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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포칼 헤드폰 프리셋을 지닌 듀얼 DAC 헤드폰 앰프, 포칼 아치 (Focal Arche)

루릭 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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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아치 (Focal Arche)

포칼 헤드폰 프리셋을 지닌 듀얼 DAC 헤드폰 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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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애호가라고 해서 다들 소리 품질만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 감상도 생활의 일부이므로, 생활이 편리해질수록 마음이 편해져서 음악 감상을 더 많이 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포칼(Focal)은 그들의 대형 헤드폰에 적합한 세팅의 DAP로써 퀘스타일(Questyle)의 QP2R을 선택하여 튜닝했습니다. 거치형 헤드폰 앰프보다는 저음 펀치가 약하더라도, QP2R 포칼 에디션에 연결된 포칼 유토피아 헤드폰은 소리의 고운 질감과 하이 바이어스 상태에서 나오는 특유의 탱글탱글한 탄력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DAP 한 대와 헤드폰 하나만 있으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고해상도 오디오 감상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른 분들의 평가를 보니 스텔리아도 QP2R 포칼 에디션과 잘 맞는 듯 합니다.)

 

하지만! 수백만원짜리 헤드폰을 장만했다면 진짜 좋은 소리 한 번 제대로 들어보겠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편하게 음악을 듣더라도 오디오 애호가의 본능적인 소리 추구 기질은 항상 뜨겁게 끓어오릅니다. 소파에 누워 듣는 게 아니라 책상 앞에 앉아서 들을 마음 자세가 되어 있다면, 최소한 딱 한 대의 DAC 내장형 헤드폰 앰프라도 준비해서 대형 헤드폰을 빵빵하게 울려줘야 할 것입니다. 포칼에서 직접 헤드폰 앰프를 내놓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포칼 헤드폰들을 다른 회사 앰프에 연결해도 좋지만, 포칼에서 원하는 소리를 내기 위해서 포칼 헤드폰들의 전용 프리셋을 갖춘 앰프를 직접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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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독특합니다. 아치(Arche)라고 하네요. 영어로 읽으면 이렇고, 프랑스어로 읽는다면 완전히 다른 발음이 되겠습니다. 대충... '아크셔' 정도로 되는 듯 하고요. 이 제품이 포칼 헤드폰을 위한 '방주' 역할을 하며, 전용 헤드폰 스탠드도 아치 형상이라서 '포칼 아치'가 이름이 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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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폭 장비에서 튜닝 장비로 변화하는 헤드폰 앰프

 

시작에 앞서 헤드폰 앰프의 개념 변화를 짚어봅시다. 유선 헤드폰들은 라우드 스피커로 치면 모두 패시브 스피커입니다. 인클로저 속에 드라이버 한 개와 케이블만 넣은 풀레인지 패시브 스피커란 말입니다. 즉, 헤드폰도 원래 앰프가 필요한 존재인데, 헤드폰의 드라이버가 굉장히 작아서 약한 전력으로도 울릴 수 있으니 휴대용 재생기나 스마트폰 속의 칩으로 내장된 앰프로도 음악 감상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별도의 헤드폰 앰프를 준비한다는 것은? 더욱 복합적인 회로와 든든한 전원부를 갖춘 앰프로 아주 작은 패시브 스피커를 구동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대형 헤드폰은 물론 작은 이어폰에서도 헤드폰 앰프의 힘 실어주기 효과가 명확히 드러납니다.

 

