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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프렌 NB7100 플렉스 L

루릭 루릭
3611 2 4

 

모두를 위한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
모비프렌 NB7100 플렉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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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완전 무선 이어폰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잠깐씩 음악을 듣는 용도가 아니라 거의 하루 종일 착용하고 있으면서 전화도 받아야 한다면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이 더욱 편리할 것입니다. 처음 LG 톤플러스 넥밴드가 히트를 친 것도 10~20대 유저들 못지 않게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유저들이 생활용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개통 상품으로도 많이 풀렸던 듯!) 수시로 스마트폰을 쓰면서 카톡과 음성 통화를 하는 부모님께 블루투스 이어폰을 선물한다면 항상 목에 걸고 다니면서 쓸 수 있는 넥밴드 제품이 더 낫겠지요? 특히... 항상 가방을 들고 다니시는 어머니께 이어폰을 드리겠다면! 목에서 대기하는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이 훨씬 편리합니다. (*요령 : 부모님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켜고, 첫 페어링만 대신 해드린 후, 이어폰 켜고 끄는 법만 가르쳐드리면 그 다음부터는 스스로 잘 쓰십니다. 이어폰 충전은 보통 휴대폰 충전기로 하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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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이어폰 헤드폰 리뷰를 해왔지만 중장년층을 시작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것은 처음이군요. (=_=);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의 시작이 그러했기에 작은 효도의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 -_-)... 오늘 소개할 물건은 모비프렌(Mobifren)의 고급형 넥밴드 모델 MFB-NB7100 플렉스 L 시리즈입니다. 줄여서 'NB7100'이라 부르면 되겠습니다. 이 제품은 아주 가벼운 넥밴드 파트에 각각 커널형 이어폰과 오픈형 이어폰을 결합한 구조입니다. 그래서 NB7100 중에서 커널형은 '플렉스 L 소울'이고, 오픈형은 '플렉스 L 에어'라고 합니다. '플렉스(Flex) L'이라는 별칭은 유연하면서도 항상 정해진 사이즈로 펼쳐지는 넥밴드 때문에 붙여진 듯 합니다.

 

 

가볍고 튼튼한 넥밴드에 더해진 커널형, 오픈형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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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왼쪽이 '커널형 이어폰'인 플렉스 L 소울입니다. 오른쪽은 '오픈형 이어폰'인 플렉스 L 에어입니다. 두 제품 모두 동일한 넥밴드 파트를 사용하며 기본 사용법도 같습니다. 단, 소리가 상당히 다르며 커널형은 소음 차단을 하고 오픈형은 주변 소리를 함께 들으며 사용하게 됩니다. 가격은 두 제품이 동일합니다. (1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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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디자인이 차분한 블랙 톤을 선택하고 있기에 패키지 디자인도 블랙으로 했나 봅니다. 20~30만원대 이상 제품에 사용되는 고급 포장인데, 박스 앞면 하단을 보면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중에서 LDAC, apx-X가 보입니다. 현재 모비프렌 제품 중에서 LDAC 코덱 지원 모델은 세이렌 뮤즈(C7200M)와 지금 소개하는 플렉스 L 시리즈(NB7100)입니다. C7200 시리즈인 세이렌 소울, 세이렌 에어는 LDAC가 아닌 apt-X HD 코덱을 지원하니 선택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C7200, NB7100 모두 애플 AAC 코덱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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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어보면 이어폰 본체와 함께 지퍼 방식의 캐링 케이스가 나옵니다. 충전용 USB 케이블이 포함되고, 커널형 플렉스 L 소울에는 3쌍의 이어팁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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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널형 플렉스 L 소울은 대.중.소 사이즈 이어팁 3쌍과 함께 이어폰에 원래 중 사이즈 이어팁 1쌍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캐링 케이스는 넥밴드 이어폰보다도 훨씬 작은 느낌을 주는데요. 케이스가 이렇게 작으면 휴대하기는 편하지만 이어폰을 제대로 담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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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담을 수 있습니다. (=_=)b

