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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락 플러스 MK2 제품 개조사용기 (하단 추가수정)

nalsse
7544 5 21

  https://www.0db.co.kr/FREE/1176492   
 
최종세팅은 위 게시물 참조하세요. 아래 정보들 중 하드웨어 만지는 부분은 새로 올린 게시물의 것이 쉽고 결과도 좋습니다. 아래 정보들은 왜 이런짓거리를 했는지에 대한 설명차원에서 삭제하지 않고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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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휴대기기 음향 관련하여서는 커뮤니티에 정말 오랫만에 글을씁니다. 그간 눈팅만 하고있었는데, 0디비에서 글쓰는 것도 처음이네요. 
 
 디락 플러스 MK2제품이 밸런스형으로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 구매해서 쓰고 있는데 소리 측면에서 기대보다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그에 대한 분석을 해보고, 손쉽게 별다른 비용없이 개선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eq로 보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하드웨어 튜닝으로 해결 가능하면 물리적으로 해결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eq를 쓰게되면 프로그램에따라 다이나믹 레인지에서 손해를 많이보게되서 가급적 안쓰게 되더라고요.
   
 외형, 회사소개 기타 등등은 다른분들 리뷰에서도 상세하게 알 수 있으니 생략하고 소리에만 집중해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디락 플러스 MK2 제품의 첫인상은 참 좋았습니다. 고역이 잘 나와줘서 인이어 제품답지않은 개방감이 있고, 저음역도 고음역을 마스킹하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정도에까지 나오고 있어 매우 잘 억제되고 정제가 잘되어있는 저음이었습니다. 이거보다 저음량이 조금만 늘어나도 해상도가 떨어지더군요. 
 그런데, 좀 쓰다보니 이상한 점이 느껴집니다. 고음이 좀 많이 나오는지 국내 음원 1/4정도에서 귀를 찌르는 듯한 자극이 발생하여 편안하게 감상을 하기 힘들고, 보컬 소리가 경질로 들립니다. 여성보컬의 경우 톤도 좀 많이 바뀌는 곡들이 좀 있었습니다. 랜덤으로 국내차트 음원을 돌려보다가 "에이핑크 - 1도없어" 이 곡은 도저히 음량을 유지하고는 듣기 어려웠습니다. 저음량에서는 자극이 없지만, 조금만 올려도 귀를 찌릅니다. 이 곡을 이어폰 개선작업 후 잘 되었나 확인하기 위한 곡으로 낙점하게 되었습니다. 
  
 밸런스형으로 출시되었는데 왜 고음역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가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제조사 제공 하만타겟 기준 측정치가 있고, ear fi blog 에도 측정치가 올라와 있어서 비교분석해보았습니다. 
 먼저, 제조사 제공 측정치입니다.DIRAC PLUS MK2_hk copy.jpg 
 추세선을 그어보니 대강 보던거랑은 좀 다르게 1khz~10khz까지 +5db의 슬로프를 그리는 형태로 튜닝이 되어 있습니다. 고음이 더 나오는게 맞았네요. 하만타겟만 봐서는 명확하게 분석이 안되니, df타겟 기준으로 올라온 ear fi blog 측의 데이터도 같이 확인합니다. 하만타겟이 비슷하게 나온것을 보면 df타겟도 참고해도 될 것 같아 df타겟 기준 측정치를 살펴봅니다. 
 dirac plus mk2 (df).png