이러했던 개념이... 이제는 옛날의 것이 됐습니다. 요즘의 헤드폰 앰프들은 출력 보강을 기본으로 깔고 가면서 유저가 헤드폰의 소리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맞추기 위해 사용됩니다. 라우드 스피커가 그러하듯 헤드폰도 어떤 앰프를 연결하느냐에 따라서 소리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날로그 헤드폰 앰프도 고유의 소리 특성을 갖고 있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거치형 헤드폰 앰프들이 음색 조절 기능을 지닌 DAC와 통합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소리 설계가 더욱 강해집니다. 그러므로 현대의 헤드폰 앰프는 증폭 장비보다는 튜닝 장비라고 보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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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포칼 아치의 경우는, 헤드폰의 유저가 아니라 헤드폰을 만든 회사에서 포칼 헤드폰들의 소리를 설계하기 위해 만든 제품입니다. 포칼 헤드폰에 다른 회사 앰프를 연결해서 유저가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도 되지만, 포칼에서 지향하는 포칼 헤드폰의 소리는 포칼의 앰프를 통해서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제품 설명을 보니 포칼은 프랑스의 마이크로 메가(Micro Mega)라는 하이테크 회사와 협력해서 아치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펴본 경우들을 볼 때 헤드폰 제조사에서 앰프도 함께 만들면 유저의 반응이 그저 그런 정도였습니다. 애초부터 헤드폰과 앰프가 함께 개발되는 풍경이 드문 편이지만 헤드폰 유저들이 각자 다른 회사의 앰프를 구입해서 매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포칼 아치의 소리를 장기간 검토해보니, 유저의 그저 그런 반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 작정하고 만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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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아치는 완전한 듀얼 모노 설계의 앰프입니다. AK4490 DAC 2개에 모노 블록 앰프 2개를 조합한 완전 좌우 분리의 설계라는 겁니다. 쉽게 생각하면 외장 DAC와 프리 + 파워 앰프로 분리된 시스템 수준의 퍼포먼스를 하나의 기기에 담은 셈입니다.

 

저는 그동안 포칼 헤드폰을 모두 사용해보면서, 기본적으로는 정밀한 소리의 트랜지스터 앰프에 잘 어울리지만 진공관 앰프와 연결하면 음악 듣기에 훨씬 즐거운 두툼한 중.저음과 윤기 있는 고음이 나옴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포칼은 포칼 헤드폰을 위한 앰프로 전압 증폭과 전류 증폭의 특성을 모두 지닌 클래스 A 앰프를 선택했습니다. 단단하고 밝은 성향과 부드럽고 포근한 성향의 중간 지점을 공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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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스탠드와 통합된 히트 싱크 디자인

 

포칼 아치의 외형은 우리가 자주 보아왔던 검은색 알루미늄 케이스의 헤드폰 앰프 그대로입니다. 무게는 4.65kg이며 크기는 321 x 200 x 297mm로 상당히 작습니다. 책상에 올려두기 좋은 아담한 크기인데요. 클래스 A 앰프라서 동작할 때 열이 많이 나는 편이므로 앰프 위에 뭔가 쌓아두지는 맙시다. 저는 앰프 위에 먼지 쌓이는 게 싫어서 헝겊으로 덮어두곤 하는데, 포칼 아치도 평소에는 덮어두지만 사용할 때는 바로 걷어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물건의 위에는 다른 것을 올려둘 수가 없습니다. 헤드폰 스탠드를 통해서 포칼 헤드폰을 폼나게 걸어둬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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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의 패키지에는 기본 파워 케이블과 함께 알루미늄 소재의 헤드폰 스탠드가 포함됩니다. 제품 위쪽의 방열 패널 사이에 스탠드를 끼우고, 아래쪽에서 너트 한 개를 체결하면 조립 완료입니다. 스탠드와 방열 패널이 밀착되는 영역에는 얇고 푹신한 쿠션이 있어서 깔끔하고도 단단하게 끼울 수 있습니다. 아치형의 스탠드 상단은 포칼 헤드폰의 헤드밴드에 자국을 남기지 않아서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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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켠 후 몇 분만 지나도 온돌처럼 따끈해지는 것이 포칼 아치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제품은 프레임과 케이스 설계부터 열 방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상판을 보면 중앙 부분이 비어 있으며 그 공간을 촘촘한 히트 싱크가 채우고 있는데요. 아치의 전원을 켜고 한 시간 정도 지난 후에 히트 싱크를 만져보면 뜨겁다고 해도 될 정도로 온도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알루미늄 케이스 전체는 그렇게 뜨겁지 않습니다. 또한 히트 싱크 부분에 스탠드를 고정하여 헤드폰을 걸어둘 수 있으니 제법 영리한 디자인이라 하겠습니다. 노파심으로 이야기한다면 히트 싱크가 뜨거우니 금속 스탠드에 걸어둔 헤드폰도 뜨끈해지지 않을까라고 걱정할 수도 있겠지요? 혹시 겨울에도 포칼 헤드폰이 너무 차가워지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일까요! ... 그럴 리는 없겠고, 어쨌든 미지근한 정도라서 헤드폰에는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스탠드에 닿는 부분이 헤드폰의 헤드밴드 안쪽이므로 헤드폰을 머리에 쓸 때 따뜻한 정도로 그칠 것이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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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싱크 안쪽에 먼지가 쌓이는데, 가끔씩 차량용 진공 청소기로 빼내주면 깨끗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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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아치의 전면 패널에는 4핀 XLR 커넥터와 6.3mm 커넥터의 헤드폰잭 두 개가 있습니다. 이 앰프는 기본 구조부터 밸런스 출력을 위해 DAC 두 개와 모노 블록 앰프 두 개로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6.3mm 언밸런스 출력 소리도 훌륭하지만, 가능하다면 4핀 XLR 커넥터를 갖춘 케이블로 포칼 헤드폰을 구동하는 편이 더욱 인상 깊은 감상으로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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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포칼 아치는 헤드폰 두 대를 동시 구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쓸 일이 거의 없을 터이고, 제품 매뉴얼에서도 최대의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번에 한 대의 헤드폰을 연결하라고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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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패널에는 외장 DAC와 프리 앰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수의 입출력 커넥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산 앰프라는 글자가 딱 적혀 있고요. RCA 한 쌍, 3핀 XLR 한 쌍의 아날로그 출력과 옵티컬, 코엑시얼, USB-B 커넥터의 디지털 입력이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RCA 한 쌍의 아날로그 입력이 있다는 겁니다. 포칼 아치는 DAC 내장형 앰프이지만 다른 뮤직 플레이어나 DAC 기기와 아날로그 연결을 해서 헤드폰 앰프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날로그 입력을 받는 상태에서도 포칼 아치의 음색 특징은 그대로 유지되니 다른 기기와 조합해서 베스트 매칭을 찾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치에 내장된 듀얼 DAC 성능이 좋기 때문에, 훨씬 비싼 외장 DAC와 조합하거나 디지털 출력이 없는 재생기와 연결할 생각이 아니라면 대부분 아치의 디지털 입력을 사용하실 겁니다.