 

플렉스 L 시리즈의 넥밴드는 형상 기억 와이어와 케이블만 들어 있으므로 자유롭게 구부릴 수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완전히 구부려서 케이스에 끼워 넣어도, 다시 꺼내면 원래 모양으로 탱탱하게 펼쳐집니다. 케이스 내부의 밴드를 이용해서 넥밴드를 단단히 수납할 수 있으며, 귀찮으면 그냥 대충 구부려서 담은 후 지퍼를 닫으면 수납 완료됩니다. NB7100 커널형은 이어폰 유닛이 스틸 재질인데 표면에 스크래치 방지 코팅이 되어 있어서 케이스 내부에 담고 다녀도 흠집이 나지 않습니다. 좌우 이어폰에 자석이 들어 있으니 서로 붙여두어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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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L 소울의 이어폰 유닛은 SUS 스틸로 만들어졌으며 노즐 부분이 다른 커널형 이어폰과 유사한 크기입니다. 그래서 기본 포함되는 실리콘 이어팁 외에도 별도의 컴플라이 폼팁(T-400)이나 파이널 E 팁을 끼울 수도 있습니다. 컴플라이 폼팁을 쓰면 착용감이 편할 뿐만 아니라 든든한 저음과 선명한 고음이 모두 확보되어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군요. 플렉스 L 소울은 원래 저음이 강력하지만 그보다 더 강한 저음을 원한다면 파이널 E 팁이 잘 어울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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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L 소울과 플렉스 L 에어의 이어폰 유닛입니다. 커널형 유닛은 E8600과 닮았지만 훨씬 작은 크기이며 노즐 형태가 다릅니다. (E8600은 다른 회사 이어팁이 호환되지 않는 전용 규격, NB7100은 컴플라이 폼팁과 파이널 E 팁 등이 호환됨) 오픈형 유닛은 C7200의 이어폰 유닛과 동일하게 보입니다. 실제로 소리도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같은 이어폰 유닛으로 여겨도 될 듯 합니다. 만약 이 글을 PC 화면에서 본다면 오픈형 이어폰 유닛의 기둥 부분에 보호 필름이 붙어 있음을 발견하실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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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부분에 자석이 들어 있어서 좌우 이어폰을 붙일 수 있습니다. 이 때 자석으로 붙는 부분에 보호 필름 처리를 해준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몰랐는데 제품 사진 촬영 후에 알았습니다. (-_-); NB7100 오픈형 이어폰 유닛도 표면에 스크래치 억제 코팅이 있으므로 보호 필름을 제거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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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7100의 오픈형 이어폰 유닛은 C7200과 동일하며 역시 이어팟의 형상을 많이 닮았습니다. 하지만 이어폰의 구조와 소리 성향은 완전히 다릅니다. 플라스틱 하우징에 금속 느낌의 고광택 코팅을 했고, 노즐 부분의 그릴도 세밀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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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7100의 커널형 이어폰 유닛은 작은 보석 같습니다. 흑진주라고 할까요? 두꺼운 SUS 스틸 하우징이라서 손에 들면 금속 구슬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귀에 착용하면 단단히 끼워지면서도 귓바퀴를 누르지 않으니 무척 편안합니다. 이어폰이 아주 작은 편이라서 하우징이 귀 밖으로 튀어 나오지도 않습니다. 이후 설명하겠지만 스틸 하우징은 고음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고(밝은 음색) 중.저음을 강하게 보강하는(울림 효과) 성향이 있습니다. 고가의 하이파이 지향 이어폰에서 사용되는 SUS 스틸이 10만원대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에 적용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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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연히~! 하우징 후면에 자석이 있어서 좌우 유닛을 붙여둘 수 있습니다. 커널형, 오픈형 모두 자석의 힘이 강해서 단단히 붙게 됩니다. 서로 조금만 가까워져도 저절로 끌려가서 탁!하고 붙을 정도입니다. NB7100은 이어폰 케이블을 넥밴드에 수납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좌우 이어폰을 붙여서 목걸이처럼 걸고 다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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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7100은 회로와 배터리를 넥밴드 좌우 끝부분에 담고 있습니다. 유려한 금속 원기둥 모양의 좌우 파트가 그것인데요. '오른쪽'에 리모컨 버튼이 있으며 USB 충전 포트도 배치됩니다. 왼쪽에는 아무 것도 없으니 넥밴드를 착용할 때 좌우 구별하는 방법으로 기억해두시길 권합니다.