 아니나다를까, 하만타겟 기준으로 1khz~10khz까지 +5 추세선을 보여서 df타겟 기준 측정치를 다시확인한 것이었는데, 역시 df타겟 기준으로 1khz~10khz까지 플랫하게 나옵니다. 이 수치는 etymotic 사의 er4b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고음량으로 바이노럴 음원재생 등 특수목적으로 사용할때 적절한 고음량입니다. 저상태로 음악을 들으면 녹음상태에 따라 장르를 무척가리게 되고, 반정도 음원에서 귀를 쏘는 고통을 경험하게됩니다. 소리도 경질로 나게 되고요. 일반적인 음악감상 용도로는 여기서 -5~-8db정도 하는것이 귀에 자극없이 듣기 딱 좋은 소리가 됩니다.
 저음의 경우는 하만 타겟 기준으로는 200hz에서 +2db정도 되는데, raw 측정치를보면 선형적으로 올라가고있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저음은 이어폰을 분해하지 않는이상 간단하게 손볼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eq로 -2 정도 주는것도 괜찮습니다. eq로 200hz를 -2정도해주면 약간 더 깔끔해지기는 하는데, 체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출시된 모든 이어폰 중에서 가장 뛰어난 저음품질을 보여주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단단하면서, 고음역을 마스킹하지 않는 수준에서 양도 풍성합니다. 하여튼 저음은 제 기준으로는 100점입니다.   
  그런데, 저음이 거의 완벽하게 잘 제어되고 있어서 고음쪽의 문제가 많이 부각되어 그냥 쓰기는 상당히 거북하게 됩니다. 하만타겟기준으로 완벽한 저음+df타겟기준으로 플랫한 고음. 이런 괴랄한 조합이 되어버렸습니다. 음악을 들을때 상당히 부자연스럽고 귀에 자극이 남는 소리인데, 다행히도 고음쪽은 사용자가 간단히 손볼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 작업을 해봅니다. 
 
 목표가 되는 소리는 위 df기준 그래프에서 er4s로 표시해둔 추세선(-5db)입니다. 이정도로 고음을 낮춰주면 매우 듣기 좋은 소리가 됩니다. 이것도 자극적이면 er4p(-10db)수준으로 고음을 낮춰서 써봅시다. eq는 번거롭고 불편하니 하드웨어적으로 해결하도록 합니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싸게 구성해보았습니다.
  
 먼저 준비물입니다. 
 DSC_0003.JPG

재료가 되어줄 이어팁 1개(슈어 흰색)와 개조완성품 이어팁(맨 왼쪽, 맨 오른쪽), 간단하게 가져다 쓸 수 있는 애플인이어 이어팁. 
 

DSC_0004.JPG

 -10db수준의 고음감쇄를 원한다면, 직경 1.3mm의 이어팁 기둥을 적출합니다. 높이는 3mm로 맞춥니다.
 -5db수준의 고음감쇄를 원한다면, 직경 2mm(1.93)의 이어팁 기둥을 적출합니다. 높이는 2mm로 맞춥니다.
 

DSC_0005.JPG 
 특정대역에서의 디테일한 저음 감쇄를 위해서 티백 반투명 포장지를 적출합니다. 비슷한 재료가 있다면 그걸 써도 좋습니다. 
  
  
 여기까지 준비물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재료가 될 이어팁1개에서 기둥을 적출, 티백을 뜯어 내포장지 상단에서 홑겹으로 약간(이어폰 전면 필터사이즈만큼 2개분량) 잘라내신 후 티백은 우려내어 맛있게 드세요. 
 베이스가 되는 이어팁은 디락 플러스 MK2제품에 따라오는 기본팁입니다. 저는 pbh-400제품에 붙어있는 이어팁을 사용하였습니다. 음향적으로는 pbh-400팁쪽이 미묘하게 좋지만, 기본팁과 크게 차이 안나는 제품이니 걍 기본팁 쓰시면 됩니다. 1~2db언저리 차이라 차이를 느끼기는 힘듭니다. 
  
 개조에 앞서 이어팁별 분석을 해봅니다. 
 계측장비는 10년도 전에 만들어두었던 사제더미헤드를 사용하려 했으나, 번거로워서 실리콘 튜브와 측정용 마이크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상대음량만 확인하면 되니까요. 
  
 먼저 좌우편차 확인입니다.좌우편차.png

 전 대역에서 +-1db 이내로 양호한 수준입니다. 매칭 잘되었네요. 
  
   
 다음은 바꿔쓸만한 이어팁 몇 개를 서랍에서 찾아 측정해 보았습니다.
이어팁 비교.png

생각했던 것보다 소리차이가 납니다. 이어팁의 직경이 차이가 나서 그러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팁이 디락 기본팁보다 직경이 작고, 애플 인이어는 소니보다 조금 더 작습니다. 두 제품 모두 1~10khz사이에서 약간의 음량감쇄를 보이는데, 10khz이상에서는 소니팁은 음량감쇄가 발생하지 않고있습니다. 애플인이어 기본 번들 팁을 끼우는 것만으로 1~10khz까지 -3db 슬로프를 만들 수 있군요! 고음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애플 인이어 기본팁을 사용하시면 약간 불편한 곡들도 있긴 하지만 기본팁보다는 즐거운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로는 "에이핑크 - 1도없어" 곡을 소화하지 못합니다. 여전히 귀가 조금 아파요. 
  