 

*참고 : 제품 매뉴얼을 보니 포칼 아치를 프리 앰프로 사용한다면 볼륨을 최대로 올리라고 합니다. (99까지) 이 제품을 프리 앰프로 쓸 때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치의 볼륨이 낮춰진 상태에서 타 기기의 아날로그 연결로 감상하면 소리가 너무 작게 들릴 것입니다. 또, 프리 앰프로 사용하다가 다시 아치의 헤드폰잭을 사용하겠다면 볼륨을 20 정도로 내려줘야 합니다.

 

 

사용 방법과 기술적 특징

 

포칼 아치의 사용 방법은 다른 DAC 앰프들과 비슷합니다. 제품 전면의 커다란 볼륨 노브가 다기능 버튼이라는 점만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기기 후면의 작은 전원 버튼을 올리면 앞면의 LED가 빨강색으로 깜빡이면서 구동 준비 중임을 알립니다. 그리고 몇 초 후 사용 준비가 되면 LED가 꺼지면서 앞쪽의 메인 디스플레이가 켜집니다. 음악 감상을 마친 후 볼륨 노브를 길게 누르고 있으면 대기 모드로 전환되면서 빨강색 LED가 켜져 있게 됩니다. 후면의 전원 버튼은 어지간해서는 내릴 필요가 없고, 평소에는 대기 모드로 두었다가 볼륨 노브를 누르거나 조금이라도 돌리면 즉시 대기 모드가 해제되면서 사용 준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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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아치의 내부 기능을 살펴봅시다. 전원이 켜져서 준비 완료가 된 후에 볼륨 노브를 한 번 누르면 옵션 메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시연 제품의 펌웨어 버전에는 Input, Gain, Phase, Amplifier, Display 등의 여러 옵션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특이한 점은 위상(Phase) 선택 메뉴입니다. 이것을 노멀로 고르면 인 페이즈(In phase) 상태가 되고, 리버스를 고르면 아웃 오브 페이즈(Out of phase)가 됩니다. 유저가 귀로 듣기에 더 자연스러운 쪽으로 선택하면 될 터인데 대부분은 노멀을 고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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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Gain) 선택도 중요한 옵션이 되겠습니다. 제품 매뉴얼에서는 임피던스 150옴 이하의 헤드폰을 사용한다면 게인을 로우(Low)로 선택하라고 권합니다. 그렇다면 보이스 코일 임피던스가 32 ~ 80옴 정도인 포칼 헤드폰들은 모두 로우 게인으로 사용하자는 뜻이 됩니다. 하지만 뭐... 잘 아시듯이... 게인은 빵빵할수록 좋습니다. (-_-)b 저는 포칼 헤드폰에서도 하이(High) 게인으로 맞추고 볼륨 15 ~ 20 정도로 감상하시길 권합니다. 아치는 임피던스 16 ~ 600옴을 지원하므로 여러 종류의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으며 임피던스 32옴 이하에서 채널당 1,000mW의 출력을 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능률이 좋지 않은 평판형 자석 드라이버 헤드폰도 여유롭게 구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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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디지털 입력의 지원 해상도는 USB 입력에서 PCM 384kHz / 32bit, DSD 256까지 재생하며, 옵티컬과 코엑시얼 입력에서는 PCM 192kHz / 24bit까지 지원합니다. 윈도우 PC와 연결해서 고해상도 음반을 재생한다면 USB 클래스 2 드라이버의 설치가 필요한데요. 포칼 웹사이트에서 배포하는 드라이버 파일을 받아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맥 OS는 원래 USB 클래스 2를 지원하므로 포칼 아치의 고해상도 재생을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헤드폰 프리셋 추가를 위한 펌웨어 업데이트 시스템

 

