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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하이엔드 이어폰의 현혹 마법, 파이널 A8000

루릭 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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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정교한 소리와 음악 감상의 황홀한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주는 이어폰이다."

 

2009년에 국내의 어떤 회사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들은 이어폰의 수입 판매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 곳의 대표분이 '현재 200만원짜리 이어폰을 실제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며 비밀스럽게 핵 무기라도 만드는 듯한 표정을 지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쉽게도 그 프로젝트는 실현되지 못했지만...) 11년 전 당시에는 20~30만원대 이어폰도 하이엔드였으며 이어폰 한 개에 한 달치 월급을 지불한다는 것은 상상 밖의 일이었습니다. 이어폰의 소리를 듣고 '이 소리에는 월급을 퍼부어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동을 받아야 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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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지금 265만원짜리 이어폰의 소리를 들으며 한 달 월급을 돌파하는 감동을 받습니다. 현재의 자금력으로는 이 물건을 구입할 수가 없지만 충분히 사용해보고 감상문을 써서 소개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즐겁습니다. 파이널(Final)에서 헤드폰 D8000과 더불어 이어폰에서도 끝판을 찍겠다며 내놓은 이어폰 A8000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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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A8000은 작은 흰색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파이널의 FI-BA-SS를 구입한 적이 있는데 그 때에도 고급형 이어폰은 뭔가 다른 패키지 디자인을 보여주었습니다. A8000의 경우는 박스 개봉을 할 때 오너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도록 비단 같은 천으로 포장을 해두었습니다. 이어폰 본체는 캐링 케이스 안에 들어 있으며 몇 개의 구성품이 함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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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노랑색 부품은 작은 플라스틱 집게인데요. MMCX 커넥터 플러그를 손가락 끝으로 잡아당기는 것이 무척 어렵기 때문에 간단히 분리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또한 오버이어 착용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도록 한 쌍의 실리콘 이어훅도 제공됩니다. 그런데 앗차... 구성품 사진을 찍고 보니 캐링 케이스 사진을 안 찍었네요. (-_-); 파이널의 보도용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케이스의 외형은 파이널 E 시리즈, B 시리즈 등에서 보았던 실리콘 케이스와 비슷한데요. A8000의 캐링 케이스는 위쪽이 단단한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은 이어폰을 단단히 잡아주는 실리콘 소재라서 스틸 하우징의 좌우 이어폰 유닛이 닿지 않도록 해줍니다.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거나 자신의 움직임이 많은 편이라면 이어폰 한 쪽 유닛을 감싸주는 게 좋겠습니다. 스마트폰용 액정 보호 필름에 들어 있는 작은 헝겊이나 두꺼운 고무 밴드 같은 것을 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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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플라스틱 상자 안에는 파이널 E 이어팁 5쌍이 들어 있습니다. XS, S, M, L, XL 사이즈인데 기본 장착된 것은 M 사이즈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L 사이즈가 맞을 수도 있으니 꼭 교체해보시기 바랍니다. A8000은 노즐이 조금 짧은 편이라서, 이어팁이 깊게 들어가지 않을 경우 이어팁을 한 사이즈 크게 하면 귓구멍이 잘 막히게 됩니다. 저도 A8000을 사용하는 동안 L 사이즈 이어팁을 끼워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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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8000의 노즐 앞에는 작은 필터가 있는데 기본으로 8쌍의 여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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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은 중급형 제품에서 검정색의 동선 케이블을 사용하지만 고급형 제품에는 준코샤에서 만드는 은 도금 동선 케이블을 장착합니다. 