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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스튜디오 51님의 JBL 플래그십 스피커 M2 청음기

SunRise SunRise
3674 2 17

 

 

51 시스템.png

시스템 사양은 이렇습니다.

JBL뿐만 아니라 벤치마크, 링스, DBX 등 본격적인 최신 하이파이 구성입니다.

보통 한국에서 하이파이 제품이라 AR, 탄노이, JBL(구형)같이 20세기에 유명한 제품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부유한 계층이 선호하는 제품 위주라 어찌 보면 좀 나이든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51님 시스템은 그에 비해 최신 제품, 정확히 말하면 기술적으로 음향에 접근하는 브랜드로 구성됩니다.

 

 

 

 

 

51 실사진.jpeg

구성만큼 중요한 것이 시스템 배치입니다.

스피커 크기에 비해 방이 크다고 할 수 는 없지만 M2 표면 처리와 베이스 트랩으로 기본 응답을 최대한 개선한 이후에 DIRAC LIVE로 룸보정을 적용시켜 최대한 성능 손실 없이 구성하였습니다. 디락 라이브가 좋은 점이 FIR에 있습니다. IIR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EQ로 크기값을 변경하면 그에 따라서 위상까지 변경되는 반면, FIR은 크기값과 위상을 별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4시간 정도 들었는데 결론적으로 매우 우수한 음질을 들려줍니다.

하이엔드 스피커의 하이엔드스러운소리가 아닌 모니터링이 가능한 수준이며 여타 모니터링 스피커와 달리 피곤한 소리가 아닙니다. 고가 스피커가 대체로 안 들리는 소리를 억지로 들려주려는 욕심이 있다보니 듣기에는 괜찮지만 토널 밸런스가 조금 이상하다는 아쉬움이 있는데 M2는 아니더군요.

 

제가 드럼을 치다보니 실제 킥드럼과 심벌 소리와 비교가 가능한데 확실히 실제와 비슷하게 crisp한 소리를 들려줘 놀랐습니다. 그 이상의 현실감은 녹음 기술의 발전 없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FLAT한 스피커를 들으면 의외로 저음이 많아서 놀란다는 말이 예전에 많았는데요.(특히 골든이어스) 그때 레퍼런스 헤드폰이 HD600, K701같이 극저역이 왕창 빠지는 제품이라 그런 것이고. 요즘은 Mr. Speakers, AUDEZE같이 평판형 헤드폰 회사들이 많이 성장해서 헤드폰에 비해 저역이 많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딱 내줘야 하는 저음량을 정확하게 재생한다는 느낌입니다.

 

약간 아쉬운점이라면 아무래도 공간입니다. 서두에서 방 크기가 아쉽다고 했는데 그 때문일까요. 디락으로 최대한 보정을 해도 이질적인 소리가 조금 납니다. 음 잔향이 실제와 조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혹시 디락이 문제인가 싶어 끄고 들었는데 이게 웬걸.. 위상이 흐트러진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룸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서울-파이 유저의 설움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결론적으로 51님의 시스템은 매우 훌륭하며 룸 튜닝 하나만을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51님 돈 많이 버시고 큰 방에 시스템 꾸리시면 꼭 좀 초대해주세요.ㅋㅋ


51님 목표 시스템

157162226339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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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17

댓글 쓰기
profile image
서울-파이...ㅜㅜ
최근 이런저런 분들을 인터뷰(?) 하시고 다니시는 느낌이네요. ㅎㅎ
studio51님 시청실은 워낙 어썸한 시스템이다 보니 간혹 시청기를 볼 수 있는데 사진으로 봐도 룸에 비해 스피커가 커 보이긴 하네요. 구성 제품들 면면을 보니 소리는 진짜 좋을 것 같습니다.
14:24
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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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Klarhet
요즘 정모가 없다보니 이렇게라도 다닙니다.
교통비만 수십 깨져서 내년까지는 경남권 유저로 자제하려고요.ㅋㅋ
15:57
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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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녹음실에서 쓰기 위해 개발된 기기들이네요
소위 얘기하는 '하이파이' 보다는 철두철미한 프로덕션 모니터링 구성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싶습니다

15:21
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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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정우철

네. 소리가 이른바 하이파이와 많이 달라요.

15:56
19.10.20.
SunRise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건가요? 음악을 감상하기에는 하이파이라는 이름 달고 나오는 것들이 뭔가 색채가 입혀져서 더 나은 건가요? 모니터링이면 정말 원음 그대로여야 하지 않나요? 보통 하이파이라 하는 기기들이 원음에 가깝다 이런 이야기가 많던데...
18:24
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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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letsgoo
https://www.0db.co.kr/FREE/433209
여기 답변의 실마리가 있습니다.

보통 가정 하이파이는 듣기 좋은 음이라 원음 이상의 무언가를 내고자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간접음도 고려해야 하고요.
반면 모니터링 스피커는 각 악기구성이 칼같이 들려야하고 직접음이 많습니다.
23:44
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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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goo

"하이파이"라는 단어의 이용법에 대해서 조사를 해본적이 있는데, 단어의 사용자 그룹에 따라서 결과가 다르게 나왔습니다.
 
