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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Fiio FF3S, 경량화와 밸런스를 더한 올라운더 오픈 타입 이어폰

루릭 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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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io FF3S

경량화와 밸런스를 더한 올라운더 오픈 타입 이어폰



"FF3는 소재와 디자인 모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오픈 타입 이어폰이지만 무거워서 착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FF3S는 FF3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알루미늄 하우징으로 경량화하고 소리의 균형을 추구한 개선 모델이다."


글.사진 : 루릭 (blog.naver.com/luric)


애플 아이폰에서 3.5mm 헤드폰잭이 없어진 순간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 무선 이어폰이 아무리 편해도 3.5mm 헤드폰잭이 지닌 장점을 강제로 없애버릴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들 말씀으로는 'KTX 개통됐다고 버스를 없애버릴 필요가 있냐!'고 하는데 참으로 적절한 비유라고 봅니다. 케이블이 거치적거리는 것은 불편하지만 유선 이어폰은 블루투스 페어링과 배터리 충전을 요구하지 않으며, 사람이 콩나물 시루처럼 들어찬 지하철 안에서 소리가 뚝뚝 끊어지는 일도 없습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어떤 것이 오래됐다고 해서 무조건 버려야 하는 게 아님을 강조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리고... 이어폰 중에서 소음 차단 효과가 없는 오픈 타입이 여전히 새로 나오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과 유선 이어폰 시장 모두가 그렇습니다. 어찌됐든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이어폰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으며, 하우징의 개방된 구조로 더욱 넓은 느낌의 소리가 될 수도 있으니, 오픈 타입 이어폰은 소수이지만 꾸준하게 이어지는 중입니다. (*라우드 스피커를 그대로 축소한 구조의 오픈 타입 이어폰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인이어 헤드폰의 가장 초기적 형태이기도 합니다.)



Fiio에서도 오픈 타입 이어폰의 명작이라고 할 만한 제품을 몇 개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FF3는 가격대 성능비와 레퍼런스 사운드를 모두 지닌 명작이라고 하겠습니다. 돔 부분에 베릴륨 코팅을 더한 진동판과 316L 스테인리스 스틸 하우징으로 오픈 타입 유저들에게 소리와 외형 모두 만족을 주는 제품입니다.


"Fiio FF3입니다. 쇳덩어리입니다.(?)"


"Fiio FF3S입니다. 알루미늄 덩어리입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제품은 비교적 설명이 쉬운 이어폰이 되겠습니다. FF3의 스틸 하우징을 알루미늄으로 바꾸고, 2핀 커넥터 케이블을 사용하며, 더 다양한 이어팁과 4.4mm 커넥터도 겸비한 'FF3S'입니다. 이 제품은 FF3와 동일한 드라이버와 물리적 구조를 지녔는데 하우징 소재의 차이가 소리에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외관과 사용 방식도 조금 다르고요.



제품 디자인과 구성품의 차이점



Fiio FF3S의 국내 정가는 13.9만원으로 FF3의 15.6만원보다 조금 더 저렴합니다. 할인 가격으로 치면 FF3S는 12만원 정도가 될 테니 고급형 오픈 타입 이어폰이면서도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좋다고 하겠습니다. Fiio 제품답게 패키지 박스와 구성품도 아주 충실합니다. 단단한 박스를 열면 이어폰 본체와 함께 특이한 모습의 아크릴 케이스가 나오는데, 이 케이스는 위 아래 부분이 레고 블럭처럼 되어 있어서 여러 개를 쌓아 올릴 수도 있겠습니다. 이어폰을 휴대하기 위한 케이스가 아니라 실내 보관을 위한 서랍식 케이스라서 다른 수납 용도로 더 많이 쓰일 듯하군요.



FF3S는 오픈 타입 이어폰이라서 노즐을 쓰지 않고 드라이버 하우징의 테두리를 귓바퀴 속에 밀착시켜서 고정하게 됩니다. 커널 타입 이어폰은 귀 속으로 깊이 끼우지만 오픈 타입은 귓바퀴에 걸치는 느낌으로 착용하는 겁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사람 귀의 다양한 모양에 대응하려면 여러 종류와 크기의 이어팁이 필요합니다. FF3S의 구성품으로 수많은 스펀지 이어팁과 실리콘 링이 포함되는 이유입니다.