몹시 투명한 실리콘 피복 안에서 은빛 선재가 보이는 케이블이며 파이널 제품에 잘 어울리는 밝은 음색과 든든한 저음을 더해줍니다. 제 생각에는 이 케이블이 A8000의 사운드 시그니처에 아주 잘 맞는 듯합니다. 이 정도로 비싼 이어폰을 구입하는 분이라면 분명히 케이블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겠으나 일단은 기본 케이블을 오래 사용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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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금속 가공 기술에서 강점을 보여온 회사라서 그런지 A8000도 몹시 블링블링한 외모를 보입니다. 그야말로 광택이 좔좔 흐르는 스테인리스 스틸 하우징으로 손에 들었을 때 약간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무게 41g) 그런데 귀에 끼워보면 무게가 느껴지지 않으며 착용감이 무척 좋습니다. 각이 진 형태라서 불편할 것 같은데 귓바퀴 안쪽으로 들어오는 부분은 모두 곡면 처리가 되어 있거든요. 또한 핏(Fit)이 굉장히 좋아서 커스텀 이어폰처럼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두 시간이 지나도 멀쩡할 정도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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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8000의 스테인리스 스틸 하우징은 흠집이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줘야 하겠습니다. 보아하니 폴리싱도 가능할 듯하지만 권장하지는 않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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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파이널 A8000에서 테크놀러지 혁신이 일어난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평판형 자석 드라이버 헤드폰 D8000은 진동판과 자석 사이에 공기층을 만드는 '에어 필름 댐핑 시스템'이라는 기술로 극한의 소리를 만들지만, 이어폰 A8000에서 기술적으로 주목할 부분이 있다면 '순수 베릴륨 진동판'이 되겠습니다. 이미 다른 회사들도 하이엔드 이어폰의 다이내믹 드라이버에 베릴륨 진동판을 쓰고 있으니 기술 자체는 일반적일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점은 필름 진동판에 베릴륨을 증착한 것이 아니라 베릴륨으로만 진동판을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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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릴륨은 인체에 위험하고 가공이 까다로운 금속이지만, 극히 얇게 만들어도 강도가 높고 댐핑 속성이 매우 좋아서 스피커 진동판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철제 용수철과 베릴륨 용수철을 동시에 튕긴다면 베릴륨이 훨씬 빠르게 진동을 멈춘다고 합니다. 파이널에서는 베릴륨을 아주 작고 얇게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최적화된 하우징 구조와 이상적인 소리 특성을 내기 위해 많은 물량을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라우드 스피커들이 그러하듯 이어폰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도 새것인 상태에서 어느 정도 사용이 된 후부터 제 소리가 나올 텐데요. 이번에 빌린 A8000 은 앞서 10시간 정도 사용되었으며 저도 10시간 동안 중간 볼륨으로 음악을 틀어둔 다음부터 감상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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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A8000은 임피던스 수치가 16옴으로 낮은 편이고 드라이버 감도가 상당히 높은 이어폰입니다. BA 이어폰들보다는 조금 더 볼륨을 올려야 하므로 기기의 화이트 노이즈를 강조하지 않으며, 굳이 앰프를 더할 필요는 없는 '적당한 고감도의 이어폰'입니다. 라이트닝 3.5 어댑터를 끼운 아이폰에서는 40~50% 볼륨, 그레이스 디자인 M900에서는 47~50 정도의 볼륨으로 감상했습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 이어폰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A8000도 고출력 헤드폰 앰프를 연결하면 소리 선이 굉장히 두터워지고 압력이 강해집니다. 확실한 힘을 느낄 수 있지만 그만큼 디테일이 흐려질 수 있으며 유저의 청각 부담도 커지게 되니 주의합시다. 또한 이어폰의 소리 해상도가 매우 높아서 소스 쪽의 품질이 그대로 드러나므로 DAP나 외장 DAC의 성능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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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현혹되었다

