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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진격의 AKG 파트2 - K701 , K702 , K712 pro

nalsse
13078 19 23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https://www.0db.co.kr/REVIEW_USER/2040924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이전 링크.https://www.0db.co.kr/FREE/2033854추석특집! 늦었지만, 진격의 akg 후기! - k361 / 371bt, ....
nalsse | 2021.09.14


 

이전 K371BT / K361 편에 이어서,

오늘은 진격의 AKG 파트 2. K701 / K702 / K712 편입니다.



워낙에 잘 알려진 헤드폰들이어서 글을 어떤식으로 이끌어나가는게 맞는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만, 역시 사람은 하던대로 해야죠. 늘 쓰던 방식대로 갑니다. 한번 파고들어 봅시다. 진격진격!


아참, 먼저, 헤드폰들을 새것으로 장기 대여 해주신 테크데이타피에스에 무한한 감사를!!


이번에도 길게 갈 예정이니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맨 하단 요약으로 바로 가셔요.




시작.


K701/702/712 제품은 AKG 전통의 레퍼런스 헤드폰이 차용하는 하우징 구조를 사용하는 제품들이고, 헤드폰에서 음질의 1/3을 차지하는 드라이버를 동일한 것으로 사용하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언뜻보면 색깔과 패키지 구성만 좀 달라보이는 제품들 입니다. 과연 정말 그런지도 관전포인트겠지요.


패키지 구성부터 살펴봅니다.


먼저, K701입니다.


장식용으로 거치보관해도 좋을 정도로 멋진 패키징입니다. 출시된지 15년정도 되었지만, 여전히 최상위권의 외관입니다. 


구성품은 헤드폰, 6.5mm – 3.5mm 변환잭, 거치대.


박스 뒷면에는,


이렇게 간단한 제품 설명이 있습니다. 


무게 235g, 임피던스 62옴, 감도 105dB/V, 최대 입력 200mW.

주의사항으로는 503mV 입력에서 94dB음압이 나오니 장시간 청취를 조심하라고 되어있네요. 94dB나오는 전압을 명확하게 알려줘서 좋습니다.


K701제품은 2006년 출시된 것으로 알고있는데, 2010년 찍힌 것 보니 2010년도에 리패키징된 것 같습니다. 초기 K701은 3D패드도 아니었고, 정수리 볼록이도 붙어있었고, 오스트리아에서 맹글어졌고, 패키징 방식도 지금이랑 조금 달랐던 기억입니다.


또 눈에띠는 스펙상 특징은 true Bi-wiring with 99.99%OFC 케이블. 요 부분인데, 이게 맞다면 6.5mm 잭을 잘라내고 밸런스 잭을 달아주는것만으로 밸런스 개조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스페어 파츠를 찾아봤습니다.

럭키. 선 4가닥 맞네요. 선재 욕심이 없다면 K702보다도 밸런스 개조가 쉬운 제품입니다. 저 당시 헤드폰들만 해도 고급제품들의 경우 바이와이어링되어있는 케이블을 길~게 번들해주면 알아서 필요한 정도로 잘라서 컨넥터 작업해서 쓰는게 당연했던 기억입니다. 지금은 헤드파이하기 참 편해졌죠. 


혹시나 싶어 추가로 찾아보니, 외국에 개조방법이 나와있었습니다.

https://www.head-fi.org/threads/guide-to-the-balanced-akg-k701-recabling.225819/

The wiring scheme for the AKG K701 is:

orange = right +
white = right -
yellow = left +
black = left –


밸런스 잭으로 바꾸실 분들은 참고하셔요ㅎㅎ





다음은 K712 제품입니다.

겉 박스는 이렇게 생겼고, 이걸 벗기면,



Expect




And discover



파우치를 들어내면,



Perfection.



처음 보시는 분들은 마음에 약간의 파문이 일 수 있습니다. 오픈박스시 감성을 건드리는 제품은 오랫만이었습니다. 멋지네요.


구성품은, 헤드폰, 3.5mm – 6.5mm 변환젠더, 코일케이블, I자 케이블, 캐링파우치입니다. 짧은 케이블은 동봉되어있지 않습니다. 700시리즈 중에서 가장 비싼 제품인만큼 구성품이 가장 많네요.


박스 뒷면에는,

이렇게 스펙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드라이버 유닛 스펙은 같고, 선재 종류도 같네요. 다만, 선재는 mini XLR규격으로 탈착이 가능합니다. 언밸런스 단자가 붙어있어서 밸런스 단자로 개조하려면 약간의 노고가 필요합니다.


추가로 눈에 띠는 부분은, 저음이 3dB 올라갔다는 점, 슬로바키아에서 생산한다는 점, 헤드밴드를천연가죽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있습니다. 박스 뒤에는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어패드도 젤타입의 2.5배정도 더 비싼(해외가 기준)게 들어갑니다. 