이 글을 시작할 때 포칼 아치의 특이점을 짧게 언급했더랬습니다. 이 제품은 포칼 헤드폰 5종에 최적화된 프리셋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포칼 아치는 포칼 유토피아, 클리어, 일리어, 엘레지아, 스텔리아의 프리셋을 모두 갖고 있는데, 이후 새로운 포칼 헤드폰이 출시된다면 그 때마다 아치의 프리셋 데이터도 갱신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외장 DAC 제품과 달리 독립적인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합니다. 이는 윈도우 PC와 연결할 때 PC에 설치하는 USB 드라이버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포칼 웹사이트에서 펌웨어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USB 메모리에 담고, 아치의 후면에 있는 USB-A 커넥터에 USB 메모리를 끼운 후 기기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업데이트 완료 메시지가 나오면 기기 전원을 끄고 USB 메모리를 빼내어 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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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의 USB-A 포트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것이며, PC의 USB 연결은 USB-B 포트로 하면 됩니다.

 

 

SOUND

 

헤드폰에 거치형 앰프를 연결하는 유저의 수도 적은 편이지만, 헤드폰에 재생기 + 외장 DAC + 아날로그 헤드폰 앰프의 분리형 시스템을 연결하는 유저는 더욱 적을 것입니다. 그래서 고가의 아날로그 헤드폰 앰프는 희귀하게 되었고, 그보다는 외장 DAC와 아날로그 헤드폰 앰프를 통합한 'DAC 내장형 헤드폰 앰프'가 현재 헤드파이 시스템의 기본 비슷하게 정착되었습니다. 그리고 DAC 내장형 헤드폰 앰프는 고해상도 파일의 재생을 위해서 주로 PC와 USB 연결되어 사용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팁을 드리고 싶은데, 이 재생기를 PC에서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변경해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판매되거나 스트리밍되는 고해상도 음반은 해상도가 최대 192kHz 정도이므로,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DAC 내장형 헤드폰 앰프를 디지털 연결하면 별다른 문제없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LAN이나 Wi-Fi를 통해서 디지털 파일을 재생하는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이며 스피커 시스템이든 헤드폰 시스템이든 동일하게 소스 기기로 쓸 수 있습니다. 오디오 전용의 케이스를 사용하는 PC라면 예외로 두겠으나, 소스 기기를 일반 PC에서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바꿔보면 소리가 무척 깨끗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교 청취를 해본 후에야 PC에서 얼마나 많은 진동과 노이즈가 들어오는지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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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단은~ 많은 유저 여러분과 사용 환경을 맞추기 위해서 맥 미니(Late 2012)에 USB 연결하여 감상했습니다. USB 케이블은 저렴하지만 준수한 품질의 ADL Formula 2를 사용 중입니다. 그 후 모든 포칼 헤드폰을 동원하여 포칼 아치의 소리와 프리셋 효과를 확인할 때에는, 판매처의 청음실로 가서 CD 트랜스포트를 소스 기기로 사용했습니다. 프로젝트 오디오(Project Audio Systems)의 CD BOX RS라는 제품인데요. 200만원대의 가격이라서 포칼 아치와 알맞은 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오디오는 소리 선이 굵으면서도 음색이 담백한 편이라서 포칼 아치의 음색을 확인하기가 수월한 소스라고 하겠습니다. 이 때 CD BOX RS와 포칼 아치의 파워 케이블은 기본품을 사용했으며 둘을 연결하는 코엑시얼 케이블만 체르노프 제품을 골랐습니다.

