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사용기

[뒷북리뷰] 나는 얼마나 쿨할 것인가..

후대장
1731 4 12

 며칠 전 지인에게 선물 할 요량으로 이걸 샀는데..


라고 자꾸 이야기 하고 있지만 역시 선물 전에는 잘 작동이 되는지 검수를 하고 주는 것이 예의이다보니..


포장을 벗기다가 이게 손톱이 나갈 수 도있으니 포장도 좀 벗겨가지고 줘야 좀 더 편하게 쓰지 않겠습니까?!


....


네..


궁금 했습니다..


어짜피 뒷북 사용기이니 간단히 적을께요. 


그전에 저는 중도에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이고 


중도 실명자의 특성상.. 머릿속에 컴퓨터화면이나 기타등등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활용하는대에 선천적 시각장애인분들에 비해 유리하고


그리고 제 전공중에 하나가 컴퓨터와 관련 된 것이기도 하였고 해서


시각장애인 커뮤니티에서 검퓨터 음악 프로그램 강좌라거나 유용한 스마트폰 어플 리뷰나 각종 유용한 물건들의 활용 방법등등을 


오디오 파일로 제작해서 일케 몇 해 정도 공유 해오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블루투스이어폰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도 그것과 관계가 있지요.


현재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가장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그때에도 그랬고 지금도 역시


아이폰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TTS기반의  IOS 자체 스크린리더 프로그램인 보이스오버의 경우 


실외 사용시나 혼자가 아닌 환경에서는 이어폰의 사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아이폰7의 이어폰 구멍 제거는 시각장애인이용자들에게는 더욱 커다란 걱정거리였던 거죠. 


그래서 당시에 시각장애인들에게 유용한 아이폰 어플들을 구매해서 써보고 사용법 리뷰등을 하고 있던 저에게 많은 문의가 있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 블투이어폰이라는 것을 이것 저것 테스트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다가.. 저도 꽂혀버려서..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던 것이었던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 물건의 경우 가격대도 접근성이 좋지 않았고 구하기도 쉽지않았기 때문에..


아 그러니까 제가 주로 하던 리뷰등이 뭐냐하면 


시각장애인 보조기기라는 물건들.. 예를들어 책을 읽어주는 광학문자인식(OCR)기기라는 것이 있는데 시각장애인 보조기기라는 완제품의 경우 몇몇 제품의 가격은 2~4백만원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를 대신할 수있는 어플을 찾아내고 그 사용법을 연구해서 공유하는 겁니다. 


간단한 텍스트 이북리더 프로그램도 당시 시각장애인 용으로 발매된 어플이 9만원이었고 제가 찾아낸 외국 어플은 만원 이었죠.


그런식으로 가격대가 많이 부담스러운 필수적 용도의 물건의 저렴하면서 확실한 성능의 물건을 찾는 것이 제가 관심을 가지던 것이었지 얼리어답터는 전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제품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직도 뭔지 말을 안했네요..;;;;;


네.. 에어팟이에요..;;;;


아 이게 웰케 부끄럽죠..?;;;


암튼 그래서 제가 쓸려고 산것은 아니고 역시 선물을 좀 하려고 일케 한겁니다. ㅋㅋㅋ



솔찍히 궁금증을 풀고 싶은 욕망이..강하긴 했고 지금 어느정도 그 궁금증을 풀었기때문에..



절대반지를 가진 골룸처럼 이건 내꺼야,,흐흐흐흐흐하하하 를  외치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이제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일단, 아주 훌륭한 물건이다...만..


선물을 시원하게 해 줄 수 있겠다. ㅋㅋㅋ



먼저 간단히 청음 소감을 적자면..


일단 완전무선중에는 당연히 그러할 것이고 백헤드나 넥밴드와 비교하여도 아주 준수한 편에 속하겠습니다만


화이트 노이즈는 분명히 존제합니다. 


화이트노이즈는 전체적으로 음색을 환하면서 뿌옇게 느껴지게하는 효과가 좀 있습니다.


가뜩이나 이렇게 부드러운 소리의 이어폰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선이어폰을 만든김에 오픈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인지 

극저음 쪽으로 이어팟에 비해 좀더 강한 소리가 납니다.


