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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뉴히어라 아이큐 버즈 2 맥스, ANC와 하이파이 사운드를 지닌 레퍼런스 무선 이어폰

루릭 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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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이렇게 비싼 무선 이어폰이 있었나?'하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 동안, 일부의 무선 이어폰 유저들은 이 비싼 무선 이어폰이 국내 출시되기를 오매불망하며 기다려왔습니다. 호주의 뉴히어라(Nuheara)는 개인의 청력에 맞춰서 외부 소리를 뚜렷하게 듣게 하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으로 시장에 이름을 알렸는데요. 아이큐 버즈(IQbuds)라는 이 제품들은 강력한 마이크 성능과 튜닝 기능으로 청각 보조 장치의 역할을 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국내의 오디오 애호가들은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으로도 제발 좀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어보자는 생각에 아이큐 버즈를 선택하곤 했습니다. 풀레인지 밸런스드 아머처(BA) 드라이버로 타사 제품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선명하고 편안한 소리를 들려주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기준에서도 아이큐 버즈와 아이큐 버즈 부스트는 최고의 소리를 지닌 무선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리의 자연스러움'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큐 버즈의 차세대 + 최상급 모델이 국내 출시되었습니다. '아이큐 버즈 2 맥스(IQbuds 2 Max)'라는 이름으로,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더했으며 아이큐 버즈 부스트(IQbuds Boost)가 제공하는 개인 청력 기반의 사운드 최적화 기능도 그대로 보유합니다. 하지만 무선 이어폰 유저들은 이 물건을 보면서 가장 큰 질문을 던질 텐데요.


'아이큐 버즈 2 맥스가 진짜로 끝판왕 무선 이어폰이여? (-_-)'


저도 3주 전에 이 제품을 받았을 때 똑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 다음과 같은 답변을 하겠습니다.


'끝판왕 맞음. (-0-)'



뉴히어라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가격은 60만원대에 이릅니다. 분명히 인체공학적이고 제법 카리스마 있는 디자인이지만 시컴시컴한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의 값이 60만원을 넘는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 정도 가격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리뷰는 아이큐 버즈 2 맥스가 다른 회사들의 20~30만원대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보다 높은 가치를 지니는 이유에 대해서 주루룩 설명하는 글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다들 시간이 없을 터이니 요약부터 해둡니다.


1) 디자인, 착용감

꽤 크지만 귀에 딱 맞는 디자인이며 단단히 끼워지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 방수도 됩니다.


2) 이어 아이디(Ear ID), 외부 소리 듣기, 음성 통화

개인의 청력을 측정하고 그에 맞춰 소리를 최적화합니다. 외부 소리를 상황에 맞춰서 선명하게 들을 수 있으며 음성 통화도 매우 깨끗합니다. 보청기는 아니지만 청력 손실이 시작된 시니어 유저에게 편리한 청각 보조 장치가 될 수 있겠습니다.


3)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ANC)

머리가 어지럽지 않아서 노이즈 캔슬링을 켰는지 껐는지 느낄 수도 없는데 저음형 소음이 깨끗하게 사라집니다. 다른 ANC 무선 이어폰들처럼 고.중음형 소음은 통과됩니다. 노이즈 캔슬링의 강도는 애플 에어팟 프로, 소니 WF-1000XM3 이상인 듯합니다.


4) 오디오 애호가를 위한 소리 품질

이어 아이디를 생성한 후부터 유선 이어폰에서도 레퍼런스가 될 정도로 고품질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에서 초고음과 초저음이 존재하는 '주파수 응답 대역폭의 확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제품 디자인, 구성품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박스와 구성품은 아이큐 버즈 부스트보다 조금 간결하게 바뀐 인상입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충전 케이스에 담긴 이어폰 본체가 있고, 부드러운 헝겊의 캐링 파우치와 다수의 이어팁, 충전용 USB 케이블이 보입니다.