K701/702 대비 헤드밴드 모양도 좀 다른데요,

좌측이 K712, 우측이 K701입니다. 천연가죽 소재여서인지 K712쪽이 좀 더 고급진 맛이 있고, K701의 경우 헤드밴드가 너무 크다는 느낌이 좀 있었는데, K712에서는 적절한 너비로 조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헤드밴드와 와이어?를 이어주는 금속 구조물처럼 보이는게 사실은 금속 스티커를 붙인 플라스틱 소재인데요, K712의 경우 투명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블랙을 사용하여 10년정도 지난 후에도 변색의 우려가 없도록 한 것이 눈에 띱니다.


소재도 그렇고 무광택으로 처리된 하우징, 거기에 잘 어울리는 배색 같은 요소도 K712가 좀 더 고급진데, 여러모로 AKG K700시리즈의 완결판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은 K702입니다.

포장박스를 벗기면 K712제품과 동일한 박스가 들어있고, 마저 오픈하면,


구성이 아주 심플합니다.


헤드폰, 코일케이블, 3.5 – 6.5mm 변환젠더. 


K701과의 육안상의 차이는 배색, 탈착식 케이블 정도로 보입니다. 


박스 후면 스펙입니다.


여기서는 탈착식 케이블 말고는 별다를건 없네요. 2012년 패키징이라고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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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소리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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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어떤 앰프를 붙여야 하는가.를 이야기해봅니다.


K701 / K702 / K712 제품들의 스펙에 표기된 정보(임피던스 62옴, 감도 105dB/V, 최대 입력 200mW )로, 최대 출력을 역산해보면,


이 헤드폰들은 115.93dB 정도의 최대 음압을 출력 가능하고, 이때의 입력전력이 199.8mW, 전압은 3.52Vrms, 전류는 56.77mA정도 됩니다. 


62옴 부하상황에서 60mA가량의 전류가 안정적으로 출력되어야 이 헤드폰을 끝까지 몰아붙일 수 있기때문에, 일반적인 포터블앰프나 소출력dap에서는 온전하게 소리가 나지 않을것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의 일반적인 포터블 dac에 이 제품을 연결하면, 보통 전압은 잘 나와도 62옴에서의 전류공급에 문제가 있어서 헤드폰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습니다. 음량은 올라가지만, 들어보면 저음도 잘 안나오고 초고음에도 문제가 발생하지요. 늘 최대출력을 사용하는건 아니지만, 평균 80db로 듣는 경우 순간적인 음압이 100db까지도 올라가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런 경우에 소리에 문제가 생깁니다. 클래식이나 초 고음질 음원들의 경우, 음원단계에서 볼륨을 최대한 키워놓은 스트리밍 음원들과는 다르게 기본 볼륨 자체가 낮게 되어있는데, 주로 듣는 음원이 이쪽인 경우에는 볼륨확보에도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100% 성능 발휘를 위해서는 일반적인 꼬다리급 포터블 dac은 피해야 합니다.


꼬다리 중 출력이 높은편인 CEntrance DACPort HD 제품의 실측치 입니다.

(출처: https://reference-audio-analyzer.pro/en/report/amp/cetrance-dacport-hd.php#gsc.tab=0 )

62옴에서의 mA를 보면되는데, class A와 동등한 음질 수준이 62옴에서는 7.67mA 까지의 출력정도에서만 보장됩니다. 62옴 부하 걸린 상태에서 최대 출력 가능한 전류량은 43.14mA. 이후의 출력에서는 클리핑이 발생하여 소리가 깨집니다. 최대 출력시의 음압이 113dB정도 나오는데, 깨끗한 출력이 가능한 음압은 98dB까지입니다. 출력 좋은 포터블 제품과 거치형 앰프들과의 음질 차이는 이런데서 나옵니다.


아래는 dap 중 퀘스타일 QP1R 제품의 경우입니다.

(출처: https://reference-audio-analyzer.pro/en/report/amp/questyle-qp1r.php#gsc.tab=0 )

고급 DAP인만큼 class A와 동등한 음질로 구동되는 출력이 위 dac보다는 높습니다만, 이 제품의 최대출력은 훨씬 낮습니다. 고효율 헤드폰의 경우에는 이 DAP 정도라면 100% 구동 가능할 수 있지만, K700시리즈는 아닙니다. 


거터블급 앰프에서는 디아블로정도 되어야 소리에 앙상한 느낌 없이 깔끔하게 소리가 나옵니다. 

디아블로의 측정데이터입니다.

(출처: https://reference-audio-analyzer.pro/en/report/amp/ifi-idsd-diablo-turbo-bal.php#gsc.tab=0 )

아주 여유있네요. Class A 와 동등한 음질로 동작하는 구간의 범위가 아주 넓습니다. 매우 잘 만들어진 거터블 앰프입니다. K700시리즈 정도는 여유있게 구동하고도 남습니다.


반면에, 최근의 중국산 가성비 제품인 xDuoo XD-05 Plus 제품의 Hi Boost On상태에서의 측정데이터입니다.

