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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왜 젠하이저 HD800은 전설인가

SunRise SunRise
13815 25 37



정확히 8개월 전에 작성했던  


https://www.0db.co.kr/REVIEW_USER/2722386

왜 젠하이저 HD600은 전설인가


에서 젠하이저의 비밀병기인 메탈 스크린에 대해 간단하게 다루었습니다.




https://www.stereophile.com/content/very-important-sennheiser-hd-580-hd-600-and-hd-650-page-2 


해당 소재는 전 세계에서 오직 젠하이저 제품 일부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 소재입니다.

(심지어 HD600 구형은 블랙 스크린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하얀 펠트 종이 소재(ex. 본문의 CD1700)와 차원이 다른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해당 소재를 하우징에 둘러버린 것이 






https://www.sennheiser-hearing.com/ko-KR/p/hd-800-s/


바로 HD800입니다.

모든 소리의 뉘앙스를 넓은 스테이징에서 정확하고 투명하게 묘사하는 HD800은 현재까지 통용되는 명기입니다.




"HD 800 S 헤드폰은 하이파이 라우드스피커 세팅에 필적하는 성능과 효율을 자랑합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나, 효율적인 측면에서나 말이죠. 

HD 800 S 헤드폰과 함께라면 이웃과의 평화를 유지한 채 나만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_sennheiser



이번 글에서 현재까지도 가장 진보된 설계의 헤드폰이라 

단언할 수 있는 HD800을 심도있게 분석하겠습니다.







1. 드라이버


젠하이저와 젠하이저가 아닌 것을 구분하는 첫 번째 요소입니다.


HD600 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완전한 개방 구조임에도 나타나는 상당한 극저역 방어력은 자사 드라이버의 상당한 품질을 짐작케 합니다.


https://www.theaudiophileworld.net/2011/11/revolutionary-sennheiser-hd800-review.html


여기서 더 나아가 젠하이저는 타사가 엄두조차 못 내는 수준으로 퀀텀 점프합니다.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산미천 님과 젠하이저의 말을 인용합니다.







https://www.sonarworks.com/blog/reviews/sennheiser-hd800s-headphone-review#sound


duofol로 이루어진 56mm 링 라디에이터 트랜스듀서입니다.

(hi-tech stainless steel mesh를 기억하세요)



링 라디에이터 구조는 드라이버를 지탱하는 섀시를 

바깥 뿐만 아니라 안쪽까지 동심원 형태로 지지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강성이 증가합니다.







http://rinchoi.blogspot.com/2012/12/sennheiser-hd800-part3-in-depth.html


"일반적인 소프트 돔은 낮은 주파수에서 하나의 장치로 작동합니다. 

그러나 점점 더 높은 주파수에서는 돔의 질량이 점차 분리되어 

가장 높은 주파수에서는 주로 보이스 코일 자체에서 방사되어 사실상 링 라디에이터가 됩니다."

_Eargle, the author of Loudspeaker Handbook


"이로 인해 고주파수 범위에서 위상 상쇄/비대칭 방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소리의 충실도 또는 사운드 이미징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흥미롭게도 링 중앙의 "구멍" 대신 다양한 두께를 갖춘 젠하이저의 다이어프램 기술(듀오폴)이

위상 상쇄문제에서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_rin choi


산미천 님 블로그 뿐만 아니라 젠하이저의 유럽 특허인 DE102007005620에서 여러 비밀을 파헤칠 수 있습니다.
http://rinchoi.blogspot.com/2012/12/sennheiser-hd800-part3-in-depth.html

https://patents.google.com/patent/DE102007005620B4/en



놀랍게도 이 뿐만 아니라 다이어프램에 

알루미늄(in a few Å thickness), 금(in 2 kÅ thickness)

이 얇게 증착되어 있습니다.







""표면적의 크기가 커지면 더 짧은 스트로크 운동으로 인해 왜곡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상한 주파수를 유지한 채 진동판 표면적이 증가합니다.

또한 공진 주파수가 감소되어 광대역 변환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 쿠션의 압축으로 인해 원치 않는 음향 바운싱을 방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음성 코일은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내부에 자체적으로 감겨있으며, 이는 최고의 일관성을 자랑합니다."

_sennheiser


"vented rear magnet을 사용하면 다이어프램이 외부에 직접 연결되어 후면 음향 캐비티와 독립적으로 작동합니다."

_rin choi





http://rinchoi.blogspot.com/2013/01/sennheiser-hd800-part3-in-depth.html

"링 라디에이터 구조의 흥미로운 점은 전체적인 고조파 왜곡 수치가 높아지는 반면, 

사람의 청각이 가장 민감한 3~4kHz 대역의 왜곡은 감소했다는 것이다."