먼저 이어팁부터 살펴봅시다. 버즈 2 맥스도 위아래로 길쭉한 타원형의 실리콘 이어팁을 사용합니다. 이어폰의 노즐 부분도 타원형인데, 이 형태가 귓구멍을 무척 편안하게 해줍니다. 이어폰에 장착된 중형 실리콘 이어팁을 포함해서 실리콘 이어팁 대중소 사이즈 세 쌍, 컴플라이(Comply) 폼팁 대중소 사이즈 세 쌍이 있습니다. 비싼 물건인데 그래도 중형 실리콘 이어팁 한 쌍은 더 넣어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좋은 점은 컴플라이 폼팁이 기본 포함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실리콘 이어팁보다 크고 길어서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소리가 더 포근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어폰 하우징이 귀 밖으로 더 튀어나오게 되므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외부 디자인의 변화가 무척 큽니다. 1세대 아이큐 버즈는 착용이 편하지만 모양새는 평범한 느낌이었는데요. 아이큐 버즈 2 맥스는 뭔가 비싼 티가 나는 멋을 지니고 있습니다. 멀리 보면 그냥 무광 검정색의 무선 이어폰이지만 가까이 보면 세부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아이템입니다. 또한 인체 공학에서 매우 훌륭한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9.2mm 지름의 커다란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담고 있어서 이어폰의 덩치가 상당히 큰데, 귓바퀴 안쪽으로 들어가는 '드라이버 영역'과 귓바퀴 밖으로 나오는 '터치패드 영역'으로 구분하여 좋은 착용감을 확보했습니다. 드라이버 영역은 귓바퀴 안쪽에 편안히 들어가면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소재로 되어 있어서 단단히 끼울 수 있고요. 터치패드 영역은 귓바퀴에 닿지 않으며 면적이 커서 손가락 끝으로 두드리기가 쉽습니다.



끝판왕 무선 이어폰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터치패드는 감도가 높은 편이며 IQbuds 앱에서 입력 커맨드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한 번 누르기, 두 번 누르기, 길게 누르기가 되는데 싱글 탭, 더블 탭, 롱 탭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중에서 싱글 탭과 롱 탭은 잘 동작하지만 더블 탭은 아주 빠르게 입력해야 합니다. '톡톡'이 아니라 '타다다다닷!'하고 두드려야 동작하는 방식입니다. 즉, 더블 탭은 사용이 어렵다고 봅니다. 나중에 펌웨어 업데이트로 보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큐 버즈 2 맥스에서 IQbuds 앱은 필수입니다. 스마트폰에 꼭 설치해주세요."


무선 이어폰을 여러 개 써본 분들이라면 '9.2mm 지름의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눈에 띌 것입니다. 대부분의 커널형 무선 이어폰들은 5mm 내외의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이어폰 덩치가 커지기 때문에 커다란 드라이버를 피할 터인데, 뉴히어라가 큰 지름의 드라이버를 선택한 이유는 '강력한 저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저음만 크게 강조해서 다른 음을 희생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음조가 정확하게 들어맞는 소리를 내면서 초저음까지 든든하게 재생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아이큐 버즈 부스트는 고.중.저음 균형이 맞춰진 소리인데, 아이큐 버즈 2 맥스는 균형을 찾으면서도 초저음과 초고음이 보강된 소리로 진화했습니다.



충전 케이스의 디자인도 이어폰 본체처럼 차분하고도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76 x 57 x 29mm의 크기로 조금 큰 편이지만, 얇고 넓은 형태라서 바지 주머니에도 편하게 넣을 수 있습니다. 좌우 이어폰을 넣고 빼는 방식도 편리합니다. 클램쉘 타입의 뚜껑을 위로 연 후 앞쪽으로 빼내는 것입니다. 자석의 힘이 좋아서 뚜껑을 열고 케이스를 세게 흔들어도 이어폰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어폰 한 쪽 무게는 8g, 케이스 무게는 66g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폰 유닛은 IP54 방수 인증을 받았으므로 땀을 흘리거나 약한 비를 맞는 정도는 가능합니다. 단, 이어폰을 착용하고 샤워나 수영은 할 수 없으니 주의합시다. 충전 케이스는 방수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충전 케이스는 Micro-B 타입의 USB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주요 기능과 사용 방법