생산자 집단에서는... 녹음에 담긴 내용물의 퀄리티가 중심이 됩니다. 
하이파이 = 듣기 좋게 왜곡되어서 녹음의 퀄리티를 파악할 수 없는 소리
모니터링 = 녹음이 어디서 어떻게 후지게 되어 있는지를 알려주는 소리 
 
여기서 "퀄리티"라는 말에는 음질뿐만 아니라 연주자와 가수의 퍼포먼스도 포함이 됩니다. 녹음된 내용물의 품질이 썩 좋지 않다면 연주자의 퍼포먼스가 문제인지 녹음 기술의 문제인지도 구분해서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테이지에서의 소리와 모니터스피커에서의 소리를 왔다갔다 하면서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소비자 집단에서는... 사실상 "나"의 느낌이 중심이 됩니다. 
하이파이 = 내가 "원음"이라고 상상할만한 그럴듯한 소리
마이파이 = 내가 생각해도 듣기 좋게 왜곡된거 같은 소리
모니터링 = 나는 못들어줄 거친 소리 
 
재생되는 소리를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아 이정도면 원음 같다"라고 느끼는 감상도 사실상 허상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라이브 연주회를 많이 다녔어도, "그 음반"을 녹음할 때의 "그 소리"는 아니지요. 
또한 녹음 현장에서 쓰는 "모니터링"용 장비의 소리라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하이파이"한 소리와는 거리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고 있는 구체적인 작업에 따라서 특정 악기나 목소리를 돋보기처럼 들어야 할 때도 있고, 음질보다 차음이 우선시되기도 합니다. 
그나마 "하이파이"와 비슷한 상황은 최종단계인 마스터링 작업시의 소리인데, 이때쯤 되면 현장에서 마이크로 들어온 소리와는 전혀 다른 소리로 믹싱이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대중적인 기기에서 어떻게 들리는지 체크하기 위해서 일부러 협대역 저음질로 들어보기도 하지요. 이 단계에서는 "현장에서는 어떻게 들렸지?"가 아니라 "이게 고객들 시스템에서는 어떻게 들릴까?"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00:14
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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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idletalk
정확하십니다.
01:45
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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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goo
high-fidelity 라는 말은 보통 그 뜻 그대로로 쓰이지 않고 있어요
나 하이파이 한다, 나 오디오 애호가다, 이런 분들은 의식적으로 하이파이를 프로덕션 기기,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소리와 구분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잡티 하나 없는, 왜곡되지 않은, 쿨앤클리어, PRaT 등의 표현을 구사하며 원음을 추구한다고 말들은 하지만, 실질적으론 프로덕션 기기를 자신들의 감상용 시스템에 접목시키거나 결부시키는 것을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또 조삼모사인게 아담이나 스펜더같이 업계에서 표준으로 삼는 기기를 하이파이 커뮤니티에서도 보편적으로 먹어주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몹시 '하이파이'스러운 제품을 주력으로 구비해두고 영업하는 녹음실이나 공연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B&w처럼 양쪽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브랜드도 있고, 각각의 라인업을 병행해서 전개하는 atc 같은곳도 있어요
여기까지 가면 정말 어폐가 있지만 일부러 kii, 암피온, 제네렉 같은걸 사다가 자기만의 '하이파이'를 하는 애호가도 드물게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이파이 근본주의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는 오히려 덜 원음스러운건가, 하고 생각들 하실 수 있겠죠
실제가 어떠하건 저는 반드시 그럴거라고 단정지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정지어버리면 편견이 생겨요
프로덕션 기기가 무조건 더 실용적이고 더 진실되고 더 고성능이고 더 가성비가 높으니까 하이파이질 하는건 미련한 짓이다, 까여 마땅하다 이런 식으로까지 갈 수가 있다는 말이죠
어떤 판단을 하게 되든간에, 직접 들어보기 전까지는 알지 못 하는 상태로 남겨두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07:03
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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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정우철
맞습니다.
두두오도 하셔서 그런지 빠삭하십니다
10:40
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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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스 힐로에서 DA변환 된것을 DBX에서 다시 AD - 프로세싱 - DA를 거치는 시스템 같아 보이는데...
채널디바이더를 디지털 입력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바꾸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ㅌㅌㅌ =3==3

01:16
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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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idletalk
51님께 전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1:46
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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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idletalk
지금 아래 사진과 같이 구성한다고 하시네요
10:46
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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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디지털 크로스오버와 고성능DAC을 채널별로 채용한 커스텀 멀티 앰핑 시스템...!!!
제가 생각하는 궁극의 시스템이자 고급 오디오의 미래입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한번 귀동냥을 해보고 싶네요.
19:23
19.10.22.
profile image
idletalk
웨이버사에서 w브리지라고 그거 원박스로 하는거 지금 개발중입니다
09:46
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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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작성자
정우철
이야 많이 개발하는군요
11:18
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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