 

*Project Audio Systems CD BOX RS 웹사이트

https://www.project-audio.com/en/product/cd-box-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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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연결도 쾌적한 침묵의 배경

 

포칼 아치는 디지털 볼륨을 사용합니다. 볼륨을 10 이하로 아주 낮게 내려도 좌우 채널의 균형이 틀어지지 않습니다. 이 점을 짚는 이유는 헤드폰 앰프에 이어폰을 연결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아서입니다. 앰프 소리가 너무 커서 볼륨을 아주 낮게 들어야 하는데 아날로그 볼륨을 사용하는 앰프는 낮은 볼륨에서 한 쪽 채널만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포칼 아치는 그런 현상이 없으며 로우 게인으로 맞춰두면 이어폰 사용도 가능합니다. (*이어폰 연결 상태에서는 하이 게인 사용 금지!!)

 

시험 삼아서 커스텀 이어폰을 몇 개 연결해봤는데, 아치는 헤드폰 출력의 출력 임피던스가 매우 낮은 모양입니다. 멀티 BA 이어폰을 연결해도 음색이 바뀌지 않습니다. 이어폰을 연결했을 때 화이트 노이즈는 이어폰 종류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제가 보유한 커스텀 이어폰 중에서 드라이버 감도가 하도 높아서 거의 모든 앰프에서 화이트 노이즈를 들려주는 것이 Westone ES60, Ultimate Ears UE5 Pro입니다. 포칼 아치도 이 이어폰들을 끼우면 스으~하는 배경 노이즈가 뚜렷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커스텀 이어폰 중에서 드라이버 감도가 적당한 64Audio A3e, Empire Ears Bravado를 연결하면 노이즈가 들리지 않아서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폰에서 이 정도이므로, 여러 헤드폰의 연결에서는 침묵에 가까운 정숙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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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압 증폭과 하이브리드 증폭을 선택할 수 있다

 

포칼 아치의 내부 메뉴 중에서 Amplifier 선택으로 증폭 방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유저의 입맛에 맞춰서 전압 증폭과 하이브리드 증폭을 고를 수 있으며 포칼 헤드폰마다 최적화된 프리셋도 이 메뉴에 포함됩니다. 일반적으로 헤드폰 앰프는 전압 증폭을 많이 사용하는데, 포칼 아치는 전압 증폭과 전류 증폭의 특성을 모두 지닙니다. 메뉴에서 Voltage를 택하면 전압 증폭이고 Hybrid를 택하면 전압 증폭과 전류 증폭 사이의 특성이 나오는 것입니다. 전압 증폭과 하이브리드 증폭은 소리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메뉴에서 바꿔보면 즉시 감지할 수 있는데요. 전압 증폭은 저음의 펀치가 흐름이 빠르며 탄력이 더욱 강하고, 하이브리드 증폭은 저음의 울림이 여유롭고 부드러우며 더욱 낮게 깔리는 느낌을 줍니다.

 

*포칼 아치의 기본 음색은?