 조금 더 고음을 낮추기 위해 삽질을 시작합니다. 
 가장 쉬운것은 이어폰 내부댐퍼를 바꿔주는 것인데, 일반적인 소비자가 할 수는 없습니다.  
 다행히 이어팁 직경이 적당히 크니 직경을 좁혀서 peak대역을 이동시키고, 고음을 낮추는 방법을 써볼 수 있습니다. 기본팁의 기둥에 아까 적출한 직경 좁은 직경의 기둥을 집어넣습니다. 딱 들어맞아서 새는 음 없이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합니다. 이어폰에 기본팁을 끼운 후 적출한 기둥을 앞에서 밀어넣으면 됩니다. 이어팁 끝에 걸치는 것과 유닛쪽으로 끝까지 밀어넣는 것. 두가지 튜닝을 해볼 수 있는데요, 
 
 먼저, -5db감쇄를 위한 2mm직경, 높이 2mm 기둥을 기본팁에 삽입했을때 결과입니다.  
기본팁 튜닝.png

 
 다음은 -10db 감쇄를 위하여 1.3mm직경, 3mm높이의 기둥을 기본팁에 삽입했을 때 측정치입니다.

기본팁 튜닝2.png

두 경우 모두 기본팁 끝에 삽입하는 것보다는 유닛 끝까지 밀어넣는게 더 자연스럽게 -5/-10db슬로프를 그리는군요. 끝까지 밀어넣습니다. 
  
 여기까지 하고 음악을 들어봅니다. -10db 세팅은 좀 둔탁하게 들리지만 귀가 아주 편합니다. -5db세팅은 개방감이 조금 떨어지긴했지만 음색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에이핑크 - 1도없어"노래에서는 여전히 귀가 조금 불편합니다. 추가작업을 합니다. -10db 세팅은 추가로 할 것이 없으니 여기서 종료합니다. 
 -5db세팅의 경우에는 아직도 4~6khz대역이 약간 강하게 들립니다. 이부분을 좀 더 빼봅시다. 
  
1. 유닛에서 이어팁을 빼내고, 이어팁 기둥 속에 집어넣은 기둥을 이어팁 앞쪽 끝으로 밀어둡니다. 
2. 아까 만들어둔 티백 조각을 유닛 집어넣는쪽에 집어넣고 앞에서봤을때 구멍을 잘 막도록 위치조절을 해줍니다. 약간 어렵지만 해봅시다. 
3. 유닛에 이어팁을 결합하고 이어팁에 삽입해둔 기둥을 유닛쪽으로 끝까지 밀어넣습니다. 자연스럽게 티백조각이 고정이 딱 됩니다. 빠지는 일은 없겠지요. 
4. 완성하고나면 저~위에 이어팁 사진 중 동그라미친 유닛의 모습과 같게 됩니다. 
   
 이제, 측정해봅시다. 
 기본팁 튜닝3.png

원하는만큼 딱! 음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상대적인 차이를 계산해보면, 1~10khz까지 -5db 슬로프를 그리지는 못하지만, 2~10khz까지 -5db 슬로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훌륭합니다.  
다시 "에이핑크 - 1도없어"를 들어봅니다. 이제 괜찮네요. 톤도 정상으로 들리고요. 다른곡들도 모난데 없이 굉장히 만족스럽게 들립니다. 이정도면 레퍼런스가 되겠네요. 
   
 개조 끗. 
  
개조의 핵심은, 고음댐퍼를 교체하는게 가장 좋으나 소비자가 쉽게 할 수있는 방법은 없으므로, 이어팁 직경을 조절하고, 휴지나 티백 등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필터들을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측정없이는 매우 어렵습니다.  
 
 번외로,  
 이 이어폰의 착용 깊이에 따른 소리의 변화량입니다.깊이에따른소리변화.png

깊게 삽입할수록 불리한 특성을 보이는 이어폰입니다. 이어팁을 잘 골라서 이도 입구에 걸치면서 밀폐되도록 세팅하여 들읍시다. 애플인이어 착용느낌정도가 적당하겠네요. 이도 입구에 가볍게 걸치게되면 착용감도 좋고 이압도 문제가 없습니다. 이 이어폰은 무리하게 귓속에 집어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고음에서 손해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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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에 잠재능력 가득한 이어폰이 단돈 3만원에 출시되다보니, 애정이 생겨버렸네요. 의도치않게 매우 긴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개조기를 따라서 개조해보시면, 매우 편안한 음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개조끝난 이어폰의 소리가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이 이어폰을 구매하였는데 고음이 너무 많이나와서 고통받으셨던분들은 한번 따라해보세요. 재료 다 새로 사도 몇천원이면 됩니다. 
 
