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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라임 이어스 애니마, 초고해상도로 경험하는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

루릭 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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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에 가까운 초고음으로 공기를 만들고 그 공기의 울림으로 공간을 형성하는 하이엔드 이어폰. 소리 품질과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을 갖추어 소장 가치를 챙긴 점도 특징이다."


글.사진 : 루릭 (blog.naver.com/luric)


폴란드의 IEM(인이어 모니터) 회사, 라임 이어스(Lime Ears)는 프네우마(Pneuma)라는 이어폰으로 소리의 한계를 이미 돌파했다고 봅니다. 기존의 라임 이어스 이어폰들도 모두 2022년형으로 리뉴얼되면서 소리와 디자인이 개선됐지만 프네우마는 새로운 단계라고 할 만큼 발전의 폭이 큽니다. 하지만 이어폰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의 한계는 원래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세계 각국의 이어폰 제작자들은 새로운 기술보다도 중요한 '소리의 노하우'를 계속 축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음 매장의 활성화'와 '직접 들어보고 구입하는 IEM 컬렉터 유저'의 증가로 인해, 2022년 현재 인이어 모니터 회사들은 휴대 음향계의 럭셔리 부띠끄처럼 성장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500만원짜리 이어폰을 내놓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웃음을 쳤지만 지금은 직접 청취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대를 가지고 카드 긁을 준비를 합니다. 이어폰 제작자들과 구매자 모두가 좋은 소리를 구분할 줄 알며 굉장히 비싼 소리가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느끼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라임 이어스의 이어폰 제작자는 '애니마(Anima)'를 완성하는 순간 전신이 짜릿했을 것입니다.



애니마는 새로운 플래그쉽 모델로 채널 당 13개의 드라이버, 6-Way 네트워크, 밸런스드 아머처와 다이내믹과 정전형 드라이버를 혼합한 트라이브리드(Tribrid) 구조를 지녔습니다. 가격은 정가 기준 550만원에 이릅니다. 중요한 점은 이 제품이 한 번에 완성된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최종적으로 빌려서 감상평을 작성한 애니마는 라임 이어스에서 세 번의 샘플을 보낸 후 마지막으로 완성해낸 네 번째 물건이라고 합니다. 저도 오랫동안 직업으로써 음향 기기 리뷰를 하면서 회사들이 완성품이라며 리뷰 제품을 보냈다가 한 번 더 개선해서 다시 보내주는 경우를 여러 번 겪었습니다. 그런데 라임 이어스는 애니마를 완성하기 위해서 세 번을 더 고생한 것입니다.


애니마는 라틴어로 '영혼'이라는 뜻입니다. 문자 그대로 제작자가 영혼을 갈아넣어서 만든 하이엔드 이어폰, 라임 이어스 애니마를 살펴봅시다.




실로 화려하고 거대한 이어폰이로다



애니마의 검정색 박스를 열면 아주 비싼 이어폰의 화려한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됩니다. 페이스 플레이트 색상부터 심상치 않은 이어폰을 꺼낸 후 박스 내부를 보면 가죽 케이스와 함께 여러 구성품이 나오는데요. 스핀핏 이어팁, 파이널 E 이어팁이 있으며 특이하게도 디디하이파이(ddHiFi)의 4.4mm 변환 젠더가 두 개나 들어 있습니다. 애니마의 기본 케이블 커넥터가 4.4mm인데 2.5mm와 3.5mm 변환이 모두 가능하도록 좋은 품질의 젠더를 챙겨준 것입니다.



디디하이파이 변환 젠더는 크기가 작아서 쓰기 편할 뿐만 아니라 내부 선재를 6N 동선과 6N 은 도금 동선으로 조합해둔 덕분에 손실 없이 소리를 전해주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어팁의 선택은 오너의 기호에 따라서 가겠지만, 스핀핏 이어팁은 고음의 개방성이 더 좋으며 파이널 E 이어팁은 중.저음이 더 강해지는 특징이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스핀핏 이어팁을 기준으로 감상했습니다.



고급 이어폰을 많이 써본 분들도 애니마의 '크기'에 놀라실 듯합니다. 이것은... 거대한 이어폰입니다. 처음 보면 이런 게 내 귀에 들어갈 수 있을지조차 의문스럽습니다. 제품 사진을 찍으면서 제 커스텀 이어폰 중 하나와 크기 비교 샷을 찍었는데요. 유니버설 핏의 애니마인데 이어팁을 분리한 상태의 크기가 커스텀 핏의 이어폰보다 조금 더 큽니다.