 

NB7100은 버튼 있는 쪽이 오른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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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비프렌 제품들보다 더욱 큰 버튼을 탑재했습니다. 이 리모컨은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호환이 되는데요. 중앙의 다기능 버튼은 전원 켜고 끄기, 수동 페어링, 음악 재생 및 일시 정지 등의 기능을 담당합니다. 위 아래의 볼륨 버튼은 길게 누르면 다음 곡 또는 이전 곡 넘기기가 됩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 다기능 버튼과 볼륨 버튼 둘 중 하나를 동시에 길게 누르면 NB7100의 사운드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기본 설정된 사운드 모드인 모비프렌 모드를 쓰시겠지만 5개의 모드가 더 있으니 한 번씩 써보시길 권합니다. (총 6개 사운드 모드) 다른 모비프렌 이어폰과 마찬가지로 NB7100도 전원 켜고 끄기, 페어링, 사운드 모드 변경 등의 과정을 모두 음성 안내로 알려줍니다.

 

*새로운 기기에 연결할 때는? 수동 페어링을 할 것!!

: 모비프렌 이어폰들은 동시에 2대의 기기에 연결해서 서로 전환하며 쓸 수 있는 멀티포인트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들처럼, 스마트폰 A와 한 번 페어링을 하고 나면 이후 전원을 켤 때 스마트폰 A를 먼저 찾게 됩니다. 혹시 스마트폰 B에 새로 페어링을 하고 싶다면 이어폰의 전원을 켤 때 다기능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음성 안내와 함께 수동 페어링이 시작되어서 새로운 기기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예전에 페어링했던 스마트폰 A의 블루투스 메뉴에서 모비프렌 이어폰을 찾아 연결해주면? 스마트폰 A, B에 모비프렌 이어폰이 모두 페어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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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홀이 목 안쪽을 향하고 있어서 음성 통화를 할 때 도움이 됩니다. 제가 음성 통화를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서 여러 차례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NB7100의 통화 품질은 충분히 훌륭합니다. 제품을 착용해보면 넥밴드 끝부분이 턱 바로 아래에 위치해서 음성 전달이 쉽게 되더군요. NB7100을 작은 케이스에 담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넥밴드가 짧아서입니다. 정확히 목 테두리에만 걸칠 수 있도록 지정된 길이와 매우 가볍고 가느다란 넥밴드 형태 덕분에 NB7100은 셔츠에 착용한 후 그 위에 재킷을 걸쳐도 깔끔하게 감춰집니다. (셔츠 칼라 속에 숨기는 것도 가능함) 목걸이처럼 걸고 있는 이어폰 유닛이 없다면 넥밴드를 걸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또한 NB7100의 넥밴드 표면은 미끄러짐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서 이어폰을 끼운 상태에서 머리를 좌우로 돌려도 넥밴드가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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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잠시... NB7100이 C7200 시리즈와 어떻게 다른지 짚어 보겠습니다. 저야 당연히 가성비가 훨씬 좋은 NB7100 시리즈를 권하겠으나, C7200 시리즈의 가격이 20만원대 초반을 형성하고 있으므로 실제 구입을 하려는 입장에서는 비교가 필요할 것입니다. 기본은 간단합니다. NB7100은 C7200 시리즈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조금 더 짧고 사운드 모드가 1개 적으며 만보계 기능이 없고 소리가 조금 다릅니다. 음악 감상과 음성 통화만 기준으로 둔다면 NB7100은 C7200과 그리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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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제품은 C7200의 커널형과 오픈형입니다. 'C7200S 세이렌 소울'과 'C7200A 세이렌 에어'인데요. 미국 ALO 오디오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은 도금 무산소 동선 케이블'을 외부와 내부 선재에 모두 적용했습니다. 든든한 저음이 있으면서도 고.중.저음의 균형이 잘 맞는 소리이며, 매우 높은 해상도와 더욱 레퍼런스에 가까운 사운드 튜닝이 특징입니다. (모비프렌 모드 기준) 세이렌 소울이 그렇다는 뜻이고, 세이렌 에어는 오픈형이지만 최대한 세이렌 소울과 비슷한 느낌이 들도록 튜닝되어 있습니다. 단, 착용 방식에 따라 소리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 점은 이후 NB7100 사운드 감상평에서 설명하겠습니다.

