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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마감 좋은 대중적 사운드 가성비 이어폰, .수월우 SSP

theparanbi thepa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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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좋아하고, 이어폰에 관심 있는 분에게 #수월우 #Moondrop 은 더 이상 생소한 브랜드가 아닐 것입니다.

그리 오래된 기간은 아니었지만, 멋진 사운드와 독특한 디자인, 꼼꼼하고 섬세한 품질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각인시켰죠.

그동안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해왔는데, 최근 SSR에 이어 SSP라는 #가성비 좋은 이어폰을 출시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제품은 국내 출시 순서 상, 동색 격인 수월우 SSP 이어폰입니다.

#SSP 는 Super Spaceship Pulse의 약자로 SSR에 비해 저음이 좀 더 강조된 사운드 특성을 가진 이어폰입니다.





수월우 SSP 패키지와 구성



우선 수월우 SSP 이어폰의 케이스가 시선을 끕니다.

수월우 이어폰 케이스들이 전부터 좀 독특했는데, 얼마 전부터는 몇몇 제품들에 이렇게 애니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SSR이나 SSP 모두 뭔가 애니 덕후 느낌이 팍 들죠.

그냥 겉면만 봐서는 이게 이어폰이라는 걸 알기 힘들어요.

마치 안에 피규어가 들어 있을 거 같고, 애니 굿즈나 팬시상품 같은 것이 들어 있을 것만 갔습니다.




겉면에 있는 밀봉 비닐을 제거하고 다시 봤습니다.

박스 크기는 114 x 114 x 40mm 정도입니다.

진보라 박스 속 핑크 머리 한 캐릭터 재킷에 작은 글씨로 Moondrop이라고 써 있네요.

뒷면을 보고 나서야 진짜 이어폰 맞구나 하게 합니다.




뒤에 이렇게 #이어폰 구조도가 나와 있고, 스펙이며, 사운드 특성 곡선이 들어 있습니다.

고가 이어폰에서 사용되는 베릴륨 코팅 돔 + PU 서스펜션 링으로 설계된 드라이버를 적용하고 있고, 다이고쿠 CCAW를 사용했습니다. 아울러 수월우가 특허받은 어쿠스틱 안티 블락킹 필터가 최초로 도입된 제품이죠.

이렇게 SSP 이어폰은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가 들어간 이어폰입니다.

그동안 봐온 수월우의 모습은 입문형이나 저가형이라고 해도 대충 만들지는 않았기에 이런 시도가 수월우 답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애니 캐릭터가 그려진 뚜껑을 열어 봅니다. 

까만 고정재에 이어폰이 흔들림 없이 꽉 끼워져 고정되어 있습니다.

군청색의 유닛과 금색 나사, 은색 케이블이 시선을 이리저리 바쁘게 합니다.

얼핏 보면, 하트 느낌이 드는 유닛이네요. 하트 뿅뿅.




아래에는 한자로 수월우라 쓰여있는 기다란 종이 박스가 하나 놓여 있는데, 그 안에는 이어폰 파우치와 이어팁이 들어 있습니다.




수월운 SSP 이어폰 상자 속에 들어 있는 것들을 탈탈 털어놓아 봤습니다.

이어폰유닛과 케이블, S M L 사이즈 실리콘 이어팁 3쌍, 설명서, 합격증, 수월우 QR 카드가 전체 구성품들입니다.




SSR의 경우 수월우가 방심을 했는지, 살짝 마감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이번 SSP에는 QC 합격증이 추가된 거 같네요.

설명서는 SSR, SSP 공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건 중국어로 되어 있다는 것이죠. 내용이 별거 아니더라도, 한글로 되어 있으면, 그만큼 제조사가 한국 소비자들을 많이 생각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블레싱2에서는 한글 사용설명서가 있었던 거 같은데, 말이죠...




이어팁은 S, M, L 사이즈별로 총 3쌍입니다.

살짝 투명한 실리콘 재질 이어팁입니다.

저는 이번에도 M 사이즈가 잘 맞더군요. 

하지만 제가 항상 말해왔지만, 이어팁 3쌍으로는 사람들의 다양한 귓구멍 사이즈를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적어도 4쌍 구성이 되면 좋겠네요.




파우치는 부드러운 레자로 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이어폰을 담고 다니기에 좋습니다.

하드 케이스가 아니라 이어폰 보호는 어렵지만, 이어폰에 먼지 유입을 막을 수 있어서 항상 넣고 다니는 것을 권장합니다. 





수월우 SSP 디자인



지금부터는 수월우 문드롭 SSP 이어폰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케이스에 꺼냈을 때는 이어팁이 장착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안쪽에 L, R 좌우 구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오른쪽 케이블에는 방향을 바로 알 수 있게 빨간 링이 끼워져 있습니다.




이게 참 편리합니다. 

보통 투명 케이블 경우, 플러그에 적힌 L, R이 잘 보이지 않아서 확인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빨간 링 처리가 되어 있으니, 글씨 확인할 필요 없이 링만 확인하고, 방향 잘 맞춰 꽂아 주면 됩니다.