스펀지 이어팁들은 가운데 구멍이 뚫린 것과 뚫리지 않은 것이 있는데, 보다 선명한 소리를 원한다면 구멍 뚫린 것을 쓰시기 바랍니다. 일반적 구조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진동판의 가운데 부분(돔 영역)에서 고음이 나오기 때문에 스펀지 이어팁 중앙에 구멍이 있으면 저음을 확보하면서도 높은 소리 해상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혹시 솜의 까슬한 감촉이 싫거나 저음이 너무 강하게 들린다면 실리콘 링을 사용합시다. 실리콘 링도 짙은 회색은 더 얇은 M 사이즈이며 흰색은 더 두꺼운 L 사이즈라서 소리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이 절대 흘러내리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윙 모양의 실리콘 링이 한 쌍 포함됩니다.



FF3S의 케이블은 FF3와 동일한 제품인데 이어폰 쪽에 2핀 커넥터를 탑재했습니다. FF3는 케이블이 고정식이지만 FF3S는 2핀 케이블로 교체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나! 2핀 커넥터의 플러그 모양이 달라서 타 브랜드의 케이블로 교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플러그가 둥근 모양이라서 각진 플러그를 끼울 수 없음) 나중에 Fiio에서 FF3S의 업그레이드 케이블을 별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혹시 이 제품의 소리가 아주 마음에 든다면 나중에 구입해도 좋겠습니다. 즉, FF3S의 케이블 탈착 기능은 유저에게 케이블 놀이를 허락하는 게 아니라 제품 수명을 길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재생기 쪽 커넥터는 FF3와 똑같은 방식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3.5mm와 4.4mm 커넥터가 있으니 언밸런스 연결과 밸런스 연결을 모두 쓸 수 있는데요. 교체 방법의 설명을 위해서 FF3 리뷰의 사진을 다시 올려봅니다. 먼저 플러그를 돌려서 나사를 풀고 커넥터를 잡아당겨서 분리합니다. 매우 단단히 고정되어 있으므로 제대로 힘줘서 잡아당겨야 합니다. 그 후 4핀 커넥터 한 쪽에 있는 홈을 맞춰서 결합해주면 됩니다.



FF3S는 2핀 커넥터 케이블, 변경된 이어팁 구성, 하우징의 소재 변경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FF3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FF3S의 내부 구조와 드라이버에 대한 설명은 FF3 리뷰의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 해둡니다.


FF3S는 저음 울림을 확장하는 드럼 타입의 하우징 구조를 보입니다. 전통적인 북의 구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 후면에 공기 울림 공간을 만들되 입구 부분을 좁게 하고 후면을 넓게 해서 소리의 공간감 효과를 살립니다. 이게 Fiio의 최초 기술은 아니며 커널 타입 이어폰에서도 가끔씩 볼 수 있는 형태인데요. 여기에 더해서 하우징 후면의 내부에서 공기가 맴돌도록 통로를 만들어놓았습니다. 이것으로 저음을 더욱 웅장하게 증폭합니다.



14.2mm 지름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진동판이 조금 다릅니다. 기본은 폴리우레탄(PU) 필름인데 중앙의 돔 부분에 베릴륨을 코팅했습니다. 이 구조는 저음의 질감을 향상시키며 중음을 충실하게 만드는 한 편 고음의 '실효 영역'을 17kHz까지 올려줍니다. (FF3S 제품 사양표의 주파수 응답 범위는 20Hz ~ 20kHz) 진동판을 흔들어주는 보이스 코일은 구리 코팅된 알루미늄 소재이며 일본의 다이코쿠(Daikoku)사 제품입니다. 코일의 두께가 0.033mm에 불과해서 매우 가볍기 때문에 그만큼 진동판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서 고음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FF3S의 기본 디자인은 FF3와 동일하지만 하우징 소재가 알루미늄으로 변경되어서 무게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유저의 귓바퀴 모양에 따라서 오픈 타입 이어폰이 귀에서 흘러내리는 경우도 있으니 대폭적 경량화로 대응한 것입니다. 그런데... 케이블이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_-); 가만히 앉아서 감상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FF3S를 걸어 다니면서 듣겠다면 윙이 달린 실리콘 링을 씌워서 단단히 착용해야 합니다.




