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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P에서 찾은 새 친구, Alpha & Delta KS1 이어폰 리뷰

Rush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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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랍에서 현재 24달러하는 이어폰입니다. 저는 17달러 + 직배 8$해서 25달러 정도에 구매했구요.

지금 구매하시려면 한 32달러 정도 들겠네요. 


스펙은 8mm 그래핀 드라이버, 4심 은도금 동선 케이블이고, 임피던스는 16옴 정도인 딱 무난한 포터블용 이어폰입니다.


가격대가 가격대다보니 딱 번들 이어폰과 경쟁해야할 제품군인데, 구성품은 이어폰, 케이블, 케이스, 그리고 이어팁 6쌍, 폼팁 1쌍입니다. 생각보다 혜자스러운 구성입니다.


제가 이 이어폰을 산 건 꽤나 멋드러져보이는 디자인 때문이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제품 사진만큼 이쁘진 않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꽤 준수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5만원 언저리 디자인 원탑 이어폰인 QoA 베스퍼보다 아랫급 정도? 마감 상태도 꽤 괜찮습니다. 3D 프린팅 레진 쉘인데 기포 같은 것도 별로 안 보이구요.


케이블은 딱 옛날 오리지날 디락 케이블보다 조금 부드러워진 케이블입니다. 잘 꼬이긴 더럽게 잘 꼬이는데 부들부들한 편이라서 착용하는데 불편하진 않아서 그냥 쓸 생각이고, 제가 이 이어폰에 더 정을 준다면 커스텀 케이블을 알리에서 사다가 끼워 주면 되겠죠. 


착용감은 이어폰 자체도 가볍고, 하우징도 작고 디자인이 잘 되어 있어서 괜찮은데 삽입 각도를 좀 잘못 맞추면 귀에서 붕 뜹니다. 착용할 때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딱 맞는 각도를 잡아주거나, 이어팁을 큰 걸 써서 귀에 걸치듯 쓰거나 하면 될 것 같네요. 덕트는 따로 없는 것 같 같은데 드라이버 찌그러지는 소리 같은 건 안 나서 좋습니다. 


사운드는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서 꽤 놀랐습니다. 미국 쪽 회사라서 강력한 저음을 뿜뿜 뿜어낼 것 같았던 제 생각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밸런스가 준수합니다. 극저음부터 빠르게 내려오는 컴팩트한 저음은 아니고, 베이스 기타 대역 언저리가 좀 강조된 저음입니다. 듣기 부담스럽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베이스 기타가 두드러지다보니까 좀 떡진 느낌..


중음역대, 특히 보컬 부분이 자연스럽게 잘 나오는 건 좋은데, 중고역 어디에 딥이 있는건지, 아니면 베이스 대역이 잡아먹는건지 뚜렷하게 잘 들린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보컬의 위치가 딱 잡혀있지 않고 중앙 뒤쪽에 넓게 쫙 깔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고음역대는 주로 심벌 위주로 듣는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좀 마음에 듭니다. 고역대가 좀 빠르게 빠져버리면 심벌 소리가 들리는 듯 마는 듯하고, 고역대를 좀 부스팅해놓으면 심벌 잔향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울려서 별로인데 고역의 양 자체는 조절을 잘 해놓은 느낌?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고음이 조금만 적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삼성 AKG 번들보다 조금 더 고음의 양이 적은 것 같습니다. 


25달러 정도면 경쟁 상대가 LG, 삼성 번들이나 KZ 이어폰 정도일텐데 사운드적으로도, 디자인적으로도, 구성으로도 확실히 어느 정도는 비교 우위가 있는 이어폰입니다. 하우징 이쁘고, 케이블 교체 가능하고, 사운드도 뭐 크게 나무랄 부분도 없고.. 제 개인적인 평가로는 소리가 좀 더 안 좋고 가격이 더 저렴한 피듀 A66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적당히 전투용으로 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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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프레스좋아함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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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받으셨나 보네요
저는 이거 고장나서 왔습니다 ㅠㅠ
01:57
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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