(출처: https://reference-audio-analyzer.pro/en/report/amp/xduoo-xd-05-plus-hi-boost-on.php#gsc.tab=0 )

100옴 미만 저부하 상황에서의 최대 출력 자체는 XD-05 PLUS제품이 더 높습니다만, class A급 고음질 동작 구간의 범위는 형편없습니다. 거터블 간에도 메이커와 비메이커간 성능 차이는 이정도로 벌어집니다. 언뜻듣기는 별차이 없게 들리지만 오래 듣다보면 이런 부분들이 가청되기 시작하면서 결국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메이커제로 가게 됩니다. 


거치형 앰프에서는 요즘은 10만원대 제품도 출력이 DD에는 압도적이어서 어지간하면 구동이 덜 되는 느낌이 없이 잘 구동 됩니다.

요즘 신품가 16만원에도 풀리는 젠캔의 경우를 볼까요?

(출처: https://reference-audio-analyzer.pro/en/report/amp/ifi-zen-can-signature-6xx-balance.php#gsc.tab=0 )

Class A와 동등하게 동작하는 구간의 범위가 포터블이나 일반적인 거터블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넓습니다. 청감상 젠캔보다 디아블로가 더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그 분들은 이런 차이를 듣고 계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앰프 성능이 디아블로가 더 좋거든요. 하지만 100만원이 넘는 제품과 15만원짜리 입문기 제품의 성능격차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역시 거치형이 저렴하게 좋은 소리를 듣기 유리합니다. 45.27mA면 K700시리즈에서는 114dB정도의 음압이 출력되는데, 스펙 한계에 가까울 정도의 출력이어서 어지간하면 큰 불편없이 K700시리즈 제품을 구동 가능합니다. 요즘 보편적인 입문기인 O2, ATOM, L30 이런 제품들도 비슷한 성능이 나와주겠지요. 요지는 요즈음의 15만원짜리 거치형 입문기 앰프면 100%에 가깝게 구동이 된다는거. DD제품이지만 임피던스 특성이 굉장히 평탄한 편이어서 앰프의 출력임피던스 특성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진공관앰프라도 전류공급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제품이라면 잘 붙습니다. 이 제품이 처음 나왔을때 이정도 출력을 기대하려면 꽤 비싼 앰프를 구했어야 하는데.. 정말 저렴하게 헤드파이하기 좋은 시점인것 같습니다. 입문기들 성능이 꽤 좋아서 고급기들로 올라가도 성능향상 체감이 크지를 않아요ㅡㅡ;


그런데, 주목할만한 점으로, 거치형으로 오면, CHA47 앰프단(20년전 CMOY. 초간단 OPAMP 구성ㅡㅡ;)이 들어가는 DOUK AUDIO P1 프리앰프의 성능 떨어지는헤드폰단에서도 청감상 큰 무리없는 구동이 가능합니다. 분명히 출력이 낮고 고음량으로가면 구동이 덜 될것이 분명한데, 거치형의 안정적인 순간 전력공급능력때문인지 청취음량 구간에서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싸구려 진공관 프리앰프의 헤드폰단에서도 HD600정도까지는 그럭저럭 들어줄만하게 구동되더라고요. 신기방기합니다.

 P1의 경우 저렴한 제품이지만(당연히 고성능도X) 여기저기 간단하게 붙여 재미지게 쓰기 좋은제품입니다. 1Vrms가량의 출력이 깨끗하게 나오는 DAC을 RCA입력으로 넣어주면 진공관 프리앰프 맛보기 용으로 괜찮습니다. 관구 프리가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정도 체험이 쓸만한 빌드퀄리티에서 가능하거든요. 가격부담이 없어서 여기저기 편하게 비치해두고 쓰기 좋더라고요. 거터블로 쓰고있는 디아블로 대비 한 95%이상의 체감 정도로 K700시리즈를 구동해내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 5%는 앰프 앞단의 프리앰프 성능에서 까먹는듯 합니다. 싸구려 관구 프리라 SNR이 그리 높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 제품의 경우, 특정 고음역대의 자극을 디아블로보다도 효과적으로 억제해주는 측면이 있는데, 궁합 면에서는 디아블로보다도 이 싸구려 P1 진공관 프리의 내장 CMOY앰프(CHA47)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들어보고 솔직히 좀 현타가 오기도 했었어요ㅋㅋ

요즘의 중국산은 정말 무섭습니다. 

이게 배송료와 진공관 업그레이드 옵션까지 다 해서 11만원.

APTX-HD가 지원되는 블루투스기능도 들어있고, USB DAC으로도 동작하지만, DAC성능이 부족해서(이부분에 물량투입이 전혀 안되어있어서 성능이 꽤 떨어집니다. 아날로그 프리앰프 핵심회로에만 물량이 들어가고 나머지는 대강 만든듯한 느낌입니다.) 별도의 dac을 사용하여 진공관 프리 용도로 사용하거나 간단한 진공관프리-고임피던스용 헤드폰앰프 일체형 제품정도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내장된 EQ의 경우 음질을 좀 갉아먹긴 하는데, 배경소음이 좀 있는 사무실이나, 사업장같은데서 저음 룸모드 억제나 초고음 부스트가 조금 필요할 때 아주 용이합니다. 배경소음이 좀 있으면 음질열화가 잘 체감 안되거든요. 