_rin choi





타사 헤드폰 드라이버도 참고용으로 첨부합니다.


Focal Utopia



Sony MDR-Z1R



Beyerdynamic T1







2. 하우징 설계

https://www.audiosanctuary.co.uk/official-sennheiser-hd800-replacement-ear-capsule-each.html


젠하이저의 기술력이 표면으로 나타나는 부분이며, 

현재까지도 타사에서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설계입니다.





_ Sony MDR-SA5000

https://www.head-fi.org/threads/the-sony-mdr-sa5000-thread.128397/page-2


HD800의 선조격이다보니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검은 소재가 무엇인지는 직접 만져봐야 알겠습니다. 사진으로는 통기성이 없어 보입니다.





_ Focal Utopia

https://www.techpowerup.com/review/focal-utopia-2022/3.html


HD600과 HD800 중간 지점입니다.





_ Cleer next


'Their new flagship dynamic driver headphone was announced 

as taking aim at the HD800 in performance for a lower price.'  

HD800을 표방하고 나온 제품이지만 역시 부족합니다.









https://soundnews.net/headphones/full-size/sennheiser-hd800s-the-queen-of-dynamic-headphones/


깔끔하게 통일된 내부 소재는 음의 일관성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패드 마운트 부분을 최소화 하여 음의 방사를 자연스럽게 만듭니다.





https://www.sennheiser-hearing.com/ko-KR/p/hd-800-s/


드라이버와 같은 hi-tech stainless steel mesh 소재로 독보적인 수준의 일관성을 과시합니다.


해당 소재는 원사의 두께 조절로 댐퍼의 임피던스를 컨트롤 할 수 있으며, 

밀폐되었지만 통기가 가능하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https://bukiyoubinbou.hatenadiary.org/entry/20110414/1302799258

[MDR-CD1700]


타사에서는 이러한 소재를 적용하지 않는 한 하우징의 완벽한 컨트롤이 불가능합니다.

마치 타사가 ABS를 사용할 때, 젠하이저만이 미네랄 함유의 특수 소재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3. 패드 설계 


_ Focal utopia

https://www.focal.com/headphones/utopia-2022/


두꺼운 두께로 인해 내부 용적이 크게 줄어들며 

드라이버에서 나오는 음의 방사 구간을 협소하게 만듭니다.




_ AKG K812

http://www.hdphonic.com/en/headphones/akg-k812/


지나친 개방 지향 설계에서 극저음을 내려다보니 드라이버가 무리합니다.

드라이버 전면의 댐퍼 두께의 밀도차만 보더라도 일관적인 사운드의 특성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_ Beyerdynamic T1

https://www.kenrockwell.com/audio/beyer/t1.htm


기본적으로 DT800의 하우징과 크게 차이나지 않다보니 내부 용적이 협소합니다.

NDH30과 같이 대칭형 하우징과 비대칭 드라이버 구조가 특징입니다.






https://www.0db.co.kr/FREE/2532477


D형태로 귀의 모양과 유사하며, 내부 공간을 최대로 활용하는 설계입니다.







https://global.sennheiser-hearing.com/products/earpads-for-hd-800


알칸타라 이어패드의 두께 또한 전례없이 얇은 수준이며, 

비슷하게 얇은 소니의 모니터링 헤드폰의 이어패드와 달리 

내부 용적이 확보되었기 때문에 착용에 어떠한 불편함이 없습니다.


얇은 패드는 드라이버와 청자와의 체결감을 향상시켜주며,

이는 유토피아의 하우징을 눌러서 들어보면 바로 느끼실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4. 케이블


https://www.sennheiser-hearing.com/ko-KR/p/hd-800-s/


처음에는 적지 않으려 했지만, 

유명하다는 여러 사제 케이블을 매칭해본 결과 CH800S의 손을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드 파티가 넘볼 수 없는 적응성과 전 영역대에서 일관적인 수준의 음질을 보증합니다.


적어도 동봉된 4극 밸런스 케이블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CH800S는 사제 케이블의 가격을 생각할 때 굉장히 저렴합니다.









5. 결론


HD800은

- 독보적인 수준의 드라이버 설계

- 가장 진보된 hi-tech stainless steel mesh의 전면 적용

- 내부 용적이 확장된 일관적 소재의 하우징과 얇은 패드의 우수한 조합

-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초고품질 케이블


전 영역에서 타사가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800은 순수한 음에 대한 열망으로 빚어진 헤드폰이며

귀가 크지 않다면 내부의 젠하이저 메쉬를 걷어내고 사용하여도 좋습니다.