저는 혼동되는 케이블에 빨간 네임펜으로 점을 찍곤 했는데, 이걸 써보니 편리하고 멋진 아이디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SSP에는 수월우에서 자체 개발해서 특허받은 안티 블락킹 필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필터가 위에 구조도처럼 3중으로 되어 있는 것인데, 귀지나 먼지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 소리 변화가 발생되는 것을 막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SSR과는 망 형태가 좀 다를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SR은 철망 형태 있데, SSP는 철판에 구멍을 뚫은 타공 형태입니다.

같은 유닛 형태라고 해도, 필터 구조나 형태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만큼, SSP 사운드 튜닝에 이런 차이가 반영되었을 거라 추측됩니다.




이압이나 저음에 영향을 주는 에어덕트도 나사 부분과 노즐 쪽에 하나씩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즐 입구에 턱 같은 것은 없지만, 이어팁이 타이트해서 그런지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웬만해선 이어팁이 귓구멍에 박히지는 않을 겁니다.




SSP 유닛을 보고 하트 뿅뿅이라고 했는데, 보기에 따라 심장 같기도 기계 부속품 같기도 합니다.

심플하면서도 무척 독특한 디자인이죠.

그리고 컬러가 진한 파랑, 군청색인데, 처음에는 가격대도 있고 크기도 작아서 무광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나 했습니다. 그런데 만져보니 무게감도 좀 느껴지는 금속 재질이더군요.

제품 설명을 보니 경질 비정형 금속 합금 하우징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정확히 이게 뭘 말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얼추 알루미늄 합금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저가의 제품인데도 금속 유닛을 사용했다는 점이죠. 

평소에 가방에도 넣고, 주머니에도 넣고 하며, 전투용으로 쓰시는데 큰 문제 없다는 것입니다.

비록 시간이 지나면서 도색이 까질 수 있겠으나, 이어폰 자체에는 문제 생기지 않게, 튼튼히 만들었다고 합니다.




SSP 이어폰 번들 케이블은 은도금된 4N 리츠 OFC 무산소 동선을 사용합니다.

플러그는 0.78mm 2핀을 쓰고 있어서, 취향에 따라 다른 커스텀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어팁, 케이블은 이어폰 튜닝에 기본인 만큼 기존에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 SSP와 궁합이 잘 맞는 것을 찾아보는 재미도 즐길 수 있습니다.


케이블 중간에는 작고 하얀 찍찍이, 벨크로 테이프가 감겨져 있어 선 정리하기 편리합니다.

케이블 단자는 ㄱ자형 금 도금된 3핀 3.5mm를 쓰고 있습니다.




케이블이 좌우로 갈라지는 중간부는 수월우가 적혀 있는 둥근 마감재를 사용했습니다.

케이블 무척 유연하고, 겉표면도 끈적이거나 마찰이 크지 않아, 선 꼬임이 덜합니다.

케이블만 놓고 봐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품질입니다.





수월우 SSP Play



앞에서 수월우 SSP 디자인도 봤으니, 이젠 본격적으로 가지고 놀아 보겠습니다.

사용 장비는 Fiio X7 Mark2입니다.

음원은 비교를 위해 항상 사용하던 것들과 함께 새로운 것들을 그때그때 바꿔 들었습니다.

사운드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역대도 다르고, 귀 구조도 다르므로 제가 말한 것과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따라서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스펙과 기술 특징


Driver

베릴륨 코팅 돔 + PU 서스펜션 링, 0.035mm CCAW(Daikoku) Dynamic Driver

Impedance

16 Ω

Frequency Range

20 Hz ~ 40 kHz

Sensitivity

112dB

Cable

0.78 2pin 분리형 케이블, 은도금 4N-Litz OFC, 금도금 3.5mm 3극 플러그

기타

오버이어형, 안티 블락킹 필터


앞에서 살짝 소개했지만, SSP는 구조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일단 고급 제품에 사용하는 베릴륨 코팅 돔과 PU 서스펜션 링을 사용했고, 다이코쿠 CCAW를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CCAW는 Copper-clad aluminium wire 의 약자로 구리 코팅된 알루미늄 선재라는 뜻입니다. 이 선재로 보이스 코일을 만들었다는 것이죠. 재료가 알루미늄인 만큼 무게가 가볍고, 그래서 좀 더 빠르게 사운드 구현을 해주고, 중고역부도 좋아집니다.


여기에 3중 구조의  안티 블락킹 필터을 사용해서 이물질 유입으로 인한 밸런스나 소리 변화를 막아주고 있습니다.

문드롭 서비스 부서에 따르면, 채널 임피던스 이상 발생의 원인 98%는 필터 막힘에서 발생한다고 하는데, 이런 문제를 제거하기 위해 회사에서 아예 필터를 자체 개발한 것입니다.




* 착용감



보통 인체공학적 설계를 얘기하면, 노즐이 사선으로 굽혀있는데, SSP는 굽어져 있지 않은데도, 이어폰 유닛이 작아서 그런지 이어폰 장착에 어려움 없고, 착용감이 좋습니다.

귀를 신경 쓰이게 하는 돌출부 느낌도 없더군요. 각져 보이지만, 각진 것이 느껴지지 않네요.