무선 이어폰에 필요한 기능 중에서 마이크를 켜서 외부 소리를 들어오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어폰을 귀에서 빼지 않고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쓰는 것인데요. 뉴히어라 아이큐 버즈 시리즈는 그 기능을 크게 확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무선 이어폰에서는 트랜스패런시 모드(Transparency Mode)라고 하는데, 어디까지나 보조 기능이기 때문에 고주파가 크게 강조되거나 주변 소음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잠깐 쓰는 정도로 그치기 쉽습니다. 아이큐 버즈 시리즈는 외부 소리를 들여올 때 집, 사무실, 레스토랑, 헬스 클럽, 비행기, 길거리 등으로 여러 환경에 맞춰서 최적화를 해줍니다. 마이크의 지향성을 조정해서 유저의 앞쪽 소리를 더 듣게 해주거나 모든 방향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기능은 사전 설정이 되어 있지만 IQbuds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더욱 상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 후 터치패드를 사용해서 여러 환경 프리셋을 간편하게 전환합니다.



저의 경우는 청력 손실이 크지 않아서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외부 소리 듣기 기능을 오래 쓰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년층 이상의 연령에서는 이 제품을 청각 확장용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외부 소리 듣기를 '월드 온(World On)',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켜기를 '월드 오프(World Off)'라고 하는데요. 월드 온 상태에서 이어폰만 착용하고 생활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음성을 더 잘 들리게 하고 큰 소음은 더 편안하게 다듬는 처리가 필요한데요. 아이큐 버즈 2 맥스는 12밴드의 WDRC(Wide Dynamic Range Compression)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히어링 프로세스 중에는 1회 충전으로 8시간 30분 사용할 수 있으며 음악 재생은 5시간이라고 합니다. 이어폰 안쪽에 착용 감지 센서가 있는데, 이어폰을 귀에서 빼낸 후 충전 케이스에 넣지 않고 놔두면 스스로 절전 대기 모드가 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서 사양을 살펴보면 블루투스 5.0 버전이며 SBC, apt-X, apt-X Low Latency 코덱을 지원합니다. (*apt-X LL 지원 덕분에 TV 시청에서 뉴히어라 '아이큐 스트림 TV'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들은 스마트폰 연결과 좌우 채널 연결을 모두 처리해야 하므로 멀티포인트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한 번에 한 대의 기기에 페어링하여 사용합시다. (*새로운 기기에 수동 페어링할 때는 좌우 터치패드를 길게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아이큐 버즈 2 맥스는 왼쪽 유닛이 마스터 역할입니다. 또한 좌우 채널 연결을 위해서 자기장을 활용하는 NFMI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참고 : 1세대 아이큐 버즈, 아이큐 버즈 부스트는 이어폰을 책상에 내려두거나 할 때 삐익!하고 소리를 내는 마이크 피드백 현상이 있습니다. 이는 일반 마이크를 들고 스피커에 가까이 갈 때 나오는 현상과 같아서 정상적인 것이지만, 아이큐 버즈 2 맥스에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무선 연결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방 안, 길거리, 버스, 지하철에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잠실철교까지 나가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대형 안테나의 바로 앞에 서면 좌우 연결이 튈 것이라 예상했으나 멀쩡했습니다. 지하철 역을 돌아다닐 때 가끔씩 극히 짧게 튀는 정도입니다. 여러분의 주거 환경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으나 저는 아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성 통화의 품질이 매우 깨끗합니다. 상대편의 목소리가 맑게 들리고 제 목소리도 상대편에게 뚜렷하게 전달됩니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양쪽 모두 착용하고 생활하는 이어폰인데 '외부 소리 들려주기'가 특기라서 귀가 막힌 느낌 없이 편하게 대화할 수 있습니다. 주변이 소란스럽다면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통화하면 됩니다. (월드 오프)


그래도 싱글 모드는 확인해봅시다. 아이큐 버즈 2 맥스는 왼쪽만 착용하고 오른쪽을 케이스에 넣으면 싱글 모드로 쓸 수 있습니다. (*왼쪽 이어폰을 충전 케이스에 넣으면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결이 해제되므로 오른쪽 이어폰을 싱글로 쓸 수는 없음) 그러나 말 그대로 이어폰의 왼쪽만 사용하는 것이라서 음악이왼쪽 채널만 나옵니다. 이 때 오른쪽 이어폰을 꺼내어 착용하면 바로 스테레오 전환이 됩니다. 음성 통화할 때 내 목소리와 주변 소리를 쾌적하게 들을 수 있으며, 좌우 모두 착용했을 때 이 제품의 기능을 온전히 쓸 수 있으니 항상 스테레오 모드로 쓰기를 권합니다.