베이스의 질감이 이어팟에 비해 확실히 묵직하고 어둡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제가 자주 말하는 소리의 색감으로 이야기하자면 이어팟의 저음은 갈색 혹은 회색의 질감이었다면 


에어팟의 베이스는 검정색에 가깝습니다. 강하고 묵직합니다.


뉴엄어공과 W60의 베이스 질감 차이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중음과 고음의  경우 이어팟에 비해 에어팟쪽이 확실히 부드럽습니다. 더욱 둥글둥글합니다.


이어팟의 경우 보컬영역쪽에 어딘가 부스팅이 있는 것인지 의외의 자극이나 선명함을 느낄 때가 있는데 에어팟의 경우 중고음은 한결같이 부드럽습니다. 



음색을 비교해 보기위해 그제부터 이어팟만 사용 했었는데요. 화이트노이즈 유무와도 관련이 있겠지만 분명 약간의 차이가 있고 저음의 경우 확실한 청감적 차이가 느껴집니다. 


그건 그렇고 


레이턴시의 경우 아주 좋네요. 역시 W1칩이라는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개인 적으로 블루투스 리시버를 펜던트스타일로 이어폰줄로 일케 목에 걸어서 써왔기때문에 


넥밴드보다 편안하고 한쪽만 이용시 에(시각장애인들은 한쪽만 많이씀) 백헤드보다 편하고  뭐 나름 만족하며 무선 이어폰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 완전 무선이라는 녀석이 저의 생활의 평화를 깨트리는 것이 아닐까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es100이니 엄어공이니 뭐니 뭐니 다 밉게 보이면 어쩌나 말이죠.


근데 그럴정도로 혁신적인 편리함을 저에게 선사하지는 않네요. 물론 가뿐한 기분이 듭니다만 


이어팟으로 목걸이 만들어서 es100과 연결하여 극저음에 약간의 이큐질을 좀 해준다면 일단 화이트노이즈가 없기때문에라도 청감상은 더욱 만족스러울 것같습니다.


그리고 케이스를 가지고 다닌다는 점.. 물론 스트렙으로 목에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럴경우 저의 블투리시버 펜던트방식과 그닥 다를 것이 없죠. 


개인적으로 톤플러스를 아주 괜찮은 이어폰중 하나라고 보는데요. 톤플러스 프리의 경우 넥밴드를 하고 이어폰 머리와 넥밴드사이의 줄만 없앤다? 그닥 좋은 생각으로 느껴지지않았습니다.


그정도 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기존에 사용하던 저의 사랑스러운 저중고이어폰 삼총사들이 오징어로 보인다거나 


케이블이 뱀이나 지렁이처럼 징그럽게 느껴진다거나하는 일은 없습니다.


선물용이니 얼른 잘 닦아가지고 일케 넣어 놓아야 겠네요 ㅋㅋ


헨드폰 봐봐 


일케 해가지고 케이스 손으로 가려가지고 뚜껑 딱 열면 연결 팝업이 뜨겠죠? 


그럼 에어팟을 연결하겠냐고 갑짜기 물어보니까 써프라이즈하겠죠?



이런식으로 하면 왜 새로 사주는 건데 미개봉이 아니냐는 의심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아멘..

신고공유스크랩
회원 회원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12

댓글 쓰기
profile image

궁금한게 있는데,,, 후대장님은 레이턴시는 어떻게 확인하시나요?? 

12:44
18.05.23.
후대장 작성자
영디비
이 스크린리더라는프로그램이 원래 컴터에도 있는건데요 그때부터 반응속도는 아주 중요한요소였죠.
반응속도가 느린 음성지원프로그램으로 타이핑을하면 계속 뒤로 잡아당기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경우 더더욱 중요해집니다.
긴글을 쓸때는 블투키보드를 사용하기도하지만
간단히 터치키보드를 쓸때 특히 중요한데
그 방식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일반 모드의경우 손이 화면에 닿는 순간 입력이되죠?
근데 시각장애인모드의경우 화면에 손이 닿으면 그손이 있는 위치의 문자를 읽어줍니다 그렇게 그상태에서 더듬어서 원하는 키위에서 손을 띠면 그 문자가 입력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ㅇ 을 입력하고싶은데 손을 대보니 ㄴ 이라고 읽어준다면 옆으로 한칸 미끌어져가서 ㅇ이라고 읽어줄때 손을 띱니다
근데 레이턴시가 있다면 ㅇ이라고 읽어줄때 손을 떼었는데 잠시후에 ㄹ 이라고 하면서 ㄹ이 입력되는 일이 있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탐색을 할 때에도 사용하는 특수한 방식이 있는데 이때 역시 소리로 들으면서 보통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빠르게 듣고 합니다.
레이턴시가 있는 제품의 사용시에는 정말 아주 많이 답답합니다.
겔럭시가 인기없는 이유 음성엔진자체의 레이턴시때문이었죠.
아주 민감하고 아주 중요합니다.