 이상 저렴이 개조기였습니다. 다들 즐거운 음악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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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수정사항) 
 쓰다보니 몇몇 곡에서 아직도 찌르는소리가 나와서 추가 작업을 하였습니다. 위 작업 결과 고음량이 적당하신분들은 무시하시고, 비슷한 고음량이 좋은데, 자극은 싫으신분들은 추가작업을 해주세요. 
 
 이전에 필터로 썼던 티백 조각을 꺼내고 화장실 두루마리휴지(3겹) 조각을 필터로 씁니다. 
 그냥 넣기는 힘드니 작게 잘라서 아래 사진처럼 유닛위에 놓고 이어팁기둥을 넣은 기본팁을 끼우면 작업이 쉽습니다. 유닛과 기본팁을 결합시킬때는 팁을 뒤집어서 기둥이 보이게 만든 후 작업하면 용이합니다. 
  구멍이 저 휴지조각보다 작으니 저정도크기로 작업해도 충분합니다. 
  
 ** 수정사항 : 휴지가 엠보싱화장지인경우 엠보싱 안되어있는부분을 잘라서 쓰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엠보싱 작업 중 눌림때문에 음향특성이 변하더군요.  
 
 pbh-400제품 작업하면서 찍은사진과 계측자료입니다. 디락제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것이라 그냥 pbh-400자료로 대체합니다.DSC_0004.JPG

이어팁 작업 후의 결과입니다. 2~3db대역의 peak가 약간 개선되었고, 5~8khz대역에 적당한 deep이 생겨서 편안한 음악감상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어팁개조.png

 
 이제 고음부의 튜닝은 완전히 끝났고, 남은건 저음부의 eq설정입니다. 
 안드로이드 앱 중 precise volume이라는 앱이 있는데, 이 앱에서 전역eq설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유선연결시, 블루투스연결시, 연결해제시 등 접속이 바뀔때 자동으로 eq적용을 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단점은, 5band 그래픽 eq 사용이라는 점인데요, 다행히 디락계열 제품들과 저음부 eq의 궁합이 잘 맞습니다. 
 저음부는 올리브-웰티 헤드폰 타겟과 이어폰 타겟 모두 꽤 정확하게 매칭 가능합니다. 
  
먼저 헤드폰 타겟 기준 eq입니다. 
 Screenshot_20180821-021235.png

 
다음은 이어폰 타겟 기준 eq입니다. 
 Screenshot_20180821-021229.png

eq 2개가 같이 적용되므로 밴드간 간섭을 확인하기위해 rmaa를 돌려봅니다. 
 +4@60hz,-2db@230hz.png

꽤 근사한 정확도로 잘 적용이 되었습니다. 
  
 들어보시고 마음에 드는 eq를 precise volume 유선연결설정에서 자동화 설정을 해주면 이어폰 연결할때 자동으로 설정해준 eq가 전역으로 적용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헤드폰 타겟쪽이 더 귀에 잘 맞습니다. 고음쪽은 헤드폰 타겟보다는 이어폰타겟쪽(옛날 헤드폰타겟)이 더 잘맞아서 그쪽 기준에 가깝게 튜닝되었습니다.
 
 여기까지 따라오셨으면 이제 3만원의 갓성비를 즐기시면 됩니다. 더이상 할것이 없네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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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일줄알았는데, 아직 뽑아낼것이 남았네요. 
 https://www.0db.co.kr/xe/index.php?mid=REVIEW_USER&document_srl=414271 
 여기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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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영디비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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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큐적용시 다이나믹레인지 생각은 못했는데 하나 배워갑니다. 소리를 깎지말고 클리핑안될정도로 올리면 괜찮을까요?노이즈가 안느껴지면 상관없으려나요. .,
그건 그렇고 하드웨어적으로 개조하신거 잘 봤습니다.
디플2 좌우 밸런스랑 마감상태때문에 고민했는데 구매하게되면 참고하게될것같아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좌우 뽑기 잘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05:17
18.08.20.
nalsse 작성자
hd569
eq를 +쪽으로 주지않는다면 크게손실은 없을겁니다. 간혹 eq양과상관없이 다이나믹레인지를 확 줄여버리는 앱도있지만, 인기앱중에서는 잘 없더라고요. 보통은 +한 만큼 줄어들게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번 인식하면 좀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일단 제가 수령한 제품은 마감 좋았습니다. 깔끔하게 잘 나왔더라고요. 3만원대 제품같지 않아요. 이렇게 팔아서 수익은 날까 하는 생각이 먼저 날 정도라..
11:01
18.08.20.
profile image