지금 사진을 보는 여러분은 '뭐, 그렇다면 커스텀 이어폰하고 크기가 비슷하다는 거네!'라고 하실 수 있겠으나, 실제로 애니마를 손에 들면 '와... 이게 무슨...'이라고 반응하실 겁니다. 그래도 이어폰의 쉘 디자인이 사람 귀에 잘 맞춰져 있어서 의외로 편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 플레이트가 귀 밖으로 많이 튀어나올 뿐이지요.



애니마의 쉘과 페이스 플레이트는 검정색, 청록색, 파랑색, 하늘색의 혼합으로 아주 화려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페이스 플레이트 부분은 'Bello Opal'이라는 이름으로 완전히 보석 같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 이러한 이어폰 본체가 깨끗한 은빛의 기본 케이블과 어우러집니다.



제가 이 제품을 보면서 놀란 것 중 하나가 기본 케이블입니다. 은빛의 선 부분은 다른 케이블에서도 흔히 보았던 것이지만 Y-스플릿 파트의 디자인이 무척 독특했거든요. 정보를 찾아 보니 이 케이블은 바이킹 위브 케이블(Viking Weave Cables)이라는 곳의 은 도금 동선 제품이며 선재에 그래핀 코팅을 했답니다. 바이킹 위브 케이블의 창립자는 오디오 애호가일 뿐만 아니라 보석 장신구 제작의 취미가 있어서 개인적 주문을 받다가 회사를 열었습니다. 케이블이 만드는 소리의 품질 못지 않게 시각적 완성도를 중시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 케이블은 좌우 표기가 없는데, 이어폰 쪽 커넥터 플러그에 한 줄 홈이 있는 것이 왼쪽 채널입니다. 제가 보유한 몇 개의 커스텀 이어폰에 연결해서 케이블 음색을 확인해보니 고음이 선명해지며 저음이 부드럽고도 은은하게 살아납니다. 또한 소리에서 화려한 광택이 나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공간을 조금 더 넓게 만듭니다. 애니마의 소리 성향과 잘 어울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따로 한 개 사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드는 IEM 케이블입니다.




독특한 드라이버 조합, 노즐에 투입된 세 가지 기술


그러면 이 쯤에서 애니마가 거대한 이유를 살펴봅시다. 이 제품 속에는 13개의 드라이버가 들어 있는데... 이게 따로 설명이 필요할 정도로 복잡합니다. (-_-);


7mm 지름의 티타늄 코팅 진동판 다이내믹 드라이버 한 개로 완전 초저음 재생.


두 개의 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버로 초저음 재생.


두 개의 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버로 저음 재생.


두 개의 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버로 중음 재생. (벤트 처리)


두 개의 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버로 고음 재생.


네 개의 정전형 트위터 드라이버로 초고음 재생.


각 주파수 영역의 최적화를 위해서 다수의 드라이버를 촘촘한 네트워크로 엮은 게 보입니다.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점도 있는데요. 저음을 저음, 초저음, 완전 초저음(...)으로 나누고 BA와 DD를 혼합해서 재생합니다. 보통은 초저음이나 저음 전체를 DD에 전담시키는데, 애니마는 저음 재생에 BA + DD 구성을 쓰며 다섯 개의 드라이버를 넣은 겁니다. 또한 고음 영역도 총 여섯 개의 드라이버로, BA 두 개로 고음을 재생하고 초고음에 네 개의 정전형 트위터를 배치했습니다. 중음에는 BA 두 개만 들어간 것을 보니... 이는 마치 초저음과 초고음을 밑도 끝도 없이 쭈욱~ 늘리려는 것 같습니다.



BA + DD로 저음을 재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이브리드, 트라이브리드 이어폰에서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조합은 늘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라임 이어스는 두 가지 드라이버를 모두 저음 재생에 조합했습니다. 종류가 달라도 드라이버 매칭이 잘 된다면 각 드라이버의 장점만 챙길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 결과, 애니마의 저음은 밸런스드 아머처 우퍼의 단단한 펀치와 명료함을 지녔으며 다이내믹 드라이버 우퍼의 아주 낮고 묵직한 진동도 표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애니마의 소리 완성도에는 독특한 구조의 노즐이 큰 역할을 합니다. 별도의 명칭도 있어서, 오가닉 혼 노즐(Organic Horn Nozzle)이라고 부릅니다. 노즐의 안쪽을 보면 튜브의 끝에 뚫어둔 일반적 보어(Bore)의 형태가 아니라 길쭉한 나팔처럼 세공되어 있습니다.