여튼 가지고 있는 제품 중에서는, 이 제품이 저렴하면서 기능이 많아서 막써먹기 좋은데, K700시리즈와 의외로 궁합이 좋았습니다. 들어보면 사람귀가 얼마나 둔감하면서도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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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 선정에 대한 썰을 풀어보았으니,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상황에서 이 제품들의 소리에 대하여.


아래는 Bruel and Kjaer 에서 1974년에 만든 하이파이 스피커 타겟입니다. 그 당시에 잘나가던 홈 하이파이 세팅이 이런 스타일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처: https://www.bksv.com/media/doc/17-197.pdf )


그리고 아래는 소니캐스트 연구소에서 측정해온 K701 제품의 응답특성입니다.


이걸 잘라서 타겟과 겹쳐보면,

이렇게 됩니다.

녹색: 하만 in-room flat target

파랑: 하만 in-room flat target을 기준으로 B&K 1974 하이파이 스피커 타겟을 모의한 타겟

빨/파: 소니캐스트 연구소에서의 K701 측정데이터


파란색이 2개라 좀 가독성이 떨어집니다만, 겹치기 전 것이랑 비교해보시면ㅎㅎ

여튼, K701 제품은 b&K 1974 하이파이 스피커 타겟과 굉장히 잘 들어맞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은 아니지요.


특히, B&K 문서 중,

설치된 특정 스피커의 룸 보정 후의 실측치와는 딥의 정도까지도 굉장히 유사한 정합도를 보입니다. 그 당시에는 스피커에서 극저음이 진짜 잘 안나오긴 했었네요.


또한 DT880까지는 아니지만, 5~10khz사이에서 약간의 강조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DT880은 80~90년대의 대표적인 플래그쉽 제품이었던 만큼, 스튜디오에서의 믹싱에 있어서도 이 제품에서의 소리를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포지션에 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에어팟 같은 존재.


이런 데이터를 종합하면, 이 제품의 경우, 2000년대 중반에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970~1990년대 사이에 발매된 음반에서 가장 큰 포텐셜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굳이 1990년대로 짚은 것은 1997년 이후에는 HD600이 발매되어 스튜디오에 DT880이 아닌 HD600이 기본장비 비슷하게 깔리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스피커나 헤드폰레퍼런스가 바뀐다는 것은 음원의 믹싱 스타일 유행이 바뀐다는 것과 다름없는데요, 5~10k가 솟아있는 DT880과 K701제품에 비하면 HD600은 그 대역이 덜 나오기 때문에, 2000년이후 음원들에서는 과거와는 다르게 해당대역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이런 음원들을 DT880과 K701 제품에서 재생시 해당대역이 과다하게 들리게 됩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1970~1990년대의 음원들에서는 장르와 상관없이 비교적 잘 들어맞는 소리를 들려주고, 특히 1970~80년대 음원들에는 정말 좋습니다. 주력기로 사용하는 살짝 수정된 포칼 클리어나 6xx제품이 그 시절의 음원에는 제품 자체의 좋은성능에도 불구하고 좀 불협화음처럼 곡에 잘 안붙고 어색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었는데, K701의 경우에는 음원에 착 달라붙어서 생동감 있게 음악을 들려줍니다. 요즘 곡들을 들으면서 이거 조금 쏘는거 아닌가 싶은 순간도 있었는데, 정말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시대의 음악들에는 찰떡입니다. AC/DC를 들으면서 아니 이게 이렇게 잘 붙는다고? 하는생각을 했어요. 그 시절의 컨슈머용 음향장비에서 흔히 나타나는 음색이 K701에서 엿보입니다. 옛날 맛인데, 오래된 음반도 즐겨들으시는 분들에게는 이런 제품 하나가 있으면 참 만족스럽게 보조용도로 사용 가능합니다. 요즘 장비로 뭔짓을 해도 흥겹게 재생 안되는 음반들이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이 제품은 이런 음반을 꽤 잘 소화해줍니다. 장비 추가할 때 성향이 겹치지 않도록 꾸미는게 참 편합니다.


저음 스타일은 약간은 오버댐핑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꽉 조여져 있습니다. 일부 곡에서 약간 둔탁한 느낌. 40hz이하가 약간 풀어진 듯 들리지만 그 지점에서 살짝 롤오프가 시작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극저역 대역폭은 측정치에 나타나있다시피, 500hz대비 30hz에서 -5dB정도밖에 안떨어지는 우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EQ로 극저역을 올려도 THD가 별로 높아지지 않기 때문에(EQ반응성이 좋습니다), 극저음이 부족하다 싶으신 분들은 EQ써서 올리시면 됩니다. Q값 0.2, 30Hz, +4db 정도 EQ하면 적절하지 싶은데, 이렇게 넣으니까 K701만의 깔끔한 매력이 죽어버리는 것 같아서 결국에는 순정 그대로 듣게됩니다.


