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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x] PJ-MINOS 수령 후 간단한 사용 후기입니다.

nalsse
2289 5 5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오늘은 어제 주문했던 사운드캣 미노스 케이블 도착 기념으로 간단한 후기를 남깁니다.


제품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어폰 용으로 나왔지만, 제가 가진 제품 중에서는 이정도 두께가 필요한 것은 헤드폰이랑 isine정도밖에없어서 포칼 헤드폰에 물려봤습니다.


포칼 기본선이 연성이 약하고 헤드폰에 붙였을때 케이블이 자꾸 어께부분을 압박해서 착용이 흐트러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그것때문에 자그마한 mmcx -> focal 어댑터에 중국 제품인 NiceHCK C24-3 케이블을 붙여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싸게 맹근다면 케이블가이에서 카나레 케이블 이용하면 고성능 케이블을 저렴하게 공수할 수 있지만 그건 기본케이블보다 더 뻣뻣해서 좀 불편할 것 같더라고요. 여튼 c24케이블을 이렇게 생겼습니다.

제품 안내 페이지에서 긁어왔습니다. 실물도 99%동일하게 잘 맹글어져 나옵니다.


나름 0.05mm x 9 x 24가닥 해가지고 0.05mm케이블이 채널당  54가닥으로 이루어진 케이블이어서 일반적인 이어폰 에서는 차고 넘치는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인데요, 이걸 헤드폰에 붙이니까 좀 아쉬움이 느껴지더라고요. 기본케이블보다는 심선 총합하면 은근 더 두꺼운 케이블이어서 기본케이블보다는 좋은것 같은데, 들으면서도 조금 더 두꺼우면 포텐이 약간 더 살지 않을까 싶은게 있었습니다.


근데 이것보다 더 두꺼운건 중국산인데도 돈십만원 달라고 하니 그 이상 비용은 지불하기가 싫더라고요.


이러던차에 미노스케이블이 7.5만원에 딱. 국내 서비스도 가능하니 질러볼만하다 싶어서 질렀습니다. 국내 유통품중 정상적인 커스텀 케이블 제품을 이정도 가격에 구하기가 쉽지 않죠.


이놈은 0.05mm 케이블이 총 240가닥으로 채널당 60개 들어간 케이블이어서 이전 중국산보다는 10%정도 더 전송성능이 좋은 제품입니다. 이게 체감되느냐가 문제인데, 거치앰프에서는 별반 차이없는데, 포터블환경에서는 미묘하게 차이가 나더라고요. 포터블에서는 워낙 출력이 약해서 강하게 밀어주기 어려우니 도관이 크면 좀 더 효율적으로(손실이 덜하게) 전송이 되는 뭐 그런 원리이지 싶습니다. 이거보다 더 두꺼운 케이블이 의미가 있을까 싶은 지점까지는 개선된 것 같습니다. 약간 부밍음비슷할 정도로 높은저역이 높은 음원 재생시 미묘한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케이블 재질과 순도는 이정도 체급에서는 무의미하니, 얼마나 많은 심선을 썼는지, 그 심선들을 제대로 용접해서 마감했는지 이게 가장 중요한데, 이런 부분은 어떤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얼마간 사용 중에 문제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냉납된것들이 한 6개월정도 후에 끊어지잖아요. 직접 단자를 분해해서 다시 용접하기 어려운 분들은 as도 구매에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 제품은 사운드캣 자체 브랜드라 좋은것 같아요. 지켜보니 사후처리가 좋더라고요.(수령하자마자 mmcx 연결부 피복에 문제가 있는걸 발견했는데, 바로 교환접수가 되었습니다. 알리발 제품은 이럴때 자가수리가 되어야하니 골치아프죠ㅎㅎ)


단자 퀄리티는 가격대비 무난한 수준입니다. 완전 싸구려는 아닌것 같아요. 부드럽게 체결되고, 부드럽게 분리됩니다. 진짜 싸구려 단자를 쓴 mmcx 제품들은 끼울때 너무 빡빡해서 분리할때 오만생각이 다 들게되는데, 적당한 가성비 제품 단자를 잘 골라서 만든것 같습니다.


이어가이드는 빠져있는데, 저는 이 케이블을 헤드폰에 붙여쓰는거라 빠져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쉬운점은 Y자분기부분이 너무 육중하다는 점 정도입니다. 저처럼 헤드폰에 붙여쓰시는 분들은 전혀 문제될 게 없는데, 언더이어로 늘여쓰는 이어폰에 붙여쓰시는 분들에게는 그 무게가 약간 문제가 될 수 있을것 같아요. 


다음 모델에서는 쉴딩처리까지 완벽하게 이루어진 한등급 위의 제품이 발매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포칼 케이블이 이런부분이 잘 되어 있어서 음 분리도 자체는 기본선이 더 좋긴 하더라고요. 포터블환경에서 구동력에 문제가 생겨서그렇지. 




요약: 동급의 중국산 케이블보다 1~2만원가량 비싼 느낌은 있지만, 국내 as, 해외구매시의 리스크를 감안하면 충분히 더 지불할만한 비용. 현재 런칭행사로 7.5만원에 구매가능한데, 커스텀 케이블 필요하신분들은 일단 지르고 고민하세요. 제품 튼실하니 괜찮습니다. 국내as 가능한 제품 중에서 이것보다 더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면 가격 많이 뜁니다. 10만원 언저리 제품들은 선재의 재질, 순도 이런거는 신경쓰지 마시고 최대한 두꺼우면서 마감 잘되어있고, 수리가 용이한 제품을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이 제품은 이 기준을 잘 충족하는 좋은 제품인 것 같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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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빈 윤석빈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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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쎄님 글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커케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됐습니다. 소리에 예민하신 것 같아요. 저는 저음 부밍 정도 느꼈거든요. 복날이니 힘 나는 것 드셨기 바랍니다.
21:14
21.07.11.
nalsse 작성자
우연의음악
감사합니다. 복날인지도 몰랐어요. 내일 먹겠습니다ㅎㅎ
23:11
2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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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며칠전에 만원대 케이블 사서 체결했다가 뺄때 '이거 망가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했는데.. 싸구려라 그런거였군요.. 

23:01
21.07.11.
nalsse 작성자
비진의
너무 싸게맹근다고 규격 제대로 안맞추는 제품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뻑뻑해도 어찌어찌 우겨넣으면 들어가긴 하는데, 뺄때 자칫하면 이어폰이ㅠㅠ
23:12
2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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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sse
들어갈땐 맘대로였지만 나갈땐 아니군요 ㅠㅠ
23:24
2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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