 

음색 특징이 거의 없는 헤드폰 D8000과 달리 이어폰 A8000은 파이널 고유의 소리 개성이 강한 편이라서 호불호가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표현한다면 '고음이 밝고 저음이 강한 이어폰'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첫 청취부터 귀를 뗄 수가 없어서 당황할 확률도 높습니다.

 

1) 고음 일부가 유난히 밝게 강조됩니다.

 

FI-BA-SS처럼 현란한 고음인데 분명히 꾸밈이 있는 고음이므로 유저의 취향을 탈 수 있습니다. 특히 심벌즈 같은 금속 악기 소리에서 밝은 느낌이 강해지므로 음악 장르 선택에도 영향을 줍니다.

 

2) 저음과 초저음이 보강되어 있고 울림의 잔향도 강한 편입니다.

 

고음과 중음은 빠르고 정밀하지만 저음은 느릿하고 포근한 성향인 듯합니다. 단단하고 강하게 고막을 때리는 저음이 아닙니다. 혹시 E5000이나 B1의 소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A8000이 업그레이드를 뛰어넘은 '정점'이라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이 물건은 소리에 마약을 탄 것 같습니다. 일종의 현혹 효과로 인해 자꾸만 듣고 싶어집니다. 또한 소리가 무척 편안해서 청취 기간이 더욱 길어졌습니다. (강하게 때리거나 찌르는 것이 아닌 부드럽게 쓰다듬는 듯한 감촉) 제가 이어폰의 리뷰를 할 때는 물론 일상 속에서 음악을 들을 때에도 한 번에 30분을 넘기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요. A8000은 한 번 귀에 끼우면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 지나갑니다. 총 열흘 정도 대여했고 20시간 번인된 상태인데 저의 장기간 사용 때문에 추가로 30시간 정도는 번인이 됐을 겁니다. 제품 반납을 할 때 아쉬움이 남는 느낌도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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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기와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찬란한 빛을 낸다

 

많은 수의 악기와 합창단까지 포함된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A8000의 모든 특징이 빛을 발합니다. 현악기 소리의 아름다움과 달콤한 맛으로 소편성에서도 중독성을 띄는데 대편성에서는 중.저음형 악기들의 웅장하고 포근한 소리가 더해지면서 그야말로 마약이나 다름없게 됩니다. 단, 환각을 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히 쉬면서도 머리를 맑게 깨우는 '긍정적 중독성'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바이올린과 첼로의 소리가 몹시 애절하며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피아노 반주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현악기 독주를 들으면 청각을 완전히 사로잡혀서 다른 행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이어폰을 생활의 배경 음악용으로 쓰는 것은 단연코 불가능합니다. 오로지 이어폰의 소리만 들으며 즉각적인 현혹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우징 소재와 울림통 설계로 만든 잔향과 공간감

 

A8000의 두꺼운 스테인리스 스틸 하우징은 고음이 밝고 맑으며 저음에 독특한 잔향과 부드러운 울림을 더해줍니다. 이어폰 헤드폰의 기본 케이블을 값 비싼 순은선으로 교체한 듯한 효과입니다. 베릴륨 진동판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스틸 하우징의 효과를 더욱 크게 받는 모양입니다. 제가 접해본 베릴륨 코팅 필름 진동판이나 순수 베릴륨 진동판의 소리는 다들 응답 속도가 매우 빠르고 고음이 밝고 중음은 평탄하며 저음은 조금만 강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A8000은 이 특성에서 고음을 더욱 현란하게 만들고 초저음의 웅장함을 물리적으로 더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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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하우징의 내부 구조를 잘 설계해서 스피커 같은 울림 효과를 만듭니다. (4개의 공간으로 분리된 테트라 챔버라고 합니다.) 공간감 표현이 대단히 좋아서 악기의 위치와 거리가 명확히 감지됩니다. 이런 물리적 튜닝 효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완성될 수 없으니 실제로 수많은 프로토타입 이어폰을 만들면서 계속 소리를 들어보고 측정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이것은 악기를 직접 깎아서 만들고 소리를 들어보는 과정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고통스러운 노동의 비용이 제품의 가격에 많이 포함되었을 것입니다. 이 점은 하이파이 오디오의 라우드 스피커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오디오 룸에서 듣는 스피커 소리

 