70~80년대음악에는 올라운더 느낌으로 운용이 가능하지만(90년대까지도 괜찮다 싶은 느낌으로), 기본적으로 하늘하늘한 여성보컬, 금관악기, 소편성 현악, 어쿠스틱 피아노. 이런 요소를 적극적으로 쓴 음원에 잘 들어맞는 특성이 강한 제품입니다. 취향이 이쪽이시라면 여전히 플래그쉽에 가까운 현역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계열의 최고 업그레이드판은 AKG 제품중에서는 특성 유사한 것이 없는 것 같고, RAAL-requisite SR1a정도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닛의 최대음압특성이 115dB 수준이어서 그런지 체감되는 유닛 자체의 다이나믹스가 지금 기준으로는 평범한 레퍼런스급 수준인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현재의 신품가가 23만원 수준인데, 이 가격이라면 단점은 아니겠지요. 훨씬 못한것들이 너무 많아서요. 평판형 제품들의 다이나믹스도 좀 약한 경향이 있는데, 평판형 제품보다는 좋은 편입니다. HD600시리즈의 셈여림보다는 한 급 낮은정도로 체감됩니다. 20만원 초반 가격에서는 이정도도 충분히 좋긴 좋아요. 오픈형 경쟁제품이 DT880이나 HD6xx정도만 생각나거든요. 그러고 보니 다들 전통의 레퍼런스 제품들이네요. 이정도 급 제품들은 정말 정체가 많이 되어있군요ㅡㅡ;


아래는 데코니 타공 양가죽 패드를 K701에 붙였을때의 변화입니다.

자극적인 부분이 약간 내려가고, 가죽재질이어서 극저역이 좀 덜새긴 합니다만, 고음이 바로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감쇄하고있습니다. 2dB면 굉장히 큰 차이 아니겠습니까. K701 특유의 개성이 없어져버릴 것 같아서 추천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모 처를 통하여 한국에 공동구매 형식으로 수입되고있는 듯 하고, 구매 가능한 가격은 9만원정도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셔요. 사제 패드 중에서는 가장 양호합니다ㅎㅎ



저음을 늘려준다는 BASS mod 는

(출처: http://www.hifi-forum.de/viewthread-110-10913-6.html#top )


요 댐핑재를 떼어내는 겁니다.


그 변화량이,

(출처: https://diyaudioheaven.wordpress.com/headphones/measurements/akg/k702/ )

Below the frequency response of the stock K702, with the sticker completely sealed and with the sticker removed (the bass mod).

이렇게 됩니다. 확실히 극저음 확장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그 부작용으로,


200hz이하의 THD가 치솟습니다. 아무래도 클리핑이 나고 있거나, 진동제어가 안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경우 청감상으로는 저음이 좀 퍼져서 들리게 됩니다. K701/702 시리즈 사용자분들 중 저음이 너무 꽉 조여져있다 싶은 불만이 있으신 분들은 요 포트 구멍을 잘 조절해보시면 그 정도를 조절 가능합니다. 참고하시라고. 


여튼 이런 특성 때문에, 기존 저음 조여진 느낌이 좋으신 분들은 그냥 EQ를 쓰시는게 더 결과가 좋습니다.




다음은 K702제품입니다.

먼저 소니캐스트 연구소 측정치부터.

K701의 측정치와 비교했을 때 같은건지 틀린건지 언뜻 보기에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와서 야매 장비로 한번 더 측정했어요. 절대치는 신뢰 불가능하지만, 상대비교는 가능해서 이이것저 만지고 확인할 때 편합니다.


이제 차이가 보입니다.

노랑: K702

핑크: K701

하늘색: K702에 K701패드를 붙인 것.


K702 제품은 K701과는 패드빼고 색상이랑 탈착 가능한 잭을 제외하면, 음향적으로 동일한 물건입니다. 패드가 언뜻보기에는 K701용과 K702용간 색깔차이 외에는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해외 판매처 패드가격보면 702패드가 조금 더 비쌉니다. 미묘하게 다른물건 같아요. 내부 폼 밀도가 조금 다르다던가. 패드 높이나 용적이 약간 다르다던가. 패드 개체 차이 정도로도 볼 수 있지만, 위 차이가 좀 일관성있게 나타나서, 일단은 두 제품의 패드에 차이가 있는 것을 전제로 작성합니다. 해외발 측정치들도 보면 K701과 702가 완전히 같지는 않더라고요.


덕분에 K702의 경우에는 기존 K701보다 3~4khz가 좀 더 나오고, 6k이상이 조금 덜 나오는 특성을 가지게 되어 요즘 음원에도 그럭저럭 대응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레퍼런스스러운 냄새가 납니다. 여전히 2000년대 이후 음원들에서는 고음향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지만, 확실히 쏘는 음원의 비중이 많이 줄었습니다. K701과는 대동소이하지만 미묘한 차이입니다. 저음도 미묘한 패드차이로 K702가 좀 덜새는듯 느껴집니다. 다만, 올라운더에 좀 더 가까워진 만큼, 요즘 음원에는 더 잘 대응하지만, 7~80년대 음원에는 K701만큼의 임팩트가 있지는 않습니다. 라이브 음원에도 제 귀에는 K701이 좀 더 거친 느낌이 살아서 좋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두루두루 쓰기에는 K702쪽이 좀 더 무난한 듯 합니다. 요즘 음원 기준의 AKG 판 레퍼런스라고 하기에는 K701 보다는 K702 혹은 K612가 더 적합합니다.