 

포칼 헤드폰 외 여러 헤드폰을 연결하는 '헤드폰 솔루션'으로 아치를 선택한다면 기본 음색이 중요할 것입니다. 포칼 헤드폰은 Amplifier 메뉴에서 각자 준비된 프리셋을 선택하여 감상하면 되고, 타사 헤드폰을 사용한다면 전압 증폭과 하이브리드 증폭 중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전압 증폭은 소리의 응답 속도가 더 빠르고 저음 펀치가 단단하며 음색이 조금 건조한 성향입니다. 예를 들면 젠하이저 HD800과 잘 맞습니다. 하이브리드 증폭은 클래스 A 앰프의 특성을 그대로 살립니다. 응답 속도가 약간 느려지며 소리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질감이 매끄럽게 되고 저음 울림이 깊고 부드럽게 되는데요. 예를 들면 오디지 LCD-2와 잘 맞습니다. 또, 포칼 아치의 소리에서는 두 가지 증폭 방식을 떠나서 전체적으로 클래스 A 앰프의 특색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간단히 표현하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시종일관 전해질 것입니다. 고음이 화려하게 빛나며 잔향이 있어서 촉촉합니다. 중.저음의 밀도가 높아서 감촉이 매끄러우며 선이 두텁고 약간 부풀어오른 느낌이라서 부드러운 느낌이 더욱 부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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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헤드폰 5개의 '프리셋 사운드'를 확인해보자!

 

그러면 이제부터 포칼 헤드폰 5종을 모두 준비하여 각각 프리셋을 적용해서 감상해봅시다. 이게 참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예전부터 음향 기기 리뷰에서 자꾸 자동차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지만, 모터 스포츠에서는 차량을 서킷에 맞도록 세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포칼 아치는 포칼 헤드폰들에 대해서 마치 레이스카를 세팅하는 것처럼 가장 좋은 소리에 근접하는 튜닝의 효과를 제공합니다. 포칼 헤드폰을 포칼 아치에 연결하여 프리셋만 골라주면 그 포칼 헤드폰의 '원래 의도된 소리'를 듣게 된다는 뜻입니다.

 

1) 스텔리아 + 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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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스텔리아는 기본 포함되는 4핀 XLR 밸런스 케이블로 연결하여 감상했습니다. (스텔리아는 밸런스 연결했을 때의 소리 향상 효과가 매우 큰 편으로, 특히 스테레오 이미징의 효과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아치의 전압 증폭과 하이브리드 증폭 중에서 스텔리아에 어울리는 것을 고르라면 하이브리드 증폭을 권하겠습니다. 하이브리드 증폭은 클래스 A 앰프의 기본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진하고 촉촉한 느낌을 잘 살려주는데 이게 스텔리아의 소리와 잘 맞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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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의 스텔리아 프리셋은 하이브리드 증폭의 음색 특징을 지니되 소리의 질감을 크게 개선해줍니다. 고.중음 쪽에 약간 느릿한 느낌이 더해지면서 저음 울림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고음의 아름다운 광택이 반짝거리는 가운데 중음의 결이 굉장히 고와서 표면에서 손을 대면 미끄러질 듯 합니다. 그리고 중음과 저음이 마치 걸쭉한 액체처럼 흘러드는 감촉이 즐겁습니다. 스텔리아의 저음 울림은 원래 강한 편이지만 프리셋을 적용하면 그 울림이 더욱 커져서 훨씬 웅장하게 됩니다. 라우드 스피커에 가깝게 되는 것입니다.

 

