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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귀리뷰]ue900 화이트필터 - 나의 입덕기를 소개합니다.

후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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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웬 ue900 그것도 s도 아니고 화이트필터라니 

조횟수가 100정도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있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다.

오늘 그냥 뭔가 날씨가 삼삼하여 

나의 입덕기를 소개하며 추억을 곱씹어 보고 싶다.

-디자인 및 사용성-


먼저 레드필터로 45만원에 나왔다가 소리 안좋다하니 필터를 바꿔서 냇다가 페키징을 바꿨다가

하드케이스 안좋다하니 케이스를 또 원래걸로 줬다가 잘 부서진다고 하니 s라고 다시 디자인을 해서 내고


그러면서 가격이 30만원 이하로 떨어지고 중고가는 10만원 이하로 떨어진 상황


사자성어로 어이없다 라고 할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말이 좀 있어서 적어본다.


자 


역시 ue900(이하 구백이)는 디쟈인을 빼 놓고 말 할 수 없다.

줄도 이쁘고 머리통도 이쁘고 

그런데 착용감은 희안하게 별로이다.

그렇다고 컴플라이 폼팁을 쓰자니 구백이의 매력이 너무 감소 되어 어쩔수가 없는데


아무튼 패키징은 구백s와 같은 화이트 필터 리페키징 버젼이다.


그야말로 혜자스러운 페키징.

실리콘 이어팁 6싸이즈 각각 두쌍씩 총 12쌍 컴플라이폼팁이라고 주장하는 스펀지 빠킹 팁 세싸이즈 두쌍씩 여섯쌍 

그리고 쉽게 보기힘든 MMCX 접점 개선제  


아이폰 전용 마이크 리모트 케이블 파랑이하나 음감용 3극케이블 까망이 하나 

명함통이라고 불리우는 하드케이스 하나 안경수건 같은 제질의 소프트 파우치라고 하기 민망스러운 주머니하나.


케이블은 미친듯이 잘 엉키고 케이스는 줄을 어떻게 감느냐에따라 줄이 씹힐 가능성이 높아서 많은 경험과 연습이 필요한 이상한 놈


그런데 문제는 이것들이 구백이를 사용할 때가 아니고 다른 이어폰질을 할때에 가지고 있으면 많은 유용함이 있다는 것이다.

저렴이 이어퐁들을 사면 이어팁이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종종 있는데 그러면 가장 먼저 구백이의 박스를 열어 본다.


그리고 소프트파우치도 그냥 부담없이 이것저것 담아가지고 다니기에 쓸모가 있다.


그리고 MMCX 성애자인 본인의 입장에서 접점개선제는 아주 좋은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요즘 가끔 구백에쓰 풀박스가 10만원 아래로 장터에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걍 보일 때 하나 사두면 좋을 것이다.


구백이의 착용감을 한줄로 이야기하자면 


편할것같은데 뭔가 묘하게 까칠하다.


상처는 안나는데 뭔가 묘하게 쓰라린것같은 이 기분..



-사운드-


이게 V형 락머신의 레퍼런스 트리플파이의 후속 플레그쉽이라하여

더더욱 실망이 컸다고들 하였다.

처음 출시된 레드필터의 경우 중저음 답답먹먹 사운드로 현재 찾아 볼수 있는 대부분의 리뷰가 레드필터 관련 리뷰였다.


그래서 처음 입문기로 구백이를 들으면서 좀 리뷰들과 너무 달라서 당황을 하였었는데 


구백이의 사운드는 고음형 혹은 W형 쯤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본격적으로 구백이의 사운드를 하나하나 보자면 

일단 극저음이 약하다.

쿱쿱 툽툽 극저음 타격이 상당히 가벼운 소리로 오래오래 사용하면서도 항상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서 저음이 어느정도 부스트 되어있지만 타격감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배경으로 깔리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보컬의 중저음은 비교적 약간 가볍게 처리된 느낌으로 보컬 고음부의 강조와 함께

모든 보컬들을 평균 7~8세정도 젊게 만들어 준다. 