이어 아이디(Ear ID)가 만드는 거대한 변화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값이 비싼 이유 중 하나는 개인의 청력 특성에 이어폰의 사운드를 최적화하는 기능입니다. 인공 지능 기술과 NAL-NL2 공식이 적용되어 있으며 500Hz, 1000Hz, 2000Hz, 3000Hz, 4000Hz, 6000Hz 주파수를 20~70dB 범위로 조정합니다. IQbuds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이어 아이디(Ear ID)'라는 기능을 쓸 수 있는데요. 아이큐 버즈 부스트를 써보셨다면 익숙한 기능이겠으나, 아이큐 버즈 2 맥스에서는 이어 아이디가 매우 큰 변화를 만듭니다. 조용한 방이나 사무실 안에서 버즈 2 맥스를 착용하고 앱의 안내에 따라서 청력 측정을 해봅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원형 그래프가 생성됩니다. 모든 색상이 다 채워지면 완전한 청력이고, 흰색의 빈 영역이 청력 손실을 뜻합니다.



저의 경우는 왼쪽의 고음이 덜 들리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멀쩡한 청력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이어 아이디를 생성하면 아이큐 버즈 부스트와 아이큐 버즈 2 맥스는 소리의 주파수 조정으로 더 선명하게 들리도록 바꿔줍니다. (*외부 소리 듣기, 음성 통화, 음악 감상에 모두 적용됨) 그러므로 청력 손실이 적거나 없다면 이어 아이디로 인한 소리 변화폭도 줄어들게 됩니다. 아이큐 버즈 부스트의 리뷰를 했을 때에도 소리 변화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아이큐 버즈 2 맥스는 변화가 아주 큽니다. (ㅇ_ㅇ) 짐작하건대 이어폰 속의 DSP 설정이 동작하면서 소리가 향상되는 모양입니다. 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버와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차이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아이큐 버즈 2 맥스는 이어 아이디를 켜면 소리가 훨씬 좋아집니다! 이어 아이디가 꺼진 기본 사운드는 저음이 강하지만 고음과 중음의 선이 가늘게 나오는데, 이어 아이디를 켠 상태의 사운드는 고.중음이 더 풍부해지며 저음 파워도 보강됩니다. 이어 아이디의 On, Off와 관계없이 내장 앰프가 적용되지만, 이어 아이디가 적용된 소리는 마치 별도의 헤드폰 앰프에 연결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저의 짐작이지만, 청력이 아주 좋아서 이어 아이디의 원형 그래프가 완전히 채워진 상태로 나온다고 해도 이어 아이디를 켰을 때의 소리가 훨씬 선명할 것입니다.




강하면서도 쾌적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ANC를 지원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들은 저음형 소음을 주로 상쇄하며 고.중음형 소음은 대부분 통과시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어폰에서 저음형 소음을 줄여주면 유저는 음악을 재생해서 고.중음형 소음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즉,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이어폰 헤드폰은 주변의 소란스러움을 정돈해서 음악을 더 편하게 듣도록 해줍니다. 기능을 켠 순간에는 굉장히 조용하지만 잠시 후부터 사람 목소리나 오토바이 소리가 뚜렷하게 들리는 것이 일명 '노캔'입니다.



뉴히어라 아이큐 버즈 2 맥스는 채널당 3개의 마이크를 사용해서 유저의 귀 안쪽과 바깥쪽의 소리를 모두 분석하는 '하이브리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합니다. 영어 매뉴얼을 천천히 읽어보니, '피드백 + 피드포워드' 방식인데 외부 소리의 주파수 조정 기능까지 더해져서 2중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하는 효과라고 합니다. 이런 기술적 설명을 떠나서 실제 사용 경험을 보면 다음과 같이 묘사할 수 있습니다.