2) 유토피아 + 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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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케이블은 제외하고 글을 쓰는 상황이라서, 포칼 유토피아는 기본 포함되는 아주 긴 케이블을 끼워서 아치와 6.3mm 언밸런스 연결을 했습니다. 유토피아는 소리의 여러 측면에서 청취자에게 여러 종류의 감동을 주는 헤드폰입니다. DAC, 앰프, 케이블 등을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그 효과를 명확히 느낄 수 있으며 소스 기기의 종류에 따라서 각양각색의 소리를 투명하게 전해줍니다. 포칼 아치는 그 중에서도 고성능 DAC와 클래스 A 앰프의 특성으로 유토피아의 소리를 매끈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편입니다. 전압 증폭을 고르면 몹시 힘찬(?) 유토피아를 접하게 되는데 그만큼 음의 윤기가 줄어들고 건조한 느낌이 들며 약간 위로 떠오른 상태가 되니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이브리드 증폭에서 접하는 진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유토피아에거 더 어울린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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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아치의 유토피아 프리셋을 고르면 대단히 매끄러운 질감과 선이 조금 가늘면서도 밝고 현란한 고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저음 영역이 약간 보강되면서 초저음부터 초고음까지 피라미드 형태로 올라가는 소리의 형상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매우 안정적인 느낌을 주며 더 넓은 공간과 웅장한 울림을 만듭니다. 아치의 프리셋을 받은 유토피아는 매혹적인 음악 해석자로서 더욱 강한 힘을 얻게 됩니다. 고음은 무척 밝고 예쁜데 왜곡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정확한 재생 타이밍과 섬세한 튜닝이 어우러져서 고음이 굉장히 듣기 좋게 된 것입니다. 한 가지 참조해둘 점은 아치의 프리셋 중에서 유토피아의 소리 변화 폭이 가장 적다는 겁니다. 아치의 하이브리드 증폭이 유토피아와 원래부터 잘 어울리며, 유토피아 프리셋은 더 넓은 공간감을 만들기 위한 마지막 터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엘레지아 + 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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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엘레지아도 기본 포함되는 6.3mm 언밸런스 케이블로 연결하고 감상합니다. 먼저, 이 헤드폰과 어울리는 증폭 방식은 전압 증폭으로 보입니다. 엘레지아는 원래 고.중.저음 균형이 좋으며 고.중음의 선이 두텁고 저음 펀치가 간결한 성향이라서 더 빠르고 탄탄한 세팅이 어울리는 듯 합니다. 그런데 아치의 엘레지아 프리셋을 선택하자 엘레지아의 성향이 많이 바뀝니다. 전압 증폭 상태의 엘레지아는 소리의 선이 굵고 밀도가 조금 낮은 편이었는데, 전용 프리셋으로 맞추니 고.중음의 선이 약간 가늘어졌으며 밀도가 높아져서 질감이 훨씬 매끈하게 바뀝니다. (하이브리드 증폭으로 바뀌는 듯!) 또한 저음은 초저음 쪽으로 비중이 더 실리면서 더 깊고 넓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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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지아가 전압 증폭에서는 넷플릭스 감상에도 사용하는 홈 엔터테인먼트 헤드폰인데 전용 프리셋에서는 깊은 울림의 저음과 촉촉한 감촉의 고.중음을 지닌 음악 감상 전용의 헤드폰이 됩니다. 타사의 DAC 내장형 헤드폰 앰프 연결에서는 스텔리아와 엘레지아가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으나, 아치에 연결하고 각자의 전용 프리셋을 적용하면 둘의 기본 성향이 비슷하게 맞춰집니다. 포칼에서 제작자가 귀로 듣고 맞춰둔 세팅으로 인해 엘레지아가 '스텔리아의 동생'이 된 것입니다. 아치의 프리셋 적용으로 인한 소리 변화는 많은 종류의 헤드폰을 비교 청취해본 사람들이나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한 편이며 당연히 청취자의 취향도 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엘레지아의 프리셋은 헤드폰의 본성을 바꿀 정도로 영향이 큽니다.

 

4) 클리어 + 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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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클리어는 기본 포함되는 4핀 XLR 밸런스 케이블을 사용해서 감상했습니다. 포칼 헤드폰 중에서도 샤프한 고음과 정밀한 중.저음을 추구하는 모델이 클리어인데, 밸런스 연결이 되면 중.저음의 선이 더욱 두텁게 되어서 힘찬 인상을 줍니다. 아치의 일반 증폭으로는 전압 증폭을 권하겠습니다. 전압 증폭 상태에서 밸런스 연결로 감상하는 클리어의 소리는 응답 속도가 무척 빠르며 선이 두툼하고 고.중.저음의 균형이 잘 맞습니다. 아마도 포칼 헤드폰 중에서는 가장 평탄한 느낌이 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화사한 고음과 풍성하게 부풀어오른 포칼 사운드 시그니처가 있지만 스튜디오 모니터 용도에 가장 맞는 포칼 헤드폰은 클리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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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포칼 아치에서 클리어의 프리셋을 선택하면 '명확한 조율'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치의 프리셋은 하이브리드 증폭 상태와 유사한 인상을 줍니다. 소리의 응답 속도가 살짝 느려지면서 호흡이 여유롭게 되고, 뚜렷한 강조를 보이던 고음과 높은 중음 영역은 약간 낮춰집니다. 여전히 고.중음이 선명하지만 밝은 음색은 아니게 됩니다. 또한 두텁게 느껴지던 소리 선의 두께도 알맞은 수준으로 응축됩니다. 거침없이 힘을 과시하던 소리가 갑자기 단정하고 깨끗한 성향으로 바뀐 듯 합니다. 전압 증폭 상태의 클리어도 정확한 쪽의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클리어 프리셋을 고르자 더욱 정확한 소리가 되었습니다. 아치의 프리셋을 만든 사람의 생각이 보입니다... 각 포칼 헤드폰의 성격과 사용 목적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려는 것입니다.

