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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MPOW T6 : T5의 후속작? 아니 옆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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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람하는 TWS 제품들 중에서 여전히 기본도 안 되는 제품들도 많습니다. 여전히 끊김이 많다거나 재생시간이 3시간도 안 되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MPOW T6는 기본기는 갖춘 TWS입니다. T6는 연결성, 배터리, 그리고 음질까지 쓸만한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작 MPOW T5를 거의 1년 가까이 사용 중이며 자주 떨어트렸는데도 불구하고 고장도 안 났습니다. MPOW가 물건을 막 만들지는 않나봅니다. 차기작에 대해 궁금해 하던 중 이번에 엠포우코리아 MPOW Korea 를 통해 MPOW T6가 공식 런칭 됐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로 구매할 때처럼 오랜 기다림이나 AS 걱정 없이 국내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네요.

SPEC.

Driver : 정보 없음. Dynamic Driver로 추정

블루투스 버전 : 5.0

코덱 : SBC, AAC

재생시간 : 5시간 / 배터리 케이스 포함 40시간

방수등급 : IPX7

MPOW 엠포우 공식 홈페이지에도 T6의 드라이버 정보는 안 나옵니다. 다만 유닛 크기나 지금까지 다른 이어폰을 봤을 때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아닐까 싶네요. 재생시간이나 코덱을 봤을 때 칩셋이 퀄컴은 아닌 거 같습니다. 노트10에 AAC로 연결해서 들었습니다. 연결성은 무난한 수준인데 다만 벽을 사이에 두고 있을 때 소리에 약간 끊김이 있었지만 금방 회복됐습니다. 배터리 타임도 5시간이라 많이 길지는 않아도 사용에 불편은 없을 듯 합니다. 뭔가 4시간과 5시간은 큰 차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모노 모드도 가능해서 업무 중이거나 조깅할 때 좋습니다. 방수등급이 IPX7이니까 잠깐 물에 빠지는 정도로는 별일 없을 듯 하고요.


겉모습

금 저렴한 티가 나는 패키지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불만은 없습니다. 빨간 박스가 좀 중국스럽긴 하네요. 스펙시트가 너무 단순한데요. 코덱이나 드라이버, 주파수대역 같은 기본적인 정보도 기재 돼있지 않아 아쉽습니다. 물론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죠. 구성품은 이어폰과 배터리 케이스, 5Pin 케이블, 실리콘 팁 7쌍, 사용설명서와 워런티 카드가 제공됩니다. 엠포우 코리아에서는 6개월 내 불량일 경우 무상교환해준다고 합니다. 좋은 AS 정책이네요. 언젠가 배터리 수명에 대한 워런티도 생기면 좋겠네요. 고가 TWS를 사고 싶어도 배터리 수명이 걸려서 선뜻 지갑이 안 열립니다.

리콘 팁은 2종류가 제공됩니다. 사진 상 오른쪽이 베이스 이어팁, 왼쪽이 기본 이어팁이라고 합니다. 베이스 이어팁의 입구가 좁아 더 깊이 삽입되며 베이스도 확실히 좀 더 강해집니다. 참고로 T6는 기본적으로 저음이 강한 제품이기 때문에 강한 저음을 싫어하시는 분은 팁을 꼭 교체해주세요. 저는 베이스 이어팁의 착용감이 더 맘에 들어서 있는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베이스 이어팁이 기본으로 착용 돼있기 때문에 튜닝도 이쪽을 중심에 두고 했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저가형 이어폰의 경우 저음형으로 튜닝해야 잘 먹힐테니까요.

닛이 유광이라 제 모습이 안 나오게 찍느라 힘들었습니다. 재질이 매끄러워 떨어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배터리 케이스에서 유닛을 빼는 것도 어렵습니다. 유닛 크기가 꽤나 큰 편입니다. 귀에서 톡 튀어나온 느낌은 적어서 눈에 많이 띄지는 않습니다. 예쁜 편은 아니지만 끼고 다니기 부끄러운 수준도 아닙니다. 다만 재생 중일 때 파란 불이 깜빡거려서 좀 신경 쓰일 수도 있겠네요. 착용감은 좋은 편이며 차음성도 좋습니다. 다만 베이스 이어팁의 경우 이압이 조금 있습니다. 먹먹한 느낌도 있고요.