이어팁 사이즈도 저랑 잘 맞아서 귀에 딱 맞는 느낌을 받았고, 마음껏 움직여도 쉽게 빠져나오지 않았습니다.

음악 재생하지 않을 상태에서의 차음 수준은 보통 정도이고, 음악 재생 시에는 외부음이 잘 들리지 않으므로 음악을 즐기는데 크게 불편함 없습니다.


 케이블 터치 노이즈는 케이블이 부드럽긴 하지만, 재질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신경 쓰인다면, 작은 집게로 고정하시면 좀 줄일 수 있습니다. 




* 사운드



수월우 SSP 이어폰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제일 먼저 주파수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초저음부터 고음까지 잘 들리는데, 16kHz 영역은 볼륨을 좀 높여줘야 합니다. 특히 20kHz는 나이 탓에 듣기 힘든 영역인데, 일단 이곳도 볼륨을 높여주면 재생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주파수 대역들은 이어폰 특성에 따라 아무리 볼륨을 높여도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SSP는 재생 능력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극저음은 SSR에 비해 저음역대가 강조된 이어폰이라 그런지 몰라도 크게 귀 기울이지 않아도 바로 느껴집니다.




이어 음색을 알아봤습니다.

편안하고 온화한 느낌, 부드러운 느낌의 이질감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는 사운드입니다. 

분명 앞에서 고음부까지 잘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는데도, 차갑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치찰음 테스트에 자주 사용하는 서문탁의 사슬을 들어 봤는데, 역시 거슬리지 않네요. 

고음 지향의 이어폰에서는 소름 돋는 사운드들이 그냥 편안합니다. 그렇다고 하이햇 소리가 뭉개지는 것은 아닙니다. 존재는 확실하지만, 편하게 들린다는 거죠.

고음쪽 재확인을 위해 바이올린곡과 해금곡을 다시 들어봤는데, 역시 편한 느낌은 동일했습니다.




그런데 듣다 보니, SSP 이어폰의 해상력이 좋은 것이 느껴집니다.

활을 긋는 느낌이 참 선명합니다. 손의 떨림, 오르고 내리는 악기 연주 느낌이 잘 전달되어 좋네요.

악기가 많은 곡은 그 악기 하나하나를 다 찾을 수 있을 거 같이 들립니다. 

허전함 없이 악기들이 생략되지 않는 꽉 찬 사운드죠. 

좌우 분리는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분명 좌우 방향에서 악기들이 따로 연주하고 있지만, 어색하지 않아요. 

스테이지는 전반적으로 보통 규모 정도로 들립니다. 광활하거나 좁거나 하지 않은데, 다만 곡에 따라선 중저음부로 인해 악기 소리가 모두 강조되는 경우, 원근감이 죽어 살짝 몰린 느낌도 받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게 볼륨을 평소보다 올려 들어야 한다는 것을 말 안 했네요.

평소 30, 35 정도 놓고 듣는데, SSP는 40, 45 정도 놓아야 만족스럽습니다.

이어폰 자체 특성이기도 하겠으나, 들어 보면, 중음역대, 보컬에서 한 발 정도 살짝 백킹이 있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좀 더 가수의 목소리를 크게 듣기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여성보다는 남성 가수의 목소리에서 좀 더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반적인 음색이 부드러워 그런지, 후련하고 뭔가 시원한 느낌까지는 즐길 수 없었습니다.




SSP의 저음은 '풍부한'이라는 단어가 연상됩니다. 곡 전체를 가득 감싸는 그런 저음으로 돌저음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타격감이 강하지는 않다는 거죠. 

강하게 드르륵 거리는 것은 없지만, 풍부한 잔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저음 특징 때문에 곡이 더욱 꽉 차게 들리는 거 같더군요.

제가 너무 강한 저음은 맘 편하게 음악을 즐기지 못하는 편인데, SSP는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수월우 SSP는 사운드 특성상, 모니터링 이어폰이 절대 아닙니다. 

약 V자의 그냥 편하게 즐기는 펀사운드 이어폰이고, 특히 실외용으로 좋은 저음이 강조된 부드러운 음색의 이어폰입니다.

Super Spaceship Pulse 라는 이름이 아마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커다란 우주선이 웅웅거리며 이동하는 그런 느낌말이죠. 물론 우주에서는 소리가 안 들리니, 우주선 안에서의 울림이 되겠네요.





수월우 SSP...



그러고 보니, 오랜만에 수월우의 신제품 소식을 전했네요.

무엇보다 이렇게 대중성을 가지고, 가격대 성능 가성비도 좋은 SSP 이어폰 소식을 담을 수 있어 기쁩니다.

수월우 SSP 이어폰은 음감 입문자나 부담 없이 실외 전투용으로 쓸 이어폰을 찾는 분에게 좋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제품 마감도 좋은 데다, 이 가격대에 케이블 분리형이라서 튜닝 면에서도 좋은 이어폰이죠.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매력을 가진 수월우 이어폰 출시, 많이 많이 기대해봅니다.





체험단을 통해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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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이군님 포함 2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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