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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Something Just Like This_ 원모어 1M301 가성비 이어폰 리뷰.

다로다옹e 다로다옹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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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수많은 가성비 이어폰들 중 "잘 만들어진" 이어폰을 찾기란 쉽지 않다. 가성비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그 타이틀이 부끄러워질 만큼 마감이나 소리가 형편없거나 딱 그 가격대의 한계를 보여 사용자들로부터 혹평을 받는 이어폰들도 여럿 보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오늘 필자는 그 수많은 가성비 이어폰들 가운데 충분히 구매해도 좋은, 가성비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이어폰들 중 하나인 웰 메이드 이어폰 1M301을 소개하고자 한다. 


1More_ 1M301

   필자는 일전에 피스톤 클래식이라는 이어폰으로 원모어를 처음 접했다. 샤오미 이어폰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어폰으로써 가성비라는 타이틀에 의문이 가는 다소 아쉬운 소리에, 리뷰를 하자마자 단선이 되어버린 형편없는 내구성 때문에 브랜드 자체에 큰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 후 2017년 SIAS에서 원모어를 다시 만났는데, 별 기대 없이 E1010이라는 쿼드 드라이버 이어폰을 들어봤다가 지금까지 기억에 남을 만큼 좋아진 착용감과 소리 덕분에 모든 방면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음을 느끼고 다시금 원모어라는 브랜드 자체를 신뢰하게 되었다.

   1M301의 패키징 박스를 먼저 살펴보자. 디락 mk2의 포장이 연상되듯 작은 박스에 심플하게 이어폰이 프린트되어 있으며, IF Design Award 2016에서 수상 경력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겉 포장지를 벗기면 사진과 같이 위로 열 수 있는 박스가 등장한다. 박스를 열자마자 내부 포장을 보고 느낀 점은, 역시 원모어구나 하는 점과 더불어 작은 박스 안에 포장이 알차게 되어있다는 점이다. 원모어 특유의 케이스 포장은 실사용에서 실용성은 없지만 포장이 간편하고 보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아마 타 제조사에서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원모어만의 아이덴티티가 아닐까.

   박스 전체를 풀어 헤치고 꺼낸 1M301의 구성품이다. 사용 설명서와 더불어 원모어 스티커, 4종의 이어팁, 캐링 파우치 그리고 원모어 특유의 심플한 금속 셔츠 클립이 동봉되어 있다. 원모어 셔츠 클립의 경우 형태상 말 그대로 셔츠, 넥타이 외의 복장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외관상으로 굉장히 잘 어울리며,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팁의 경우 4가지의 사이즈를 제공한다. 왼쪽부터 XS, S, M, L이며 일반적인 구성에서 XS 사이즈가 추가로 동봉된 형태로, 상대적으로 귀가 작은 여성을 배려한 듯 느껴진다. 이어팁 자체는 내부는 단단한 실리콘, 외부는 상대적으로 말랑한 실리콘으로 이루어져 있다.

   1M301의 케이블은 직조+고무 피복으로 이루어져 있다. 플러그부터  Y 분기점 까지는 직조, Y 분기점 이후부터는 고무 피복이며 블랙 색상의 경우 빨간색, 화이트 색상의 경우 흰색으로 형성되어 있다. 플러그는 ㄱ자 3.5파이 4극 금도금 플러그이며 컨트롤 톡의 경우 3버튼인데, 애플 디바이스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모두 모든 기능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능의 예로는 볼륨 업/다운, 재생/정지, 이전곡/다음곡이 있다. 일반적으로 애플용 컨트롤톡을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하면 재생/정지 버튼만 정상적으로 작동했는데 양쪽 모두 호환된다는 점에서 참 고맙게 느껴진다.

   1M301 이어폰 자체를 살펴보자. 이어폰의 형태 자체는 세미 커널형으로 생각되며 착용은 정착용, 귀에 거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때문에 완전 커널형 이어폰보다는 상대적으로 터치 노이즈가 덜 하다고 느껴진다. 약 45° 꺾여있는 노즐 덕분에 이도에 안착됨과 동시에 옅게 착용되는 경향이 있어 귀 내에서 느껴지는 압력이 적고 하우징의 형태상 장시간 착용 시에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착용감은 굉장히 좋지만 이와 같은 이유로 차음성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면모를 보인다.

   하우징의 절반은 금속, 나머지 절반인 노즐부는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부분에서 공정상의 경량화를 유도한 듯하지만, 내구성 면에서는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다른 한편으로는 다이나믹 드라이버 튜닝 때문에 의도적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노즐의 직경은 컴플라이 기준 T-200 정도로 생각되며, 소니 제품군과 흡사한 형태를 보인다. 외부는 촘촘한 금속 필터로 막혀있어 귀지 및 먼지 유입의 걱정이 없으며, 노즐 내부 고음 컨트롤 필터는 확인되지 않으나, 탑재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 사운드픽

   제품 소개에서 가져온 1M301의 스펙이다. 스펙에는 드라이버의 정보가 기재되어있지는 않지만 종류는 다이나믹 드리어버로, PET 사이에 항공 합금 금속을 삽입한 3겹 진동판이며, 유닛의 크기상 드라이버 직경이 약 8mm 정도일 것으로 추측한다. 감도는 98dB로, 대체적으로 낮은 편에 속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이라면 볼륨확보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어 V20 기준 40 정도로 올리면 알맞게 확보가 된다. 그 외에 32옴의 임피던스, 20~20Khz의 주파수 범위를 가진다.

