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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매일 쓰는 하이엔드 포터블 케이블, 크리스탈 케이블 듀엣(Duet) 시리즈

루릭 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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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오디오 요리사 부부

오디오 케이블의 개발은 요리와 굉장히 흡사한 면이 있다. 이론적으로는 전기 전달이 가장 잘 되는 소재를 최대한 순수하게 뽑아서 케이블로 만들면 되겠으나, 실제로는 금속 소재의 조합에 의해서 오디오 케이블의 가치가 결정되는 모양이다. 몸에 이로운 것이라며 아주 담백하고도 심심한 맛의 요리를 만들거나, 반대로 진한 맛을 내려고 양념을 과용해서 너무 강렬한 요리를 만들거나 - 이런 극단적 방법은 환영 받지 못한다. 사람들의 복합적인 미각과 취향에 감흥을 주기 위해서는 굉장히 넓은 범위의 경험과 실험이 필요하다. 그리고... 원래 감각이 좋아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요리를 만들어도 사람들이 뿅 가는 경우도 있겠다. 당연히, 천재적 소질에 경험과 노력까지 겸비한 요리사가 있다면 크게 성공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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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나란히 오디오 업계의 축을 이루고 있는 회사가 네덜란드의 실텍과 크리스탈 케이블이다. 남편 Edwin Rijnveld(현재 이름)가 실버 테크놀러지(Silver-Technology)라는 회사를 창립해서 이후 ‘실텍(Siltech)’이 됐고, 아내 Gabi Rijnveld가 만든 곳이 ‘크리스탈 케이블(Crystal Cable)’이다. 이 부부는 인터내셔널 오디오 홀딩(International Audio Holding)이라는 그룹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아래의 회사 소개 영상을 보면 크리스탈 케이블의 대표가 어떤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다. 잠깐 나올 뿐이지만 피아노 치는 솜씨가 범상치 않다. 이 정도 연주를 하려면 취미로 배우는 것으로는 어림도 없다. 음악의 감각과 실력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jZ4iRwXGx6s

심지 굵은 하이엔드 오디오의 뉘앙스를 풍기는 실텍과 달리, 크리스탈 케이블은 하이엔드이면서도 음악의 재해석과 감성에 가깝다는 인상을 준다. 부부가 둘 다 실력 있는 오디오 업계의 요리사라고 한다면, 남편은 요리 재료에 비중을 두는 반면 아내는 더 많은 양념을 활용한다고 볼 수 있다. (어디까지나 본인의 생각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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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정 기술과 음악적 센스로 만들어진 휴대용 케이블

그래서인지 휴대 음향 기기를 위해서 ‘경량화된 하이엔드 케이블’을 만들어낸 쪽도 크리스탈 케이블이다. 많은 이들이 고해상도 DAP를 사용해서 음악을 들으니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커스텀 케이블'이 필요하리라 생각하는 것도 당연해보인다. 크리스탈 케이블의 대표는 이미 실텍에서 사용 중인 단결정 은 도체(모노 크리스탈 실버)의 노하우를 응용하고 거기에 자신의 음악적 센스를 더해서 이어폰과 헤드폰용 케이블인 ‘듀엣(Duet)’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구체적 노하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본인은 듀엣 시리즈의 개발이 크리스탈 케이블 대표의 철저한 '귀 판단'으로 만들어졌다고 예상한다. 요리사가 직접 맛을 보면서 감으로 고급 요리를 완성하는 것처럼 듀엣 시리즈도 ‘귀로 듣기에 가장 좋은 소리’를 내는 레시피로 완성됐을 것이다.

듀엣 시리즈는 듀엣(Duet)과 드림 듀엣(Dream Duet)으로 나뉜다. 둘 다 4심 케이블인데, 해외 판매품으로는 8심 구조의 더블 듀엣(Double Duet)이라는 제품도 있다.