이 제품을 오래써서 패드가 눌리는 경우, 

(출처: https://www.audiosciencereview.com/forum/index.php?threads/new-akg-k702-has-been-measured-by-oratory.22992/ )

(출처: https://diyaudioheaven.wordpress.com/headphones/measurements/akg/k702/ )

이런식으로 소리가 변한다고 합니다. 공통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패드와 귀 사이 거리가 변경되면서 발생하는 피크이동으로, 5~7khz까지는 약간 음압이 떨어지고, 8k에서는 약간 올라가는특징이 발견됩니다. 어느정도 오랜기간 사용하면 고음이 조금 더 편안하게 바뀐다는 것. 5~6k보다는 8k쪽이 좀 덜 민감하게 체감되더라고요. 오라토리것에서는 저음도 좀 올라온다고 되어있는게 눈에 들어옵니다.




다음은 K712.

K701/702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묘한곳에 딥피크가 존재해서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의 모니터링 용도로는 좀 어려울 것 같고, 감상용도로는 참 좋아보입니다. 저런 형태가 스피커의 응답이 귀로 들어갔을때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거든요. 베이어도 이런식의 튜닝을 추구하고 있지요. 정형화된 특정 타겟을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


K701/702모델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K712에는 3D형태가 아닌, 기존 도넛모양의 젤타입 패드가 기본으로 번들된다는 점입니다. 영국 소매가격이 40파운드 조금 넘는 제품인데, 한국에서 별매로 구매하면 얼마가 될지 잘 모르겠네요. 나중에 알게되면 소모품 가격을 아래에 붙이겠습니다.


측정치를 분석해보니, k712는 기존 K701/702와는 하우징에붙이는 댐핑재 하나를 다른걸 쓰고있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출처: http://www.hifi-forum.de/viewthread-110-10913-6.html#top )

전면하우징 뒤에 붙는 요 댐퍼 밀도가 K712쪽이 약간 높은 것 같습니다. 


그 결과,

패드 차이와 더해지면 K712와 K701모델간에는 요정도의 상대 차이가 발생합니다. 노란색이 K712. 고음역대가 전반적으로 빠지면서 저음이 부각되는 그런 세팅입니다. 특정 타겟에서는 완전히 벗어난 세팅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최신의 특정 음원들에서 자극적이던 대역이 다듬어지면서 오래듣기 편하게 밸런스가 바뀌었고, 현 시대의 음원에 올라운더로 쓸 수 있을 만큼, 감상용으로 매우 좋습니다. AKG판 룸 필 사운드의 결정판. 제작용도로는 1khz~10khz 사이가 좀 개성적이라 이것으로 믹싱을하면 의도하지 않은 착색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작용도로는 K612나 K702쪽이 좀 더 레퍼런스로 적합해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시청시의 느낌은 고음이 좀 빠지고, 이어패드 자체의 밀폐도가 많이 좋아지면서 저음 표현이 좀 더 자연스럽게 극저음역대까지 확장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둔탁한 느낌도 별로 없고요. 여성 보컬이나 관악기의 색깔이 K701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음원에서 평타 이상의 안정적인 소리를 들려줍니다. 저음역대가 두툼하게 머리 주변을 감싸면서들어오는듯한 청감상 느낌이 꽤 좋습니다. 저음들이 빈 공간을 구석구석 잘 채운 바탕 위에 다른소리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느낌이에요. K701과 K712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분명히 K712가 7시리즈의 종결판정도로 나온 제품인데, K701도 K712정도의 매력이 있거든요. 고음 원툴! 7~80년대 찰떡! 연주곡은 나에게 맡겨라! 라이브음원도 소화 잘한다네! 이런 캐릭터 정도로요. 확실한 플래그쉽을 이미 하나 가지고 있을 때 아쉬운 부분을 채우는 용도로 K701/K702 제품이 정말 좋고, 가격도 적절합니다. 그게 아니고, 기존 가지고있는 제품이 못미더운 상태에서 적당한 가격의 올라운더 하나만 사겠다 싶으면 이 중에서는 조금 비싸도 K712가 좋습니다. 가격차이만큼의 고급진 느낌이 K712에 분명히 있기도 하고요. 사실 음향기기도 예쁘게 생기면 장땡 아니겠습니까.