현재까지 다양한 회사가 HD800을 모방하려 하지만, 

그 이전에 기초적인 소재의 개발부터 해야할 것입니다.








+ 6kHz 공진

산미천 님이 분석한 것이 있습니다.

http://rinchoi.blogspot.com/2013/01/sennheiser-hd800-part3-in-depth.html


크게

1. 하우징 공진

2. 드라이버 센터 홀로 인한 공진점 이동

3. 외이 공명

으로 나눠서 분석하시던데,


젠하이저는 설계 변경 없이 메탈 메쉬의 원사 두께를 늘리고, 

드라이버 중앙에 레조네이터를 부착하여 임시 해결하였습니다.

(이 경우 6k 피크를 크게 줄이나 그 이상 주파수에서 나타나는 피크 제어가 어렵습니다.

ie800과 ie800s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10k이후가 밝아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아한 점은 DT880뿐만 아니라 HD700에서조차 6k 공진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HD700 드라이버는 HD660s에서 보던 것처럼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그 외 참고하면 좋은 글

https://www.0db.co.kr/FREE/2156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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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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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대단한 헤드폰인데 결국 취향에는 도저히 못 맞추겠던 물건이더군요.. orz

11:02
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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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연월마호

6k 공진은 산미천 님이 분석한 것이 있습니다.

http://rinchoi.blogspot.com/2013/01/sennheiser-hd800-part3-in-depth.html


크게

1. 하우징 공진

2. 드라이버 센터 홀로 인한 공진점 이동

3. 외이 공명

으로 나눠서 분석하시던데,


젠하이저는 설계 변경 없이 메탈 메쉬의 원사 두께를 늘리고, 

드라이버 중앙에 레조네이터를 부착하여 임시 해결하였습니다.

(이 경우 6k 피크를 크게 줄이나 그 이상 주파수에서 나타나는 피크 제어가 어렵습니다.

ie800과 ie800s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10k이후가 밝아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아한 점은 DT880뿐만 아니라 HD700에서조차 6k 공진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HD700 드라이버는 HD660s에서 보던 것처럼 평범하게 생겼거든요.

11:07
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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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그래서 예전 번개 때 들었던 HD800이나 청음매장에서 들었던 HD800S 모두
고음역대의 자극에서 손을 놓게 되더군요..;;

HD700은 어디를 잘못 건드려서 그 난리가 난 건지 참 궁금하긴 합니다..
<이 녀석 하나 때문에 이후 라인업도 난리가 난 거니..>

11:10
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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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연월마호
HD700은 다시 영입해서 분석해봐야하나 싶습니다.
갑자기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11:14
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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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도 고역이 쏜다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소리 자체는 매우 잘 만든 헤드폰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11:13
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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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사진쟁이
쏘는 고음 잡겠다고 백방으로 노력한 적이 있었죠 ㅎㅎ
젠하이저는 소재의 두께를 늘리고 레조네이터로 피크를 잡으려 했던 것이고요.
11:15
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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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들어진 헤드폰이죠. 다음에 세일하면 하나 들일까 고민중인 최우선 후보입니다.
12:01
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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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숙지니
53000번 이후에 생산된 제품은 좀 더 요즘 타겟에 맞게 나온다고 합니다.
저도 최신 hd800s는 안 들어봐서 어느정도로 달라졌는지 모르겠네요.
12:04
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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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때 들어보고 확실히 종결기로 손색이 없겠다 생각했었습니다.
좋은 헤드폰 그러나 저는 이어폰파..
12:34
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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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제 무지함 때문이겠지요.

그나저나 이 글을 보고 나니 문득 거치대에 걸려 있는 800s에게 미안해집니다. 메탈 메쉬에 먼지가 그대로 쌓이고 있을 텐데 가끔 들어주고 청소해주고 하면 이 정도로는 헤드폰에 데미지를 입히거나 소리변화를 일으키지 않겠죠...?

00:35
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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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로드러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제 능력 부족이므로 문제점을 짚어주셔서 글을 보완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메탈 원사의 텍스처에 먼지가 쌓이면 당연히 소리가 달라집니다. 변화의 방향이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를 떠나서요 ㅎㅎ

00:38
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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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아! 제 말은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겠지요란 것이었습니다. ㅎㅎ
저는 감히 문제점을 짚을 수준이 절대로 아닙니다. 한참 배워야지요.
산미천님은 블로그를 들어가보면 활동을 안하신 지 오래된 거 같은데 선라이즈님은 여전히 당근님이랑 더불어 이따금 소환하시더군요. 두분과 더불어 옛 커뮤니티에서 뵙던 분들 모두 지금은 음향에서 관심을 거두고 무얼 하실지 궁금해집니다.
00:43
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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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로드러너

먼지가 끼이면 털어지지 않고 원사 사이에 갇힌 상태가 되어서 영구적인 변화가 발생됩니다. 실제로 소리가 달라졌습니다.