저음 울림이 라우드 스피커 같습니다. 북이 크게 울릴 때마다 이어폰 하우징 속에서 공기가 움직이고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팀파니가 '펑'하는 순간 흠칫 놀라곤 했습니다. 북이 울리는 느낌보다는 어떤 것이 이어폰 속에서 터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커다란 라우드 스피커의 대형 서브 우퍼가 완벽하게 미니어처로 제작된다면 이런 경험이 될 겁니다. 이 느낌을 강화하려면 볼륨을 더 올려야 하는데, 그만큼 청력 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스피커의 좌우 채널 교차가 없을 뿐, 귀의 아래쪽으로 깔리며 머리 좌우 바깥쪽으로 번지는 초저음의 울림이 룸에서 듣는 스피커의 인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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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도는 필요없고 소름 돋는 해상도로 끝장을 내주마

 

A8000은 싱글 다이내믹 드라이버 이어폰입니다. 패시브 네트워크로 엮은 멀티 BA 이어폰과는 소리의 지향점이 다릅니다. 멀티 드라이버 이어폰은 각 음 영역마다 강한 압력을 더하지만, 싱글 다이내믹 이어폰은 모든 음 영역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므로 그만큼 분리도가 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가 듣기에 A8000의 소리는 매우 투명하지만 분리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고.중음 영역의 응답 속도가 대단히 빠르며 극히 정밀해서 소리의 해상도가 소름이 돋을 지경입니다. 고음 자극 때문에 흠칫 하는 게 아니라 소리가 하도 생생해서 화들짝 놀라는 것입니다. 이 점은 자연 악기 뿐만 아니라 일렉트로닉 장르의 전자 음에서도 강하게 드러나는 현상입니다. A8000에서 웅장하게 강조되는 초저음을 조절한다면 사운드 엔지니어링 용도의 A8000 Pro를 만들어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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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중음까지 화사하다

 

중음은 평탄하며 선이 가늘거나 두텁지 않은 중립적 성향을 보입니다. 그런데 특유의 진한 맛이 있으며 높은 중음(또는 낮은 고음)에는 귀를 매우 즐겁게 하는 잔향이 있습니다. 바이올린과 첼로 소리가 훨씬 끈끈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데요. 이 점이 여성 보컬을 더욱 간드러지게 하며 화사하게 꾸며줍니다. 소리를 간단하게 트레블(Treble)과 베이스(Bass)로만 나눈다면 이것은 트레블의 화사한 속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 오디오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예쁜 고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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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밝은 고음이 유일한 선택 지점

 

분명히 밝은 색채를 내며 특정 부분이 강조된 고음이지만, A8000의 고음은 음악을 매혹적으로 빛나게 하는 결정적 요인입니다. 라우드 스피커로 치면 이 고음은 베릴륨 트위터나 리본 트위터의 느낌과도 비슷합니다. 선이 가늘고 대단히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며 고막에 자극을 조금도 주지 않습니다. 해상도가 너무나도 높아서 퍼커션 파트가 가끔 나올 때마다 짜릿한 쾌감이 몰려옵니다. 저음의 잔향이 연기처럼 피어 오르는 순간에도 고음이 맑게 드러나며 뚜렷한 사운드 이미지와 위치 표현을 한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단, 이 고음은 양날의 검과도 같아서 자연 악기 소리에서는 최상급의 현혹 마법이 되지만 전자 악기와 금속 악기에서는 파랑색 물감이 귓구멍에 묻을 정도로 밝은 인상을 줍니다. 저는 A8000을 클래식 악곡과 어쿠스틱 연주곡, 재즈 등의 감상에 권하겠습니다. 또는 자연 악기 연주와 보컬이 혼합된 곡도 좋습니다. 락, 메탈,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등에서는 고음의 밝은 음색이 강하므로 개인 간의 선호도 차이가 클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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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셰에라자드의 고료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좋은 제품을 찾아서 직접 검증, 분석한 후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제가 원하는 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점은 글 속에서 직접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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