꽃미남 뚝섬꽃미남님 포함 8명이 추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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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00 상태가 안 좋았던 게 좀 아쉽군요.
K501 전기/후기의 차이도 꽤 큰 편인 것 같은데 후기형 소리도 궁금합니다.
이베이에서 구매하고 관부가세까지 최종적으로 30만원 가까이 들인 물건이었는데
그 가격이 아깝지 않을 물건이라 앞으로도 아껴줘야겠습니다.

02:07
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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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연월마호

당대 플래그십인 K500의 소리를 통해 유추가 가능하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많이 아쉬울 것 같네요.


K501 후기형은 전기형의 거슬리는 부분을 정돈하면서 스테이징의 크기도 줄였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02:08
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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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712pro 4.4개조해서 쓰고 있는데
가죽패드보다는 기본제공되는 패드가
훨씬 akg스러워서 공감이 됩니다.
18:20
23.08.25.
400이 문제가 있었군요 제 기억엔 저 플러그가 원본이 맞는거 같긴 합니다. 수리를 사실 좀 해줘야 하는데 손놓고 있었네요 ㅎ
20:40
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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