 

C7200은 apt-X HD, apt-X, AAC 코덱을 지원하며 LDAC 코덱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사운드 모드는 시네마 모드를 포함해서 7개이며, 넥밴드 뒤쪽의 넉넉한 공간 속에 회로와 배터리를 탑재한 구조입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 길어서 통화 10시간, 음악 재생 8시간이 되겠습니다. 넥밴드 좌우 끝부분은 기능 버튼과 함께 무게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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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7200M 세이렌 뮤즈는 MMCX 커넥터를 채용한 모비프렌 최초의 탈착식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전용으로 개발된 스틸 하우징 이어폰으로 가장 웅장한 소리를 내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세이렌 소울, 세이렌 에어와 동일한 넥밴드 파트를 사용하므로 기본 기능과 특징은 같습니다.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은 다른데요. LDAC, apt-X, AAC 코덱을 지원하며 apt-X HD 코덱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MMCX 커넥터를 지닌 타 브랜드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으며, 넥밴드 파트의 소리 설정이 원래 모비프렌 이어폰에 맞춰져 있으므로 타 브랜드 이어폰을 쓸 때는 모비프렌 SM 앱으로 이어폰 모드를 전환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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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7100은 커널형의 경우 깨끗한 고.중음과 더욱 강렬하게 울리는 저음이 특징입니다. 이어폰 유닛이 원래부터 저음형인 듯 합니다. C7200S 세이렌 소울과 거의 동일한 소리 해상도를 지녔으나 밸런스가 저음으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모비프렌 모드 기준) NB7100 오픈형의 소리는 C7200A 오픈형과 매우 흡사합니다. 오픈형은 착용 방식에 따라서 소리 변화가 큰 편이고요. C7200M 세이렌 뮤즈처럼 LDAC, apt-X, AAC 코덱을 지원하고 apt-X HD 코덱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사운드 모드는 6개로 시네마 모드가 제외됩니다. 그리고 NB7100부터 사운드 이펙트 2개가 추가되었습니다. 모비프렌 SM 앱에서 선택하는 기능인데 이것도 사운드 감상평에서 설명하겠습니다. NB7100의 넥밴드는 형상 기억 합금의 와이어와 케이블을 담고 있으며 넥밴드 좌우 끝부분에 회로와 배터리를 탑재하여 배터리가 조금 작아졌습니다. 통화 9.5시간, 음악 재생 7시간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NB7100은 다른 모비프렌 제품들처럼 편의 기능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제품의 디자인과 소리 묘사에 더 집중하겠으니 기능 부분은 아래의 홈페이지 링크에서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MFB-NB7100 소개 페이지 링크

https://www.mobifren.com/product/product_MFB-NB7100.php

 

 

SOUND

 

모델 넘버는 한 개인데 이어폰은 두 개입니다. (-_-); 소리 감상문을 제대로 쓰려면 분량이 무척 길어질 테니 되도록 간단히 설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NB7100과 페어링해서 사용한 기기는 애플 아이폰 8, 아이폰 XS, 아이패드 6세대와 LG V20, 소니 엑스페리아 C3, 샤오미 포코폰 F1입니다.