‘듀엣’은 금과 은의 합금 선에 은 도금 동선 쉴드를 더한 케이블이다. 가격은 1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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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듀엣’은 18 가닥(Strands)의 단결정 순은선이다. 가격은 2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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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결정(Mono-crystal) 기술 : 결정 경계가 없는 대형 도체로 선재를 만든다. 모노 크리스탈 실버, 즉, 단결정 은 도체는 은 덩어리를 아주 길~게 늘여서 만든다고 보면 된다. 이 덩어리가 크면 클수록 제조 단가도 올라간다. 단결정 기술은 일본 치바 기술 연구소의 오노 교수가 개발한 것이라서 OCC (Ohno Continuous Casting)라고 부른다. 무산소 동선을 뜻하는 OFC와는 완전히 다른 단어이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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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케이블 업계에서 금의 활용은 찬반양론이 있으나 금을 알맞게 혼합하는 방식은 제법 효과가 있는 듯 하다. 동선과 은도금 동선의 소리는 꾸밈없고 직선적이며 강하다. 그 후 은선으로 가보면 더욱 화려한 고음과 풍성한 울림의 저음을 경험하게 된다. 그 다음에 접하는 것이 금을 섞은 은선 또는 앞서 언급한 선재를 모두 조합한 케이블이다. (심마다 다른 선재를 사용) 이것은 요리와 마찬가지로 요리사의 노하우에 따라서 소리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예측 불가의 케이블이라고 하겠다. 일단 본인이 들어본 듀엣과 드림 듀엣의 소리에서는 다음과 같은 성격이 감지되었다.

맑고 시원한 고음, 평탄하면서도 뚜렷하고 양감이 있는 중.저음

또는,

훨씬 투명한 소리에 더해진 시원한 고음

... 이렇게 되겠다. 듀엣과 드림 듀엣은 크리스탈 케이블의 다이아몬드(Diamond) 시리즈처럼 피복이 투명한 제품은 아니지만 소리가 굉장히 투명하다. 이어폰과 헤드폰의 음색을 바꾸지 않고 투명도만 끌어올리는 케이블이라고 대충 결론을 내려도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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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사용하기 편하지만 비싸 보이지는 않음

제품 패키지는 아주 작고 간결하다. 듀엣의 박스는 손 안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으며, 드림 듀엣도 얇은 종이 박스 속에 담겨 있다. 소중한 사람에게 고급스러운 선물을 하기 위해서 선택할 만한 패키지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오디오 애호가들은 대부분 셀프 선물을 하므로 간결한 패키지 디자인도 문제 없을 것이다. 나중에 카드값을 확인하면서 듀엣과 드림 듀엣의 심리적 무게를 느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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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은 작은 파우치 속에 있으며 드림 듀엣은 뽀송한 천 소재의 조금 더 큰 파우치 속에 있다. 듀엣의 파우치는 그냥 케이블 보관용이지만 드림 듀엣의 파우치는 작은 크기의 DAP도 담을 수 있으니 활용해보자. 단, 비교적 큰 크기의 아스텔앤컨 SP1000은 들어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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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케이블을 다수 사용해본 입장에서 분류를 해본다. 특히 이어폰용 케이블에서 통하는 분류인데, 커스텀 케이블은 ‘자리에 앉아서 쓰는 케이블’과 ‘걸어 다닐 때 쓰는 케이블’로 나뉜다. 그리고 고가의 커스텀 케이블은 대부분 ‘자리에 앉아서 쓰는 케이블’에 속한다. 더 굵은 선재나 더 많은 수의 선을 투입할수록 소리가 좋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비싼 케이블일수록 덩치도 커진다. 본인의 경우는 많은 이어폰용 케이블을 찾아봤으나 걸으면서 쓸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가느다란 커스텀 케이블은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결국 기본 케이블을 쓰게 되었다. (케이블의 부피를 극단적으로 줄인 Estron Linum 시리즈는 예외로 둔다) 늘 생각해왔다. 이어폰의 기본 케이블처럼 휴대하기 편하면서 굵은 커스텀 케이블처럼 소리도 좋은 제품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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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케이블 듀엣 시리즈는 휴대성을 매우 중시한 포터블 케이블(Portable Cable)이다. 무게가 가벼우며 선도 굵지 않다. 이어폰 또는 헤드폰의 소리를 크게 향상시키는데, 실제로 휴대할 수 있으며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케이블로서 개발됐다. 오디오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본인도 커스텀 케이블의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듀엣과 드림 듀엣은 뭔가 특이한 색상이기는 하지만 다른 100~200만원대 케이블처럼 멋지게 생기지는 않았다. 유저의 취향에 따라서 예쁘게 보일 수는 있으나 비싸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케이블들은 이어폰 헤드폰의 소리를 업그레이드해주면서도 생활용으로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 또한 전국의 유부남 오디오 애호가를 위한 케이블 디자인이기도 하다. 와이프님이 카드 영수증을 확인하지 않는 한 가격을 들킬 수 없기 때문이다. 혹시 ‘그거 얼마여 당장 대답해’라는 팩트 체크가 들어온다면 이번에 조금 무리를 해서 미안하다며 듀엣은 10만원 드림 듀엣은 20만원이라고 답해주자. 오디오쟁이 남편을 둔 여성은 비싼 이어폰에 싼 전선을 연결할 리가 없음을 알고 있으므로 이 정도의 현실적인 가격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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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듀엣과 드림 듀엣의 커넥터 규격은 다음과 같다.

