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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al Spark Wireless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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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블루투스 이어폰의 절대적인 장점은 편의성입니다. 선이 없는 해방감. 스마트폰을 가방 어디에 넣어두어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작업하며 음악을 들을 수도 있으며 운동할 때 팔에 선이 걸리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유선 이어폰 대비 음질적으로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으며 아무리 편리해도 음질을 포기할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블루투스 이어폰은 음악감상이라는 본질에서 멀어진 제품으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편의성은 물론이고 음질까지 챙긴 블루투스 이어폰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 포칼 스파크 와이어리스는 스파크 이어폰을 그대로 블루투스로 만든 제품입니다. 당연히 같은 유닛과 같은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측정치 또한 스파크 이어폰과 거의 비슷합니다. 과연 스파크 와이어리스는 무선의 한계를 벗어났는지 궁금합니다.

 https://www.0db.co.kr/xe/index.php?mid=REVIEW_0DB&category=984&document_srl=83833

 

측정치는 0dB의 리뷰를 참조해주세요.

 

SPEC.

 

Bluetooth 4.1

Range : 15 m

Battery : Up to 8 H

Impedance : 16 Ohms

Sensitivity : 103dB

THD : <0.3%

Driver : 9 mm Mylar Dynamic Driver

Net Weight : 14 g

 

 

DESIGN

 

길쭉한 박스에 이어폰이 잘 포장되어있어 유닛끼리 부딪혀 상처가 나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20171026_150956.jpg

구성품은 포칼 스파크 와이어리스 이어폰, 실리콘 팁 3쌍, 케링 케이스, 충전 케이블, 자석 클립입니다. 딱 필요하고 사용하게 될 것들만 넣어뒀습니다. 케이스가 조금만 더 컸으면 좋겠습니다. 베터리 부분이 좀 크다보니 넣을 때 애매한 점이 있습니다.

20171026_151134.jpg
 20171026_151200.jpg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유닛은 가볍고 튼튼합니다. 뒤쪽에 포칼 문양의 덕트와 노즐 쪽에 덕트가 있어서 차음성은 보통 다이나믹 드라이버 이어폰 수준입니다. 딱히 외부소음이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착용감이 매우 좋은 편으로 오래 끼고 있어도 귀에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덕트 덕분에 답답한 느낌도 없었고요.

20171026_151023.jpg

자석 클립인데 정말 필수품입니다. 안 그러면 베터리가 흔들거리면서 매우 거추장스럽습니다. 일반적으로 집게형 클립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석 클립이 정말 좋습니다. 옷에 자국도 안 남고 베터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확실히 잡아줍니다. 다른 이어폰에도 사용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다만 처음에 장착할 때 집게형 클립보다는 어려운 편입니다. 베터리의 크기는 크지만 매우 가볍습니다.

20171026_151057.jpg

 

컨트롤러입니다. 가운데 버튼을 꾹 누르면 전원을 키거나 끌 수 있으며 꺼진 상태에서 좀 오랫동안 눌러주면 페어링 모드로 들어갑니다. 가운데 버튼을 짧게 눌러 전화를 받거나 끊을 수 있으며 곡을 재생하거나 일시정시를 할 수 있습니다. 볼륨버튼을 짧게 눌러 볼륨을 조절하거나 길게 눌러 곡을 넘기거나 이전 곡을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통화 품질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 문제로 서비스 센터에 제품을 보내봤지만 10개 넘게 테스트 해봤지만 제품 자체가 원래 그렇다고 하니 어쩔 수 없나봅니다. 마이크가 입쪽이나 턱 아래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어깨 쯤에 위치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끊김은 아주 가끔 있는 수준이며 가끔 연결하자마자 음악을 재생시키면 잠깐 동안 뚝뚝뚝 끊기며 재생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무난하게 사용 가능했습니다.

 

 

 

SOUND

 

 

포칼 스파크 와이어리스는 강한 V자형 음색이면서도 보컬이 그다지 묻히지 않는 편입니다. 저음은 굉장히 덩어리가 크며 단단하며 중저음도 강조되어 약간의 텁텁한 울림이 있습니다. 중역대를 마스킹하기 때문에 깔끔한 저역은 아닙니다. 또 저역대의 단단함에 영향을 주는 6KHz 대역도 강조되어 조금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단단한 저음의 덩어리가 느껴집니다. 저역을 조금만 줄여주면 훨씬 더 나은 소리가 됩니다.

 

중저음역대도 강조되기 때문에 보컬이 제 위치를 잘지켜줍니다만 역시 풍성한 저역대 때문에 맑고 깨끗하기보다 조금은 답답하게 들립니다. 저음이 적게 나오는 음악이나 아예 안 나오는 음악에서는 보컬이 가깝고 깨끗하게 들립니다. 중고역대도 강조되기 때문에 여성보컬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 문제는 역시 저음의 양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고역대는 대역폭이 넓고 자연스러움을 지키는 한도 내에서 밝게 강조됩니다. 약간 강조된 고역대지만 귀를 피곤하게 할 정도는 아니라 오래 들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치찰음도 그다지 심하지 않아서 베스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고역대입니다. 다만 중고역대가 강조되어 조금은 산만하게 들릴 때도 있습니다.

 

포칼 스파크 와이어리스의 차음성이 보통 수준이기 때문인지 저역대를 상당히 많이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맑고 깨끗한 소리보다는 저음이 중심이 된 소리를 들려줍니다. 아웃도어 사용 시에도 약간 많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큰 덕트 때문인지 개방감이 매우 좋아서 사용하면서 답답하다고 느껴지는 일이 없었습니다. 또한 Beat X의 경우 어딘가 소리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일이 종종 있었지만 포칼 스파크 와이어리스는 "블루투스 이어폰은 역시 부자연스러워" 라고 생각되는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OUTRO

 

포칼 스파크 와이어리스는 매우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이기 때문에 음질이 안 좋다는 얘기는 안 나올 수준입니다. 또한 좋은 품질의 악세서리들은 사용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며 덕분에 실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음만 조금 더 컨트롤해주면 훨씬 더 좋은 이어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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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영디비님 포함 5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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