이건 그냥...  
 ER4XR의 FR과 비슷하게 EQ 및 개조하는 방법 소개로군요.. ^^  
수고 하셨습니다. ㅎㅎㅎ  
 
음색을 바꾸는 작업은 그냥 간단하게 EQ로만 해결하는 게 편하던데...
많이 걸려봐야 1분 이내면 여러가지로 다르게 소리를 바꾸며 들어볼 수 있는데, 굳이 팁 바꿈이나 저항 등을 이용한 방법을 쓰는 분도 많더군요. 어쨌거나 제 청감으로는, ER4S (나 ER4XR의 음색)은 심심하게 느껴지기에, 음악을 오래 듣는 용으로는 손이 훨씬 덜 가서, 개조기에 공감이 덜하네요. ㅎㅎㅎ
    
 간단하게 (600 ~ 700) Hz와 12 kHz 부근에 +3 dB의 음압을 더하는 거.. 끝~ 꽤 차분한 음색으로 변신..
 
Sonicast_DIRAC_plus_MK2_Simple_EQ_Capriccio.jpg

 

 

09:52
18.08.20.
nalsse 작성자
터럭
하하 eq가 많이 편하죠. 근데 안드로이드에서 전역eq 사용하려고보니 viper4android를 사용해야하는데, 이놈은 루팅해야만 하더라고요. 할수없이 precise volume사용하고 있는데 한계가 느껴져서 걍 개조했습니다. 이어폰을 음악앱에서만 사용하는건 아니라서요.
올려두신 eq는 잘 보았습니다. 역시 같은 자료를
보아도 사람마다 해석하고 접근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생각이 먼저듭니다.
저는 사람마다 이도 용적과 길이가 다 달라서 맞는소리는 제각각 다 다를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경우는 그냥 듣기는 힘들정도로 고음이 많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자꾸 귀를 찔러서.. er4시리즈를 모사했다고 하기에는 적용 후 소리가 꽤 다릅니다. 일단 음향댐퍼 사용한 것이 아니라 특정대역의 peak가 다듬어지지않고 그대로 남아있고, hd650과 er4s의 고음량 정도로 평균 고음량만 낮춘거라서요. 최대한 원 제품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고음량만 조금 낮춘 설정입니다. 귀가 어찌생겨먹은것인지 저에게는 저정도 고음도 조금 아슬아슬합니다. hd600도 제 귀에는 약간 쏘게 들려요. 3일만에 처분하고 10년간 hd650이 롱런하고있습니다. 후속작들도 청음해봤지만
딱히 훨씬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웠고.. 그라도나 베이어쪽 제품은 귀에 너무 자극적이어서 꿈도 못꿈니다ㅠ
아마 이 제품을 듣고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은 효과보실겁니다. 최대한 쉽게 따라서 개조할 수 있도록 구상해본거라.
어찌됐든 이어폰은 진짜 잘나왔어요. 마감도 좋고, 가격은 황송할 따름이고. 더 비싼 제품들도 많이 써봤지만, 까보면 이어폰 수준에서는 이제품 수준을 넘어가는 제품은 거의 없는게 아이러니합니다. 가격으로만 판단하면.. 어후..
차후 나올 제품은 가격대가 조금 올라가더라도 저음/고음댐퍼를 사용자가 쉽게 교체 가능한 제품이 나왔으면 합니다.
11:24
18.08.20.
profile image
nalsse

아항... 그렇군요. ^^
저는 레퍼런스 겸 플래그십이 SRH840이고, 여러 개 베이어 제품을 애용하는 '빠'에 해당하기에.. 적절(!?)한 피크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ㅋㅋㅋ 
음색이 가장 낫게 들리는 건 디플이고, 디플 MK2는 촐랑대는 느낌이랄까요? 