1) 이어폰 : 2핀, MMCX (2.5mm, 3.5mm, 4.4mm)

2) 헤드폰 : 오디지 LCD 시리즈, 젠하이저 HD800 (모두 6.3mm)

※ 이어폰용 듀엣과 드림 듀엣에서 MMCX 커넥터 제품은 별도 주문을 넣어야 한다니 참조해두자.

헤드폰용 제품의 커넥터 지원이 오디지와 HD800만 되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이어폰은 대부분 호환된다고 볼 수 있다. 듀엣, 드림 듀엣의 기기 연결 플러그는 일본 오야이데(Oyaide)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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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 시리즈는 2핀과 MMCX 커넥터 모두 플러그의 지름이 조금 굵은 편이다. 드라이버 숫자가 적어서 쉘 크기가 작은 커스텀 이어폰이라면 쉘이 귀에서 살짝 뜰 수도 있다. (예: 1~2 BA 제품) 이어폰 쪽 커넥터의 플러그가 귀 앞쪽에 닿으면서 쉘을 미세하게 밀어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소리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저음이 줄어들고 고.중음이 거칠게 된다. 현재 커스텀 이어폰에 연결해둔 케이블의 커넥터 플러그 지름을 미리 확인한 후 구입을 고려하기 바란다. 내부 드라이버 숫자가 많은 커스텀 이어폰(4~5 BA 이상)은 쉘이 커서 귀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커넥터 플러그 지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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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복이 유연하면서도 튼튼한 인상을 준다. 이어폰의 케이블은 걸으면서 음악을 들을 때 플러그와 연결된 부분이 주로 꺾이게 되는데, 듀엣과 드림 듀엣은 이 부분의 보강도 잘 되어 있지만 애초부터 케이블 피복 소재가 수많은 꺾임을 견디도록 만들어진 듯 하다. 피복 표면이 약간 쫀득한 느낌이라서 피복의 꼬임이 풀리지도 않는다. 이어폰용 케이블은 와이어가 내장된 이어훅으로 귀에 거는 방식이고, 트위스트 구조이므로 케이블 피복이 옷에 닿는 면적이 적다. 그리고 케이블의 무게가 가벼워서 옷에 걸리거나 스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많은 인이어 모니터 제품에 포함되는 기본 케이블보다 조금 더 굵고 무게가 있는 케이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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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위해서 빌린 듀엣과 드림 듀엣인데, 헤드폰용은 오디지 LCD용이며 6.3mm 플러그이지만 이어폰용은 모두 밸런스 연결용의 2.5mm 플러그였다. 그래서 아스텔앤컨 SP1000 (Copper)을 함께 빌렸는데 의외로 2.5 to 3.5mm 변환 어댑터의 품질이 좋아서 소니 NW-WM1A, 디지털앤아날로그 캘릭스 M, 퀘스타일 QP2R을 골고루 연결하며 비교 청취해보았다. 이펙트 오디오의 변환 어댑터 품질은 상당히 좋다. 최소한 '소리를 필터링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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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용의 듀엣과 드림 듀엣은 오디지 LCD-2 로즈우드에 연결해서 비교 청취했다. NAD C 515BEE + 매트릭스 Mini-i + 젠하이저 HDVD800 세트를 사용하는데 CDP와 DAC는 옵티컬 연결이며 DAC와 HDVD800은 XLR 밸런스 연결 상태다. (HDVD800을 헤드폰 앰프로만 사용) 그런데 케이블의 소리 속성이 이어폰용 케이블과 똑같아서 별도의 감상문을 쓸 필요는 없었다. 중요한 점은 LCD-4가 아니라 ‘LCD-2’의 소리도 큰 폭으로 향상시켰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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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개방을 경험하다