1) 주변이 조용해지면서 사람들 목소리만 뚜렷하게 들리는 ANC입니다. 저음형 소음을 상당히 강하게 상쇄하는데 머리가 어지럽거나 귀가 먹먹한 느낌이 없습니다. 외부 소리 듣기를 끄고 ANC를 껐다가 다시 켜봐도 뚜렷한 소음 제거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에도 바람이 이어폰 하우징 내부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윈드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음악을 틀지 않고 ANC를 켠 상태로 이어폰만 착용하고 있어도 편안합니다. 고.중음형 소음은 그대로 통과시키므로 수면용 귀마개 역할을 하지는 않으나, 학습이나 문서 업무 중에 주변을 고요하게 만들어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용도로 좋습니다.


이어폰의 터치패드 입력으로 노이즈 캔슬링 켜기와 외부 소리 듣기를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IQbuds 앱에서는 노이즈 캔슬링과 외부 소리 듣기를 모두 끄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해도 이어 아이디가 적용된 소리 자체는 변하지 않으나, 음악을 들을 때 내장 앰프가 꺼진 것처럼 소리 선이 가늘어지는 느낌이 확실히 옵니다. 어지간히 특이한 상황이 아닌 한, 앱을 사용해서 노이즈 캔슬링과 외부 소리 듣기를 모두 끄는 경우는 없을 듯합니다.




SOUND



"고.중음은 시원하고 자연스러우며 저음은 크고 웅장하면서도 펀치가 빠르고 단단하다."


"음색 특징이 없는 밸런스형 사운드인데 초고음과 초저음을 크게 보강했다. 무선 이어폰계의 레퍼런스 사운드라고 해도 될 것이다."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음악 감상에서는 애플 아이폰 11 프로와 LG V20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좋은 소스를 지닌 V20에서 소리의 질감이 더욱 곱게 나오지만, 원래 조금 늘어지고 편안한 소리를 지닌 스마트폰이라서 조금 더 빠르고 선명한 성향의 아이폰 11 프로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참고 : LG 제품을 포함한 일부 스마트폰에서는 블루투스 오디오 볼륨이 따로 동작합니다. 그래서 블루투스 이어폰의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소리가 너무 작게 들릴 수 있습니다. 먼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오디오 볼륨을 70~80% 정도까지 올리시기 바랍니다. (90~100%까지 올리면 게인이 너무 높아서 소리가 거칠게 들릴 수 있음) 그 후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터치패드에 볼륨 조정을 설정하고 이어폰에서 올리거나 낮추면 됩니다. 터치패드 사용이 불편하다면 이어폰 쪽의 볼륨을 조금 높게 해둔 후 스마트폰에서 조정해도 되겠습니다. 두 방법의 소리 품질 차이가 뚜렷하지는 않으나 소스 볼륨을 높이는 첫째 방법이 낫기는 합니다.


*오래 사용할수록 좋아진다


다이내믹 드라이버 이어폰답게 번인(Burn-in) 효과가 있습니다. 3주가 넘도록 하루 1~2시간씩 사용했는데... 제품 도착 직후에 남겨둔 첫 인상의 기록과 지금 작성하는 감상문의 근본적 차이는 없지만, 새것 시절보다 소리 질감이 훨씬 매끄러워졌으며 초저음의 울림이 더욱 넓고 깊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보유한 다수의 무선 이어폰 중에서 20~30만원대 제품들도 소리에서 약간씩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품의 역할과 가격대를 볼 때 이 정도 소리 품질이라면 매우 좋은 것이다 - 이러한 상대적 판단을 하고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그러나 아이큐 버즈 2 맥스에서는 소리에서 걸리는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무려 60만원대의 무선 이어폰이지만, 60만원대 유선 이어폰에 좋은 케이블과 좋은 앰프를 더해도 이런 소리를 만들기는 상당히 어려울 듯합니다.