11:33
18.08.20.
nalsse 작성자
터럭
840과 베이어제품이 취향이시면 저기서 고음을 낮추면 당연히 재미없으시죠! 들어보니 장난아니던데. 하하
젠하이저 취향이신 분들은 이정도가 취향에 맞을거라 생각해요~ 얌전~차분~은근화려~
11:42
18.08.20.
profile image

윙..? 그래프 모양하며 자작더미헤드 만드신 분이면 산미천님이신가요?

11:09
18.08.20.
nalsse 작성자
싸비
아닙니다. 옛날 씨코에 있을때 nalsse로 활동했었습니다. 산미천님께서 자작헤드 관련해서 조언을 많이 주셨었습니다. 요즘은 국내도 측정사이트가 자리잡은것 같아서 참 좋네요. 그때는 짜증나서 하나 걍 만들고말지.. 하는 생각에 재미삼아 만들어서 사용해봤습니다. 번거롭지만,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마음에는 평화가오더라고요.
이제품은 아주 마음에 드는 제품이어서 오랫만에 글을 썼습니다. 요즘은 눈팅만하는게 더 좋아요~
11:31
18.08.20.
profile image
nalsse
어디서 봤던 닉네임이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직접 확인하는게 좋긴 좋죠 정성스러운 튜닝기 잘 봤습니다 ㅎ
11:34
18.08.20.
profile image
사실 저한테도 디락 플러스 mk2는 정말 미세하게 치찰음이 거슬리는 수준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에티모틱 리서치의 제품을 기준으로 삼는 부분은 조금 논란의 여지가 있어보이네요.

er4라인업이 굉장히 잘 나온 이어폰이란거는 인정을 하지만

마치 읽어보면
ER4 > DF 타겟 플랫 > 하만타겟 순으로 신빙성을 나누시는 듯한데,
솔직히 저는 그 반대로
하만타겟 플랫 > DF 타겟 플랫 > ER4을 기준으로 보는게 맞다고 보는지라....
얄포가 타겟을 맞춰야지, 타겟을 얄포에 맞춰야한다는건 납득이 힘드네요.
04:03
18.08.21.
nalsse 작성자
청염
이시간에 댓글이..
읽기에 따라 말씀하신 뉘앙스로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일단 전혀 그런 의도는 없고요. er4가 어떻게 타겟이되겠습니까.
"이어폰에서 고음역이 3~5db가량 더 나오는 것으로 보이고, 그것때문에 곡에따라 듣기 힘든 곡들이 있으니, 고음량을 줄여보자" 이게 제 의도입니다.

인이어의 소리 자체가 개개인의 이도 길이, 모양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라, 하만타겟 플랫도 완벽한건 아니고 참고용으로만 써야 합니다. "그 경향대로 설계를 했을때 선호도가 높을것이다" 정도로만 참고가 됩니다. 왜냐하면 하만타겟 만들때 실험 참가자가 300명도 안된다고 알고있거든요. 실험 참가자가 훈련된 청취자인지, 아닌지에 따라서도 결과에 차이가 많이나기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기도 어렵습니다. df타겟도 절대적일 수 없는 이유가 존재하고요.
위 글에서 er4를 예시로 든것은 20년도 전에 나온 이어폰이지만 보편적으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감쇄율의 예를 들기에 모범적이라 이해가 쉽기때문에 사용한 것입니다. 다수가 한번씩은 들어본 이어폰이기도 하고요.
일단 제가 추구하는 소리는 스피커의 룸튜닝 후 편하게 들리는 소리가 기준입니다. 그래서 1khz~10khz의 -3~-5db 슬로프를 강조했던 것이고요. 이 기준에 맞춘게 er4s입니다. 이어폰 비교라 알기쉬운 예를 든 것 뿐이고요. er4s의 고음역이 하만타겟 기준에 굉장히 잘 부합한다는것도 사실입니다.
저렇게 개조를 한다고해서 이 이어폰에서 er4의 소리가 나오는것도 전혀 아닙니다. 이 이어폰 특유의 peak같은 것들은 그대로 존재하고 있고요. 자극적인 음역대를 다듬고 제 기준으로 과한 고역을 낮춘 소리입니다.
작성한 글은 마이파이인데, 하만 타겟을 비교적 잘 따르도록 튜닝한 사례라고 보시면 됩니다.