근데 이건 뭔지 모르겠는데
보통 블투기기의 경우 레이턴시가 두개정도 됩니다.

무슨말이냐하면 아주 레이턴시가 느리게 연결되는 상태가 있는 말이죠.
그럴때에는 잠시 아무소리도 안나게 해놓고 기다리다가 칙 하고 대기모드가 되면 다시 특정 소리를 내어서 빠른 레이턴시모드로 바꾸곤합니다.

이게 무슨 차이에서 발생하는것인지 모르겠네요

아무튼간에
저 말이 웰케 많죠?!;;;;;;;;

한마디로 소리로들으면서하면 레이턴시에 많이 민감해집니다 ㅋㅋㅋㅋㅋㅋ
13:08
18.05.23.
후대장 작성자
영디비
보통 리뷰에서 동영상보는대에는 별문제가 없지만 리듬게임을할정도는 아니다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시각장애인들이 느끼는 레이턴시의 민감도는 리듬게임쪽에 가깝죠
04:38
18.05.24.
profile image
후대장
얘기를 듣고보니 거의 그렇겠네요! ㅎㅎ
09:53
18.05.24.
profile image
에어팟 갖고싶은데 선물 좀...은 농담이고 버스나 지하철 이용이 많은 전 사용하기가 애매하더라구요 ㅠㅠ 가끔 풀볼륨 땡기면서 음악공유하시는 분들 보면 더더욱 그렇고요
14:36
18.05.23.
후대장 작성자
회원
헐 그럼 지하철에서 그 시끄러운 소리가 설마..;;
좀만 기다리세요 제가 잘 되면 나이키에어팟도 해드릴께요
16:17
18.05.23.
profile image
후대장
캬 후대장님 잘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ㅋㅋ 젊은 친구들 가운데 좀 무리하게 볼륨을 높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ㅠㅠ 그러다 청력손실오면 큰일인데 말이죠
16:49
18.05.23.
profile image

영화같은 로맨틱(?)한 장면을 기대하시는 후대장님.. 귀여우시네요.. ㅋㅋㅋ 
  (제 갤S7과 같은) 안드로이드 소스기기에서는
 1) 블루투스 기능 활성화 - 기기 검색을 실행한 후,  
 2) 연결 가능 기기 목록이 뜨면 선택,  
 3) 연결~알림 인데,  
 에어팟은 자동으로 위의 3단계를 다 거치는 건가요? ㅎㅎㅎ. 

08:24
18.05.24.
후대장 작성자
터럭
ㅋㅋㅋ사실 왜 돈질이냐고 욕을먹을가능성이 높죠 ㅠㅠ
w1칩은 파워비츠3에이어서 두번째인데
이게 그거 머죠? 소니기기같은거 안드폰 갖다대면 연결되는거 그거를 일케일케 섞은거래요.
그래서 블투기능 켜고 뚜껑열고 가까이 대면 알림창이 떠서 에어팟연결할거냐고 물어보는데
터치한번이면 된다고 하지만 사실 두번 터치해야되죠.
확인 인가 허용인가 한번
완료한번 ㅋㅋ
근데 사실 뭐그리 엄청 편하다거나 그런것은 아닌것같고 어짜피 맨날 재연결하는것도아니구요 ㅋㅋ
걍 재미있는요소같습니다.
09:24
18.05.24.
후대장 작성자
아 글구 고쳐졌나모르겠는데 파워비츠쓰다보면 갑짜기 빡!하면서 먹통되고 다시 첨부터 재연결해야하는 경우가 몇번있더군요
09:28
18.05.24.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