약 V자, 플랫 지향, 살짝 튀는 고음, 개방감.

1More 1M301 성향 차트

   ※위의 성향 차트는 필자의 주관이 100% 반영된 차트이므로 참고만 하길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플랫을 지향하는 약 V자 성향그리며, 특정 성향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특별하게 도드라지는 음역대가 없다. 측정 그래프를 추측하자면 60Hz~200Hz에 걸친 저역이 살짝 부스팅 되어 있으며, 1kHz 중역에 딥이 있고, 3kHz 중고역, 10kHz 고역에 살짝의 피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소리 자체의 밀도감이나 힘은 살짝 부족함이 느껴지며, 해상력 면에서도 다소 아쉬움이 느껴진다. 내지 못할 소리는 내지 않고 낼 수 있는 소리를 잘 내려고 노력하는 느낌이다. 때문에 적어도 소리가 뭉쳐서 들리지는 않으며, 공간을 넓게 그리기 때문에 개방되어 있는 느낌 있다. 장르 자체는 크게 가리지 않으며, 특히 여성 보컬 또는 EDM 장르에서 재미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저음: 저역의 울림이 주를 이루며 타격감은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게 느껴진다. 동 가격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성향인 중저역의 울림보다 좀 더 아래의 저역의 울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타 음역대의 마스킹이 크지 않으며, EDM 장르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중음: 살짝 뒤로 후퇴해 있다. 장르에 따라 여성 보컬 장르의 경우 살짝 앞에 있는 듯 느껴지지만 남성 보컬의 경우 살짝 막이 낀 듯 들린다.

고음: 동가격대에서 찾기 힘든 생기 있는 고음이다. 고음 지향형 이어폰까지는 아니지만 플랫으로 생각하기엔 살짝 피크가 있는 듯 느껴지며 통통 튀는 느낌이 있다. 바이올린, 플루트, 여성 보컬 목소리와 같은 중고역-고역의 소리가 가장 도드라진다. 장르에 따라서 화려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며, 특히 여성 보컬 위주의 곡들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Something Just Like This (Alesso Remix)

   원모어 1M301로 들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곡은 체인스모커스 & 콜드플레이의 Something Just Like This (Alesso Remix)이다. 1M301의 고음을 화려한 고음으로 바꿔주는 신기한 곡이며, 하이라이트 부분의 EDM이 가장 인상적으로 들려왔다. 여담으로 가사 또한 1M301의 소리와 겹쳐 보이는데,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히어로와 같은 하이엔드 사운드보다는 단지 기댈 수 있는,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Writer Comment

   서론에서도 언급했듯 잘 만들어진 가성비 이어폰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면에서 원모어 1M301은 수많은 가성비 이어폰들 중 누가 들어도 인정할 수 있는 잘 만들어진, 후회하지 않을 이어폰이며 필자의 원모어에 대한 인식을 확고하게 만들어준 이어폰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마감도 흠잡을 곳 없고 패키징 또한 알차며, 선물 받았을 때 기분이 좋을만한 포장이기 때문에 선물하기 좋은 이어폰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소리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 몇 있지만 대체적으로 장르를 가리지 않고 개방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가격에 대비해서는 만족스럽게 느껴진다.

[Best]: 선물하기 좋은 구성, 마감, 디자인, 컨트롤톡 호환성, 개방감 있는 사운드
[Soso]: 노즐, XS 사이즈 이어팁
[Worst]: -

   여담으로 최근 원모어 제품들에 대해 병행 수입이나 불법 판매가 증가하여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병행 수입 또는 확인되지 않은 업체에서의 구매 제품에 대해서는 A/S 지원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저렴하거나 수입사가 확인되지 않는 제품에 대한 구매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심지어 가품까지 등장하여 이런 곳에 섞여 판매되고 있으니 꼭 인지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국내 정상 수입 제품의 경우 사진과 같이 정품 스티커가 첨부되어 있으니 꼭 확인해 보도록 하자.


이상으로 ' Something Just Like This_ 원모어 1M301 가성비 이어폰 리뷰.'를 마칩니다.


[본 리뷰는 원모어 코리아로부터 1M301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무단 복제 및 도용, 공유를 절대로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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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zy00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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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로다옹님 오랜만에 리뷰 보네요~ ^^

12:23
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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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허허 ㅜㅜㅠ 조금 쉬고 오느냐 늦었습니다 ~~~
23:13
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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