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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벨칸토 e.One 스트림 네트워크 플레이어 (헤드폰 소스로 사용)

루릭 루릭
3217 1 1

벨칸토 e.One 스트림

빠르고 정밀한 소리의 디지털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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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헤드폰 시스템의 재생기로 사용하며 소리에 대한 느낌을 적은 것입니다. 라우드 스피커 감상의 공간 묘사와 사운드 이미지 등의 요소는 드러나지 않으나, 헤드폰을 사용해서 소리를 더욱 가깝게 듣는 것이므로 네트워크 플레이어 자체의 소리 특징을 파악하기에는 더욱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감안 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고해상도 음반을 구입해서 룬으로 재생하거나 타이달을 사용 중인 여러분이라면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계속 살펴보고 있을 겁니다. 사실 저처럼 PC 앞에 앉아서 헤드폰으로 음악 듣는 경우는 PC와 외장 DAC를 함께 사용하므로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스피커로 하이파이 오디오를 꾸려 놓은 경우 CD 플레이어와 함께 PC 없이 디지털 파일을 재생하는 기기로써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마련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USB DAC 제품들을 찾아 다니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네트워크라는 개념만 생각했을 뿐, 그 자체가 독립적인 디지털 오디오 재생기라는 점을 상기해본다면 헤드폰 시스템의 소스 기기로도 훌륭하다는 점입니다. 구조 상 내부 노이즈를 피하기 어려운 PC로부터 벗어나 디지털 파일을 자체 재생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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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깨달음의 원인은 오늘 소개할 미국 벨칸토(Bel Canto)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e.One 스트림이 되겠습니다. 늘 오디오샵의 청음실에서 라우드 스피커 시스템의 일부로만 접해오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직접 빌려서 제 방에 두고 헤드폰 시스템에 연결하여 사용해본 것입니다. 1주가 넘는 사용 경험이 쌓이자 두 가지 교훈을 얻게 됐습니다. 첫째는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생각보다 사용하기 편하다는 점이며, 둘째는 고급형 제품의 경우 소리가 무척 좋다는 것입니다. DAC까지 별도로 구성한 오디오 시스템에서 CD 플레이어를 업그레이드하면 소리가 좋아지는 것처럼, 헤드폰 시스템에서도 PC 대신 고급형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소스로 두면 훨씬 깨끗한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군요!

 