커널형 이어폰에서 노즐은 이어폰 속 드라이버와 사람의 외이도를 잇는 유일한 통로가 됩니다. 즉, 이 공간을 최적화하는 것은 라우드 스피커의 오디오 룸 튜닝과도 같을 것입니다. 그래서 라임 이어스가 만들어낸 기법은 노즐의 테두리를 순은으로 만들고, 내부에는 각 보어마다 다른 깊이의 혼을 형성했으며, 노즐 안쪽 표면에 소리 반사 효과의 패턴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법은 저음의 명료도를 높이며 고음과 초고음의 완전한 전달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애니마의 정전형 트위터에서 만들어지는 초고음은 필터와 튜브 없이 그대로 나옵니다. 고음과 중음은 고음과 타이밍을 맞추도록 깎아둔 혼 형태의 보어를 통해서 나오며, 저음은 가장 작은 보어를 통해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어폰의 노즐 하나를 만드는데 레진 3D 프린팅, 왁스 3D 프린팅, 고정밀도의 메탈 캐스팅 기술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이어폰 하나에 이 정도까지 해야 하나 싶을 지경인데요. 소리를 들어보면 전부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또 다른 종류의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 들인 노력과 비용이 결실을 맺는 순간입니다.



SOUND



*이 감상문은 스핀핏 이어팁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파이널 E 이어팁을 쓰면 중.저음이 보강되고 고음의 개방감이 조금 줄어듭니다.


라임 이어스 애니마는 울리기 어려운 이어폰은 아니지만 정전형 쿼드 드라이버가 포함되니 약간의 힘이 필요합니다. 기본 케이블 커넥터가 4.4mm 밸런스 규격이므로 DAP나 헤드폰 앰프의 4.4mm 헤드폰잭에 바로 연결해서 출력을 보강하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늘 그랬듯이 블루사운드 노드 2i + 그레이스 디자인 M900 + 바쿤 CAP-1003의 세트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이 때는 센디 오디오 4.4mm to 3.5mm 변환 젠더 투입) 그리고 4.4mm 직접 연결은 Fiio KA2가 담당했는데 이 또한 좋은 조합이었습니다. 이어폰과 DAC 앰프가 모두 음악성 보다는 소리의 투명도를 중시해서 그런 모양입니다.


*음색 없이 성능으로 승부한다


그동안 수백 만원대의 하이퍼 등급 이어폰들을 사용해보니 뚜렷한 흐름이 보입니다. 음악적으로 독특한 소리를 만들어서 고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의 기본적 전달에서 최상급의 성능을 제시하여 청취자가 납득하게 만드는 겁니다. 여러 이어폰을 비교 청취해본 사람이라면 500만원짜리 이어폰의 소리를 듣고 '아, 이거 500만원 맞네.'라고 바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이파이 오디오와 마찬가지로 이어폰 쪽에서도 끝판왕 단계로 오면 특정 음색이 없어지고 깨끗한 소리만 남게 됩니다. 애니마의 경우는 쿼드 드라이버의 정전형 트위터 때문에 고음이 유난히 선명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나머지 요소는 모두 '무색무취'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그러나 애니마를 들으면서 심심할 틈은 없을 것입니다. 소름 돋는 고해상도와 웅장하고도 정확하게 조절된 저음의 울림이 지속적으로 스릴을 주기 때문입니다.


"소리의 기본 컨셉은 프네우마와 닮았다. 혹시 프네우마에서 옮겨갈 생각이라면 애니마는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다른 100~200만원대 이어폰에서 올라가도 소리의 모든 면에서 놀라운 향상을 경험할 것이다."