 

5) 일리어 + 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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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란 기본 케이블로 6.3mm 언밸런스 연결된 포칼 일리어는 아치의 전압 증폭 소리가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헤드폰의 소리가 원래 느긋하고 포근한 성향이라서 그런지, 전압 증폭을 고르면 조금 더 빠르고 건조한 음색이며 저음 펀치가 단단해집니다. 단, 전압 증폭 상태에서 일리어는 저음이 조금 넘치며 고.중음이 살짝 멀게 느껴졌습니다. 이 때 포칼 아치의 일리어 프리셋을 선택하면 저음의 흘러 넘치던 양이 딱 맞게 줄어들며 고.중음이 조금 더 앞으로 나옵니다. 주파수 응답 형태의 미세한 변화로 인해 심리적인 공간이 더 넓어집니다. 크고 두툼하게 부풀어오른 따뜻한 저음을 원한다면 전압 증폭을, 더 잘 맞춰진 균형과 단단한 저음에 선명한 고.중음을 원한다면 일리어 프리셋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일리어 프리셋은 특히 보컬 재생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목소리의 선이 훨씬 두텁고 귀에 아주 가깝게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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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요약 : 포칼 헤드폰들을 위해 개발된 듀얼 DAC + 듀얼 모노 블록 구조의 하이엔드 헤드폰 앰프. 클래스 A 앰프의 기본 소리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각 포칼 헤드폰의 고유 특성을 살리는 프리셋을 갖췄다. 전압 증폭과 하이브리드 증폭을 선택하여 다른 헤드폰들도 높은 출력과 정숙한 배경으로 감상 가능. 작은 크기, 간편한 사용 방법, 다양한 입출력이 특징. 열이 뜨끈하게 나는 앰프이며 히트 싱크의 먼지 청소를 챙겨야 할 것. 유토피아, 클리어, 일리어, 스텔리아, 엘레지아에 최적화된 소리를 내며 전용 헤드폰 스탠드가 결합되므로 포칼 헤드폰 유저에게 로망이 될 만한 기기라고 판단 중.

 

*이 리뷰는 오디오갤러리의 고료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좋은 제품을 찾아서 직접 검증, 분석한 후 재미있게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제가 원하는 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점은 글 속에서 직접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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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18-4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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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은나는데... 전압증폭과 하이브리드 증폭이 이해가 안가서... 패스...--; 저항이 일정하면 전압과 전류는 비례하는거라고 기억하는데... 어떻게 되는건지 너무 어렵네요...ㅠㅠ

07:29
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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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릭 작성자
슈뢰딩거의고양이
저도 잘 모릅니다. (-_-);; 귀로 듣기에 전압 증폭 소리와 하이브리드 증폭 소리가 매우 달라서 그대로 묘사했을 뿐이지요. (-_-);;;;
13:53
19.08.28.
루릭
날씨 시원해지면 엘레지아 달랑달랑 들고 청음하러 가봐야 겠네요... 당최 어떤 사운드를 들려주기에... 헌데 너무 비싸군요... 어느분처럼 점하나 찍기는 좀 그래도... 반값이라면 생각이라도 좀 해보겠는데...
덕분에 전류증폭 앰프에 관심이 확~~~ ㅎㅎ
00:23
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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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릭 작성자
풍악을울려라!

아뇨, 엘레지아 하나만 있습니다. (-_-); 포칼 헤드폰 5대를 모두 비교 청취하기 위해서 판매처의 청음실에 두 번 다녀왔습니다.

13:55
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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