벨칸토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오디오 회사의 기술 설명과 브랜드 가치를 조사하면서 제품에 접근하는 소비자의 관점이 아니라, 리뷰어인 저는 일단 제품부터 빌려서 직접 사용해보며 제조사의 실력을 체감하게 됩니다. 벨칸토의 e.One 시리즈는 아주 비싼 Black 시리즈와 달리 고성능을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모토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e.One 시리즈는 DAC 프리앰프 e.One DAC 2.7과 DAC 인티앰프 e.One C5i, 네트워크 플레이어 e.One 스트림이 국내 판매 중이며 200~300만원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저의 경우는 e.One 스트림을 사용해보면서 벨칸토의 소리가 고급형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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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ne 스트림의 외형은 단순하면서도 앞쪽의 독특한 윈도우 디자인으로 개성을 나타냅니다. 케이스 쪽은 테두리를 둥글린 금속 패널로 감싸두었고 프론트 패널은 두툼한 절삭 알루미늄으로 덮여 있습니다. 윈도우 속에서는 녹색의 디스플레이로 현재의 제품 상태와 음악 파일 해상도 및 태그 정보가 출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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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x 88 x 318mm의 상당히 작은 사이즈이며 무게는 7kg이라고 합니다.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미니 사이즈로 봐도 되겠고, 헤드폰 시스템에서는 책상 위의 공간을 꽤 차지하는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제품은 외부에 다이얼이나 버튼이 없는데요. 모든 기능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앱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제품 후면에 튀어 나와 있는 작은 버튼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때 쓰는 것이므로 평소에는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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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의 입출력 패널을 살펴봅시다. 디지털 음악 파일을 재생하기 위한 기본 입력은 이더넷 포트와 USB-A 포트입니다. 이더넷 포트에는 랜 케이블을 연결하고 USB-A 포트에는 USB 메모리나 외장 하드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PC의 USB 연결이 아님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제품은 고품질의 DAC를 내장한 음악 재생기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재생하는 음악을 AES, Toslink, SPDIF의 디지털 출력과 한 쌍의 RCA 아날로그 출력으로 내보냅니다. RCA 아날로그 출력은 다른 프리 앰프에 연결하는 로우 레벨 아웃풋(Low-level Outpu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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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부터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사용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무선 라우터 하나 설정하는 것도 그렇게 복잡한데 네트워크 사용하는 오디오 기기라니 편견을 가질 만하지요? 그런데 e.One 스트림을 실제로 사용해보니 인터넷만 잘 개통되어 있다면 문제가 없을 정도로 쉽게 세팅할 수 있었습니다. 설치 공간의 네트워크 타입에 따라서 각자 다른 방식이 되겠지만, 가정에서 사용한다면 보통은 무선 라우터를 인터넷 허브로 만들어서 설치하게 될 것입니다. 이참에 간단히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인터넷을 개통하면 무선 공유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무선 공유기와 PC를 랜 케이블로 연결한 후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공유기의 설정 페이지로 들어가서 DHCP를 꺼줍시다. 그러면 공유기가 인터넷 허브로 설정됩니다. 그 후 인터넷 회선을 공유기의 WAN 포트가 아닌 일반 포트 중 하나에 끼우면 나머지 일반 포트들을 모두 동일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무선 공유기의 설정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만들어 Wi-Fi를 쓸 수 있게 하고, 허브가 된 공유기에 랜 케이블로 e.One 스트림을 연결해주면 준비 완료입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스스로 인터넷 연결을 하니까 다른 설정 과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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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벨칸토에서 제공하는 SEEK이라는 앱으로 기기의 설정과 음악 파일의 브라우징을 할 수 있습니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기기 탐색을 해서 현재 네트워크에 연결된 e.One 스트림을 깨워줍시다. SEEK 앱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iOS 앱이기 때문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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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칸토 e.One 스트림을 사용하려면 애플 iOS 기기가 있어야 합니다.

 

벨칸토 SEEK 앱은 e.One 스트림의 컨트롤 포인트 역할을 수행하므로 iOS 기기에서 계속 실행되어야 합니다. (백그라운드 실행) 그래서 아이폰의 배터리를 소량이지만 계속 소모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소스의 게인(Gain) 확보를 위해서 SEEK 앱의 볼륨을 90% 이상으로 올려야 하는데 이 때 아이폰의 볼륨도 동기화되므로, SEEK 앱을 쓰는 도중에 유튜브 같은 것을 켜면 엄청 큰 소리로 폰 스피커가 울립니다. (앱을 종료하면 원래 폰 볼륨으로 돌아옴) 그러므로 음성 통화나 다른 앱 사용을 하지 않고 SEEK 앱만 구동해야 합니다. 이것이 아이폰 대신 아이패드를 권하는 이유입니다. 참고로 벨칸토 SEEK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모두 지원하는 유니버설 앱이라서 아이패드의 세로 방향 화면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로 방향은 지원하지 않음)

 