한편, 이 제품군은 소리면에서는 튜닝차이 정도의 제품들이어서, 선택장애가 심하게 오는 경우에 조금의 수고로움과 추가적인 패드 구매를 통해서 어느정도 선택장애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식으로 써봤는데, 좋더라고요. K712에 K701패드를 붙이면 K702느낌으로 쓸 수 있고, K701에서 이어패드쪽 도넛 스폰지를 제거하고, 3겹화장실 티슈를 저모양으로 가공하여 1겹만 떼어 저런식으로 K712패드와 함께 사용하면 K712 풍의 소리를 K701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패드는 알리발 싸구려 호환패드도 붙여봤는데, 알리것은 소리가 완전히 틀어져서 추천드리기 어렵습니다. 비슷하게 보이는데 굉장히 고음이 많아집니다. 아무래도 정품 패드안에 고음역 흠음이 좀 더 잘 되는 폼재질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패드교체하실 일이 있으시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비용 낭비하지 마시고, 정품 패드 구매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소리가 많~이 변합니다. 패드 속에 들어가는 충진재가 소리에 은근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저렇게 쓰면 외관도 위화감이 없고 좋습니다.


위 내용 중 K701에 대한 부분은 K702도 동일합니다. 패드 이외에는 701과 동일하니, 702에 1겹 도넛모양 티슈+K712 패드를 더하면 701에 한것과 같은 소리가 나오겠지요.



또 하나.

K712 패드쪽에 들어가는 스폰지 재질이 K701/702에 들어가는 스폰지와는 좀 다릅니다. K701/702에 들어가는 스폰지가 좀 더 불균일해서 주파수응답특성 상에 좀 튀는 부분이 생기는것 같아요.

(출처: https://diyaudioheaven.wordpress.com/headphones/measurements/akg/k712/ )

왼쪽이 701/702/7XX, 오른쪽이 712. 아래는 스폰지만 바꿔서 측정한 데이터.

녹색이 스폰지 제거시.

빨강이 712

파랑이 7xx(701/2 스폰지와 동일)


K712가 7시리즈의 최고급기이다 보니 디테일하게 차별(원가절감)이 들어갑니다. 701/2에 들어가는 스폰지에서 특정대역에 튀는 부분이 보입니다. 청감상으로는 쉽게 느끼기 어려울 정도. 드랍에 hd650의 원가절감 버전인 6xx가 있다면, akg는 공식적으로 k701/702를 그 가격에 최대한 원가절감 해서 팔고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소리를 좀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쓰다보니 오늘도 엄청 길어졌네요. 요약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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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K701=K702. 둘 간에는 패드차이로 사운드 차이가 발생하는듯 하며, K701의 경우 B&K 1974 스피커 타겟과 상당한 정합도를 보임. 70~80년대 음원과 아주 잘 어울리는 사운드이고, 90년대 후반까지는 올라운더로 커버 가능. 다만, 2000년을 넘어서면서부터는 믹싱스타일이 조금씩 변하면서 종종 고음과다로 들리는 곡들이 있음.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공기감, 숨소리같은 초고역 성분이 잘 들리기때문에 이런 대역의 모니터링 용도로 괜찮음. 하늘하늘한 여성보컬, 금관악기, 소편성현악, 피아노 같은 소리들에 큰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소리 위주로 이루어진 음원들이 취미인 분들에게는 현 시점에도 플래그쉽에 가까운 영역에 위치함. 저음은 약간 오버댐핑인가 싶은 정도의 느낌은 있는데, 꽉 조여지면서도 아주 깊게 떨어지는 저음이기 때문에 이런 저음이 취향인 분들에게는 아주 좋음. 화장실 티슈+K712패드와 함께라면 요즘 음원에도 잘 어울리는 사운드로 변신 가능.


K712는 7시리즈 중 가장 올라운더스러운 제품. 1k이하가 상대적으로 더 나오는 형태로 변화되면서 제품의 인상이 확 바뀌었음. 특정 헤드폰 타겟을 완전히 벗어난 소리이지만, 묘하게 음악성이 있는 소리가 나옴. 요즈음의 음원에도 100% 대응 가능하고, AKG판 룸 필 사운드라고 명명하고싶음. 저음이 빈공간에 쫙 깔린 상태에서 다른소리가 채워지기 시작하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제작용으로는 중고음역대에 특징적인 딥/피크가 있어서 부적절해 보이지만, 감상용으로는 아주 좋은 세팅. K701패드로 패드를 바꿔주는 것만으로 K702스러운 소리를 즐길 수 있음.


3제품 모두 같은 드라이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요구하는 앰프 수준도 비슷함. 요즘의 20만원이하 입문형거치기인 젠캔, 아톰, O2, L30정도면 충분히 구동 가능. 근데 의외로 진짜 싸구려에 특성도 별로인 DOUK  AUDIO P1제품과 궁합이 잘 맞아서 구동력 부족이 쉽게 와닿지가 않음. 대부분의 포터블 장비에서는 음량이 올라갈 경우 음선이 얇은 소리가 나오고, 저음이 약하거나 풀어지고, 고음이 쏘는 등 출력부족에 시달릴 확률이 높습니다. 포터블의 경우 아포지 그루브 dac정도의 출력은 되어야 커버가능. 거터블에서는 ifi idsd 블랙라벨, 시그니처, 디아블로 정도를 추천.





요약도 무척 기네요. 정평이 난 헤드폰들이다보니 인터넷에서 없어지지 않았으면 싶은 내용들을 기록 정리삼아 싹 집어넣었습니다. 긴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다들 즐거운 한가위 보내셔요!!