SOUND



*참고 : 오픈 타입 이어폰의 소리 감상문을 쓰는 것은 불확실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귀에 맞춰서 소리를 듣고 글을 쓰지만 다른 사람들의 귀에 이어폰이 잘 맞아서 제 소리를 낸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오픈 타입 이어폰이 조금이라도 헐렁하게 착용되면 저음이 약해지고 고.중음이 강해지면서 거칠고 가벼운 소리가 됩니다. 오픈 타입 이어폰의 드라이버 하우징 테두리가 귓바퀴 안쪽에 골고루 밀착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 밀착을 위해서 사용되는 스펀지 이어팁과 실리콘 링에도 각자의 음색 특징이 있으니, 지금부터 제가 작성하는 감상문은 여러분이 듣게 될 소리와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FF3와 FF3S의 크기는 동일하겠지만, 표면이 쫀득한 스틸 하우징의 FF3는 그냥 착용해도 귀에 잘 맞았던 반면 FF3S는 헐렁해서 그냥 착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 귀에서는 스펀지 이어팁을 쓰면 저음이 너무 강해서 실리콘 링 M 사이즈를 씌웠습니다. FF3S의 하우징이 귀에 너무 꽉 끼면 소리에서 저음 울림이 흐려지며 고.중음이 가려지는 마스킹이 발생합니다. 어떤 방법을 쓰든 간에 중음이 선명하게 들리며 웅장한 저음이 진동하는 최적의 착용 위치를 찾아봅시다. 헐렁하게 착용했을 때 들리는 '저음이 약하고 고.중음이 평탄한 소리'를 선호하는 유저도 있겠으나, 그러면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디테일이 유실되고 음량이 줄어듭니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기본 포함된 스펀지 이어팁과 실리콘 링을 모두 한 번씩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FF3S의 주파수 응답 범위는 20 ~ 20,000Hz, 드라이버 임피던스는 45옴, 드라이버 감도는 105dB라고 합니다. 실제로 소리를 들어 보면 드라이버 감도가 더 높은 이어폰입니다. 단단하게 착용됐다면 스마트폰과 DAP의 헤드폰잭에 바로 끼워도 낮은 볼륨으로 큰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혹시 4.4mm 밸런스 연결로 사용한다면 소리가 너무 커서 다시 3.5mm 언밸랜스 연결로 전환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소리 성향이 소스 품질을 가리지 않는 편이라서 어디든 자유롭게 연결해서 감상해도 됩니다. 스마트폰에 저렴한 USB-C to 3.5mm 변환 젠더를 끼워서 FF3S로 감상해도 별다른 불만이 없을 정도입니다.


*FF3보다도 음색 특징이 없고 밸런스가 좋음


고.중.저음의 균형이 '매우' 잘 맞춰져 있습니다. 제대로 착용된다면 거의 평탄한 소리인데 낮은 중음과 높은 저음이 더 강하게 들릴 것입니다. 알루미늄 하우징의 영향인지 고음이 선명하면서도 밝거나 어둡지 않은 중립적 음색을 지닙니다. 그래서 FF3와 비교 청취한다면 FF3S의 밸런스가 더욱 좋으며 보다 심심한(?) 느낌이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FF3도 저음이 웅장하고 공간이 넓지만 기본적으로 무음색의 밸런스형 이어폰인데, FF3S는 그보다 더 무음색이고 밸런스형이라는 뜻입니다.


Fiio의 커널 타입 이어폰들은 소리 개성이 뚜렷합니다. 저는 FH7s와 FH15를 리뷰했는데 이제 보니 둘 다 제목에 '변태'라는 단어가 들어있군요. (-_-) 그런데 Fiio의 오픈 타입 이어폰들은 소리가 너무도 자연스럽고 균형이 좋아서 특징을 집어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FF3S는 그 중에서도 더욱 특징이 없는 이어폰이었습니다. 이래서는 소리 감상문으로 기록할 내용이 별로 없게 됩니다. 그냥 '저음이 보강된 고해상도의 플랫 사운드 이어폰'이라고 요약해도 끝날 지경입니다. 그래도... 특징을 찾아봅니다. 모든 이어폰 헤드폰들은 마치 재즈와도 같아서, 공통적 규칙에 따라서 제작되어도 각자 다른 연주를 합니다. FF3S도 자신의 고유 연주법이 있을 것입니다.



*가수들이 아랫배에 힘을 팍 주고 있다


중음이 아주 굵고 가깝게 들립니다. 중음의 밀도가 매우 높으며 크고 맑게 울립니다. 이어폰 자체의 베이스 부스트 구조를 제쳐둔다면 FF3S는 중음형 이어폰이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피아노 연주가 유난히 힘차고 명확하게 울려서 두뇌가 함께 울리는 듯합니다. 가수의 목소리도 남녀 가리지 않고 모두 아랫배에 힘을 더 주며 크게 발성하는 창법으로 바뀝니다. 이어팁 종류에 따라서 낮은 중음과 높은 저음이 더욱 강조되는데 고음의 음색 꾸밈이 없으니, 아무래도 낮은 음이 많은 가수에게 더 어울립니다. 그래서 주로 남성 보컬과 남성스러운 여성 보컬에 잘 어울리며, 바이올린보다 첼로 사운드 감상에서 깊은 인상을 받게 됐습니다.