두 분 전부 채팅방에서도 종적을 감추셨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 요즘은 무얼하시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ㅎㅎ

저도 어른이 되면 두 분처럼 멋진 지식을 공유하고 싶었는데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하는 것이 전부라 아쉽게 생각합니다.

00:46
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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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앗 그렇군요

야밤에 호다닥 먼지 털고 케이스에 모셔야지 안되겠습니다. 늦은 밤까지 답글 감사해요 ^^
00:48
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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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대단한 분석 글이네요 ㄷㄷㄷ. 제품을 뜯어볼 용기가 없는 저는 아마 평생 볼수 없었던 부분들 이였을텐데
모딩 하시면서 여러번 연구 하신 선라이즈님을 통해서 이렇게 보게 되네요

05:31
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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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군더더기 없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 깔끔하고 전문적인 분석 잘 보았습니다!! ^^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좋은 소리를 만드는 것이 젠하이저의 장기라고 생각합니다.

매니악한 취향이 요구하는 부분들에 대한 만족도는 낮으니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제 경우 FR은 둘째 치고 기음/배경 사운드 밀도감이 옅은 점이 적응 안 되어서...)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의 음 표현을 초고성능으로 해내는 점은

다른 브랜드가 좀처럼 따라갈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취향과 영 다르더라도, 오래 쓸 고성능 헤드폰 새 걸로 딱 하나만 골라라고 한다면

저 역시 어쩔 수 없이 HD800입니다. 기술적으로 대체재가 좀처럼 없어요.

내구 측면은 잘못 다뤄서 겉면 메탈 메쉬 찢어먹는 것만 주의하면 되니 속 편하지요.

메쉬에 먼지가 박히는 건 아마 일정 이상은 안 박힐 것 같아보입니다.

얇은 메쉬에 먼지가 박혀봤자 금방 포화되어 안 박힐 거고, 먼지 자체도 어느 정도는 통기가 되니... ^^


제 경우 원툴로만 꾸준히 가는 건 도무지 성격에 맞지 않아 여러 대 돌아가며 쓰기로 했는데,

그러기엔 단품 가격이 너무 비싸고 사운드 취향도 안 맞아 타협하여 HD650으로 정리했지만,

여전히 탐나는 물건이긴 합니다.

11:14
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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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분석글 감사드립니다. 엄청 정성이 들어갔네요. 젠하이저 헤드폰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잘 보았습니다만... 이해하긴 힘들군요. ^^;;
11:44
23.09.03.

전 톤밸이... 너무 높은톤으로 가는거 같아서 좀 안맞더라구요.

디자인은 정말 취향에 맞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13:12
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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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 플로우를 쓰다 보니 밝은 성향도 좋다 싶어서 다음에는 HD800이나 HD800s를 아예 들여서 청음해볼까 싶네요 아무래도 청음샵에서 듣는 거는 한계가 있어서

13:49
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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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풍악을울려라!

순정 HD800은 과하고, 5만번대의 최신 HD800s로 입문 추천드립니다.

13:50
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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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오 추천 감사합니다 ㅎㅎ 52000번대에 뭔가 변화가 있었나 보네요...?
13:56
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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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풍악을울려라!
마이너 체인지는 항상 있었어요. 분기점을 정확히 모를 뿐..
13:59
23.09.03.
얘는 개인적으로 아무리 들어도 6khz 공진 적응안되어서 방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소리품질은 좋았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15:33
23.09.03.

진한 홍삼 엑기스를 마시는 기분입니다. 

단 맛이 느껴지네요.^^

16:28
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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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링라디에이터는 헤드폰에 적합하지 않은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링라디에이터는 가운데를 비워두면 바로 거기서 위상 간섭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중심에 최소 보이스코일 직경에 육박하는 길이로 뾰족한 페이즈 플러그를 꽂아야 하는데, 그러면 헤드폰에서는 페이즈 플러그가 귀를 찌르게 됩니다.