 

*모비프렌 SM 앱에서 설정하는 '사운드 이펙트'

 

모비프렌 블루투스 이어폰 헤드폰 중에서 10만원 넘어가는 고급품(?)들은 '모비프렌 SM'이라는 앱의 연동이 가능합니다. iOS와 안드로이드 앱이 모두 있으며, iOS 앱은 이어폰과 별개로 앱의 블루투스 페어링이 필요하니 참조 바랍니다. 앞서 언급한 모비프렌 이어폰들의 다양한 편의 기능도 모두 모비프렌 SM 앱의 화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앱이 없어도 제품 활용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사운드 설정과 개인화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앱 사용이 필수가 됩니다. 사운드 모드 중에서 '사용자 모드'라는 것이 있는데, 이 모드는 앱 화면의 그래픽 이퀄라이저를 직접 조정해서 소리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NB7100에서 새롭게 추가된 사운드 튜닝 옵션이 모비프렌 SM 앱에서 나옵니다. 아래 스크린샷의 좌측 상단을 보시면 'Bass'와 '3D'라는 아이콘이 보이지요? 이것이 '사운드 이펙트(Sound Effec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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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는 '베이스 인헨스먼트'로, 저음을 전체적으로 훨씬 두텁고 강하게 만듭니다. 3D는 '3D 인헨스먼트'로, 입체적인 공간감을 더해줍니다. 이 사운드 이펙트 2개는 모비프렌 SM 앱 화면에서 터치하여 켜고 끌 수 있는데, 하나씩 켜도 되지만 둘 다 동시에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NB7100 커널형은 원래 저음이 강하기 때문에 베이스 인헨스먼트를 켜지 않아도 되겠으나 3D 인헨스먼트 효과는 써볼 만합니다. NB7100 오픈형은 베이스 인헨스먼트와 3D 인헨스먼트가 모두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귀 안쪽에 걸치는 방식의 오픈형 이어폰이라서 저음 전달이 안 될 수 있는데 베이스 인헨스먼트를 켜면 크게 보강이 됩니다. 3D 인헨스먼트를 켜면 오픈형 특유의 개방감에 넓은 입체감이 더해지면서 서라운드 오디오 같은 느낌이 됩니다.

 

*사운드를 정밀하게 튜닝해보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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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7100에 사전 탑재된 사운드 모드는 모비프렌 모드, 레퍼런스 모드, 스페이스 모드, 텐더 모드, 인헨스 모드, 사용자 모드입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사용자 모드 화면인데요. 왼쪽 화면에서 중앙의 EQ처럼 생긴 아이콘을 누르면 두 개의 프리셋 메뉴가 나옵니다. 프리셋 메뉴에서 각 주파수 영역을 올리거나 내리는 방식으로 '실시간 사운드 튜닝'을 할 수 있습니다. 우측 스크린샷을 보면 F, G, Q 값이 있지요? 이 기능은 사실 유저용이 아니라 개발자를 위한 것입니다. 저도 모비프렌 제품의 테스트에 참여할 때 사운드 튜닝 데이터를 이 프리셋 설정값으로 전해주곤 했습니다. 이어폰의 사운드 튜닝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자신이 선호하는 소리로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상당히 어렵지만 아주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오픈형 이어폰의 소리 조정 - 착용 위치를 맞춰야 한다!