*참고 : e.One 스트림 본체의 전원은 항상 켜두어도 됩니다. 케이스의 발열이 없으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있으면 스스로 디스플레이를 끄고 대기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 후 iOS 기기를 꺼내어서 SEEK 앱을 실행하면 즉시 재생 준비 상태가 됩니다. 이게 참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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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 앱에서는 iOS 기기 내부의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애플 뮤직은 DRM 때문에 재생되지 않음) PC 아이튠즈의 파일 공유 기능을 사용해서 SEEK 앱에 음악 파일을 담아주면 앱의 브라우저에서 로컬 서버 중 하나로 iOS 기기가 뜹니다. 대용량 저장소의 아이패드를 사용 중이라면 NAS나 USB 드라이브의 연결이 없어도 간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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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ne 스트림은 네트워크 스트리밍을 포함한 모든 디지털 출력에서 최대 192kHz / 24bit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DSD는 DSF 파일의 DSD 64를 지원함) 혹시 e.One 스트림의 옵티컬 출력에 외장 DAC를 연결한다면 사용 중인 옵티컬 케이블이 192kHz를 지원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옵티컬 케이블들이 96kHz 또는 88.2kHz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그 위의 해상도 파일을 재생하면 뿌지직거리거나 재생이 안 되는 증상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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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일반적으로 NAS에 연동하여 쓰기 마련이지만, 저는 USB 메모리에 CD 리핑한 WAV 파일을 담아서 e.One 스트림의 로컬 서버로 사용했습니다. 이 때 별도 전원이 필요한 외장 하드는 쓰기가 어려우며 FAT32 포맷을 사용해야 하므로 스틱 형태의 USB 메모리를 권합니다. 이렇게 재생하면 e.One 스트림의 디스플레이에서는 DLNA 연결로 뜹니다. 또한 SEEK 앱을 통해서 인터넷 라디오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음악 파일의 해상도는 낮지만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 즐거운 경험이 인터넷 라디오입니다. e.One 스트림은 네트워크 재생에서 MQA 포맷을 지원하며 룬 레디(Roon Ready) 제품이라는 점도 장점이 되겠습니다.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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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애호가 여러분이라면 극성 맞추기는 필수로 하실 겁니다. 충분히 소리 판단을 할 수 있을 만큼 트레이닝을 해왔다면 파워 케이블 플러그를 아웃렛에 끼우는 방향을 바꾸면서 귀로 판단해봅시다. e.One 스트림도 극성 맞춤에 의한 소리 차이가 큰 편인데요. 귀로 들을 때 더 깨끗한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아웃렛 연결을 하면 됩니다. 중.저음의 위상이 틀어지지 않고 고음이 맑게 들린다면 극성이 맞는 것입니다. 또한 접지도 매우 중요한데, 구조 상 접지가 불가능한 건물도 많으니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구입 링크를 남기지는 않겠으나 자체적으로 접지를 생성해주는 멀티탭도 있으니 사용해보시길 권합니다. 접지 생성 멀티탭을 써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전류 노이즈는 어쩔 수 없지만 기기 표면을 만졌을 때 찌르르하고 전기가 흐르는 현상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에서 부웅~하는 노이즈가 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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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기기의 후기 작성에서는 일반 파워 케이블 사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파워 케이블 변경으로 인한 음색 차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입니다. 개인적 경험으로 본다면 소리의 온도 차이가 많이 나오는 듯 합니다. 파워 케이블의 교체로 재생기나 앰프의 소리를 차갑거나 포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NAS 대신 USB 드라이브로 재생하는 상황이므로 랜 케이블의 소리 영향은 없겠습니다.

 

e.One 스트림에 연결하는 DAC 내장형 헤드폰 앰프는 젠하이저 HDVD800과 그레이스 디자인 M900입니다. (옵티컬 출력 사용) M900은 음색 특징이 거의 없어서 기준점으로 쓰기에 좋고, HDVD800은 고유의 샤프하고 가느다란 소리 특징이 있으나 정밀하고 뚜렷한 성향으로 디테일 파악에 좋습니다. 그래서 두 제품을 생활용 뿐만 아니라 이어폰 헤드폰 리뷰의 컨트롤 센터로도 사용 중입니다.

 

e.One 스트림은 디지털 출력의 게인이 낮은 편이므로 DAC 겸 헤드폰 앰프에 연결하면 볼륨을 꽤 올려야 할 것입니다. SEEK 앱은 처음 구동할 때의 볼륨이 50%인데 그러면 헤드폰 앰프 쪽에서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으니 볼륨을 100%로 올려줍시다. 단, 각자 취향에 맞춰서 볼륨을 한 칸만 내리는 것도 좋습니다. 이것이 약간의 게인 조정 같은 효과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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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깨끗해진다

 

네트워크 플레이어 한 대인데... 마치 CD 플레이어와 고급 외장 DAC를 연결한 듯한 소리 품질이 느껴집니다. 내장된 DAC 품질이 좋다는 생각이 바로 드는데요. 헤드폰이든 스피커든 소스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면 그 차이가 드러나기 마련이지만 헤드폰에서는 체감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헤드폰으로 들어도 확실히 체감이 됩니다. 어림잡아 표현해도 '뭔가 훨씬 깨끗해졌다!'라는 느낌은 있을 것입니다.