돔 진동판이 고주파수에서 분할진동이 일어나서 보이스코일만 링처럼 진동하는게 문제였다면, 그런 일이 최대한 안 일어나게끔 진동판을 더 단단하게 만들자는 포컬의 해결책에 개인적으로 더 납득이 갑니다. 가운데가 비어있는 링라디에이터는 기구적으로 분할진동이 없어도 사실상 늘 분할진동 상황이나 다를바 없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P.S

HD800 초기 홍보 일러스트 중 하나인데, 평면파 구현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근데 곧바로 평판형 헤드폰이 유행하면서 평면파 구현을 HD800장점이라고 내세울 수가 없게 되고, 심지어 저 일러스트에 귀의 위치를 대입해보면 여전히 도넛파 형태입니다. 링 라디에이터의 장점은 페이즈플러그와 결합되었을 때 그나마 원거리에서 발휘될 수 있다는 반증처럼 보입니다.

20:32
23.09.03.
profile image
SunRise 작성자
idletalk

스피커라면 페이즈 플러그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헤드폰과 같이 귀 옆에 위치하는 드라이버라면 괜찮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하지만 결국 도넛 모양의 레조네이터를 중앙에 배치하여 6k 공진을 잡으려 했다는 점에서, 젠하이저가 지나치게 공학적으로 접근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전 영역의 일관성과 전 영역의 도넛형 방사 상태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묘사할 수 있겠네요 ㅎㅎ

22:41
23.09.03.
profile image
SunRise
도넛형 방사는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그 때문일까요?
차기작에서는 그것도 개선되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
03:14
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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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트위터 사상 최강의 광기는 아무래도 yg acoustics의 billetdome이 아닐지.....
12:40
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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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다이어프램의 분할공진을 잡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알루미늄티타늄베릴륨세라믹다이아몬드 등의 딱딱한 재질을 쓰는건데요

그런걸로 만들어진 하드돔 트위터가 동급 기술력으로 뽑아낼 수 있는 소프트돔에 비해 대개 분할공진이 일어나는 대역이 높습니다

따라서 재생대역이 위쪽으로 더 넓어져요

음압도 더 크게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분할공진을 가청주파수 넘겨서 오른쪽으로 조금 더 멀리 보내볼 수 있는건 좋았는데, 분할공진 터졌을 때 주파수도메인 그래프에서 피크의 q값이 또 심하게 커요

그래서 하드돔이 고주파든 전압이든 임계상황까지 몰렸을 때 한번에 팍 자빠지든지 팍 뒈집니다

그리고 매우 초고퀄이 아닌 하드돔이 음색이 텁텁하고 안 이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거기에 있어요

포컬이나 아큐톤이나 b&w같은데서는 하드돔 자체의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대처를 하고(윌슨오디오는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은 그냥 냅둠ㅋ)있는 반면, yg에서는 반반무많이를 외쳤는데 이게 성공해버림..

소프트돔을 일단 달아놓은 다음에 분할공진이 생기지 말라고 뒷면에다가 뼈를 붙여준거에요

흐물흐물한 소프트돔이라서 분할공진이 동끕 테크놀로지 기반으로 개발 가능한 하드돔에 비해 좀 낮을 수도 있지만 발작이 일어날 시점의 q값은 반대로 낮을거기 때문에 피크가 좀 동글동글한 편일 것인데, 뒤에다가 딴딴한 지지대를 달아놔버려서 그나마도 주파수가 엄청나게 높아져버림(=안 뒤틀림)..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 삼각철사....그냥 보여주면 워터젯이나 레이저컷이나 3d프린트일 줄로 다들 짐작하는데, 주물로 뽑혀나온 육면체를 머시닝센터로 갉아서 만든거래요

22:31
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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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정우철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굉장한 집념이군요 ㄷㄷ
23:10
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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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철
옛날 빈티지 스피커들이 콘지 강성 확보를 위해 뒷면에 리브를 덧대어놓았던게 생각나네요.
03:15
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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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꿈에 그리던 선라이즈님의 HD800S 지식글을 볼 수 있어서 진심으로 대단히 감격스럽습니다. 일전에 제가 자유게시판에 USB동봉 삭제나 시리얼 번호마다 다른 주파수 특성을 비판한 적이 있었지만 사실 속마음은 최고의 구조를 가진 워너비 헤드폰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애착도 있었구요. 내부는 그 어떤 제품보다 공학적인데, 외관은 예술적인 그야말로 플래그십의 정수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죽기전에 용기 내어 HD800S 를 손에 넣은 것이 인생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라이즈님의 글을 보고 더욱 확신이 섰네요. 개인적으로는 유토피아보다 '감동은 다이나믹 드라이버에 있다' 라는 말을 가장 의미있게 실천해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3:12
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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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파이맨최노인
비판할 건 비판하고 상찬할 건 상찬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최노인님의 글을 보고 그간 몰랐던 지점을 알게 되어 전 개인적으로 무지 감사했네요. 저 같은 사람들도 많았으리란 생각에 댓 남겨 봅니다 ^^;
13:13
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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