*풍부한 잔향과 고해상도를 지닌 음악적 소리


이어 아이디를 한 번 생성하면 이어폰에 바로 저장되며, IQbuds 앱에서 마치 EQ처럼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아이큐 버즈 부스트도 동일함) 이어 아이디를 켜고 끄면서 비교 청취를 해보니, 이어 아이디를 켜는 순간부터 고음과 중음이 두터워지면서 균형이 맞춰지고 저음 울림은 더욱 웅장하면서도 펀치가 부드러워집니다. 아이큐 버즈와 버즈 부스트에서 들었던... 풍부한 잔향과 고해상도를 모두 지닌 음악적 소리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쿠웅~!'하는 초저음 울림이 펼쳐집니다. 초저음이 가장 넓고 그 위로 저음, 중음, 고음, 초고음 순서로 올라가는 피라미드의 형태가 보입니다. 블루투스 연결에서는 주파수 응답 대역폭의 제한이 걸린다는 인식이 있으나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소리를 직접 들어보시면 생각이 바뀔 것입니다. 음색적 특징이 없는 밸런스형 사운드인데 초고음과 초저음이 보강되어서 상하좌우 방향으로 확장되는 '소리의 넓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 : 한 번 생성한 이어 아이디는 다른 폰에 페어링하고 앱 연동을 해도 그대로 이어폰에 저장되어 동작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스마트폰 사이에서 이동해도 아이큐 버즈 2 맥스 자체의 개인화된 소리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청력 감퇴가 어느 정도 진행된 유저가 이어 아이디를 생성해도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초저음이 강조된 밸런스형 사운드'가 재생될 것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청각 프로필을 보정하여 '뉴히어라의 타겟 곡선'에 맞춰주는 개념이라고 짐작합니다.



*이어 아이디의 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어 아이디 생성과 적용 후의 변화에 대해서 다시 묘사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소리의 밀도가 높지만 저음이 아주 강하고 고.중음은 뭔가 제한이 걸린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첫 느낌조차도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2와 비슷하거나 더 좋을 정도인데요. 이어 아이디를 만들어서 켜두면 고.중음을 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버로 별도 재생하는 것처럼 귀가 확 트이며 저음은 커다란 스피커처럼 웅장해집니다. 중립 EQ에 하이엔드 사운드 튜닝을 켜놓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2와 비교 청취해보면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소리가 더욱 깊게 내려가고 더 높이 올라갑니다. 분명히 좋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압도할 줄은 몰랐습니다. 오케스트라 연주의 영화 예고편 음악(에픽 뮤직!)을 들어보면 초저음의 거대한 규모를 바탕으로 수많은 악기의 소리가 세밀하게 펼쳐집니다.



*하이엔드 다이내믹 드라이버 이어폰


다른 다이내믹 드라이버(DD) 무선 이어폰의 고급형과 비교해봐도 소리의 밀도가 높고 응답 속도가 빠릅니다. 제품 사양 중에서 일반적으로 1,000Hz 측정만 표기하는 THD 수치가 있는데, 아이큐 버즈 2 맥스는 500Hz, 800Hz, 1600Hz의 3개 영역을 측정했으며 모두 1% 미만이라고 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에서는 아주 좋은 수치입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로의 변경은 비용 절감이 아니라 소리의 웅장함을 싱글 밸런스드 아머처로 만들 수 없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낮게 깔리는 초저음의 웅장함이 있습니다. (물론, 다이내믹 드라이버 채용 덕분에 아이큐 버즈 부스트와 거의 같은 가격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더할 수 있었으리라 짐작합니다) 100만원 넘게 받는 다이내믹 드라이버 이어폰을 떠올려 보면, 저는 오래 전에 구입했던 젠하이저 IE800과 디타 오디오 The Answer Truth Edition이 생각납니다. 아이큐 버즈 2 맥스가 그들과 비슷한 소리 느낌을 줍니다. 이어폰용 다이내믹 드라이버에서 이렇게 넓은 주파수 대역폭과 자연스러운 사운드 튜닝을 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음악 속의 수많은 정보를 그대로 전달 받는다