 

첫 감상부터 정밀하고 빠르며 맑은 인상을 받는데, 이것은 중음과 저음 뿐만 아니라 특히 고음이 세밀해져서 그런 듯 합니다. 동일한 CD 음반의 WAV 파일인데, M900을 맥 미니와 USB 연결해서 푸바 2000으로 재생하는 것과 e.One 스트림에 옵티컬 연결해서 재생하는 것의 차이가 큽니다. 단번에 고음이 맑아집니다. 고음이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USB 연결과 옵티컬 연결의 음색 차이도 있겠으나 e.One 스트림의 소리가 더욱 깨끗하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 깨끗함을 이끌어내는 요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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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한 디지털 사운드의 만족감

 

소리 선이 조금 가늘게 느껴지며 그만큼 기민하고 섬세한 인상을 줍니다. 극히 얇은 진동판의 드라이버를 쓰는 헤드폰처럼 아주 빠르고 깨끗한 소리를 만듭니다. 특히 고음과 중음에서 마치 잘 연마된 대리석 표면처럼 결점 없이 매끈한 감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매우 빠른 응답 속도, 습기가 제거된 소리

 

소리의 잔향이 완전히 사라진 레코딩 스튜디오 내부의 소리 같습니다. 이 점에서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촉촉하거나 포근하거나 하는 감성적 부가 효과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소스로서는 거의 이상적인 결과입니다. 재생기에서 뭔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고 정밀한 사운드 시그널만 생성하므로, 유저는 외장 DAC나 프리 앰프의 소리 성향을 활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시스템을 기획할 수 있습니다.

 

*강하게 튀어 오르는 탄력

 

강한 탄력이 정확한 인상을 계속 강화해줍니다. 소리가 통통 튀어 오르는 듯한 탄력이 무척 즐겁습니다. 돌덩이처럼 단단하지도 않고 두부처럼 물렁하지도 않습니다. 자전거를 탈 때 공기가 잔뜩 들어간 새 타이어가 노면의 감촉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처럼, e.One 스트림의 소리도 언제나 새것 같은 신선한 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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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기만 바꿨는데 초저음이 웅장해졌다

 

동일한 음악 파일과 동일한 DAC 내장형 헤드폰 앰프를 쓰는데, 소스의 재생기가 바뀌자 초저음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항상 맥 미니에 USB 연결을 해서 사용하던 HDVD800과 M900인데, 맥 미니 대신 e.One 스트림을 소스로 사용하자 밸런스 연결된 HD800 헤드폰에서 귀 아래로 낮게 깔리는 진동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다른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도 일관적으로 초저음이 크게 보강됩니다. 어떤 헤드폰을 끼우든 웅장한 규모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라우드 스피커로 감상하는 환경에서는 방의 바닥에 깔리는 초저음을 경험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 초저음의 진동도 그 호흡 간격이 짧으며 강하게 튀어 오르는 탄력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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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디지털 소스의 역할

 

헤드폰을 새로 바꾼 것도 아니고 중간의 DAC나 헤드폰 앰프를 바꾼 것도 아닙니다. 가장 첫 단계가 되는 재생기를 PC 대신 네트워크 플레이어 e.One 스트림으로 바꾸고 소리 느낌을 서술해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소스 단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게 만들었으며 e.One 스트림은 빠르고 정밀하며 강한 탄력으로 제 헤드폰 시스템 전체의 소리를 더욱 깨끗하게 바꿔주었습니다. 실내에 여러 대의 오디오 시스템을 운용할 때 편리한 네트워킹의 장점도 있지만, 저처럼 1인 헤드폰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PC보다 훨씬 훌륭한 디지털 음악 재생기가 됩니다. 취향을 감안한다면 e.One 스트림의 소리는 마치 레코딩 스튜디오의 원본 같아서 오로지 깨끗한 소스 역할에만 충실하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그만큼 프리 앰프와 DAC 쪽의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나, 오디오 시스템 전체를 감성 풍부한 소리로 만들고 싶다면 다른 네트워크 플레이어들도 검토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감상문은 소리샵의 고료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좋은 제품을 찾아서 직접 검증, 분석한 후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제가 원하는 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점은 글 속에서 직접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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