타겟을 er4에 맞춘다는건 오해입니다. er4s는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스피커의 소리를 모사한 제품일 뿐이고요.
하만타겟 자체도 사람들의 선호도 조사이기때문에 실험 참가자가 바뀔때마다 기준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타겟 기준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일 뿐이지 절대적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타겟 기준이 있으니, 비교도 용이하고 데이터화도 용이하고 한 것이지, 타겟 기준으로 플랫하다고 개인이 듣는 소리가 플랫한것은 아니거든요. 더미헤드가 처음 만들어지면서 작성된 계측 결과 통계를 보시면 많이 놀라실 정도로 음향은 개인차가 아주 심한 영역입니다.
04:33
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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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골귀의 그 날쎄님이신가요 대박 오랜만이시네요
08:43
18.08.22.
nalsse 작성자
헤메
네 맞습니다.
손떼고산지10년가량 됐는데도 기억하고계신 분들이 계시네요 하하
반갑습니다~!
12:58
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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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sse
워낙 레전설이신지라ㅎㅎ 그 때가 음향판이 정말 재밌었는데 말이죠ㅎㅎㅎㅎ
18:41
18.08.22.
nalsse 작성자
헤메
그때 산미천님이랑 자작더미헤드만들면서 놀때가 가장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그때만해도 그정도까지해야 정보에 만족하게됐었는데.
요즘은 워낙 계측사이트들이 많아져서 너무 편하고 좋아요~ 교차검증도 가능하고ㅎㅎ

그나저나 이글도 추가자료 업로드하고 마무리지어야하는데, 영 안써지네요 하하
19:41
18.08.22.
전 올리고 싶은데 내리시는군요. ㅋㅋ
가장 깁숙히 들어가는 파이널 소짜를 쓰고 있지만 아직도 모자란듯한데...10k쯤을 올리는 방법 알고계심.... 꾸벅....
20:00
18.08.22.
nalsse 작성자
예림이아빠
제 귀에는 고음량이 조금 많아서요.
고음을 올리는 방법도 당연히 있쥬. 조금이지만 가능합니다.
일단 고음이 가장 안나오는 방법으로 착용하고계세요. 귓구멍 입구에 딱 걸치도록 착용해보세요. 차음이 안되면 이어팁을 좀 더 큰놈으로. 착용깊이에 따른 변화는 글 중간쯤에 측정치 있습니다. -10db넘게도 차이가 나서 귀 모양에 따라 고음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고음량이 부족하면, 지금쓰시는 이어팁보다 구경이 더 큰놈으로 써보세요. 조금이지만 더 올라갑니다.
아쉽게도 10khz언저리는 이어폰 특유의 peak가 좀재하는 구간이라, 인위적으로 그 부분만 올리는건 조금 힘듭니다. 이경우에는 디락 mk2제품 넘어가셔서 저음량 줄이시는게 더 빨라요. 고음량이 전체적으로 플러스 mk2보다 일반 mk2쪽이 미묘하게 체감가능한정도로 더 나옵니다. 저음은 전역 eq 활용해서 어려움없이 플러스 mk2 수준으로 줄이는게 가능해요. 저음 다듬는건 pbh-400제품 시리즈물 확인하세요. 현시점에 변경사항이 좀 있는데 이따 이 글과 같이수정글을 올릴생각입니다.
20:06
18.08.22.
nalsse 작성자
예림이아빠
https://www.0db.co.kr/xe/index.php?mid=REVIEW_USER&document_srl=414271
글 끝에 궁금하신 내용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특정 대역을 딱 집어서 올리기는 힘들고, 전체적으로 올리는 것은 가능합니다. 특정대역은 음향필터를 활용하거나 노즐 길이, 직경 등을 조절해서 손봐야하는데, 개인수준에서 하는것은 조금 어렵습니다.
04:15
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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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닛 황x귀의 레전드님!! 좋은리뷰 잘보고 갑니다
21:18
18.09.01.
nalsse 작성자
HappyFi
마지막으로 글쓴지 근 10년가까이 되었는데, 아직 기억하고 계신분들이 몇 계시네요. 신기합니다. 하하.
그만큼 오래 음향생활을 하신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22:00
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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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sse
다른곳에서 뵙게되니 반갑네요! 행복한 밤 되시길
02:25
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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