풀레인지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네트워크로 엮은 다수의 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버 구성보다 고.중.저음의 연결이 자연스러우며 소리 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헤드폰 감상에서만 자주 언급되는 '소리의 분리 능력'에서는 밀려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여러 악기가 함께 연주되면 하나의 소리가 되어서 전달되지만, 녹음된 음악을 귀 바로 앞에 트랜스듀서를 두고 들으면 각각의 악기 소리를 분리해서 듣는 듯한 느낌이... 있는 듯합니다)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진동판과 보이스 코일 등을 조정하여 고음과 저음을 더 강조하게 되는데,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고.저음 강조는 소리의 디테일을 촘촘하게 나눠서 전달하면서도 전체 음색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분명히 샤프한 고음과 크게 부풀어 오른 저음이 들리는데 음색이 밝거나 어둡지가 않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소리의 해상도가 하도 높아서 음악 속의 수많은 정보를 고스란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의 소리 성능이 좋아서 재생기(스마트폰)와 소스(음악 파일)의 품질을 챙겨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유선 이어폰을 끼웠을 때 소리가 별로인 스마트폰이라면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소리도 그저 편하게만 들릴 것입니다.



*음색 특징이 없는 피치 퍼펙트 사운드


배경의 화이트 노이즈가 없습니다. 뭔가 스으~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음반에 원래 녹음된 배경 노이즈일 것입니다.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고음이 무척 선명해서 음원에 포함된 노이즈까지 생생하게 들려주는 면이 있습니다. 뭔가 독특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에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소리 해상도를 추구합니다. 현직 음향 엔지니어 여러분에게도 '정확한 소리'로 인정 받을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아이디 생성에서 고음 부분이 깎여서 나오는 유저라면 그만큼 고음이 보강되므로 이어폰 음색이 조금 더 밝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상태에서도 제 생각에는 음색 특징이 없습니다. 고음과 중음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으며 저음이 초저음 영역까지 완만하게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오디오 회사가 아니라 청각 관련 연구에 기반하는 회사라서 그런 것일까요? 뉴히어라는 그들이 말하는 완벽한 음조 - 피치 퍼펙트(Pitch Perfect) 사운드를 재생합니다. 사실 이런 결과는 포낙(Phonak)이라는 보청기 기업에서 BA 이어폰 PFE 시리즈로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음악 감상용으로 의도한 점은 아니겠으나, 사람의 청각에 자연스럽고 깨끗하게 들리는 소리를 만들다보니 하이파이 오디오에서도 레퍼런스가 되어버립니다.



*이것은... 하이브리드 이어폰 소리...?


스마트폰에서 고해상도 음원 재생 애플리케이션으로 들으면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USB Audio Player Pro로 재생) DSD, PCM 모두 CD 해상도로 재생되겠으나 이렇게 넓은 주파수 대역폭과 깨끗한 음을 지닌 경우는 접한 적이 없습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이 물건이 '가장 소리 좋은 무선 이어폰'으로 정착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아쉽지만 아이큐 버즈 부스트도 2위로 물러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 제품에는 뭔가 특별한 음색이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오로지 드라이버의 성능과 DSP 및 내장 앰프 쪽의 튜닝으로 깨끗한 소리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아이폰 11 프로에서 Korg iAudioGate 앱으로 라우드 스피커의 하이파이 오디오를 테스트할 때 사용하는 퍼커션 중심의 연주곡을 재생해봅니다. 무선 이어폰에서 이렇게 투명한 금속음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일단은 아이큐 버즈 2 맥스에 탑재된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성능이 압도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고음과 초저음을 더 많이 재생할 수 있는 드라이버입니다. 이러한 하드웨어의 장점을 이어 아이디의 최적화 기능으로 더욱 강하게 살려냈습니다. 이것은 어떤 측면에서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보정이라고 할 수 있을 터인데, 아이큐 버즈 2 맥스와 이어 아이디의 조합은 고.중음을 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버로 재생하고 저음을 다이내믹 드라이버로 내는 듯한 하이브리드 이어폰의 효과를 냅니다. 이어 아이디를 적용하기 전의 소리는 고성능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소리인데, 이어 아이디를 적용하고 나면 BA + DD의 고급형 하이브리드 이어폰 같은 소리가 됩니다.


"Quiet Winter Night by Hoff Ensemble. 이 음반의 투명한 소리를 무선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감동하는 상황입니다."