*드라이버가 원래부터 높은 해상도의 소리를 냅니다


소리 해상도가 높습니다. 이 점은 이미 FF3에서 확인했던 것이고, FF3S는 하우징 소재의 변경에도 변함없이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고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이버의 진동판에서 베릴륨 코팅된 돔은 FF3S의 고음 선명도를 크게 올려주되 음색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조금 더 집중해서 들어보면 고음이 미세하게 밝은 기운도 있는데 중.저음에서 크게 번지는 포근함에 모두 묻힙니다. 소리 해상도의 체감 수준을 올리기 위해서 낮은 중음을 줄이거나 7~8kHz 영역에 의도적인 피크(뾰족)를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게 없습니다. 그냥 드라이버가 원래부터 높은 해상도의 소리를 내는 겁니다. 단, 낮은 중음부터 높은 저음까지의 영역이 두텁고 포근하게 들릴 수 있어서 샤프하고 선명한 소리와는 거리가 멉니다. Fiio의 오픈 타입 이어폰에서 더 쨍한 소리를 원한다면 'FF5'를 한 번 청취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리적 구조를 통한 저음 증폭과 공간 확장


FF3S는 북의 구조를 응용해서 공기의 흐름으로 저음을 증폭하는 이어폰입니다. 그래서 저음 자체의 응답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으나 귀 바깥쪽으로 확장되는 울림이 발생하며 이것이 음악의 공간감 향상에 큰 역할을 합니다. 귓구멍을 막지 않는 오픈 타입 이어폰의 개방감은 기본이고, FF3S는 스피커처럼 울리는 저음으로 심리적 공간의 넓이를 확장합니다. 구조 상 100Hz 아래의 초저음은 많지 않으나 200Hz 근처의 저음이 크고 풍부하게 울리면서 강한 저음 펀치와 웅장한 분위기를 모두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남성 보컬의 굵고 뜨끈한 느낌이 강해지며 첼로 연주의 아늑한 진동이 더욱 진하게 살아납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 고유의 장점 - 고밀도, 자연스러움


현재 시점에서 가장 오래됐으며 제일 원초적인 구조의 다이내믹 드라이버이지만 더 발전된 트랜스듀서들도 따라하지 못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리의 고밀도'라는 것입니다. DD의 소리는 오랫동안 주물러둔 밀가루 반죽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강하고 묵직하게 누르는 고밀도를 지닙니다. 이것은 아주 고운 질감으로 이어지고, 고막에 닿는 소리의 감촉을 음미할 수 있게 만듭니다. FF3S에도 그러한 고밀도와 매끄러운 질감이 존재합니다.



한 개의 풀레인지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지니는 장점도 짚어두고 싶습니다. 고가의 이어폰일수록 다수의 드라이버를 엮어서 주파수 응답의 세세한 최적화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만큼 감동적인 소리가 될 수 있으나 고.중.저음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는 훨씬 어렵게 됩니다. 그러나 극히 고전적인 '한 개의 풀레인지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모든 음을 한 줄로 나란히 세우는 듯한 자연스러움을 아주 쉽게 확보합니다. 멀티 드라이버처럼 명확한 특징이나 인상을 심어주기는 어렵지만 풀레인지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소리에서 산만함이나 어색함을 느낄 일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이것이 아직도 오픈 타입 이어폰이 나오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게임보다 음악 감상에 더 맞춰진 소리


FF3S는 올라운더 중에서도 올라운더에 속하는, 어떤 음악이든 균형 잡힌 저음형 사운드로 들려주는 오픈 타입 이어폰입니다. 그래도 FF3와 비교한다면 FF3S는 영화, 게임의 사운드보다는 음악 감상에 더 초점이 맞춰진 듯합니다. 영화, 게임에서도 든든한 저음과 선명한 효과음에 캐릭터들의 큰 목소리까지 더해서 들을 수 있지만, 음악을 들을 때 특히 어쿠스틱 연주와 보컬,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곡에서 큰 만족을 줍니다. 뭔가 짜릿하고 재미가 넘치는 소리를 원한다면 Fiio의 커널 타입 이어폰을 살펴봅시다. Fiio의 오픈 타입 이어폰들은 자연스러운 음악 감상을 위한 실내용 미니어처 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 리뷰는 셰에라자드의 고료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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