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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으로 듣는 er4s 간단 청음기

아네스 아네스
470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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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er4s는 적어도 제겐 플랫한 이어폰이었고 다른 이어폰들을 기준하는 이어폰이었으며 적막하며 맑은 시원함속에서 많은 양을 얽히지 않고 깔끔하게 표현해 주는 이어폰이었습니다. 
마치 종이에 표현된 설계도면을 보는것 같이.... 물론 전 설계도면을 이해하진 못합니다만 설계도면을 알지 못하더라도 보면서 드는 느낌은 다들 비슷하실겁니다.

지난번에 g7에 에티키즈를 들어보니 엄청 좋았고 가장 매칭이 좋은 이어폰일거 같으며 er4s는 너무 과해지지 않을까 했었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mini&no=43266

근데 막상 들어보니 전혀 다른 방향으로 들렸습니다.

er4s가 플랫보다는 중고음 머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이유의 가을아침을 들으면 적막한 고요함 속에 아이유의 맑고 청량하며 한편으론 날선 목소리가 노래를 이끕니다.

그런데 여기에 전후 좌우 위 아래 사방에서 불꽃놀이의 불꽃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차 터짐과 소리 크기 차이 모양의 크기차이로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모습의 고음과 악기소리가 얽히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배경이 되버리는 느낌입니다.

용이 물속에서 튀어 오를때 주변에 떨어지는 파편과 같은 물의 모습과도 느낌이 닮아 있습니다.

하다못해 저음의 표현도 중고음같이 표현되는거 같습니다.

보컬 특히 여보컬은 고요함속에 맑고 청량하게 선명하다 못해 날이 설정도로 끝없이 날라 올라 무뎌지지 않으며 휘젔습니다.

그 주변을 이렇게 많은 다양한 소리의 변화가 있었나 싶게 고음과 악기들이 흩뿌려지고 있구요.

마치 sf영화나 만화에서 보면 쏫아지고 터지는 레이저광선과 폭발 사이를 피하며 빠르고 역동적으로 회피해 가는 날렵한 소형 우주선 같은 모습이 그려집니다.

여기서 소형우주선은 보컬이고 그 옆에서 터지는 레이저광선과 폭발은 고음과 악기음들입니다.

다만 이부분에서 폭발은 보통 저음으로 느껴지고 그래야 맛도 있지만 터지는 모습과 그 변화의 폭만 차용한 것으로 봐주세요.

er4s의 청음기들을 오래 봐왔는데 가끔 er4s는 플랫이라기 보다는 중고음에 좀더 특화된 이어폰이라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때는 그럴수도 있지. 정도였는데 g7에 er4s를 들으니 그분들이 어떤 부분을 느끼셨는지를 넘어 이건 완전 새로운 이어폰이 된거 같은 매력이 생겼습니다.

더 이상 심심하고 기준이 되는 종이위의 설계도 같은 제품이 아니라 종이위에 그린 설계도가 아닌 캐드같은 모습으로 중고음 이어폰의 끝을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트파의 찰랑거리는 고음은 든든한 저음의 바탕위에 있어 찰랑거리지만 g7과 함께한 er4s의 고음은 아무 바탕도 없는 상태에서 은하철도 999나 날아오르는 용, 날렵하게 지그재그로 힘있고 경쾌하게 움직이는 우주선 주위에서 사방으로 튀며 휘졌습니다.

귀가 난잡해지지 않는 밸런스로 얽히지 않는 분리도와 높은 해상도를 통해 깔끔하고 명료하게 여보컬과 고음의 끝을 보고 싶으시면 g7에 er4s를 한번 들어보세요.

정말 즐거운 소름입니다.ㅎㅎ

제가 들은 이어폰중에선 아직까지 에티키즈가 가격이나 궁합을 통한 발전의 폭과 밸런스 면에서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그러나 er4s는 지금까지 기준이라는.. 플랫이라는.. 자신의 가장 큰 가치를 던져버리지만 거부할수 없고 빠져나오기 힘든 매력을 가지게 됩니다.

g7은 다른거 건드리지 않고 하이파이dac만 켠상태인 노멀상태로 볼륨 10~12정도로 청음하였으며 앱을 통해서 전문가 모드 확인되었습니다. 
에티모틱은 mc5를 예전에 사용해봤고 현재 mk5, 에티키즈, er4s만 사용중이라 최신 제품인 3sr,xr, 4sr,xr등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g7과 전반적으로 상당히 잘 맞는 브랜드인거 같으며 g7은 에티모틱 제품에 매력을 더해주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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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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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G7 ThinQ 자랑글을 슬쩍~ ^^;;; 
 