 

NB7100 커널형과 오픈형은 동일한 넥밴드 파트를 사용하는데, 이 넥밴드 속 회로가 DAC 겸 헤드폰 앰프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패시브 스피커의 개념으로 두 가지의 형태의 다이내믹 드라이버 이어폰을 매칭한 것입니다. 또한 커널형과 오픈형이라는 완전히 다른 물리적 구조와 다른 종류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면서도 둘이 비슷한 음색을 지니도록 튜닝되어 있습니다. 이어폰 유닛 자체의 소리는 둘이 완전히 다르지만 소스 쪽에서 주파수 응답 형태를 조정하여 맞췄다고 합니다. 단,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커널형은 이어팁을 통해서 귓구멍에 바로 끼우지만 오픈형은 귀 안쪽에 걸치는 방식이라서 소리 전달 과정의 손실이 생깁니다. 그래서 NB7100 오픈형은 커널형보다 저음이 더 강하게 나오도록 소프트웨어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픈형의 드라이버 감도가 커널형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소리가 더욱 크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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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의 사용 여건에서 소음 차단이 필요할 때가 많으니 당연히 NB7100 커널형의 비중이 높겠지만, 귀를 꽉 막는 느낌이 싫거나 주변 소리를 놓치면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 오픈형을 고르는 분도 있을 겁니다. 사용 후기를 보면 NB7100 커널형은 일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데 NB7100 오픈형은 호불호가 많이 나뉩니다. 오픈형 이어폰의 드라이버 테두리가 귀에 얼마나 닿는가, 노즐 부분이 귓구멍을 얼마나 잘 향하고 있는가 등의 차이에 의해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NB7100 오픈형은 원래 저음이 보강되어 있으므로 귀에 꽉 끼도록 착용하면 저음이 너무 강해져서 고.중음을 덮게 됩니다. 적당히 헐렁하게 착용하되 너무 헐렁하지 않게 착용하는 '조율'이 필요합니다.

 

NB7100 오픈형을 착용할 때 기둥 부분의 각도를 조절해봅시다.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내리면서 고.중음이 선명해지고 저음도 알맞게 울리는 상태를 찾으면 됩니다. 좌우를 잘 조정해서 맞춰야만 좌우 소리 균형이 맞으니 주의하시고요. 몇 차례 반복하면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찾게 될 것입니다. 너무 올리면 노즐이 가려져서 고음이 탁해지고 중.저음이 벙벙거립니다. 너무 내리면 노즐이 개방되지만 하우징이 제대로 접촉되지 않아서 고음이 날카롭고 중.저음이 약해집니다. 좋은 위치를 찾으면? 이제부터 설명할 NB7100 커널형의 소리 특성과 거의 일치하는 소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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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이어폰 소리가 이렇게 깨끗한가?

 

모비프렌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예로부터 '음악 듣는 즐거움'을 주제로 삼아왔습니다. 중음 영역이 두툼한 플랫 사운드(Flat Sound)가 아니라, 밝고 섬세한 고음과 부드럽고 탄력 좋은 울림의 중.저음을 추구합니다. 기본 사운드가 고음과 저음이 강조된 V 모양이라고 예상하셔도 좋습니다. (콘서트 홀의 울림 효과를 지향하는 C7200M 세이렌 뮤즈는 예외!) NB7100은 일단 소리의 해상도에서 스마트폰의 종류와 관계없이 매우 높은 '성능'을 제시합니다. 성능이라고 하는 이유는 소리의 정밀함, 깨끗함, 각 음 영역의 분리, 뚜렷한 심도 표현, 빠른 응답 속도 등을 종합했을 때 모두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깨끗하게 만들어서 청각으로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합니다. NB7100의 경우는 이어폰 유닛 자체의 소리 품질도 좋은데 소리 신호를 만드는 넥밴드 쪽의 소스 품질도 좋아서 유저의 귀로 전달되는 최종 소리 품질이 훌륭하게 됩니다. 무선에서 하이파이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신조로 오랫동안 진화를 거듭해왔으니... 그 중에서 가장 최신형인 NB7100의 소리는 블루투스라는 개념을 잊게 만들 정도입니다.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 폰이든 처음 페어링을 하고 노래 한 곡을 틀어보는 순간부터 '블루투스 이어폰 소리가 이렇게 깨끗한가?'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 점은 이미 NB7100을 사용 중인 다른 분들도 공감하시리라 짐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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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7100 커널형과 오픈형의 소리 차이