기본 케이블에서 듀엣과 드림 듀엣으로 바꾸면 소리가 시원하게 뚫린다. 케이블 선재를 더 굵게 하거나 더 많은 심을 쓰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라고 명확히 알려준다. 상당히 가느다란 케이블임에도 불구하고 실로 시원한 개방을 느낄 수 있다. 이 제품들은 대부분 고가의 밸런스드 아머처(BA) 이어폰에 연결하게 될 텐데, 소리의 해상도가 크게 높아져서 청각으로 들어오는 정보의 양이 아주 많다고 느낄 것이다. 단, 모든 이가 정보량 많은 소리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부담 없이 편안한 소리를 원한다면 다른 케이블을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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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폭의 투명도 향상 + 라우드니스 효과

투명하다. 이런 느낌을 보통은 ‘막이 걷힌다’라고 표현하는데, 듀엣 시리즈로 바꾸는 순간 단번에 소리가 깨끗해져서 청각이 놀랄 정도다. 이 때 기본 케이블로 돌아가면 소리가 너무나 흐려서 견딜 수 없을 지경이 된다. 기본 케이블에서 듀엣으로 교체할 때의 투명도 향상 효과도 놀랍지만, 드림 듀엣은 듀엣보다도 투명도 향상의 폭이 크다. 기본 케이블에서 드림 듀엣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듀엣에서 드림 듀엣으로 바꿔도 소리가 더욱 투명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어폰에 따라서 차이의 폭이 다르지만, 소리가 하도 시원하게 뚫려서 볼륨을 1~2단계 올린 듯한 느낌도 든다. (라우드니스 옵션을 켠 듯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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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빛나는 고음 VS 수정처럼 투명한 고음

여기에서 듀엣과 드림 듀엣의 분명한 차이를 짚어보자. 사실 거의 모든 면에서 드림 듀엣의 업그레이드 효과가 크지만, 더욱 예쁘고 화려한 고음을 원한다면 듀엣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또한 저음의 처리 방식도 듀엣이 더 평탄한 인상을 줄 것이다.

1) 듀엣은 고음이 폭넓게 살아나며 그만큼 치찰음 강조도 생긴다. 드림 듀엣은 고음이 살아나면서도 치찰음 강조가 없으며 즉시 귀가 즐거워지는 효과가 있다.

2) 듀엣이 드림 듀엣보다 고음이 밝게 빛나는 느낌이고, 드림 듀엣의 고음은 투명한 수정처럼 깨끗하다.

*공기의 존재와 울림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둘 다 초고음과 초저음을 더 쉽게 감지하게 해주며 심리적인 공간을 넓게 만든다. 96kHz / 24bit 이상의 고해상도 파일을 주로 듣는 유저에게 아주 좋은 특성이 되겠다. 음악 연주의 공기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공연장 안에서 울리는 초저음의 진동도 살아난다. 기본 케이블 연결에서 감지되던 거슬리는 부분이 사라지는 점도 흥미롭다. 원래 고음 강조가 있거나 고.중음이 약간 거칠게 들리는 이어폰 헤드폰에서 듀엣과 드림 듀엣 모두 깨끗하게 다듬는 효과가 있다. 쉽게 말하면 고음이 부각된 이어폰 헤드폰일수록 듀엣 시리즈의 긍정적 영향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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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음을 평탄하게 다듬는 듀엣 / 저음을 통통 튀게 만드는 드림 듀엣