*깊은 공간의 울림, 넓게 펼쳐진 소리

 

무선 이어폰으로 커다란 콘서트홀에서 녹음된 대편성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는다 - 이 문장이 어이없게 보이는 유저도 있겠으나 아이큐 버즈 2 맥스에서는 아주 평범한 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고음부터 초저음까지 넓게 확장된 영역을 재생합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에서 이렇게 깊은 공간을 접하는 경험이 저의 현실 감각을 떨어트립니다. 녹음과 마스터링에서 공간 울림을 많이 반영한 음반을 들으면 마치 대형 헤드폰 같은 확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어폰 하우징 내부의 설계도 잘 했지만 주파수 응답 형태에서도 심리적 공간의 확장을 추구한 모양입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실제로 듣기에 이토록 넓게 펼쳐진 소리를 내는데 뉴히어라의 제품 사양표에서는 굉장히 좁은 주파수 대역폭을 표기한다는 겁니다. (상세한 제품 사양표는 뉴히어라 웹사이트의 Support 페이지를 탐색해야 찾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듣기에는 오케스트라의 피콜로와 클라리넷부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와 더블 베이스 및 팀파니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악기를 넓게 펼쳐서 들려주는 무선 이어폰은 아이큐 버즈 2 맥스가 최초입니다. (아쉽지만 아이큐 버즈 부스트도 2위로 물러납니다(2)) 락과 재즈를 들어봐도 드럼의 하이햇부터 베이스 드럼까지 모든 파트가 선명하게 드러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렉트로닉 뮤직에서는 전자음이 그야말로 정밀하게 드러납니다. 고해상도 DAP와 고급 유선 이어폰으로 고해상도 음반을 감상하는 경험에는 완전하게 도달할 수가 없겠으나, 스마트폰에 고해상도 음악 애플리케이션과 CD 해상도 이상의 음악 파일을 담아서 아이큐 버즈 2 맥스로 듣는다면... 굳이 유선 이어폰을 쓰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타이달 앱으로 마스터 음반을 듣는 경우도 그렇습니다.



*음악 속의 악기가 많을수록 좋다


진정한 올라운더(All-rounder) 타입의 이어폰입니다. 음색적 특징을 지우고 소리의 해상도를 최대로 뽑으면서 저음을 든든하게 보강했습니다. 어떤 음악을 듣든 간에 초저음의 확장을 느낄 수 있으며 CD 해상도 이상의 음반에서는 10kHz 이상의 초고음 영역에서 맑고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소리가 심심해서 어떤 음악이든 평범하게 들려주는 올라운더가 아닙니다. 어떤 음악이든 깨끗한 소리로 들려주면서 저음의 울림과 펀치를 든든하게 챙겨주는 것입니다. 고음과 저음의 강조가 있는데 중음의 선이 굵어서 보컬과 현악기가 더욱 가깝게 들립니다. 저음이 아무리 크게 울려도 고.중음을 가리지 않는 점도 대단합니다. 음악 속에 들어가는 악기가 많을수록 아이큐 버즈 2 맥스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수많은 악기들 앞에 보컬리스트가 서서 노래하는 경우라면 더욱 좋습니다.



드라이버의 말도 안 되는 고성능과 최대한 음조에 맞게 튜닝된 이어 아이디의 영향은 무선 이어폰 분야의 진정한 레퍼런스를 달성합니다. 이후 오디오 회사 쪽에서 음악성에 집중한 100만원짜리 무선 이어폰을 내놓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전까지는 아이큐 버즈 맥스 2가 중립적 음색, 고해상도, 넓은 주파수 대역폭으로 레퍼런스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20~30만원대 무선 이어폰을 판매 중인 회사들도 이 제품의 소리를 벤치마킹해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사운드 튜닝에 집중하는 무선 이어폰을 만들어도 이처럼 자연스럽고 투명한 소리를 창조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뉴히어라의 어느 직원이 사운드 담당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그 사람에게 같은 오디오 애호가로서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



*이 리뷰는 케이원AV의 제품 제공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좋은 제품을 찾아서 직접 검증, 분석한 후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제가 원하는 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점은 글 속에서 직접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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