 

성능 이야기를 꺼냈으니 이 점은 확실히 해두겠습니다. 유저의 귀를 향해서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는 쪽은 NB7100 커널형인 플렉스 L 소울입니다. 오픈형 플렉스 L 에어는 사운드 튜닝을 통해서 커널형과 거의 동일한 음색이 되도록 만들어졌지만, 물리적인 차이로 인해서 커널형의 소리가 더 좋게 들린다는 뜻입니다. 또한 이어폰 하우징(Housing)의 소재 차이도 중요합니다. 커널형은 SUS 스틸 하우징이라서 오픈형보다도 고음이 더 밝고 세밀하게 들립니다. 저음은 오픈형의 경우 포근하게 귀 주변을 뒤덮는 느낌이지만 커널형은 귀 아래쪽으로 초저음이 낮게 깔리는 신기한 느낌을 줍니다. 네, 마치 대형 헤드폰처럼 초저음이 아래쪽으로 펼쳐집니다.

 

그렇다고 NB7100 오픈형이 모든 면에서 밀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우징 후면의 베이스 포트와 더욱 큰 지름의 다이내믹 드라이버 덕분에 커널형에는 없는 '개방감'과 더욱 포근한 울림의 저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커널형의 저음이 대체로 단단하고 육중한 인상을 주는 반면, 오픈형의 저음은 기체처럼 귀 주변으로 번지는 듯한 감촉을 냅니다. 귀가 막히지 않으며 귓구멍의 압박도 없는 '착용의 편안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플렉스 L 에어의 이어폰 하우징은 이어팟처럼 둥글고 매끈한 형태라서 귀에 오랫동안 끼우고 있어도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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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 코덱과 LDAC, apt-X 코덱 사이에서 느끼는 특이점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은 블루투스 이어폰과 재생기 사이에서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것으로, 이론적으로는 소리 차이가 별로 없어야 하지만 실제 청취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다만,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므로 블루투스 제품을 고를 때 apt-X HD 지원하지 않아서 안 되겠다!, LDAC 안 되니까 사지 말아야지! 같은 식으로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가장 흔한 기본 SBC 코덱으로도 사운드 튜닝을 잘 하면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모비프렌 NB7100의 경우는 이어폰의 소리 해상도가 매우 높아서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과 스마트폰 종류에 따른 소리 변화를 확실히 감지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사용되는 AAC 코덱은 애플 아이튠즈나 애플 뮤직에서 재생하는 M4A 파일을 재생할 때 특유의 시원하고 차가운 고음을 들려줍니다. NB7100의 부드러운 질감과 통통한 탄력을 지닌 중.저음은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V20, 포코폰 F1에서 활성화되는 LDAC 코덱으로 WAV, FLAC 등의 무손실 파일을 재생할 때에는 소리의 밀도가 크게 향상됩니다. 중음과 저음의 선이 훨씬 굵어져서 귀 속이 든든하게 차오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고음은 여전히 밝고 선명한 성향이지만 아이폰 AAC 코덱 상태처럼 차가운 감촉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NB7100을 아이폰에서 사용하면 더 밝고 시원한 느낌이 들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LDAC나 apt-X 코덱으로 감상하면 더 굵고 든든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MFB-NB7100 플렉스 L 소울과 플렉스 L 에어의 소리에 대해서는 이후 별도의 감상문으로 각각 서술해보겠습니다.

 

38.jpg

 

*이 리뷰는 모비프렌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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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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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으로 반짝이면 오염이나 지문 등이 더 쉽게 보이니, 제 취향에서는 선뜻 고르기 힘든더군요. ^^;;;

23:53
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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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콩 나듯하는 블투 오픈형이군요
00:15
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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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포코이벤트로 들어봤는데, 
 엄청 괜찮더라구요

01:45
19.01.11.
모비프렌이 어렵다고 들었는데..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중소기업을 응원합니다
22:08
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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