커스텀 케이블 중에서 어떤 제품은 저음을 풍성하게 만들고 또 어떤 제품은 저음을 정돈해주기도 한다. 듀엣과 드림 듀엣은 정돈해주는 쪽이라 하겠다. 저음의 혼탁한 울림을 정제하여 듣기에 깨끗한 느낌을 낸다. 듀엣은 저음을 평탄하게 다듬어서 정리하는 듯 하고, 드림 듀엣은 저음 펀치를 조금 더 보강하며 통통 튀는 탄력을 더해준다. 둘 다 굴곡 있는 소리를 더 완만하게 만들거나 평탄하게 만드는데, 듀엣은 고음을 더 살리고 드림 듀엣은 고.중.저음의 균형을 맞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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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이어폰과 스마트폰에서도 명확한 업그레이드

엠파이어 이어스 브라바도, 웨스톤 ES60, 64오디오 A3e 등의 커스텀 이어폰으로 비교 청취를 해봤지만, 그 중에서도 아스텔앤컨 빌리 진의 소리가 그렇게 좋아질 줄은 몰랐다. 원래 소리에 반해서 구입한 이어폰이었지만 고급 커스텀 케이블의 효과가 굉장히 클 줄은 몰랐다는 뜻이다. 고가의 커스텀 케이블은 고가의 이어폰을 위한 것이지만, 진짜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커스텀 케이블은 중급 이어폰에서도 확실한 효과를 내어야 할 것이다. 듀엣과 드림 듀엣 모두가 그렇다. 특히 빌리 진과 드림 듀엣의 조합은 기본 케이블을 연결한 100~200만원대 커스텀 이어폰과 동급이거나 약간 더 좋을 정도로 소리가 훌륭하게 느껴졌다. 물론 하이엔드 커스텀 이어폰에 드림 듀엣을 조합하는 것이 합당한 선택이겠지만 이 정도로 듀엣과 드림 듀엣의 소리 효과가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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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효과는 비싼 DAP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아이폰 8에 라이트닝 to 3.5mm 변환 어댑터를 끼우고 2.5 to 3.5mm 변환 어댑터까지 더한 상태에서, 손실 압축 파일의 애플 뮤직으로 음악을 재생함에도 불구하고 소리 차이가 아주 크게 드러난다. 고해상도 DAP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스마트폰 연결에서도 큰 폭의 업그레이드를 경험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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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요약 : 고가의 커스텀 케이블이지만 마치 기본 케이블처럼 생활 속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 음향 최적화 제품. 투명도 향상 효과가 매우 크며 게인을 올리고 주파수 영역을 확장하는 듯한 경험까지 제공한다. 음색을 바꾸지 않고 소리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근본적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듀엣은 고음이 반짝거리는 듯 예쁘게 되며 저음을 평탄하게 정돈해준다. 드림 듀엣은 거의 모든 면에서 듀엣을 앞서며 고음을 더욱 투명하게 만들고 저음에 듣기 좋은 탄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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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셰에라자드의 고료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좋은 제품을 찾아서 직접 검증, 분석한 후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제가 원하는 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점은 글 속에서 직접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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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KIMBBAM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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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희망 섞인 바램이 많이 반영된 리뷰로군요..  ㅎㅎㅎ ^^;;;
 
요리와 관련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최종 고막에 닿는 소리는 공기의 떨림일 뿐이라, 이 경우 선재의 재질/가격은 소리에 미치는 영향이 100중 0.1도 되지 않을 겁니다.   
 사람의 청감을 측정한 통계로 보면 차이를 느끼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시각 정보가 통제되면 CD급 음질과 그걸 20%로 줄인 음질도 구분하지 못하는 게 사람의 청감 능력이죠.
  
 https://cafe.naver.com/drhp/49119

13:37
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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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케이블은 역시 디자인부터 상당하네요.ㄷ

13:54
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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