15:42
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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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스 작성자
터럭
ㅋㅋ 편안한 플레뉴m을 더 좋아합니다.
근데 다른 제품들엔 좀 과하다 싶은게 걸렸는데 에티제품엔 상당히 궁합이 좋네요.ㅎㅎ
16:04
18.08.18.
에티모틱은 3단팁... 외이도 벌어질것같은 착용감만아니면 음색은 정말 마음에 들었네요.ㅠ
17:02
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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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스 작성자
나만의하쿠
네 깔끔하고 해상도 좋고 얽히지 않는 분리도와 밸런스로는 이만한 제품이 없는거 같습니다.
17:05
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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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플랫하다~는게 어떤걸 기준으로 하는건지 알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er4s는 커녕, 에티모틱의 이어폰은 하나도 들어본적이 없지만 er4s의 수많은 
리뷰들을 봐온 입장에서 이게 왜 플랫이라는거지? 저음이 저렇게 빠져있다는데, 
그리고 정작 본인들도 저음에는 별다른 감흥이나 존재감을 못 느끼면서  
왜 플랫하다고 하지? 라고 항상 생각했었고 그 부분을 궁금해 했었는데  
아네스님 리뷰보고 더욱더 플랫쪽은 아닐꺼라 생각하게 되었네요.  
 
*er4s랑 성향이 비슷하다고 얘기하는 이어폰들 보면 신기하게도 다들 
거의 중고음형 소리 성향을 가진 이어폰을 얘기하더라구요. 그런 이어폰들은 
대부분이 저음이 약하거나 실종 수준이라고까지 표현되는 모델들이 많은데 
초록은 동색이라고 er4s도 중고음형 이어폰에 가까워서 그런게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23:17
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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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드
ER4S는 DF타겟 기준 플랫이지요
흔히들 DF타겟은 저음이 적고, 중고음 성향이라는 말이 있으니,
말씀하신게 틀린 이야긴 아니지요.

ER4S와 성향이 비슷하면 중고음 성향이 맞습니다. ㅎㅎㅎ
요즘 이어폰중에서 DF타겟보다 저음이 적은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기도 하구요.
00:23
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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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rHeadphile
하만 타켓이나 DF 타켓이니 잘 모르지만 점점 사람들의 플랫의 기준이 달라지는것 같아서요.
몇년전만 해도 er4s가 무슨 플랫의 정석이자 기준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저,중,고음이 고루 잘 나오는 밸런스형 소리가 플랫하다는 소리를 듣는 시대인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중고음형 성향의 이어폰을 주로 들으면서 저음이 많은 이어폰을 꺼려했는데
몇년전부터는 밸런스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면서 밸런스형 또는 약 W자형 제품을 찾게 되는것 같네요.
(물론 아직도 양감과 타격감이 쎈 저음은 무조건 피하는 편이지만 확실히 밸런스가 좋은 제품을 찾게 되네요.)
16:47
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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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드

그때에도 취향에 잘 맞는 일부에서 그런 호응을 얻었던 것이고, 지금처럼 저음의 음압이 부족하다는 분도 많았습니다. LCD2나 HD650의 음색이 플랫한 걸로 느끼는 분이 적지 않았죠.

달라진 점이라면, 좀 더 실질적인 청음환경을 반영한 올리브웰티 타겟이 발표되어, 가이드라인이 하나 더 생겼다는 것일 뿐... ^^

16:54
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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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6 공기계 있는데 이거원..좋은리뷰 감사합니다
21:20
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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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스 작성자
HappyFi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g5 하이파이 모듈에서 건너뛴거라 소리 완성도가 매우 좋다는 걸 볼때마다 탐이 나던 제품입니다.
마침 보상판매에 좋은 가격을 만나 g7으로 왔지만 최근까지도 v30과 함께 고민했던 제품이네요.
05:46
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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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스
엘지가 신경 많이쓰니까 음감용으로는 괜찮은데..아시다시피 휴대폰이란게 문제라 약간 아쉽죠 차라리 dap를 만들어줬으면 싶기도 하네요! 좋은제품 잘 쓰시길:D
02:22
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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