차회 예고: 진격의 AKG 파트 3. K612pro / K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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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i님 포함 19명이 추천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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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치 보니 712 괜찮아 보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퓨어 이퀄 클래스 A는 기준이 뭔가요?

22:44
21.09.18.
nalsse 작성자
SunRise
https://reference-audio-analyzer.pro/en/test-amp-class-power.php#gsc.tab=0

요기에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걍 그 칩에서 내줄 수 있는 가장 깨끗한 소리가 어느정도 출력까지 보장되는지를 보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살펴보니 나름 합리적이더라고요.
01:02
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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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날쎄 님의 내공깊은 분석적 리뷰는 항상 볼때마다 놀랍네요 ㅎㅎ 
궁금하면서도 예상은 했지만 701, 702는 제 취향에 그리 잘 맞진 않겠고.. 712가 궁금해지네요.

23:40
21.09.18.
nalsse 작성자
Heskeybi

리뷰쓴다고 좀 들여다 봤더니 되게 분석적으로 잘 만들었던 제품이었더라고요. 당대에 hd600이 있으니 akg 스타일이 잘해줄 수 있는 틈새시장을 한번 공략해보자. 뭐 이런 컨셉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분석과정이었습니다ㅎㅎ

712는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701/702보다 많이 비싼게 장벽인데, 추가되는 구성품들이 있어서 가격을 더 낮추기는 어려울것 같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01:05
21.09.19.

AKG 엔지니어가 쓴 글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날쎄님 한가위 주말 푹 쉬십시오.

23:43
21.09.18.
nalsse 작성자
우연의음악
칭찬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되셔요!
01:06
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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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요즘 음악엔 371이 맞는거 같습니다ㅋㅋ
00:22
21.09.19.
nalsse 작성자
윤석빈
371이 요즘 유행하는 음색이죠!ㅎㅎ
01:07
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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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잘봤습니다 701 702는 디자인보고 고르면되겠군요 

00:57
21.09.19.
nalsse 작성자
카스타드
701이 이뻐요ㅋㅋ
01:07
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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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내공 ㅇ0ㅇ 
이해 못 한 내용들도 있는데, 두고두고 읽어서 제 것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_+ 

12:39
21.09.19.
nalsse 작성자
주우우우
글을 좀 쉽게 읽히도록 써야 하는데 아직도 전달력이 부족합니다. 알면서도 이게 잘 안되니 원.. 그래서 늘 마지막에 기름기 쫙 뺀 요약을 붙이고 있습니다ㅎㅎ
13:49
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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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sse
전달력의 부족보다는 제가 부족한게 원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T ㅋㅋㅋㅋㅋ
14:02
21.09.19.
nalsse 작성자
주우우우
진짜 글 잘쓰는 분들은 누가 읽건간에 전달이 잘 되도록 쓰시더라고요ㅋㅋ 즐거운 연휴 되세요!!
17:03
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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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k701 충동구매 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 가까이 됐네요 -_-;;; 
그 때 er4s에 밀려서 방출당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참 좋게 들었었죠 ㅎㅎ 
  
 너무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712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ㅎ  

17:28
21.09.19.
nalsse 작성자
키큰사람
712가 감상용으로는 요즘 유행에 잘 들어 맞는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hd8xx도 t1 3세대처럼 712스러운 튜닝이었죠ㅎㅎ 즐거운 한가위 보내셔요!
20:07
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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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01 vs K702 비교 감사합니다. bb 이번에도 귀한 정보네요.

21:11
21.09.19.
nalsse 작성자
왕밤갱
이 긴걸 다 읽으시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되세요!!
22:21
21.09.19.
리뷰 잘 읽었습니다. 혹시 'K701 / K702 / K712 제품들의 스펙에 표기된 정보(임피던스 62옴, 감도 105dB/V, 최대 입력 200mW )로, 최대 출력을 역산해보면,' 이 부분에서 사용된 환산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20:31
21.10.26.
nalsse 작성자
Joo
간단한 출력 계산을 해보면 되는데, Klarhet님께서 만드신 계산기에 넣어보시면 쉽습니다.

https://m.blog.naver.com/leyextrm/222081759878

계산기 안에 dB/V -> dB/mW 계산기도 들어있으니 변환하여 넣어보시면 최대출력 200mW에서의 요구 전류/전압을 계산해낼 수 있습니다. 헤드폰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앰프는 최소 이렇게 계산된 조건 이상으로 동작하는 것을 물려줘야 합니다. 요즘기준으로는 10만원대 거치형 입문기 중 정평이 난 제품들에는 어지간한 DD제품은 다 잘 구동이 되는데, 포터블용으로 나오는 제품들에는 이 제품군은 좀 버거운것 같습니다.
21:10
21.10.26.

정말 영디비는 보고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종종 수고스럽지만 이런 글 부탁드립니다.^^

02:47
23.02.01.
nalsse 작성자
PI5
응원 감사합니다!
10:12
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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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k712 사서 밸런스 컨버전 킷으로 땜질 좀 해주니 부족한 구동력이 해소되서 너무나 만족스럽네요.
00:23
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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