*공기로 형성하는 넓은 공간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 이것이 첫 인상입니다. 100~200만원대 커스텀 이어폰들로 듣고 있다가 애니마로 바꿔도 숨이 탁 트이는 듯한 공기를 느낍니다. 초고음과 고음이 아무런 막힘도 없이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고 중음과 저음, 초저음 영역에서도 극히 투명한 느낌에 경악하고 맙니다. 제품 상세 페이지의 설명에서 애니마는 '공간감'을 위해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연주 공간 속 공기의 존재를 살려서 심리적 넓이를 만드는 모양입니다. 또한 각 채널마다 13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했으면서도 여러 드라이버들의 소리를 한 줄로 맞춰서 자연스럽게 연결해두었습니다. 고.중.저음이 각기 다른 방향에서 오는 게 아니라 하나의 수평선을 이루며 머리 좌우로 넓게 펼쳐집니다. 귀를 단단히 막는 이어폰이라서 물리적 개방감은 아니지만 청취자의 두뇌가 넓은 공간을 상상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완벽에 가까운 초고음


애니마는 초고음이 유난히 훌륭한 이어폰입니다. 음악을 듣노라면 이 물건이 초고음의 디테일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는 느낌이 옵니다. 정전형 트위터의 사나운 고음을 길들여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정밀도와 선명도의 초고음을 만들었습니다. 시원한 고음과 숨이 트이는 공기의 초고음 만으로도 애니마의 가치가 성립됩니다. 그야말로 하늘 끝까지 올라가는 고음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재생기, 앰프, 음반의 특성에 따라서 고음이 매우 샤프하고 밝게 들릴 수도 있겠으나, 이것은 억지로 강조해서 청각을 찌르는 고음이 아닙니다. 공기의 산소 함량이 너무 높아져서 두뇌가 충격을 받는 것이 이런 느낌이겠지요!


"애니마의 고음은 너무 선명해서 두뇌에 충격을 줄 수 있다. 공기의 산소 함량이 갑자기 높아지는 현상과도 같다."



*항상 새롭게 충격적인 음 분리 효과


음 분리 능력이 충격을 줍니다. 음악을 다수의 레이어로 분해하는 느낌으로, 마스킹 현상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초고음, 고음, 높은 중음, 중음, 낮은 중음, 높은 저음, 저음, 초저음 모두가 조금도 겹치지 않고 완전히 최적화된 느낌을 줍니다. 청각으로 들어오는 정보의 양이 엄청나게 많아서 첫 감상 후 한동안은 음악을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을 것입니다. 이 방대한 정보량에 적응한 후에도 다른 이어폰과 비교 청취하면 다시 소름이 돋습니다. 매번 접할 때마다 새롭게 충격적인 소리 경험입니다.


"초고해상도. 막힌 것이 하나도 없는 극히 투명한 소리. 자신의 특징을 지우고 소리만 투명하게 전달하는 하이엔드 오디오의 느낌. 정전형 헤드폰의 소리에 저음만 든든하게 더한 듯한 기분."


*빠른 응답이 만드는 깨끗한 건조함


음반 속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소리입니다. 너무 잘 보이기 때문에 음반 품질이 좋으면 좋을수록 청각 쾌감이 커집니다. 그래도 소스 품질에 까다로운 편은 아니지만 소리 듣는 재미를 느끼려면 오디오 애호가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고해상도 음반을 듣는 게 좋겠습니다. 쨍한 고음만 빼고 뚜렷한 특색을 내지 않는 소리라서 음악 장르의 구분도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응답 속도가 하도 빨라서 소리의 잔향이 하나도 없습니다. 음반에 원래부터 소리 잔향이 포함되어 있어야만 그 때 들리는 것입니다. 실내 공간으로 본다면 습도를 50% 미만으로 낮춰둔 상태입니다. 사실상 촉촉함이나 건조함이라는 개념을 지워버린 소리인데 다른 이어폰들과 비교한다면 '깨끗한 건조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뇌를 고요하게 흔드는 초저음


주파수 응답을 상상해보면 고음, 중음, 저음이 각각 조금씩 강조된 형태이며 균형이 잘 맞춰져 있습니다. 애니마는 저음 조절 스위치가 없는데, 초저음 울림이 아주 웅장하지만 과도하거나 넘치지는 않도록 고정되어 있습니다. 청취자를 압도하는 거대한 저음이 아니라 모든 음악 장르에서 은은하고도 안정적이며 넓은 배경이 되는 저음입니다. 100Hz 아래의 진동이 두개골로 전달되면서 '쿠웅...'하고 두뇌가 고요하게 흔들리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높은 저음의 강조가 거의 없어서 단단하게 때리는 펀치도 없는데 이것이 애니마의 초저음을 더욱 살아나게 하며 소리 전체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영화와 게임의 사운드에서는 오히려 심심할 수 있으니 음악 감상 전용으로 두기를 권하겠습니다. ■



*이 리뷰는 셰에라자드의 고료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좋은 제품을 찾아서 직접 검증, 분석한 후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제가 원하는 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점은 글 속에서 직접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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