이 이어폰은 전체적으로 저중고 발란스를 플렛한 듯 비스무르하게 맞춘듯 느껴지기도 하지만


플렛사운드는 아니며 어쩔수 없는 펀싸운드인데 


바로 이 보컬이 그 펀사운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치찰음이 있어서 역시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바로 그 치찰음이 구백이의 매력 포인트로 


내가 들어본 가장 아름다운 치찰음이라고 할 수 있다.


er4xr과 비교시 전체적인 선명도에서 상당히 차이가 느껴지는 느낌이 있지만 


구백이에서 느껴지는 선명도의 부족은 꿈결같은 한여름 태양 빛에 눈이 부신 그런 느낌의 거시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전체적인 균형과 선명도를 따질때에 er4의 상대가 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사람들에게 처음 딱 들려주었을 때에 가장 많은 엄지척을 받는 이어퐁은 역시 구백이었다..


지금은 오천오를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다른것들 다 접어두고 이 보컬의 샤방샤방한 아름다움은 구백이만의 것이라는 것을 또 한번 느끼고 있다.


그래서 갠적으로 보컬  여자보컬 샤방하게 고음 쫙 뻗는 이어퐁을 추천해달라고 할 때에 나는 가장 먼저 구백이를 떠올리지만 

뭔가 대세가 아닌듯한 생각도 들고 하여 쫄보처럼 돌피니어요 이런 댓글을 달고 말았는데..

돌피니어가 물론 남자보컬 깔끔 그자체의 소리이고  나쁘지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플렛지향이 아니라 펀사운드 아름다운 소리 예술적인 샤방함 고음 찰랑 섬세함의 마술을 원한다면 


그것은 바로 구백이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리고 구백이의 장점은 스테이징이 상당히 넓은 편이라는 점.


그리고 이큐를 빡빡 딱딱 잘먹는다는 점 


얼마전 구백이를 es100에 간만에 꽂고 들어보았는데 아니 뭐지..이거 내귀가 맛이 갔나? 도대체 웰케 좋아!!!!!라고 했는데 극저음 부스트가 좀 걸려있었다.


그만큼 가장 아쉬운 부분인 극저음만 살짝 보정해 주어도 치찰음 비슷한것만 들어도 도저히 못참겠다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구백이는 아주 훌륭한 예술적인 아름다움의 거시기라고 할 수 있다.


정리를 좀 하자면 

 전체적으로 주파수응답이 평탄하며 발란스가 좋은 이어퐁들도 많이 들어 보았고 

강렬한 V형 사운드도 많이 들어 보았고 


그 매력을 충분히 이해하고 각기 사랑하지만 


구백이는 구백이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여전히 스페셜하게 가지고 있다.


카펜터스의 리마스터 베스트 엘범을 돌릴때 그 눈물나게 아름다운 그 감동은 


역시 구백이 만이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구백이의 치찰음은 자극적으로 쏘기보다는 샤방한 표현이긴하지만


치찰음을 소름끼치게 싫어하지않고 

보컬이 아름답게 어쿠스틱  감성터지게 들리는 이어퐁을 원한다면 

가장먼저 구백이를 들어보면 좋을 것이다.


분명히 스타일이 있는 아름다운 이어퐁이다.


-권장 지름 가격-


지난 번 개귀리뷰부터 시도되는 내맴데로 권장 지름 가격


먼저 혜자스러운.. 가지고 있다보면 언젠간 쓸모있는 페키징 +5만원

아름다운  디쟈인 +10만원

잘 벗겨지는 칠 -2만원

잘꼬이는 줄 -2만원

묘하게 까칠한 착용감 -5천원

극저음 부족 -5만원

MMCX 분리형이라는 점 +2.5만원 

넓은 스테이징 +3만원

예민한사람이라면 거슬릴 수 있는 치찰음 -2만원 

전체적인 선명도 -1만원 

그럼에도 샤방한 아름다움의 특별함 +15만원

짜증나는 하드케이스 -5천원


토탈 2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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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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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언급된 최저 중고가에 비하면 나름 선전하는 놈이군요.

저는 트리플파이도 못들어봐서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16:33
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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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착용감 딥따 좋게 생겨서 애매하게 안 좋아요ㅋㅋㅋ
11:08
1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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