치로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터치 인식률이 좋은 편이라 조작이 쉬웠습니다. 한 번 터치하면 통화, 끊기, 재생, 일시정지이며 오른쪽을 두 번 터치하면 다음 곡, 왼쪽이면 이전 곡 재생이 됩니다. 세 번 터치하면 음성 비서 호출이 가능하고 오른쪽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볼륨 업, 왼쪽은 볼륨 다운입니다. 통화 기능은 무난한 편입니다. 상대방에게 조금 큰 소리로 말해주면 아주 또렷하지는 않아도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습니다. 통화 시에 CVC 8.0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습니다. 체감은 안 되지만 없는 것보단 훨씬 낫겠죠?

터리 케이스가 좀 특이한데 외부에 충전 정도를 알 수 있는 램프 등이 전혀 없습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삼각형 표시에 빛이 들어와 충전 중인 걸 알 수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에 꽂아놔도 뚜껑을 열어보지 않으면 완충 여부를 알 수 없어 아쉽습니다. 게다가 5Pin 규격이라서 더더욱 아쉽고요. 특이하게 배터리 케이스를 통해 스마트폰 등을 충전시킬 수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850mAh로 많지는 않아도 긴급 상황일 때 쓸만한 기능이긴 합니다.


소리 
 

MPOW t6의 소리는 누가 들어도 저음이 강하다고 얘기할 것 같습니다. 귀를 가득 채울 정도로 저음의 양이 많으며 묵직합니다. 클래식을 들을 때 가끔 폭발하는 저음에 다른 악기들이 놀라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질감 자체는 부드러운 편이라서 듣기 불편하지는 않습니다만 명확하게 노트를 짚어주는 스타일의 저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안 맞겠네요. 저음이 강한 메탈 음악이라도 들을라치면 마치 코인노래방에서 더블 베이스를 밟아주는 듯 합니다. 무게감이나 질감이 물 먹은 솜처럼 느껴집니다. 극저역대는 물론 중저역대까지 강조되기 때문에 부담스럽게 들리기도 하고요.

중음은 어떻게든 자기 자리를 지키려 애쓰지만 저음이 폭발할 때마다 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갑니다. 저음이 안 나올 때는 보컬이 꽤나 가깝게 들리는데 저음이 터지는 순간 보컬에 마스킹이 생깁니다. 아카펠라에서 베이스를 담당하는 목소리가 정말 깊고 묵직하게 표현되는 동시에 도드라지게 들립니다. 메인 멜로디보다 더 신경 쓰일 정도로요. 다만 중고역대에 튀거나 어색한 착색이 별로 없어 저음만 빼면 밸런스가 좋은 편입니다. 옛날에 저음 레코딩이 원래 약한 음반들을 들어보면 전혀 새로운 이어폰같이 들릴 정도입니다. 저음 줄이는 건 이퀄라이저로 쉽게 할 수 있으니까 밸런스를 중시한다면 이퀄라이저를 사용해주세요. 다만 저음을 줄이면 고음이 좀 더 튀는 듯 들립니다.

의외로 고음역의 청량감이 잘 살아있기 때문인데요. 심벌즈를 들어보면 입자감이 곱고 대역폭도 좁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치찰음이 아주 약간 생길 때도 있지만 고음이 쏘거나 귀를 찌르지 않습니다. 세밀하고 입자감이 느껴지며 뿌려지는 느낌의 고음입니다. 저음에 묻히지 않고 음악에 청량감을 더하면서도 지나치게 공격적이지 않게 고음을 튜닝했습니다.

T6의 소리는 마치 2.1채널 스피커처럼 우퍼로 쿵쿵 울리는 저음을 중심으로 좌우로 다른 악기들이 펼쳐지는 음장감이 있어 스트레오로 잘 나눠지는 느낌입니다. 화이트노이즈는 음악을 들을 때는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나가며

MPOW 엠포우 T6는 TWS를 처음 사보는 분들이나 재미있는 서브용 이어폰을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모든 게 중박은 해주기 때문에 후회가 적을 듯 합니다. 강한 저음 때문에 느끼할 때도 있지만 고음과 어우러져 재미있는 소리도 좋고요. 앞으로도 엠포우 제품이 많이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제품이 있는 만큼 전용앱도 개발되면 더욱 좋겠고요. 꿍꿍거리는 저음은 살포시 줄여줘서 나온다면 더욱 좋겠고요. 차기작이 기대되는 TWS MPOW T6 리뷰였습니다.

본 리뷰는 영디비 체험단을 통해 엠포우 코리아로부터 무상지원 받은 제품으로 작성 됐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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